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판타지   무협   BL   기타

작품 검색

제로의 라임 달빛조각사 47 유리 테일코트 강소영 까마귀 Sky walker 돌린 백룡 요요 조반유리 조선귀축도 훼손 하루살이 애물 륀팔 홍마노 곡두 g바겐

100억 골드부터 시작하는 001-157 완 - 1

  • 100억 골드부터 시작하는 001-157 완.txt (2203kb) 직접다운로드

    1화

    1장 100억 골드

    이 세상은 너무 불합리하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노력에 비례해 보상이 주

    어지는 것도 아니다.

    노력과 보상은 비례하지 않는다.

    성실함과 성공은 비례하지 않는다.

    운이 노력을 이긴다.

    돈이 운을 이긴다.

    사랑보다 우정보다 가족보다도 돈이 위에 있다.

    그러나 나는 썩은 줄을 잡고 있는 자였고, 돈을 갖지 못한 자였다.

    지독히도 가난했다.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고 성실히 착하게 살면 오롯이 그 노력과 열

    심히 살아온 인생에 비례한 행복을 손에 넣을 수 있는 세계는 없는 것

    일까 나는 생각했다.

    우주는 끝이 없을 정도로 드넓다 하지 않던가.

    그렇다면 그런 세계도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

    다시 태어난다면 꼭 그런 세상에서 태어나고 싶다.

    나는 바랐다.

    그러나 그런 세상은 없었다.

    아니, 드넓은 우주 속 그런 세상이 하나쯤은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내가 어느 날 갑자기 끌려오게 된 이 또 다른 세계도 내가

    살았던 세계와 다르지 않았다.

    가진 자가 최고인 세상.

    돈이 지배하는 세계.

    이 세계도 돈이 없는 자는 바닥을 기고 돈이 있는 자는 왕과도 같은

    인생을 살 수 있는 세계였다.

    노력만으로는 올릴 수 있는 레벨에 한계가 있었다. 노력만 해서는

    스킬은 절대 생기지 않는다. 돈도 힘도 없는 자가 과욕을 부리다간 죽

    는다.

    돈이 있는 자는 빠르게 레벨을 올려 더더욱 강해진다. 돈이 있는 자

    는 더더욱 돈을 쓸어 담아 더더욱 부자가 된다. 돈이 있는 자가 스킬

    을 독식한다.

    모습과 형태만 다를 뿐 피부를 한 꺼풀 벗겨보면 그 돈이 지배하는

    구조가 이전 세계와 쌍둥이처럼 닮아 있었다.

    그러나.

    나는 달랐다.

    이전 세계의 나와 이 세계로 떨어진 나는 전혀 다른 사람처럼 달랐

    다. 이전 세계의 나는 돈이 없었다. 이 세계의 나는 돈이 있었다. 그것

    도 엄청나게 많은.

    그냥 갖게 되었다.

    부자가 태어났을 때부터 부자인 것처럼, 부자가 세상에 태어나 스

    타트를 끊은 그 순간부터 부자인 것처럼 나도 이 세계에 떨어지자마

    자 부자가 되어 있었다.

    -캐릭터창-

    김준

    LV1

    무직

    생명력: 10

    근력: 5

    체력: 5

    순발력: 4

    마력: 0

    캐릭터창은 생각했던 그대로였다.

    기대도 하지 않았다. 이세계에 떨어지는, 번개를 10번 연달아 맞는

    것보다 더 일어나기 힘든 일을 당했지만 역시 기연이 함께 주어지지

    는 않았다.

    이게 나였다.

    사람에게는 인생에 행운이 3번은 찾아온다던데 나한테는 단 한 번

    의 행운도 찾아온 적이 없다.

    그런데.

    -인벤토리-

    보리빵2

    생수1

    보유금: 10,000,000,000골드

    처음에는 눈을 비볐다. 누구라도 그럴 것이다. 눈이 피로하면 시야

    가 번지며 물건이 흐려지거나 뿌옇게 보이곤 하는 것처럼.

