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판타지   무협   BL   기타

작품 검색

레퀴엠 Sky walker sunset 현은소율 3월 삑삑삑 리다조 엘제이 가인 쏘날개 선물 빗방울 진무이 009 달고나 낙랑아 13 부시 유우지 패션

나와호랑이님09 - 1

  • 나와호랑이님09.txt (214kb) 직접다운로드

    계속하는 이야기

    세희에게 뺨을 맞았다.

    지난 한 달간 이 녀석이 아무리 화가 났다 해도 내게 직접 손을 댄 적은 없기에, 나는 아프다기보다는 당혹스러웠다.

    ------멱살을 잡혔던 것은 당연히 기억하고 있지만 그건 간접 폭력이었으니 넘어가자.

    내가 뺨 맞는 모습을 봤다면 화냈을 나래는, 삐쳐도 단단히 삐친 랑이 때문에, 세희와 사이가 좋지 않은 정미 누나는 내 부탁 때문에 자리를 비워서 다행이다.

    "정신이 기형적으로 성장하신 것이 마치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을 보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도련님."

    "난 지금 볼이 아픈데."

    "몸의 상처는 아물지만 마음의 상처는 아물지 않는다는 이야기, 혹시 들어 보셨습니까?"

    "야, 아무리 그래도 네가 그런 말을 하냐?"

    세희의 눈매가 예리해지며 평소의 가면 같은 무표정에 쫘자작 금이 간 것을 보아 지금은 내가 입을 다무는 게 몸의 안전을 위해 좋을 것 같다.

    "그렇게 남의 눈치를 살피는 것을 잘 하시는 분께서 도대체 왜 그러셨던 겁니까."

    세희가 화난 이유는 알고 있다.

    랑이를 화나게 만든 나의 말.

    오만이자 독선에 가까운 주장으로 인해 랑이가 꼬리 끝까지 화가 나서 방구석에 틀어박혀 농성 중이거든.

    평소의 평범한 농성이었다면 큰 문제가 없었겠지만 지금은 평소와는 다르고 랑이는 평범한 농성조차 거부했다.

    ------어, 그러니까, 호랑이로 변해 버린 거다.

    다행인 건 지리산에서 본 크기는 아니고 내 방에 딱 맞을 크기의 호랑이라는 걸까.

    문을 열면 랑이의 포동포동한 엉덩이와 털이 곤두서 있는 꼬리의 일부분밖에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 뭐 어떻게 해야 할지 감도 안 잡힌다.

    이 모든 게 나 때문이라 세희에게 할 말이 없긴 하지.

    냥이와 세희조차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들었던 나의 주장에 랑이는 진심으로 내게 화를 냈다.

    한번 해 보라고 했던 성훈이 죽일 놈이라는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포기한 그 랑이가 진심으로 나에게 바보, 멍청이, 나쁜 놈이라고 말을 할 정도로.

    이런 말을 하면 세희에게 맞겠지만 그런 말을 들은 건 나에게도 큰 충격이었기에 랑이에게 선수를 빼앗기지 않았다면 내가 먼저 방구석에 틀어박혔을 거야.

    "그래서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으십니까."

    가정의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었나 보다.

    "그래. 바꿀 생각이었으면 말도 안 꺼냈을 거다."

    세희가 인상을 찌푸리고서는 한숨을 쉬었다.

    "그걸 보고도 생각을 바꾸지 않다니. 이래서 남자들이란------."

    "뭐가?"

    "자기 생각만을 밀어붙이는 것이 오라버니를 꼭 닮으셔서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나까지 엮지 말아 줄래?"

    "핏줄을 부정하고 싶으시겠지만 도련님께서는 오라버니의 빼도 박도 못하는 외동아들이라는 것을 제가 보증합니다. 필요하시다면 유전자 검사도 해 드리지요."

    네가 그러니까 부정하고 싶은 마음조차 들지 않는구나. 그러면 다른 걸 부정할 수밖에.

    "네 마음에 들지는 않겠지만 나는 내 방법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아."

    "누가 틀렸다고 했습니까?"

    세희의 사람을 내려다보는 시선은 적응이 되지 않는다.

    "요즘 세대는 우리말에 대한 이해가 뒤떨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설마------."

    왜 말을 하다 말고 턱을 짚고 일부러 고민하는 척을 하는지 나는 알고 있다.

    "죄송합니다. 도련님의 국어 성적을 깜빡하고 말았습니다."

    날 놀리기 위해서지.

    "그래서 뭐가 문젠데?"

    "도련님이 생각해 내신 해결책은 저조차 상상하지 못한, 하늘과 땅을 뒤엎는 것과 같은 발상이었습니다. 도련님의 주장은 올바르기에 명분이 있고 명분이 있기에 힘이 있어서, 그 뜻대로 이루어졌을 경우 주인님과 도련님을 둘러싼 거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비장의 한 수였다는 말입니다."

