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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 제로섬 게임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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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로섬 게임

    #1.어렸던 그시절

    고교 입학식......보통 가슴 설레이는 말일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나에겐 그렇지않다.설레임은 커녕 지루함으로 연신 하품만 나오고 있었다.

    이학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같이 있는 학교라 커트라인만 넘기면 자동진학 할 수 있다.

    물론 커트라인이 높아 떨어지는 바보같은 녀석들도 있지만...

    그리고 떨어지는 녀석들 대신으로 외부에서 지원해서 들어오는 자식들이 머릿수를 채운다.

    지금 나는 3년간 보아왔던 학교 강당에서, 중학 시절 지겹게 봐서 눈에 익은 고교 교복을 이제야입고,

    음... 선생들은 좀 바뀌겠군... 참 창식이 그 자식은 몇 반이지?

    같은 반이면 좋겠는데......있다가 새로온 놈들 중 재밌는 장난감을 물색해 봐야지......

    하는 생각의 편린들을 나열하고 있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나란히 있는 이 사립 남고는 고교 평준화가 된지 어언 몇년인데

    치맛바람 센 아줌마들 사이에서 이름이 나 있어서 위장 전입, 뒷구명 입학이 극성을 부리고 있었다......

    즉 이 학교에 들어 오려면 공부를 열심히 하든지 아니면 돈이 많아야 하든지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 때문에 지금 짜증이 막 나려고 한다.

    즉, 중학교때 신중하게 고르고 골라서 괴롭혀 준 놈들이 하나 둘씩 도망가고,

    그나마 남아 있던 놈들도 다른 학교로 가버렸으니 학교 다니는 낙이 이제는 씨가 말랐던 것이다.

    다시 장난감들은 선별하려면 내게 약점을 잡히거나

    아니면 내가 무슨 짓을 하든 어디다 하소연 하지 못할 만한 위인들을 찝어 내야 하는데

    그 작업이 꽤나 머리를 써야 해야하고 인내력을 요하기에 짜증이 마구 솟는다.

    집안이 빵빵한 녀석들을 잘못 건드렸다가는 아버지 귀에 들어갈 테고.......

    일이 귀찮아 지는것은 질색이다......

    그렇다고 대부분을 차지하는 범생이 녀석들을 아무 이유도 없이 쿡쿡 찔러 봤다가

    맘 약한 녀석이라도 걸려 재수없어 그 녀석의 유서에 내 이름이 적혀지는 것도 물론 정중히 사양하고 싶다.

    세상에 쉬운 일이란 없는! 것이다.

    장난감 하나를 고르는 데도 머리 빠지게 고민해야하는 세상이라니.......

    나는 내 생각에 피식 웃으면서 그래, 마음을 느긋이 갖자...

    뭐 고교생활 앞으로 3년이나 남았는데 그동안 날 재밌게 해 줄 놈 하나 없겠냐? 라는 생각을 하면서

    또, 재미없는 입학식이라도 음, 평생에 한 번 뿐인데 좀 봐줘야지하는 기특한 생각으로 식이 진행되는 것을 보았다.

    입학생 선서인지 뭔지 하는 웃기는 것을 하는데 나온 녀석이

    갓 고교 입학한 녀석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체구를 하고 있어서 안그래도 짜증이 났는데 화가 더 났다.

    신입생 대표라면 입학 성적이 1등이라는 소린데, 비리비리한 샌님도 아니고,

    한눈에 봐도 평범하지 않게 키가 한 180은 다 되 보인다...

    지금 겨우 고교 입학인데 앞으로 더 클 것 아냐...?

    게다가 상판도 여자애들이 꺅꺅 거릴 것 같은 얼굴이었다....

    보아하니 외부에서 들어온 자식같은데....

    기분 더럽다. 저런 잘난 녀석을 보면 그 잘난 얼굴이 흉하게 일그러지도록 갈겨 주고 싶은 것이 나의 심보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할 껀덕지가 없는 것이다.

    나는 괜시리 짜증이 나서 애꿎은 손톱만 물어 뜯다가 입학식을 끝냈다.

    교실로 들어 와보니 창식이는 역시나 보이지 않았다....

    다른 반이 됐군....

    이자식---, 다른반이 됐으면 몇 반이 됐다고 재깍재깍 보고해야 될 것 아냐...!

    교실을 쓰윽 둘러보니 익숙한 녀석 몇명이 보였고 새로 들어 왔는지

    중학교 때에 복도에서 스친 기억 조차 없는 생소한 세숫대야들도 보이는 것 같다......