    물론 나는 조금도 피곤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너무 뜬금없는

    숫자가 눈앞의 홀로그램창에 찍혀 있었기에 바로 환호를 터뜨리거나

    하진 못했다.

    역시 이거 꿈인가?

    10골드 100골드도 아니고 100억 골드?

    100억 골드가 내 인벤토리창에?

    아니, 왜?

    혹 내가 만렙 유저의 몸속으로 들어오게 된 거라면 저런 형편없는

    스탯창이 뜰 수는 없었다.

    틀림없이 나는 레벨 1이다.

    그리고 인벤토리에 들어 있는 소지품도 틀림없는 이제 막 게임을

    시작한 초보 전용의 물건들이었다.

    오직 골드만이 만렙 유저 수준이었다.

    다시 손등으로 눈을 비빈다.

    사라지지 않는다.

    보유금란에는 여전히 100억 골드가 찍혀 있다.

    나는 주위를 둘러봤다.

    마을이다.

    전형적인 온라인 게임의 중세풍의 그 마을.

    작은 마을은 아닌지 꽤 사람도 많고 활기가 느껴졌다.

    머리 위에 검은색으로 된 레벨과 이름을 달고 있는, 어디로 보나 자

    신과 똑같은 유저로 보이는 자들이 돌아다녔고 반대로 흰색으로 된

    이름을 달고 있는 NPC로 추정되는 자들도 있었다.

    이곳은 이세계다. 검과 마법 몬스터도 존재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나는 게임과도 같은 세상에 떨어진 것 같다.

    분명한 현실이다.

    하지만 레벨 1의 초보로, 처음부터 시작하지는 않는다.

    나는 100억 골드부터 시작한다.

    그렇게, 내 이세계 생활이 시작되었다.

    2화

    이 마을의 이름은 마르뎅.

    나는 지금 마르뎅 마을의 광장 벤치에 앉아 있다.

    골목 구석구석까지 포장이 되어 있지는 않지만 원형의 광장은 제법

    넓었고 회색빛의 돌로 제법 깔끔하게 포장이 되어 있었다. 도시까지

    는 아니지만 마을에서 도시로 발전해 가고 있는 마을이었다.

    지금 내가 광장 벤치에 앉아 하고 있는 것은 게시판 검색이다. 게임

    의 중세풍 광장에 안내판처럼 서 있는 나무 게시판을 말하는 게 아니

    다. 유저 전용의 마치 홀로그램 같은 게시판이다.

    유저 한 명, 한 명이 몸속에 와이파이를 갖고 있는 것처럼 이 유저

    게시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게시글을 올리거나 다른 유저의 게시글을

    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스샷 게시판도 있다. ‘사진 찍기’라는 명령어를 마음속

    이나 입 밖으로 내면 언제든 어디서든 온라인 게임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2화

    그러나 게시판에 접속할 수 있는 곳은 마을 안뿐. 마을 밖에서는 접

    속이 되지 않는다 했다.

    유저 게시판에는 쓸모없는 잡담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이 이세계 생

    활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도 꽤 있었다. 사냥 노하우나 아이템 시세,

    퀘스트 공략법, 그리고 유저들 간의 아이템 직거래도 이루어졌다.

    그러나 내가 찾고자 하는 내용은 그런 글들이 아니다.

    물론 게임 캐릭터처럼 레벨과 스탯을 올리고 좋은 아이템을 얻으면

    초인처럼 강해질 수 있으니 나도 레벨을 올려 나갈 생각이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다.

    급할 게 없다.

    나는 100억 골드를 갖고 있다.

    나는 이미 다른 유저들보다 100걸음, 아니, 1,000걸음 10,000걸음

    이상을 더 앞서 있다.

    뛰고 구르고 이를 악물고 죽기 살기로 달려야 하는 건 아무것도 손

    에 쥐고 있지 않은 자들이다. 아무것도 갖지 못한 채 태어난 자들. 99

    프로의 사람들이 그 부류에 속하게 된다. 태어나면서부터.

