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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 동방(東方), 은세계(隱世界)의 봉래인(蓬萊人) 1-132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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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도 없는 길거리를 한 소년, 아니 그라고 표현해야 할까? 여하튼 소년이 걷고 있다. 노란색과 하얀색의 페인트가 칠해진 아스팔트가 묘한 조화를 이루고, 주변의 집과 상점들은 문을 닫았다. 소년은 그것들을 보면서 생각에 잠긴듯하다. 그리고 소년의 상념을 깨는 소리 하나.

    쾅! 콰직! 퍼석

    "뭐야, 이거는!"

    "아니, 여보! 술 좀 작작마시라니까요!"

    "에이씨. 다필요없어! 이딴 과일이나 파는게 뭐가 좋다고 이난리야!"

    "여보! 그래도 이건 우리의 유일한 밥줄이에요! 누군 좋아서 하는줄 알아요?"

    소년을 그 소리를 들으면서 '만약 저 남자의 부인이 없어진다면 남자는 어떻게 반응할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그러나 곧 소년은 그 생각이 부질없는 짓이라는 것을 알았다. '...어차피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의 부인을 찾거나 좌절하겠지?' 라는 답이 이미 나와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의 생각과 다른 행동을 하는 자가 있을 수는 있다. 그래봐야 소년이 생각하는 범위 안. 예로 들자면 좋다고 얼씨구 하는 자들. 그리고 소년은 그런 그들 전부가 싫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소년은 그 상황에서 자신이 좋아할만한 행동이라는 것도 알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을 마치고 소년은 팔을 들더니 양쪽으로 기지개를 편다. 우드득 우드득 하는 소리가 꽤 큰 것을 보아하니 꽤나 오랫동안 같은 자세를 한 것 같다. 그리고 소년은 혼잣말을 중얼거리기 시작한다.

    "정말 좋은걸? 대낮의 길거리도 말이야. 뭐, 새벽도 좋기는 하지만... 대낮같은 따스함은 못느낀달까?"

    혼잣말을 마친 소년은 자신의 할 일이 생각났는지 다시 길을 걷기 시작한다. 그리고 소년은 다시 생각에 빠진다. 이번에도 쓸모없는 생각. 그 예로 '이어폰의 소리는 어떻게 나는 걸까? 아마 전기가 끝의 칩을 울리는 걸까?' 하는 소리나 '이때 여우비가 오면?' 같은..

    뚝, 뚝

    뚝, 뚝, 뚝

    소년이 생각을 마치자마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하늘이 맑을 때에 비가 내리는 여우비가. 그에 소년은 다시 여우비의 전설에 대해 생각에 빠진다.

    '여우비는 여우가 시집갈때 내리는 비라고 했지? 그러면 누가 시집을 갈까나? 그런데 설마 인간처럼 옷을 입고 시집을 가는 건 아니겠지? 아니아니, 여우 같은 여자가 시집을 가면, 그건 그대로 맞는 말인걸?' 이라는 생각과 '... 어디선가 주워들은 건데, 호랑이는 이런 날에 무얼 한다고 했지?' 하는 생각들. 그리고 다시 그의 상념을 깨는 소리가 들린다.

    쌔앵

    쌔앵

    쌔애앵...

    "....에이."

    소년은 작게 욕설을 중얼거리고는 잠시 자신의 그림자를 가린 거대한 회색의 감정이 없어 보이는 건물을 본다. 그 건물에는 '한국 은행' 이라고 적혀있고 그 딱딱한 돌 앞에는 자그마한 게시판에 '폐점' 이라고 적혀있었다. 그리고 소년은 회색의 건물 옆에 붙어있는.

    회색의 건물과 조화를 이루는 듯한 흰색의 건물을 본다. 소년은 자신이 이 병원과 딱히 많은 관계를 이루지 않았다는 것에 잠시 안도하고는 병원 앞의 횡단보도의 초록색 신호등이 켜지자 기다렸다는듯 상념을 멈추고는 건넌다.

    "27, === ,10, 9, 8, 7, 6, 5, 4, 3, 2, 1, 0."

    소년은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입으로는 신호등의 남은 시간을 중얼거리며 발은 느릿하게 횡단보도의 하얀색의 굵고 짧은 줄을 밟는다. 소년이 횡단보도를 건너자 초록색이던 신호등은 빨간색으로 바뀌고, 소년은 그 빨간색이 피의 색과 다르지않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나 곧, 그것이 쓸모없는 생각이라는 것을 마친 그는 천천히 아직도 어두워 보이는 골목을 향해 발걸음을 놀린다.