    내가 지금 으쓱으쓱한다면 세희에 대해 하나도 모르고 있다는 걸 증명하는 꼴이 될 거다. 나는 의심을 풀지 않고 긴장을 놓치지 않은 채 말했다.

    "알아듣기 쉽게 요점만 말해."

    세희가 말했다.

    "저는 사실 처녀가 아닙니다."

    사레가 들렸다.

    "콜록콜록콜록!! 무, 무슨, 콜록콜록, 헛소리야?!"

    그리고 그게 나하고 무슨 상관이냐?!

    내가 기침을 계속하자 세희가 내게 물을 건넸다. 물 한 모금을 마시고 나서야 나는 진정이 되었고 그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세희가 말했다.

    "다르게 말한다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깊은 관계를 맺었던 남성분이 몇 분 계셨다고 할 수 있겠죠."

    이번에는 다행히 몸이 격한 반응을 일으키지 않았다. 세희가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지 알았으니까.

    "말하는 방식이 잘못됐다는 거야?"

    세희가 무표정한 누느로 나를 바라보며 정말 성의 없게 짝-짝-짝- 박수를 쳤다.

    "자각이 없는 도련님을 위해 여자의 수치심을 무릅쓰면서 알기 쉬운 예를 들었던 저를 위해 박수를 보냅니다."

    "내가 시켰냐?!"

    "자신의 입을 통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도련님이 얼마나 더러운 분인지 알 수 있겠지요."

    ------지금 시시비비를 가리는 건 별로 좋지 않은 것 같다.

    "뺨 때린 거로 화 푼 줄 알았는데."

    "자신의 신체에 그만 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음.

    나는 나름대로 굽히고 들어갔는데 계속 비아냥거리니까 속에서 울컥울컥 뭔가 치솟아 오른다.

    "그러면 내가 도대체 어떻게 했어야 하는데?"

    "이제야 물어보시는군요."

    세희가 소매에서 화이트보드와 매직을 꺼내 들었다. 그런데 안경은 언제 쓴 거야? 넌 마술사냐?! 황당해서 화가 다 가라앉을 지경이잖아.

    "도련님. 인간은 실수와 실패와 절망과 절규와 슬픔과 슬럼프와 자괴감과 자격지심을 통해 교훈을 얻는 법입니다."

    "나, 교훈 안 얻을래."

    "내일부터 돼지 사료를 상에 올리겠습니다."

    "농담도 못 하냐."

    난 한숨을 쉬고 무언으로 세희에게 이야기를 재촉했다.

    "이번 일로 도련님께서 얻으셔야 할 교훈은, 상대방을 이해해 주며 그 이해를 바탕으로 배려를 해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의 있다."

    "어이없는 소리를 하실 거면 가만히 듣고 계시기 바랍니다."

    나는 내 생각이 충분히 말이 된다는 결론을 낸 뒤에 말했다.

    "계속해."

    문제는 내 주장이 세희의 독이 듬뿍 담긴 능수능란한 혓바닥을 이길 정도는 아니라는 점이지.

    "도련님께서는 이미 주인님께서 당신의 해결책을 들으면 어떻게 반응하실지에 대해 알고 계셨습니다. 이 말을 부정하신다면 저는 입을 다물고 도련님께 거짓말쟁이라는 별명을 붙여 드리겠습니다."

    당연히 알고 있지.

    랑이는 요괴 아이들을 정말로 소중히 여기고 있다.

    심지어 오랜 시간 동안 같이 지내 오며 자신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세희조차, 그 녀석들을 죽인다는 말을 하자 용서하지 않겠다는 말을 했을 정도로.

    하지만.

    "솔직히 랑이가 그 애들을 자기하고 겹쳐 볼 줄을 내가 어떻게 알겠냐고."

    "주인님의 착한 심성을 통해 충분히 유추해 볼 수 있는 사실이 아닙니까."

    "------내가 너냐."

    "제가 아니어도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설마 자신이 했었던 일을 주인님께서 안 하실 거라고 생각하셨던 겁니까."

    "내가 언제?"

    "지리산에서 참 많은 일이 있었죠."

    랑이를 처음 만났을 때와 치이를 도와줄 때의 일을 왜 지금와서 꺼내는 거야. 할 말 없게.

    "그건 그렇고."

    "봐드리겠습니다. 말씀해 보시지요."

    고맙다, 야.

    나는 헛기침을 통해 마음을 바로잡고 말했다.

    "랑이가 요괴 아이들을 소중히 여기는 건 억지로 떠넘겨진 왕의 자리 때문이잖아. 그렇다면 난------."