    그 99프로에서 벗어나 1프로 안에 드는 건 로또에 당첨될 확률보다

    도 낮다. 천운에 천운이 따라줘야만 하는 일이다. 그러나 이 세계에서

    나는 그 99프로가 아니다.

    1프로다.

    아니, 어쩌면 0.01프로의 부류인지도 모른다.

    지구에서 했던 온라인 게임과 달리 이 세계의 유저들은 지독히도

    가난했다.

    게임 같은 세계지만 이곳은 현실이다.

    현실은 냉정하다. 현실은 현실이다.

    하급 몬스터 한 마리를 잡으려면 파티를 만들어야 하고 하급 몬스

    터인 동물 몹을 잡아봐야 나오는 건 가죽이나 고기 조금. 동물 몹을

    2화

    잡아도 하급 포션이 나오긴 하지만 1,000마리를 잡아야 나올까 말까

    했다.

    토끼나 여우, 너구리 가죽은 장당 1슬렌으로 지구의 돈으로 1천 원

    정도였다.

    동물 가죽 10장을 모아야 1동화, 100장을 모아야 1실버, 1,000장

    을 모아야 1골드를 모을 수 있다.

    1골드는 지구의 돈으로 약 100만 원 정도다.

    동물 몹을 잡는다고 해서 가죽이나 고기가 백 프로 나온다는 보장

    도 없다.

    동물 몹 2~3천 마리 정도는 잡아야 1골드를 벌 수 있는데 혼자서

    여우나 너구리를 사냥하려면 레벨이 20 정도는 돼야 했다.

    그러니 저렙들은 당연히 파티 사냥을 한다.

    파티 사냥을 하면 사냥으로 얻은 수입은 당연히 1/N. 즉, 5인 파티

    라 해도 1만 마리 정도의 동물 몹을 잡아야 한 사람당 1골드를 모을

    수 있는 것이다.

    마우스를 깔짝거려 칼질 몇 번 하고 포션 몇 모금 마시면서 팍팍 몹

    을 잡고 쑥쑥 레벨이 오르는 게임 속이 아니다.

    현실이다.

    지구와 같다.

    돈을 번다는 건 무엇 하나 쉬운 게 없다. 그것도 아무 학력도 인맥

    도 기술도 없는 상태라면 더욱.

    그러나 나는 다르다.

    돈이 있다.

    그냥 있는 게 아니다. 엄청나게 많다.

    나도 레벨 1에 인맥도 없고 마력은 제로에 스킬 하나 갖고 있지 않

    지만, 레벨이 100인 것보다, 스킬을 100개 갖고 있는 것보다 돈을 엄

    청 많이 갖고 있는 게 훠어얼씬 낫다.

    2화

    돈이 최고다.

    이곳은 현실이니까.

    게임 같은 세계지만 현실이니까.

    현실은 돈이 만렙이다.

    파티도 성검도 마검도, 스킬도 돈으로 살 수 있다.

    계산해 보자.

    이 세계에서 1골드는 약 100만 원 정도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내

    가 갖고 있는 골드는 100억 골드.

    그럼 지구의 돈으로.

    10,000,000,000,000,000원이 된다.

    1경인가?

    1조도 넘는다. 10조도 넘는다. 100조도 넘는다.

    아무튼 엄청나게 많다.

    말 그대로 천문학적인 액수다.

    나는 지금 그 돈을 갖고 있다.

    아마 이 세계에서 나보다 더 많은 돈을 갖고 있는 자는 유저와 NPC

    를 통틀어도 없을 것이다. 어쩌면 귀족이나 왕보다도 많은 돈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

    더구나 100억 골드가 인벤토리 안에 있으니 돈을 잃을 일도 없다.

    죽으면 장비하고 있는 아이템은 떨굴 가능성이 있지만 인벤토리 안에

    넣어둔 아이템은 드랍되지 않는다.

    더 놀라운 건 이 세계에서 유저는 죽어도 죽지 않는다. 대신 기억을

    잃는다. 죽을 때마다 갖고 있던 기억이 조금씩 소실된다.