    '무언가가 잘못되었다.' 아무래도 소년은 이렇게 생각한듯하다. 소년은 평소의 느긋한 표정과 다르게 매우 고통을 느끼는듯 얼굴을 찌푸리고있다.

    소년이 주변을 둘러보자 소년의 주위에는 누가 흘렸는지 모를 피들이 집단으로 폐업을 부르짖고 있었다.

    상황 파악을 하는 중인 소년의 앞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군용 대검을 양손에 쥔 자의 얼굴이 점점 일그러지더니 피가 흐르는 대검을 바닥에 떨어뜨리고는 급히 사라진다.

    "...크르륵.."

    소년은 무슨 말을 하려고했지만 목에 구멍이 뚫려있어 아무런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는 고뇌하는 표정을 짓더니 바닥에 떨어진 자신의 피가 묻은 귀기스러운 기운을 내뿜는 군용 대검을 손잡이가 아닌 날을 잡고 그대로 자신의 심장을 향해 찔렀다.

    원래 주인이 군용 대검을 24k 의 순금처럼 아낀 모양인지 부드럽게 자신의 심장이 관통되었다는 것을 느낀 소년은 잠시 얼굴도 보지못한 대검의 주인에게 감사를 느꼈다. 그리고 칼이 등판을 꿰뚫고 나오자 소년은 그제야 편안한 얼굴로 눈을 감았다.

    하지만 하늘은 소년이 죽는 것을 원치 않았는지 소년의 입으로 갈색의 엄지손톱만한 동그란 물체가 떨어졌다. 그와 동시에 소년과 소년의 피들은 수유의 시간이 채 지나기도전에 사라졌다. 아니, 마치 애초에 존재하지않은듯이 아무런 흔적조차 없었다.

    "크으으.."

    '몸이 아프다' 라고 소년은 생각했다. 그리고 소년이 주변을 둘러보자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불쾌한 눈빛을 한, 일반적인 하얀색의 간호사 복이 아닌, 빨간색과 파란색이 미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간호사 복을 입은, 은발의 머리를 한갈래로 땋은 매우 키가 크고 글래머인듯한 여성이 그에게 말을 한다.

    "이래서 인간들이 추악하다고 한거냐... 토요히메."

    왠지 소년은 그녀의 말에 기분이 나빠졌으나 무슨 일인지 모르기에 커다란 의문부호를 띈 얼굴을 가지고 그녀에게 말한다.

    "왜 추악하다고 하시는 거죠?"

    소년은 그렇게 느끼지 않았지만, 지금 소년의 말투와 억양을 보면 누구라도 눈쌀을 찌푸릴만큼 비꼬는 말투이다. 그리고 그런 소년이 이제는 짜증이 나는듯 소년을 돌보아주던 간호사는 소년에게 되묻는다.

    "너, 봉래의 약이라고 알아?"

    그녀의 생뚱만은 질문에 소년은 의문스런 얼굴을 한다.

    그런 소년의 표정을 본 간호사는 '이상한데..?' 라고 말하곤 의심스런 눈길를 소년에게 보낸다.

    "너. 무슨 약을 먹지 않았어?"

    그녀의 말에 소년은 잠시 자신이 이곳에 오기전의 일을 생각하다가 갑자기 눈동자가 커진다. 아마 자신은 분명 죽었어야 하는데 이곳에 살아있다는 것이 놀라운 것이겠지.

    소년은 자신이 죽은 것은 잊고 그녀가 말한 '약' 이란 것이 봉래의 약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또, 마지막으로 기억나는 씁쓸한 '맛' 을 느꼈다는 것에 경악을 한다.

    소년은 '이 일들을 그녀에게 말을 해야하나?' 하고 생각하며 말을 하는 쪽과 하지 않는 쪽을 비교해 본 후, 이곳이 전혀 현대식 주택이 아니란 것을 실감하면서 주변에 보이는 수많은 약병과 알 수 없는 실험기구들이 널려있는 것을 보고 말을 하는 쪽이 훨씬 이득이라는 생각을 마친 후 그녀에게 천천히 입을 연다.

    "일단 말씀드리자면, 전 죽었었습니다. 아니, 죽어야 했죠. 길을 걷다가 칼빵을 맞았으니까요. 그것도 심장관통으로.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이렇게 살아있습니다. 정말 신기하지 않아요?"

    소년은 마치 죽었던 것이 그 자신이 아닌듯 무덤덤히 그녀에게 말해준다. 그녀는 소년의 말에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소년의 앞에 그 군용 대검과 완벽하게 같은 모습의 칼을 소년에게 던져주며 말한다.

