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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일본 교환유학일기 1-335 완@사이타니야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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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novel.munpia.com/23103 2012 일본 교환유학일기 1-335 완@사이타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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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03. 28 수요일 유학생활 첫째날

    2012. 03. 28 수요일 유학생활 첫째날

    교환장학생에 선발되고 손꼽아왔던 출국일 3월 28일 0시

    아침 8시 40분 비행기이므로 새벽2시30분엔 일어나야 했던 나는 얼른 자놓아야 했다. 하지만 도무지 잠이 오지않았다. 원래 잠을 자는데 힘들기도 하거니와 출국한다는 설렘, 그리고 오랜방학동안 같이해서 부모님의 곁이 익숙해진탓인지 부모님과 떨어진다는 아쉬움도 컸다. 중간중간 걸려오는 전화도 잠을 방해하는데 한몫했다. 새벽1시쯤엔 후배 유미에게 편지에 가까운 장문의 문자가 왔다. 예쁜후배가 그러니 참으로 기분 좋았다.

    도무지 잠을 이룰 수 없어 어머니랑 같이 자려했던 걸 포기하고 결국 내 방으로 들어가서 잠을 청했다. 2시 40분에는 일어나야하는데 시계는 이미 1시를 훌쩍 넘었다. 잘만 하니까 알람소리가 들렸다. 5분만 더 자려고 알람을 껐지만 어머니는 벌떡 일어나서 마지막으로 짐을 체크하고 계신다. 나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짐을 체크하고 씻은 다음 마지막 짐인 노트북을 챙겨서 여행가방에 넣었다. 그러는 사이 아버지도 일을 마치고 돌아오시고 온 가족이 짐을 챙겨서 인천공항으로 길을 나섰다.

    “무슨 온 가족이 야반도주 하는 것 같네”

    어머니의 한 마디가 조용한 새벽공기를 웃게 만들었다.

    1시간을 채 자지 못했지만 졸립지가 않았다. 여러 계획, 생각으로 졸리다는 생각을 할 틈이 없었다. 새벽 고속도로를 쭉쭉 달려 인천공항을 불과 4km 남겨두었을 때, 갑자기 도로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 마치 공사장에서 땅을 파는 듯한 소리였다.

    “.......타이어가 펑크난 것 같은데......”

    아버지가 중얼거리시며 결국엔 차를 갓길로 세웠다. 하필이면 이런날에 이게 무엇인가 말인가. 여유있게 일찍 출발해서 시간엔 여유가 있었다. 타이어만 갈면 되니까 보험을 불러 빨리 처리하면 아무문제 없었기에 나도 당황하지 않았다. 그런데 며칠전에 꾸었던 악몽, 비행기들이 이륙했다가 전부 산에 충돌하여 폭발, 추락했던 그 꿈이 생생히 떠올라서 ‘ 하늘이 날 비행기를 못타게 하려고 하는거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결국 보험렉카차를 타고 공항에 도착하였다. 나랑 룸메가 될 철이와 광표는 이미 와서 체크인을 끝낸상태였다. 다른 아이들과의 부모님과의 대화도 하며 탑승시간을 기다렸다. 드디어 탑승시간, 한 분 한 분 모두와 악수를 하며 건강히, 그리고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다짐을 한 뒤 출국수속장으로 한발한발 옮겼다. 어머니의 얼굴에서 울듯한 표정이 역력했다. 대학교 입학때 보였던 그 모습이시다. 단지 아들과 떨어져서 슬펐던걸까 아니면 일본어를 배우겠다고 겁 없이 뛰어들었던 아들이 성장하여 교환유학을 간다는게 뿌듯해서였을까. 둘 다였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부모님들의 모습은 출국수속장 문을 들어서며 1년 뒤에 볼 수 있게 되었다.

    타이어가 펑크난 것도 기가막힐 노릇인데 또 다시 생각도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어머니가 가방에 싸 준 고추장과 김치가 기내반입 금지라서 가져갈 수 없다는것이었다. 다시 돌아가서 수하물로 부치면 그만이지만 그러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설상가상 철이도 기내반입품목인 화장품을 들고와서 발목을 잡혔다. 어찌할 도리는 없고 탑승마감시간은 계속해서 다가왔다. 결국 철이 입에서 ‘폐기처분 해주세요’ 라는 말이 나왔다.

    나는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다. 무엇보다 이 많은 양의 고추장을 포기하기가 아까웠고 어머니가 정성껏 싸주신 김치를 버릴 수가 없었다. 재빨리 머리가 굴러갔다.