    유저도 NPC도 모두 머리 위에 이름이 떠 있는데 이름이 떠 있지 않

    은 자들이 가끔 보였다.

    2화

    무명인이라 불렸다.

    죽고 죽고 죽어서 자신의 이름조차 떠올리지 못하게 된 자들.

    지구와 달리 여분의 목숨을 갖고 있지만, 죽어도 죽지 않지만 자신

    이 누구였는지도 알지 못할 정도로 기억을 잃는다면 그게 곧 죽음이

    지 무엇이겠나.

    그렇기에 이 세계에도 죽음은 존재한다.

    하지만 나는 죽지 않는다.

    기억을 잃지 않는다.

    힘들고 위험하고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을 테니까.

    편하게 안전하게 강해진다.

    그러면서 인생도 즐긴다.

    돈이 있으면 가능하다.

    돈이 있으면 빠르고 쉽고 안전하게 강해질 수 있고 더 많은 돈을 쉽

    게 벌 수도 있다.

    천천히. 느긋하게. 인생을 즐기면서.

    그래서다.

    내가 가장 먼저 하려는 게 사냥도 퀘스트도 아닌 집을 사려는 것은.

    햇볕이 잘 드는 위치에 있는 아주 크고 좋은 집을 살 거다. 가구도

    최고급으로 맞출 거다.

    그러나 집을 대여하거나 사느니 장비를 바꾸거나 포션 하나라도 더

    사는 게 낫다는 게 이곳 마르뎅 마을의 빈곤한 유저들의 공통된 생각

    이었다.

    그래서인지 게시판에도 집의 구매 방법에 대한 내용은 보이지가 않

    았다.

    유저에게 직접 물어보기로 했다.

    2화

    그래도 레벨이 10 이상인 유저 정도면 집을 어떻게 사는지 정도는

    알고 있겠지.

    마침 광장의 퀘스트 게시판을 들여다보고 있는 레벨 11의 유저가

    있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 유저에게 다가갔다.

    “실례합니다.”

    3화

    2장 돈의 힘

    광장에 세워진 게시판을 보고 있는 유저의 이름은 정찬성, 레벨은

    11이었다.

    초보자 마을로 보이는 이 마을 마르뎅에서는 레벨 10 이하는 초보,

    레벨 10 이상은 베테랑, 20 이상은 고레벨 대우를 받고 있었다. 그랬

    기에 나는 레벨이 10이 넘는 정찬성이 집을 구매하는 방법 정도는 알

    고 있을 거라 생각했다.

    “뭐? 집?”

    아주 정중하게 질문을 했음에도 유저 정찬성은 불쾌하다는 눈으로

    나를 위아래로 훑어 내렸다. 누구라도 기분이 나빠할 만한 노골적인

    시선이었다.

    그러나 나는 그저 얌전히 정찬성의 대답을 기다렸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 눈썹을 늘어뜨리며 눈치를 봤을지도 모른다. 약자의, 갖지 못

    한 자의 습관을 아직 버리지 못했기에.

    “병신 새끼야.”

    갑자기 정찬성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왔다.

    “예……?”

    당황한 나머지 나는 반사적으로 비굴한 표정을 지었고 어깨를 움츠

    러뜨렸다.

    “레벨1 새끼가 빠져가지고.”

    그런 내 모습에 그럼 그렇지 하는 표정을 지은 유저 정찬성이 잘 걸

    렸다는 듯 입가에 조소까지 머금었다.

    “이세계에 떨어지니까 막 특별한 사람이 된 거 같고 대단한 영웅이

    라도 된 거 같지? 집을 무슨 NPC가 아이고 유저님 이 집을 써주십시

    오 하고 그냥 주는 줄 아나.”

    “…….”

    “보리빵 2개하고 생수 1통밖에 없는 레벨 1 개쪼렙이 집을 어떻게

    사? 여기가 게임 속인 줄 알아? 현실이야, 현실!”

    “…….”