    "이 칼은 네가 헤메임의 죽림에 쓰러져 있을 때 같이 주워온 거야. 보통, 봉래인이라도 자신이 당한 병기에는 적어도 피 한방울 정도라도 붙어있어야 하지만, 너의 칼에는 적혈구하나 검출되지 않았어."

    그녀가 말을 끝내고 소년을 바라본다. 20대 중후반의 여성으로 보이는 그녀지만, 소년을 살피는 눈길엔 오랫동안 인생의 풍파를 두루 겪은, 닳디 달은 노인의 모습이 담겨있다.

    소년은 그녀의 눈길을 거부할 수 없음을 아는 것인지 아니면 모르는 것인지, 진실된 목소리로 답변한다.

    "저도 모릅니다."

    소년의 일관된 자세에 고개를 끄덕이던 그녀는 곧 수납장에 전시된 약품 뒤의 책장을 뒤적이더니 소년에게 '환상향 전기' 라는 책을 건내준다.

    "믿겠어. 그리고 이 책은 이곳의 정보가 담긴 책이야. 유용하게 쓰도록 해."

    갑자기 달라진 그녀의 태도에 소년이 잠시 흠칫 거렸지만 곧 손을 내밀어 책을 받는다.

    "네, 감사합니다."

    "그럼 가봐."

    책을 받자마자 그녀가 내려는 축객령에 당황하거나 화를 낼 법하지만 소년은 묵묵히 책을 손에 들고 장지문을 열어 그녀의 방에서 나간다.

    "헤매임의 죽림에 처음으로 나타난 외래인, 일까?"

    소년이 나가고 방에서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던 그녀가 중얼거린다.

    하지만 그녀는 곧 고개르 흔들어 상념을 털어버리곤 소년을 발견하기 전부터 진행해오던 실험을 다시 시작한다.

    =============================================

    수정 (1)

    WTVSUCCESS=TRUE&WTV382229=1264409676&WTV1471013=5175390&WTV1392781=28464667&WTV1357910=353205&WTV1357911=2587695&WTV246810=2&WTV2571219=132&WTV124816=parody&WTV987904=0&WTV491322=一, 幻想&WTV9172643= 날 간호해준 특이한 간호사가 사는, 일본의 박물관에서나 미니어쳐로 겨우 볼 수 있을 법한 오래된 양식의 일본 전통가옥에서 나와 사방이 대나무로 가득한 곳에서 잠시 현기증을 느꼈다. 이유는 대나무 특유의 냄새 때문. 안에서는 맡아지지 않던 냄새가 코를 찌른다.

    아미를 두손가락으로 잡고 흔들다가 주변을 살핀다. 대나무의 원산지인 중국에서도 볼 수 없을 것 같은 사방을 가득채운 대나무들. 게다가 다른 식물들은 코빼기도 비치지 않는다. 대나무 군생지라고 해도 잡초 한두 개는 반드시 발견할 수 있는 게 자연(自然). 그래서 일까, 왠지 인공적인 느낌이 든다.

    바스락

    발을 내디뎌 갈색으로 변색된 댓잎들을 밟았다. 하지만 금방 느껴져야할 단단한 땅의 감촉이 없다. 얼마나 두텁게 쌓인 거지? 숲이 꽤 오래된 모양이다.

    바스락 바스락

    일단 이 대나무 숲을 빠져나가야 추궁만 하던 간호사와 달리 내 의문을 속이 시원하게 해결해줄 사람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그 전에 다시 죽을 지도 모른다. 굶어 죽거나 육식동물에게 죽거나. 아, 여긴 오로지 대나무만 있으니까 육식동물은 없을려나? 팬더만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군.

    끝이 없는 대나무 숲을 지루하게 걷다가 무심코 오른손으로 눈이 갔다. 그 순간에 눈에 들어온 것은 한자로 '환상향 전기' 라고 적힌, 과거에나 썼을 듯한 모양의 책이다. 어쩐지 오른손이 약간 무겁다는 느낌이 들더만.

    "읽자."

    읽어볼까? 라는 의문 따윈 집어치우고, 좀을 쑤시게 하는 심심함을 타파하기 위해서라도 책을 읽기로 했다.

    펄럭

    "젠장,"

    하지만 책을 펴자마자 나온 글자는 입에서 절로 욕이 나오게 한다. 일본어라니, 하나도 배운적이 없는 글자다. 차라리 영어면 발음이라도 내면서 걸을련만, 일본어는 발음조차 모른다.

    "결국엔 원점인 건가?"

    하아...

    "그러니까 네가 왜 봉래인인지 설명해! 범인은 카구야지?"