    “철아 이렇게 하자!”

    가방안에 들은 기내반입가능 물건은 전부 빼서 쇼핑백에 넣어 비행기에 가져가기로 하고

    철이의 화장품을 고추장과 김치가 든 내 가방에 다 넣었다. 직원루트를 안내받아서 이 가방을 부치러 얼른 뛰어갔다. 미친 듯이 뛰며 직원루트를 외웠다. 서두르자!!

    전에 부친 수하물에 추가로 부치는 형식이 되기 때문에 추가로 돈을 내야해서 철이에게 돈을 받고 최대한 빨리 뛰어가서 수하물 부치는곳에 돌아왔다.

    아뿔싸, 그런데 너무나 당황하고 서두른 나머지 전에 붙인 수하물증명 텍을 놓고와서 추가로 부쳐줄수 없다고 했다. 아무리 찾아봐도 없었다. 진심 미쳐버리는 줄알았다. 탑승시간은 10분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짐을 부칠 수 있느냐 마느냐가 아니고, 비행기를 탈 수 있느냐 없느냐의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았다. 보다못한 직원이 짐은 놓고 그냥 얼른 비행기에 타라고했다. 나의 멍청한 짓이 돈을 아끼는 결과가 되었다. 아까 고추장,김치 반입을 저지당한곳으로 돌아가 수하물 증명표 주은 것 없냐고 물어보니 있다고했다. CHO YOUNGBIN. 내 이름이 정확히 적혀있었다. 정말 난 의욕이 앞설땐 꼼꼼해지지 못한다. 이미 내 몸은 땀으로 흠뻑 젖어있었다.

    앞서 간 아이들은 모두 비행기에 타고 철이는 내가 미션완료(?)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날 기다렸단 이야기는 본인도 비행기를 타느냐 마느냐의 위기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날 기다려줬다. 이젠 정말 시간이 없다. 둘이서 탑승장까지 계속해서 뛰었다. 인천공항은 참 쓸대없이 넓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다. 둘이 거친 숨소리를 내며 탑승장에 도착하자 사람들이 쳐다봤다. 다행이 늦지는 않아 비행기에 무사히 올랐다. 나의 발과 두뇌로 철이의 화장품과 어머니의 김치,고추장을 지켜냈다고 생각하니 무진장 뿌듯했다. 그리고 드디어 비행기가 이륙했다. 이 순간을 위하여 고등학교때부터 그렇게 공부했던 일본어가 아닌가.

    비행기가 뜨고나서 잠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잠을 잘 자지못한것도 있고 아까 그 소동을 벌이고 나니 피로가 몰려온듯했다. 꾸벅꾸벅 반은 졸아가며 얼마 후, 나리타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수속이 내가 서있는 줄만 엄청 느렸다. 광표랑 지은이는 벌써 하고 나가있고 나보다 늦게와서 다른 줄에 선 사람도 다 하고 나가있는데 내가 서있는 줄은 너무 느렸다. 입국수속까지 끝내고 출구로 나가니 조사이국제대학의 ‘웰컴 팀’이 마중을 나와있었다.

    웰컴팀의 나카씨는 한국에 관심이 아주 많은 듯 했다. 조사이국제대학까지 나리타공항에서 다시 약 40분. 국제교육센터에서 집에 잘 도착했다고 전화를 하라기에 아버지에게 국제전화로 전화를 했다.

    국제교육센터의 유학생담당이라는 네모토씨는 상상에 아줌마일줄 알았는데 상당히 귀여운 아가씨여서 너무나 깜짝놀랐다. 응, 그래 귀여웠다.

    조사이국제대학 학생식당에서 카레를 먹고 드디어 숙소에 들어왔다. 상상이상이라고 들어서 각오를 하고 들어갔는데 상상이상을 뛰어넘는 시설과 서비스에 경악을 금치못했다.

    선물이라고 비누에 수세미 후라이팬 냄비 도마 옷걸이 칼 수저 각종 화장품 등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용품이 박스에 담겨있었다. 방이 서양식과 일본전통다다미방, 두 개가 있는데 내가 다다미방을 쓰기로하고 철이가 일반방을 쓰기로 했다.

    또 문제가 일어났다. 유학첫날에 진짜 기묘한일이 계속일어난다. 화장실에서 물을 내렸는데 물이 새서 화장실바닥이 흥건했다. 다 좋은데 이래선 일을 볼 수가 없었다. 하필이면 화장실이 이래서 생리현상을 해결 할 수가 없었다. 하루종일 참다가 결국 철이랑 불이 켜져있는 이웃집을 찾아서 초인종을 눌렀다.

