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판타지   무협   BL   기타

작품 검색

임신 낙무아이 모두가 광년 치킨조 도둑 아카네 무제 엘제이 꽃밭 메카니 이예즈 백룡의 비 원랑 요요 달빛조각사 48 삼크 cogito 스탠

전지적독자시점1-82 - 1

  • 전지적독자시점1-82.txt (1302kb) 직접다운로드

    Prologue.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이제 몇 개는 잊어버렸다. 그러나 한 가지는 확실하다. 그것은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살아남을 거란 사실이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 完」

    웹소설 플랫폼을 띄운 낡은 스마트폰이 힘겨운 듯 화면을 밀어냈다. 스크롤을 내렸다가, 다시 올렸다가. 몇 번이나 그러고 있었을까.

    “진짜야? 이게 끝이라고?”

    다시 보고, 또 다시 봐도 틀림없는 완전할 완(完).

    소설이 끝났다는 얘기였다.

    +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

    저자 : tls123

    총 3149회

    +

    무려 3149편에 달하는 장편 판타지 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

    줄여서 ‘멸살법’.

    나는 이 소설을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꾸준히 봐왔다.

    일진들에게 찍혀 왕따를 당했을 때도.

    입시를 망쳐 지방 삼류 대학에 입학했을 때도.

    빌어먹을 난수 뽑기가 잘못되어 최전방 군부대에 배치됐을 때도.

    이직을 반복하며 대기업 계열사의 계약직으로 일하는 지금도...... 젠장, 이 얘긴 그만두자. 어쨌거나.

    「작가의 말 : 지금까지 ‘멸살법’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에필로그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아...... 아직 에필로그가 남았구나. 그럼 다음편이 진짜 마지막인건가.”

    유년의 끝자락에서 부터 성년에 이르기까지.

    무려 10년에 걸친 대장정.

    한 세계가 끝나간다는 허탈한 마음과, 드디어 그 세계의 결말을 보게 되었다는 충만감이 뒤섞였다.

    나는 마지막 회의 댓글창을 열어 몇 번이나 문장을 고쳐 썼다.

    ―김독자 : 작가님,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에필로그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진심을 다한 문장이었다.

    멸살법은 제 인생 소설이었습니다, 라든가.

    비록 대중성은 없었지만 저에게는 최고의 소설이었습니다, 라든가.

    여러 가지 쓰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좀처럼 쓸 수가 없었다.

    내가 섣불리 건넨 말들이 작가에게 상처를 줄까봐 두려웠다.

    ―평균 조회수 1.9회

    ―평균 댓글수 1.08개

    그것이 ‘멸살법’의 평균적인 인기지수였다.

    그나마 1화의 조회수는 1200대였지만, 10화가 지나며 조회수는 120으로 급감했고, 다시 50화가 지나며 12가 되었다. 그리고 100화부터는 계속 1이었다.

    조회수 1.

    나는 게시글 목록에 표시되는 무수한 ‘1’들을 바라보며 새삼스런 감격에 젖었다.

    간혹 중간에 ‘2’가 끼어있기도 했지만, 누군가 잘못 눌렀을 가능성이 컸다.

    고마웠다.

    조회수가 1인 소설을 3천 편이 넘도록 연재해 주다니, 그것도 무려 10년씩이나. 이건 그야말로 나만을 위한 이야기가 아닌가.

    ―꿀잼 소설 추천합니다.

    나는 [추천 게시판]을 눌러 무작정 키보드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무료로 완결까지 써 줬는데 추천글 하나 정도는 써 줘야지.

    작성 완료 버튼을 누르자, 금세 댓글이 달렸다.

    ―이거 신종 안티인 듯. 이 분 아이디 검색해 보니 같은 소설만 몇 번이나 추천하셨는데.

    ―본인 추천 금지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작가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뒤늦게 몇 달 전에도 추천글을 썼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순식간에 ‘관종’이니 ‘븅’이니 하는 수사들로 덮인 댓글들이 수십 개나 달렸다. 얼굴이 뜨거워졌다.

    이 글, 작가도 분명 읽을 텐데.

    황급히 글을 지워보려 했지만 이미 신고 된 글이라 지울 수 없다는 메시지만 떴다.

    “이런.......”

    성의껏 쓴 추천글이 오히려 작품의 누가 되었다는 생각에 입속이 쓰라렸다.

    조금만 참고 보면 재미있는 글을, 왜 아무도 읽어 주지 않는 것일까.

    하다못해 작가한테 후원금이라도 주고 싶었지만, 혼자 벌어먹고 살기도 빠듯한 월급쟁이인 나한테 그런 여유가 있을 리 없었다.