    "하아..."

    지금 내 앞에서 처음 든는 단어를 말하며 전혀 모르는 사람을 범인으로 몰아가는 이 십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소녀는 지나가던 무개념 형사도, 설레발치는 파파라치도 아니다. 그저 알비노에 머리 위에 달린 부적처럼 생긴 커다란 리본이 눈에 띄고 붉은색 멜빵바지를 입은 조금 성격이 나쁘지만 이 지긋지긋한 대나무 숲을 나가게 해주는 고마운 소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길을 걷다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내가 다시 살아났다, 라는 부분에 이르러서부터 이 상황이다.

    "아니래도. 카구야, 라는 사람도 모르고, 더군다나 나는 그저 운 좋게 살아난 녀석일 뿐이라고?"

    "거짓말 하지마! 아니지, 그 게으름뱅이가 그런 일을 벌였을 리는 없어. 역시 네가 훔친 거구나."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한 소녀. 세상은 그렇게 보는 게 아니란다, 라고 친절히 말해주고 싶지만, 아무래도 힘들 것 같다. 소녀의 주변에서 수 많은 불덩어리들이 나를 향해 날아오고 있으니까.

    "으악?!"

    쿠앙-!

    반사신경이 나쁘다, 라고 평가되는 나에게 이렇게나 빠르게 날아오는 불덩어리에게서 도망치는 건 두꺼비에게 울어라고 하는 것과 똑같은 이치. 그런 이유로 맞았다.

    "으으..."

    본능적으로 불덩어리에 맞은 얼굴을 만져보았지만, 화상 특유의 지글지글한 질감과 화끈한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 어째서지?

    "역시 거짓말이었어. 하긴, 카구야를 속일 정도면 말 다한 거지!!"

    소녀가 버럭 소리를 지르면서 계속 불덩어리를 나에게 던진다. 입을 열어 공격을 멈추라고 말하고 싶지만, 도저히 그럴 수가 없다. 입을 열어서 말을 하는 순간, 허파에서 바람이 빠져 잠깐 멈출 것이고, 당연한 수순으로 불덩어리에 맞을테니까.

    콰앙!

    "크으..."

    하필이면 커다란 바위에 부딫힌 불덩어리가 비산하면서 남긴 파편에 옆구리가 뚫렸다. 살짝 피가 흘렀지만 금방 멎는다. 어째서? 라는 의문을 갖기도 전에 이번엔 바위 대신 내 얼굴을 강타하는 불덩어리. 아아, 짜증난다.

    "이제부터 네가 여자든 뭐든, 일단 맞아라."

    언제 나타났을까? 왼소에 무겁고 차가운 감촉이 느껴진다. 슬쩍 바라보니 나를 베었던 검이자 내 심장을 꿰뚫은 검이다. 왜 이 녀석이 나타났을까?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더없이 반가운 손님이기도 하다.

    "[칼바람]"

    나는 이상한 녀석이다. 어떤 것이든 내가 원하는 대로 된다. 무생물에서부터 생물까지. 덕분에 나는 성격이 약간 삐뚤어졌지.

    물론 불가능한 것이 있다. 바로 '나' 를 조정하는 것. 화를 참고 싶어도 참을 수 없고 울음을 참고 싶어도 참을 수 없다.

    후아앙-!

    칼날에서 모인 바람이 소녀를 향해 날아간다. 죽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지만 불덩어리를 날리는 녀석이 죽을 것 같지는 않다. 아니, 오히려 한 대 맞아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지금 약간 화가 나 있으니까.

    촤자작

    "탄막을 날릴 줄 알아?"

    예상대로 칼바람은 소녀를 베지 못하고 애꿏은 대나무만 베었다. 뭐, 어차피 맞을 거라는 생각도 하지 않았으니까, 괜찮겠지. 그나저나 탄막이라니?

    "탄막이 뭔데?"

    소녀에게 소녀가 말한 '탄막' 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 '탄막' 이라고 하면 총기난사, 정도 밖에 떠올리지 못하는 나는 바보인 걸까? 아니면 지극히 정상인 걸까? 왠만하면 바보인 게 나을 것 같은데 말이지. 나는 내가 생각해도 정상은 아니니까.

    "정말 모르는 거야?"

    눈썹마저 새하얗게 새버린 소녀의 이마가 꿈틀거린다. 소녀가 곧 골몰하는 표정을 짓더니 고개를 흔들고는 손가락으로 한 방향을 가르키더니 한숨을 내쉬면서 말한다.

    "탄막놀이를 모르는 바보에게 탄막을 날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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