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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라몬티] 아비의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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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라몬티] 아비의 회고록+외전





나도 평범한 아비가 가지는 애틋한 마음이 있다.



나의 아들을 보고 어쩌면 이렇게 잘생겼을까, 어쩌면 이렇게까지 기특하게 잘 자라 주었을까, 이런 생각이 절로 드는 것을 보면 말이다. 하지만 자기 아들에게 욕을 먹으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짜릿한 전류가 흐르는 이 몸뚱이는 분명 문제가 있다.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멈출 수도 없다. 역시 난 생물학적인 아비에 불과한 것일까.



“씨발년아, 잘 좀 처먹어 봐.”



너무 좋아서 숨이 멎을 것만 같다.



“아, 아, 으으, 읏…….”



일단 아들의 성기가 항문에 처박히기 시작하면 내 입에서 나오는 것은 신음소리뿐이다. 감히 아들이 아비를 향해 내뱉는 저 저속한 욕설에 한 마디도 대꾸하지 못한 채, 침이 질질 흐르는 입으로 멍청한 소리를 내기에 바쁘다. 질척질척한 엉덩이 사이의 감각도, 침대 시트에 처박힌 내 머리도, 가끔씩 모욕적으로 엉덩이를 내려치는 아들의 손길도 너무 좋아서 정말 죽어버릴 것만 같다. 좋다는 말도 할 수 없을 만큼.



“헉, 썅년, 좇물 달라고, 헉, 지랄 지랄을 해대네, 정말!!”



길거리를 지나며 스치는 남자 중고생에게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욕설들이다. ‘새끼’정도는 애교이며 친근한 부름일 만큼 십대 후반의 사내아이들이란 입이 거칠게 마련이다. 조금 음란한 욕설쯤이야 아무 것도 아니다. 하지만 제 아비의 항문에 성기를 넣었다 뺐다 하며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라는 것 역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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