    “판타지 소설처럼 이세계에 떨어지니까 아주 판타지 소설 주인공처

    럼 대저택이든 성이든 척척 살 수 있을 것 같지? 어휴, 나가서 토끼부

    터 잡아, 병신아. 집 타령 하면서 돌아다니는 거 내 눈에 한 번만 더

    띄면 아주 개 패듯 패버린다.”

    왜일까.

    어?

    나는 고개를 갸웃했다.

    다르다. 뭔가가 다르다. 확실히 달랐다. 오히려 내 마음은 이내 차

    분해졌다.

    좌절감이 됐든 분노가 됐든 공포가 됐든 속이 부글부글 끓을 폭언

    을 생판 처음 본 사람한테 듣고 있는데도 나는 별 감정을 느끼지 않았

    다. 오히려 스트레스 해소라도 하듯 비난과 욕설, 폭언을 퍼붓고 있는

    정찬성의 모습이 순간 우습게까지 느껴졌다.

    그래서였다.

    나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 나오고 입가에는 미소가 지어졌다. 고개

    를 들고 정찬성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봤다. 조금 전까지도 득의만만

    한 얼굴로 폭언을 퍼붓던 정찬성의 얼굴에 당황한 감정이 올라왔다.

    “병신 쪼렙 새끼가……. 지금 웃었냐?”

    이제는 아예 대놓고 욕을 하는 정찬성.

    대체 나를 언제 봤다고 저렇게 당당히 부하라도 대하듯 말을 놓고

    욕을 해대는 걸까. 그러나 역시 그런 그의 모습에서 나는 별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우습고 웃겼다.

    인벤토리를 띄웠다. 보유금란을 손으로 터치해 100억 골드 중 10골

    드를 꺼냈다. 그리고 금화 10개가 올려진 손바닥을 유저 정찬성 앞으

    로 내밀었다.

    “사과해.”

    “뭐?”

    정찬성의 미간이 구겨졌다.

    “사과하면 이 10골드 준다.”

    그제야 내 손에 올려진 금화 10개를 본 정찬성의 눈이 휘둥그레졌

    다.

    1골드는 약 100만 원.

    10골드면 1,000만 원의 돈이다.

    즉, 사과를 하면 1천만 원을 벌 수 있다.

    정찬성의 표정이 묘하게 변했다.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인가 싶을 것

    이다. 정찬성이 다시 내 머리 위를 올려다봤다. 다시 내 손바닥 위의

    10골드를 본다.

    여전히 이해가 안 가는 모양.

    그러겠지.

    5인 파티가 1만 마리 정도의 동물 몹을 잡아야 한 사람당 돌아가는

    돈이 약 1골드다. 그런데 레벨 1의 유저가 동물 몹 10만 마리를 잡아

    야 벌 수 있는 돈을 갖고 있다.

    그걸 사과만 해도 주겠다 하고 있는 것이다.

    “죄송합니다 하고 사과하고 바닥에 머리를 세게 10번 박으면서 나

    는 쓰레기다를 외치면 10골드 더 얹어서 20골드 준다.”

    인벤토리창에서 10골드를 더 꺼내 손바닥 위에 올렸다.

    정찬성의 눈이 이제는 찢어질 듯 더 커졌다. 입은 이미 무방비 상태

    로 반쯤 벌려져 있었다.

    “사과해.”

    “…….”

    언제 득의만만한 얼굴로 폭언을 쏟아부었냐는 듯 정찬성은 입을 완

    전히 다물어버렸다. 뿐만 아니라 조금 전 내가 지었던 비굴한 표정을

    짓고 어깨를 작은 동물처럼 움츠리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도 나는 별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

    나는 100

작품 리스트

요청게시판

옵션



Business Adress : Hannam-dong, Yongsan-gu, Seoul (Daesagwan-ro 961gil)

Headquarter Adress : 97 Lillie Rd, Earls Court, London SW71 1UD UK

CEO : Edward Choi

Business Number : 211-17-34675 (KR)

Company Name : LL Company

CS center : 21:00~05:00 (GMT+9)

CS number +44) 20 7610 0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