    그리고.... 아니....! 저 자식은 신입생 대표 녀석 아니야...?

    두 칸 앞 대각선으로 마주보는 곳에 그자식이 앉아 있었다.

    다른 녀석들은 신이 나서 자기 옆자리 놈들과 안면을 트고 있는 데

    그자식은 다른 것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문고판책을 읽고 있었다.

    그 초연함도 역시 맘에 안든다.

    저자식 다 맘에 안들어......눈을 들기만 하면 보이는 시야 범위 내에 그자식이 있어서

    녀석은 아무런 짓도 하지 않지만 나는 자꾸 신경에 거슬리기 시작해서 그놈을 찬찬히 뜯어 봤다.

    그러다 알아 차린것은....

    하하하 이자식 가난뱅이 고학생아냐? 라는 것이었다.

    그렇다 이자식은 가난한 것이다.

    교복은 어디 벼룩시장에서 구입했는지 아니면 아는사람에게서 물려받았는지

    상의의 어깨폭은 녀석의 어깨너비를 쫓아 가지 못해 보였고

    소매는 책을 보고 있어서 팔꿈치를 굽히고 있는 것을 고려해 넣더라도 짧았다.

    게다가 바지는 바지단을 내린것이 눈에 띄는 것이 예전의 바지단이였었던 곳이 닳아서 표가 났다.

    시야에 들어오는 다른 녀석들 대부분이 번쩍거린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게

    모든 물건 일절을 새것으로 바꾸어 신입생 티가 팍팍나는데 반해

    그는 고3인 것 처럼 학교의 마크가 들어간 단추가 다 닳은 것이다.

    후후후 네녀석도 완벽한 것은 아니었구나......

    약간 기분이 상승되는 것을 느끼는 데 창식이가 왔다....

    야 이우진!! 안됐다! 요번에 수석을 놓쳤더라 너, 딴 녀석이 신입생 인사 하는 것 보고 열 받았겠다 응?

    ...이런 말을 내뱉으며 그녀석은 내 등을 탕 탕 쳤다.

    창식이 이녀석은 입에 확성기를 달고 다니는지 주위 녀석들 시선이 집중되었다.

    물론 독서 삼매경에 빠져 있었던 그 녀석도 쳐다보았다.

    하지만 그는 쟤.가.2.등.이.야.? 하는 눈초리로 힐끗 보더니 다시 책을 보기 시작 했다. 이자식이! !

    사실 난 내가 수석을 하든 차석을 했든 별 상관 없었다.

    단순 암기 시험에서 누가누가 잘하나식의 점수 매기기에 흥미따위는 없다.

    하지만 뭐, 잘만 한다면 아버지도 좋아하고, 선생들도 좋아하고, 나도 여러모로 편하다....

    내나름의 재미를 추구하기에는......

    범생이의 가면을 쓰고 뒤로 호박씨를 까면 어떤 소문이 돌더라도 설마 쟤가....... 하는 오.해.를.

    사람들로 하여금 더욱 쉽게 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방금 힐끗 나를 쳐다본 저 녀석의 눈초리는 내게 패배감이라는 모욕적인 기분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고도 남았다.

    자존심이 생명인 이 이우진님에게 저 가난뱅이 녀석이 상흔을 입힌 것이다.

    좋다 내게 이런 기분을 느끼게 한 대가를 돌려주지......

    난 내가 지금 과민 반응을 보인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단지 힐끗 쳐다 봤다는 이유로 그를 나의 장난감 후보로 올려놨다는 것을 알면

    단순한 창식이와 다른 녀석들은 그들이 앞으로 아무런 이유없는 폭력을 행사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사고 회로를 정지시켜버리지 않을까?

    그들이 스트레스를 푸는 상대는 내가 항상 정해 왔고 거기에는 언제나 그들의 단순 무식한 머리를 설득 시킬만한 당위성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없었다.

    그들에게 이번에 너희들의 샌드백이 될 녀석은 저녀석이다라고 말할때 내가 말할 수 있는 이유는

    그냥 눈초리가 맘에 들지 않는다라는 것 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너무 신중한 것도 좋지않지...

    그래.... 지금까지는 너무 생각이 깊었어......

    그래서 오히려 인생이 재미없었는지도......

    이번에는 그냥 기분 내키는 대로 해보자.... 라고 생각을 하니 오히려 기분이 나아졌다.

    저녀석 이름이 뭐였더라...?

    그래 강영준..... 강영준이라고 했었지...... 앞으로 조심해 네 앞에!