    ‘쪽지가 도착했습니다’라는 알림이 떠오른 것은 그때였다.

    ―tls123 : 감사합니다.

    난데없이 날아든 메시지. 상황을 파악한 것은 조금 후였다.

    ―김독자 : 작가님?

    tls123.

    그는 ‘멸살법’의 작가였다.

    ―tls123 : 덕분에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공모전 입상도 했고요.

    믿어지지 않았다.

    공모전이라니, 그 ‘멸살법’이?

    ―김독자 : 축하드립니다! 무슨 공모전인가요?

    ―tls123 : 알려지지 않은 공모전이라 잘 모르실거예요.

    창피해서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진실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혹시 모르는 일 아닌가.

    여기서야 망했지만 다른 플랫폼에서는 대박이 날 수도 있고.

    조금 섭섭한 기분이 들기는 하지만 좋은 이야기가 널리 퍼지는 건 좋은 일이니까.

    ―tls123 : 독자님한텐 감사의 인사로 특별한 선물을 좀 보내드릴까 합니다.

    ―김독자 : 선물이요?

    ―tls123 : 이 이야기가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독자님 덕분이니까요.

    이메일 주소를 알려 달라는 작가의 말에 나는 내가 자주 쓰는 메일 주소를 알려 주었다.

    ―tls123 : 참, 유료화 일정도 잡혔습니다.

    ―김독자 : 와, 정말요? 언제부턴가요? 이런 명작은 저도 처음부터 돈 내고 봤어야 했는데.......

    거짓말이었다. ‘멸살법’은 일일 연재니까 한 달 내내 보면 3천원을 쓰게 된다. 3천원이면 나한테는 편의점 도시락 하나다.

    ―tls123 : 유료화는 내일부터 입니다.

    ―김독자 : 그럼 내일 올라오는 에필로그도 유료인가요?

    ―tls123 : 네, 죄송하지만 유료로 공개할까 해요.

    ―김독자 : 물론 유료로 하셔야죠! 마지막은 꼭 돈 주고 사보겠습니다!

    이후 작가에게서 답변은 없었다.

    사이트에서 로그아웃한 모양이었다. 뒤늦게 허탈함이 밀려왔다.

    이제 성공했다고 답장도 안 하고 가버리나?

    감탄은 졸렬한 질투심으로 바뀌었다.

    뭘 그렇게 들떴던 걸까?

    어차피 내가 쓴 소설도 아닌데.

    “문화상품권이라도 주려나? 오만원 권이면 좋을 텐데.”

    순진하게도, 그때의 나는 그런 생각이나 하고 있었다.

    다음 날, 세상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것도 모른 채로 말이다.

    Episode 1. 유료 서비스 시작 (1)

    “저는 독자입니다.”

    실제로 나는 사람들에게 스스로를 이렇게 소개하곤 하는데, 그러면 다음과 같은 오해를 받곤 한다.

    “아, 외동이신가 봐요?”

    “외동은 맞지만 그 독자가 아닙니다.”

    “예? 그럼요?”

    “이름이 독자입니다. 김독자.”

    김독자(金獨子).

    아버지는 혼자서도 강한 남자가 되라고 내게 그런 이름을 지어주셨다.

    그러나 아버지가 주신 이름 덕분에, 나는 그저 평범하게 외로운 독신 남성으로 살고 있을 뿐이다.

    요컨대 이런 느낌이다.

    김독자. 28세. 독신.

    취미는 퇴근길 지하철에서 웹 소설 읽기.

    “그러다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가겠어요.”

    시끄러운 지하철.

    반사적으로 고개를 들었다. 잔뜩 호기심 어린 눈이 나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다.

    인사팀의 직원, 유상아였다.

    “아, 안녕하세요.”

    “퇴근하시나 봐요?”

    “네. 유상아 씨도요?”

    “운이 좋았죠. 오늘 부장님이 출장 가셨거든요.”

    때마침 옆자리가 비어 유상아가 풀썩 주저앉았다. 바싹 붙은 어깨에서 은은한 향기가 풍겨서, 나도 모르게 긴장하고 말았다.

    “평소에도 지하철 타셨던가요?”

    “그게 말이죠.......”

    유상아가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생각해 보니 퇴근길 지하철에서 유상아를 마주친 것은 처음이었다.

    그도 그럴게, 인사팀 강 대리부터 시작해서 재무팀 한 부장까지. 퇴근 시간마다 유상아를 집까지 태워주려고 남자들이 줄을 서 있다는 건 회사 사람이면 다 아는 소문이니까.

    그런데 유상아의 입에서 나온 말은 뜻밖이었다.