    "도련님."

    네가 생각하기에는 어이없는 소리라 이거지.

    "먼저 그 말씀에 대한 반박을 예를 들어 하자면, 주인님과 도련님의 사랑은 저의 손에 의해 계획된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 한들 두 분의 마음이 거짓이라 할 수 있습니까? 이미 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전에 결론지어지지 않았습니까."

    "사랑하느니라. 너를 사랑하느니라. 내 모든 것을 바쳐 너를 사랑하느니라. 하늘에 점지여 받은 나의 이름, 범이의 이름을 걸고 맹세하느니라. 이 사랑은 오로지 나의 것이며 너의 것이니라. 그 누구도 내 사랑에 간섭할 수 없으니라."

    나의 마음을 다잡아 주었던 랑이의 고백이 마치 어제 들은 것처럼 생생하게 귓가를 맴돈다.

    "어떠한 계기로, 어떠한 이유로 생겨난 마음이라 할지라도 그 또한 주인님의 것입니다. 주인님께서는 바보가 아닙니다. 주인님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관 때문에 스스로 생각하여 자신의 마음이라 결정하신 뜻까지 무시하시면 안 됩니다."

    ------할 말이 없다.

    "잠시 엇나간 이야기를 다시 되돌리겠습니다. 도련님께서는 그 마음이 생겨난 계기 자체가 올바르지 않기 때문에 주인님의 뜻을 부정하는 것이 잘못되지 않았다고 생각하셨을 겁니다."

    나는 느리지만 확실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저 역시 그 점에 한해서는 도련님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하지만 말입니다, 도련님."

    세희는 화이트보드에 작은 원을 그렸다.

    "정말 이런 방법밖에 없었습니까?"

    그리고 빈 공간에 점은 찍고서는 선을 그려 그 원을 침투한 뒤 헝클어지듯 색을 칠했다. ------응? 저건 옛날에 회장이 했던 거하고 비슷하잖아?

    "도련님께서는 이런 방법을 쓸 수 없었던 겁니까?"

    이윽고 세희는 작은 원을 포함하는 큰 원을 그리고서 작은 원의 테두리를 지웠다. 회장이 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설명에 나는 예전 세현이 했던 말을 세희에게 돌려주었다.

    "------만화 보고 따라 하는 거냐."

    왜 그렇게 놀라냐.

    "도련님께서도 판타지 개그 만화의 새로운 장을 연 그 전설적인 작품을 보셨습니까?"

    "아니. 그냥 예전에 너하고 똑같은 예를 든 사람이 있어서."

    세희는 눈에 띄게 아쉬워하는 표정을 잠시 지었지만 곧 평소의 무표정으로 돌아와서는 말했다.

    "그것참. 나중에 한번 뵙고 싶군요. 이 난리가 끝나면 말이죠."

    "소개해 줄게."

    "기대하겠습니다."

    문제는 이 난리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거지.

    세희도 그것을 알기에 둘 사이에 잠시 침묵이 찾아왔지만

    말 그래도 잠시였다.

    "도련님."

    그래도 그 시간 덕분에 나는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내가 어떻게 할지도.

    "알아. 네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그래도 들으시지요. 도련님께서는 올바른 결론을 냈습니다. 제가 가정 교사였다면 도련님께서 좋아하는 음란 매체에서나 나올 법한 상을 주었을 정도로 말이죠. 문제는 도련님께서 결론을 토대로 나온 해결책이 너무나 이상적이며 올바른 방식으로 정하여졌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것은 잘못된 일이 아닙니다. 사내다운 패기와 범 같은 용기가 돋보이는 방법이었으니까요. 다만 안타까운 것은 그 방법에 주인님에 대한 배려가 조금도 없었다는 겁니다."

    "------그러면 왜 안 말렸어?"

    세희가 떫은 감을 먹은 것처럼 표정을 찌푸리며 말했다.

    "------제 허를 찌를 정도로 놀라운 방법을 생각해 내신 도련님께서 설마 주인님께 그런 돌직구를 던질 거라고 누가 알았겠습니까."

    진심이냐.

    "미안하구만."

    "아셨으면 이제 자기가 저지른 일에 대한 책임을 지시기만 하면 됩니다."

    구구절절 옳은 말이다.

    하지만.

    "그래도 랑이를 설득할 생각은 없어."

    그렇다고 내 마음이 변하는 일은 없다. 경천동지할 만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말이야.

    약해지지 마라. 이미 저질러 버린 일이다. 그리고 나는 내 방식대로 행동하기로 이미 마음먹었다. 랑이를 설득할 생각을 하면 안 된다. 나는 그저 내가 옳다는 것을 랑이에게 증명해야한다.