    어떤 지뢰가 매설되어있을지 모를테니...... 후후후.......

    #2. 그시절 왜 그랬을까?

    퍽, 퍽, 퍽

    타악, 푹, 따악

    창식이 그자식들 피를 본지 너무 오래 돼서 그런지 심했다.

    각목까지 동원하다니....... 물론 내가 뒷수습을 다 감당하겠다고 하면서 맘대로 치라고 했지만.......

    그리고 만약 범생이치고는 힘이 있어보이는 이 자식이 조금이라도 반항하거나 대항해서

    이쪽에 조금이라도 위해를 가한다면 이 학교 이사장인 아버지의 힘을 이용해서 그를 쫓아낼 각오도 하고 있었다.

    내가 노는데 아버지를 바람막이로 이용할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었으나

    지금은 어떻게 되든 좋았다.

    그러나 그는 지금까지 한번도 우리에게 맞선적이 없었다.

    그저 묵묵히 맞을 뿐이었다. 거의 들리지 않는 신음을 잇새로 흘리면서......

    이상했다. 한번쯤은 항의하고 대드는 것이 전례를 보아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녀석은 달랐다.

    전교 1등인 모범생의 얼굴에 상처가 나면 교무실이 뒤집어 질 것 같아서 몸만 쳤는데

    녀석들이 배를 집중적으로 쳐서 내상이 생겼는지 영준의 입가에는 피가 흘렸다.

    이런, 이런, 더이상은 안되겠군......내장 파열이라도 되면 큰일이지......

    그럼 그럼... 문제가 아주 심각해 지지 않을 정도의 선을 판정하는 것도 나의 일이다....

    적당한 선에서 애들을 그만두게 하는 스토퍼의 역할...

    야 너네들 이제 그만해 그정도면 재미있었지...?

    더이상하는 놈들은 책임 안진다....?

    그러자 스톱모션처럼 애들의 주먹질 발길질등이 따악 멎었다.

    하하 재밌어 내 한마디에 이렇게 된다는 것도.....좋았어....

    오늘은 이정도면 충분해.... 시원하다구.....

    자신이 왜 이런 일을 당하는지 여전히 영문을 모를것이 당연한 영준을 뒤로하고 집으로 향했다.

    벌써 그를 구타한지 1년이 넘었다.

    질긴 인연으로 2학년이 되어서도 같은반이되었다.

    나야 좋기만 하지만...... 사이사이 그녀석 사물함과 책상속을 싹 쓸어서 소각로에 버린것 하며......

    대신 쓰레기로 채워놓던지.... 또는 체육시간 벗어놓은 교복을 조각조각내어 놓던지--

    너무 구태의연하고 고전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해도 할 수 없다......

    어쨌든 나만 즐거우면 그만이니까--그래서 그녀석은 춘추복입어야 되는 시기에 하복입고 다녔다.

    역시 가난해서 타격이 컸을 것이다---후후후 여러가지 이녀석 덕분에 사소한 즐거움이 많았다.......

    이런 나의 성격을 아는 창식이는 나에게 생긴것과 딴판으로 무시무시한 놈이라는 긴 별칭으로 부르기도 하고

    나중에는 야누스라는 이름으로 자기 딴에는 멋있게 별명을 지은 것을 자랑스러워하면서 불렀다.

    하지만...... 겉으로는 영준을 패는것에 만족감을 표하지만 여전히 짜증나는 것은 찜찜한 느낌이 항상 남아 있는 탓이다.

    그는 아무리 린치당하더라도 그 다음날이면 아무 일 없다는 듯이 꿋꿋이 학교 나와서 수업듣고 나와 얼굴을 마주한다.

    선생이나 다른 놈에게 입도 뻥긋하지 않고......그런 그를 대하면 그가 은연중에.....

    상종할 가치조차 없는 망종들과는 상대해 줄 가치조차 없다.... 라고 말하는 것 같은 것이다.

    물론 그는 그러한 말도, 태도를 나타내는것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역시 과민하게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것이다.......

    어쩌다가 이렇게 까지 비참하게 되었지....?

    그는 내가 그를 이지메 하는 것에대해 아무런 반응이 없다.

    나를 무시하는 것이다. 저런 하찮은 가난뱅이 녀석한테 무시당하다니...

    모든걸 다 가져왔던.... 이세상이 나를 위해 돌고 있다고 믿었던 난데..제기랄......

    구타할 때의 상대가 고분고분 맞아 주는 것은 때리는 편에서 보면 수고를 더는 셈이지만

    너무 반응이 없어도 이쪽은 재미가 없고 시들해 지기 마련이다.