    “누가 제 자전거를 훔쳐 가서요.”

    자전거?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셨나요?”

    “네! 요즘 야근도 많다 보니까 점점 운동량이 부족해지는 것 같아서요. 좀 귀찮은 일도 있고 해서, 겸사겸사.”

    아하, 그랬군.

    생긋 웃는 유상아. 이렇게 가까이서 보고 있으니 마음 졸이는 남자들 심정도 조금 이해는 된다만, 나랑은 상관없는 얘기였다.

    무릇 사람이란 제각기 삶의 장르가 정해져 있는 법이고, 유상아는 나와는 다른 장르를 살아가는 인간이니까.

    어색한 대화가 끝난 뒤 우리는 각자 자신의 핸드폰을 들여다보았다. 나는 아까 읽던 소설 앱을 다시 켰고, 유상아는...... 저게 뭐지?

    “뿌에데 쁘레스따르메 디네로.”

    “예?”

    “스페인어에요.”

    “......그렇군요. 방금 그건 무슨 뜻이죠?”

    “돈 좀 꿔 주세요, 라는 뜻이에요.”

    유상아가 당당하게 대답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까지 공부라.

    역시 나랑은 장르가 다르다.

    그런데 저런 말은 외워서 어디다 쓰려는 걸까.

    “열심히시네요.”

    “그런데 독자 씨는 뭘 그렇게 열심히 보고 계세요?”

    “아, 저는.......”

    아차, 하는 사이 유상아의 눈이 내 스마트폰 액정에 꽂혔다.

    “소설이에요?”

    “네, 뭐...... 한국어 공부랄까.”

    “와, 저도 소설 좋아해요. 시간이 없어서 못 본 지는 좀 됐지만......”

    의외였다.

    유상아가 소설을 좋아한다고?

    “무라카미 하루키라든가, 레이먼드 카버라든가, 한강이라든가.......”

    그럼 그렇지 싶었다.

    “독자 씨는 어떤 작가 좋아하세요?”

    “말씀 드려도 잘 모르실 거예요.”

    “저 이래봬도 소설 많이 읽었어요. 누구 소설인데요?”

    이럴 때면 웹 소설 읽기가 취미라는 것이 정말 난감하다.

    나는 앱에 떠오른 소설의 제목을 흘끗 살폈다.

    『멸망 이후의 세카이』.

    작가 : 싱샹숑

    아무리 그래도 “싱샹숑 작가의 멸망 이후의 세카이를 읽고 있습니다” 라고는 말 못한다.

    “그냥 판타지 소설이에요. 그...... 뭐냐. 그러니까 반지의 제왕 같은.......”

    유상아의 눈이 동그래졌다.

    “아하. 반지의 제왕. 저도 영화로 봤어요.”

    “영화 좋죠.”

    잠시 침묵이 이어졌다. 유상아는 여전히 내 쪽을 바라보며 내가 무언가 이야기하기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

    슬슬 거북한데.

    나는 짐짓 화제를 돌리기로 했다.

    “회사 들어온 지도 벌써 1년이네요. 그게 작년 이맘땐데, 시간 참 빨라요.”

    “그러게요. 그땐 우리 둘 다 아무것도 몰랐었는데. 그쵸?”

    “그랬죠. 전부 어제 일 같은데, 벌써 계약 기간 끝날 때가 다 되었으니.”

    화제를 잘못 꺼냈다는 것은 유상아의 표정을 보고서야 깨달았다.

    “아, 저는.......”

    잊고 있었다.

    유상아는 지난달에 외국인 바이어 건으로 공로를 인정받아 이미 정직원으로 승진했다는 것을.

    “그랬었죠, 참. 축하가 늦었네요. 죄송해요. 하하, 저도 외국어 공부 좀 열심히 해둘 걸 그랬어요.”

    “아, 아니에요 독자 씨! 아직 인사고과도 남았고, 그리고.......”

    이야기하는 유상아의 모습은, 인정하기 싫지만 멋있었다.

    마치 세상의 스포트라이트가 단 한 사람에게만 쏘아지는 것처럼 환하게 빛나는 얼굴.

    만약 이 세상이 소설이라면, 주인공은 저런 사람이겠지.

    사실 당연한 결과였다.

    나는 노력을 하지 않았고.

    유상아는 노력을 했다.

    나는 웹 소설을 읽었고.

    유상아는 공부를 했다.

    그러니 유상아가 정직원이 되고, 내 계약이 해지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저...... 독자 씨.”

    “네.”

    “혹시 괜찮으시면...... 제가 쓰는 앱 알려 드릴까요?”