    평소처럼 랑이에게 져 줄 수 없는 일이라는 말이다.

    "역시나 당신을 막는다면 자살한다고 저를 협박한 오라버니의 아들다운 패기이십니다."

    ------그러니까 엮지 말라고.

    쏟아 버린 물을 다시 담을 생각은 없지만 적어도 행주로 닦아서 청소할 생각은 있다. 그렇기에 나는 문을 열고 거대한 랑이의 엉덩이를 보며 말했다.

    "랑이야."

    꼬리가 아주 살짝 움직였지만 별 반응은 없었다. 다행이지. 평소와 같았다면 좌우로 흔들거리는 꼬리 때문에 집이 박살날 수도 있으니.

    "화 많이 났어?"

    사람이든 동물이든 엉덩이로 이야기할 수 있는 경우는 없다고 알고 있다. 있다면 이야기해 줘.

    나는 아무 말 없는 랑이 때문에 마음이 무거워져서 한숨을 쉬고 말았다.

    "랑이야."

    나는 손을 들어 랑이의 엉덩이------라고 하니까 범죄를 저지르는 것 같다. 옆에서 보면 흰 털 뭉치에 손을 올리는 것뿐인데.

    어쨌든 난 랑이의 몸에 손을 댔다.

    "내 얼굴도 보기 싫을 정도로 화가 난 거야?"

    "그걸 꼭 말로 해야 알아듣겠느냐."

    랑이와 비슷한 음색, 말투였지만 내가 원했던 목소리는 아니었다. 나는 어느새 다가와서 곰방대를 입에 물고 연

    기를 뻑뻑 뿜어 대는 냥이에게 말했다.

    "내가 우리 집에서는 금연이라고 몇 번이나 말했을 텐데."

    "그걸 내가 알게 무어냐."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회라는 표어도 모르냐.

    "그래, 이 기름장에 설탕을 넣을 것 같은 멍청한 놈아. 흰둥이에게 말을 거는 것을 보아 이제야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것 같구나."

    세희고 냥이고 나를 기분 나쁘게 하는 방법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짜증 난다.

    "그걸 네가 알 게 무어냐."

    그래서 그대로 돌려주었다.

    "흥!"

    냥이는 고개를 휙 돌리고서는 혼잣말을 하듯, 하지만 나에게 너무나 잘 들리도록 말했다.

    "뭐가 '그럼 실제로 보여 주겠다~.'는 건지------. 아주 조금이나마 기대를 걸어 본 내가 한심하구나."

    이 자식이?

    "네가 나한테 기대를 했다고?"

    "네놈은 복권도 안 해 보았느냐."

    그 돈이면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 먹고 남은 돈으로 껌까지 살 수 있다고.

    "내가 네게 건 기대는 그런 것이니라. 혹여나 오해 같은 건 하지 말거라."

    그런데 이 녀석은 당연히 내가 해 보았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나를 인생 한 방 대박을 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한 적 없는데."

    "응?"

    랑이와 같이 머리카락으로 물음표를 만드는 냥이에게 나는 말을 좀 더 풀어서 해 주었다.

    "복권 같은 거 해 본 적 없다고."

    냥이가 인상을 찌푸렸다.

    "말꼬리 잡지 말거라."

    "네 의기양양한 꼴은 보고 싶지 않거든."

    심술에 대한 보답이라는 듯이 냥이는 담뱃대를 거꾸로 들었다. 그 안에 있는 담뱃재가 덩어리 지어서 방바닥에 떨어졌다. 한동안 잠들어 있던 가정주부의 혼이 그것을 넘어가지 못해서 나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손수건으로 방바닥을 치우며 말했다.

    "야, 인마!"

    "나 역시 그러하느니라. 네놈에게는 그런 꼴불견이 어울리니까."

    아무리 랑이의 언니라고 해도 이 녀석과는 잘 지낼 수 없을 것 같다. 잘 지낼 생각도 없지만.

    그 마음을 가득 담아 노려보고 있자니 냥이가 고개를 돌렸다. 냥이의 시선이 향한 곳은 방 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랑이의 엉덩이였다.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할 것이냐."

    냥이가 무슨 의도로 물어본 건지 너무 막막하기에 나는 생각나는 대로 말했다

작품 리스트

요청게시판

옵션



Business Adress : Hannam-dong, Yongsan-gu, Seoul (Daesagwan-ro 961gil)

Headquarter Adress : 97 Lillie Rd, Earls Court, London SW71 1UD UK

CEO : Edward Choi

Business Number : 211-17-34675 (KR)

Company Name : LL Company

CS center : 21:00~05:00 (GMT+9)

CS number +44) 20 7610 0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