    강영준이를 구타할때 나는 더이상 재미를 느끼지 못하였다.

    이제는 권태스럽기 까지 했다. 슬슬 다른 재미를 찾아야 할 텐데......

    한명만 집중적으로 괴롭히지 않고 서너명을 데리고 로테이션을 하면서 괴롭혔던 이전과는

    분명히 다르게 나는 이 강영준에게만 집착하고 있었다.

    그리고 다른 재미를 찾으려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를 다른방식으로 가지고 놀 궁리를 했지

    다른 희생양을 찾을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어째서 그런지는 나도 몰랐다.

    입학 당시의 그의 비웃는 눈초리가 맘에 안든다는 것은 더이상 갖다 붙일 적절한 이유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때는 그런것을 생각할 여지도 없었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다.

    단지 그 지겹고 지긋지긋한 고교생활을 어떻게 즐겁게 하루하루를 때워나가느냐가 나의 주요한 관심사였다.

    그리고....... 소위 강영준 괴롭히기 프로젝트는 성격을 달리하여 그의 반응을 이끌어 내는 데 실패한 육체적 린치보다

    정신적 상해를 입히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 프로젝트는 대성공이었다. 너무나도 지나치게......

    그것은 내가 보기에는 별 것 아니었다.

    이런걸로 그에게 영향을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창식이가 .... 이건 맛뵈기야..... 샘플이라구우 .... 시험삼아 해 보는 것도 괜찮지 않아?...라고 하길래

    뭐...... 한번 해봐서 나쁠 건 없지라는 생각으로-- 사실 아무생각 없이--한 짓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부메랑이었다. 그에게도 그리고 그것을 날린 나에게도 위력을 발휘한......

    그에 대한 사항은 쉽게 알 수 있었다.

    이사장 아버지를 둔 것이 과히 나쁘지는 않다.

    아버지에게 ....

    아버지 저희반에 전교 1등하는 애가 있는데요 걔 가정형편이 별로 안좋은것 같아요......

    강영준이라고 하는데 혹시 아세요...?

    라고 묻자 아버지는 들어 봤다라고 대답했다.

    나는... 영준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봐서 걔를 위해 뭔가 할 수 있는 걸 찾아 보고 싶은데...라며 살짝 말을 흐리자

    아버지는...... 허허허... 우리집 철부지가 생긴것 만큼 귀여운 짓을 할 때도 다 있구나... 그래... 내 알아보지...하며

    내 볼따구니를 살짝 쥐고 흔들며 좋아하셨다.

    (집에서 나는 모범생에 애교도 가끔 부리는--용돈을 위해-- 아버지의 귀여운 고슴도치 아들이다)

    아버지가 집으로 강영준 관련 서류를 가져와서 서재의 책상에 두셨을때 모조리 훑어보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그의 성적, 생활 기록부, 가정환경 조사서, 건강기록부까지 등등의 모든것이 총망라 되어있었다.

    이런 것을 안다고 해서 강영준 괴롭히기 프로젝트에 어떤 도움이 될까 반신반의하면서 하나씩 봐 나가고 있었다.

    그에 대해 어설프게 알고 있는 것을 확인하는 작업이기도 했다.

    집안 환경을 보니...... 월세방에-- 그가 가난한건 1학년 시작때 부터 알고 있었다-- 아버지는 무직인지

    직업란에 아무것도 안적혀 있고... 이집은 누가 생계를 꾸리는 거야! 그의 어머니도 하는 일이 없었다.

    어! 근데 그의 아버지에 대해서는 일체가 공란으로 되어있었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강....혜선이었다. 그와 같은 강씨인 것이다.

    후후후...... I got it!!! 하나 잡았다구!!!.

    일체의 공란으로 되어있는 정체불명의 그의 아버지의 성을 따랐으리라고 생각하기에는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고......

    아마도 이녀석은 사생아인 것이다.

    미혼모의 자식......

    '그게 뭐 어때서' 라고 묻는다면 할 말 없어지는 사실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떳떳하게 드러낼 그런 사실도 아니다.

    오히려 숨기고 싶어할 만한 일인 것이다.

    이 사실을 알아 낸 후 나는 아버지에게......알고보니 강영준은 자존심이 너무 강해서

    어떤식의 도움도 거부할 것이다......라는 한마디로 원래 부터 있지도 않았던 강영준 원조 계획을 무산으로 만들어버렸다.

    그리고...... 나는 그것에 기름을 치고 양념을 보태서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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