    순간 유상아의 목소리가 멀게 들렸다.

    세상과 한없이 멀어지는 기분.

    나는 붕 떠오르려는 정신을 붙잡기 위해 눈에 힘을 주고, 똑바로 정면을 응시했다.

    지하철의 맞은 편 좌석엔 한 소년이 앉아 있었다.

    이제 막 열 살 남짓 되었을까.

    한 손에 곤충 채집망을 든 소년은 엄마의 곁에 앉아 해맑게 웃고 있었다.

    “......독자 씨?”

    만약 지금과는 다른 삶이었다면 어땠을까?

    그러니까, 내 삶의 장르가 달랐더라면.

    “김독.......”

    내 삶의 장르가 ‘리얼리즘’이 아니라 ‘판타지’였더라면.......

    나는 주인공이 될 수 있었을까?

    모른다.

    그건 아마 영영 알 수 없는 일일 것이다. 다만 내가 알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괜찮습니다, 유상아 씨.”

    “네?”

    “그 앱 알려 주셔도, 소용없을 거예요.”

    지금 내 삶의 장르가 명백한 ‘리얼리즘’이라는 것.

    “독자에겐 독자의 삶이 있는 거니까요.”

    “네? 그게 무슨.......”

    “그냥 그런 사람도 있는 거예요.”

    그리고 이 장르에서 나는 주인공이 아니라 ‘독자’라는 것이었다.

    “독자의 삶.......”

    유상아가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어서, 나는 정말 괜찮다는 표시로 손을 흔들어 보였다.

    잘은 모르겠지만 이 사람은 진심으로 내가 걱정되었던 거겠지. 아무래도 인사과고...... 내 실적 정도는 이미 알고 있을 테니까.

    ”독자 씨는 정말 좋은 말씀을 하시네요.”

    “네?”

    “그럼 저에게는 상아의 삶이 있는 거군요.”

    유상아는 무언가 결심한 듯 다시 스페인어 공부를 시작했고, 나는 그런 유상아를 잠시 바라보다가 다시 웹 소설로 시선을 돌렸다.

    모든 게 원상태로 돌아왔지만, 이상하게도 소설의 스크롤은 잘 내려가지 않았다.

    어쩌면 새삼스레 깨달은 현실의 무게가, 이 스크롤 끝에 매달려버린 것인지도 모른다.

    스마트폰의 상단에 알림창이 떠오른 것은 그때였다.

    [새 메일이 1통 있습니다.]

    발신인은 ‘멸살법’의 작가.

    나는 바로 메일을 열어 보았다.

    ―독자님, 오늘 오후 일곱 시부터 유료 들어갑니다. 이게 도움이 될 겁니다. 건승을 빕니다.

    [첨부 파일 1건]

    그러고 보니 선물을 준다고 했었지.

    이게 그 선물일까?

    ......역시 나는 천성이 독자인 모양이다. 고작 메일 한통 받았다고 이렇게 들떠서야.

    그래, 독자로 살아가는 것도 나쁜 것만은 아니라니까.

    나는 시계부터 확인했다.

    오후 6시 55분.

    일곱 시에 유료화에 돌입한다고 했으니, 이제 정확히 5분 남았다.

    나는 소설 앱에서 선호작 목록을 열었다.

    이래봬도 내가 유일한 독자인데, 첫 축하 댓글 정도는 남겨줘야 작가도 힘이 나겠지.

    그런데.......

    ―작품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검색창에 몇 번이나 ‘멸망’을 입력해 보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멸살법의 게시판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다.

    이상했다. 유료화가 진행된다고 해서 게시판이 공지도 없이 삭제되는 경우도 있나?

    그 순간, 지하철의 전등이 픽 꺼지며 지하철 내부가 어두워졌다.

    끼이이이이익!

    지하철이 크게 흔들리며 쇳소리를 토했다. 유상아가 작은 비명을 지르며 내 팔을 붙잡았다.

    사람들이 술렁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유상아가 어찌나 내 팔을 세게 쥐었는지, 급정거하는 관성보다 왼팔의 고통에 신경이 더 쏠릴 지경이었다.

    열차가 완전히 멈춰선 것은 그로부터 십여 초가 지난 후의 일이었다. 곳곳에서

작품 리스트

요청게시판

옵션



Business Adress : Hannam-dong, Yongsan-gu, Seoul (Daesagwan-ro 961gil)

Headquarter Adress : 97 Lillie Rd, Earls Court, London SW71 1UD UK

CEO : Edward Choi

Business Number : 211-17-34675 (KR)

Company Name : LL Company

CS center : 21:00~05:00 (GMT+9)

CS number +44) 20 7610 0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