    “안녕하세요, 옆 집인데요!”

    깡 마르고 안경쓴 사람이 문을 열고 빼꼼 나왔다.

    “아 ,안녕하세요 오늘 처음 온 유학생인데요, 사실 좀 화장실에 문제가 생겨서...”

    “유학생? 중국인인가요..??”

    “아, 저희는 한국에서 오늘 처음왔는데요. 저렇게 생긴 화장실 처음이기도 하고 좀 저희 집에와서 화장실 좀 봐주셨으면 하는데 괜찮으신가요??”

    “아,,,그러니까 제가 뭘 하면 되는지....”

    “변기 사용법좀 알려주셨으면 해요.”

    참으로 마음좋은 중국인유학생이었다. 흔쾌히 집에와서 화장실을 봐주었다. 역시 우리들의 사용방법이 문제가 아니고 변기자체에서 물이 새는거였다. 환장할노릇이다. 우린 오늘 처음와서 전화도 없고, 인터넷도 안되서 어찌 할 수 없었다. 결국 그 중국인유학생의 화장실을 이용했다. 중국인과 일본어로 대화하는게 신기했다. 그 중국인에게 감사를 표하자 유학생끼리 서로 돕는게 당연하다는 기특한 말을 해 주었다.

    근데 철이랑 절실히 깨달은건, 거짓말 안보태고 정말 중국인유학생이 더럽다는 것 이었다. 청소한번도 안한 듯한 굴러다니는 먼지는 안타깝지만 너무 싫었다.

    저녁은 먹어야하는데 쌀도 없고 드라이기도 사야해서 철이와 집을 나섰다. 일본은 자전거가 필수품이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달았다. 뭐 하나 사려면 멀리까지 나가야한다. 저녁을 먹기위해 가까운 라멘집에서 가장 싼 300엔짜리 돈부리를 시켰다. 학생식당보다 싼 가격이다. ‘키와미 차슈’라는 덮밥이었는데 진짜진짜 너무 맛있었다. 학생식당보다 싼 가격에 이 맛이라니! 거기 사장님과 물건은 어디서 사는지, 어디가 싼 지, 도쿄는 얼마나 걸리는지 이런저런 수다를 떨고 나왔다. 역시 많이 돌아다녀야 일본어를 쓰게되고 또 실력이 는다는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오늘 하루 지냈을 만났을 뿐이지만 최소한 오늘 만난 일본인들은 다들 정말 친절했다.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고등학교때부터 어떤 맛일지 그렇게 궁금했던 콘소메맛 감자칩과자를 샀다. 일본 온 첫날이니까 살이 찔지 몰라도 과자하나쯤은 파티한다 생각하며 구입했다. 나는 감자칩, 철이는 초코쿠키와 커피. 둘이서 유학첫날의 조촐한 파티를 하며 텔레비전을 보았다. 텔레비전을 보며 처음 듣는 단어는 수첩에 적어가며 시청했다. 성공적인 유학생활은 텔레비전이 좌우한다는 말을 너무나도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오늘 하루가 지났지만 이 하루를 지냈음에도 엄청많이 성장한 기분이 들었다. 역시 현지경험의 중요함을 다시한번 깨달았다. 한국에서 공부할 친구들도, 일본어전공이라면 좀 무리를 해서라도 유학을 오라고 말하고 싶다. 교환장학생으로 학비면제인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욕먹겠지만 말이다. 이 초심을 잊지말고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일본어를 말하고, 문화를 익힐 것이다. 오늘 하루 느낀것만큼만 계속해서 쌓아나아가면 분명 귀국할 때 만족하며 돌아갈 수 있으리라.

    오늘지출 – 헤어드라이기(철이랑 반값씩) 1000엔

    키와미 챠슈덮밥 300엔

    콘소메맛 포테토칩 79엔

    총 1309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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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03. 29 목요일 유학생활 둘째날

    2012. 03. 29 목요일 유학생활 둘째날

    외국인등록증신청서를 만들기 위해 10시까지 시청에 모이기로 하였다. 난 쓰던 휴대폰을 한국에 두고 와서 알람기능을 갖출만한게 없었으므로 한국서 쓰던 폰을 가져온 철이가 알람을 맞추고 깨워주기로 했다. 궁여지책으로 난 손목시계의 알람을 맞춰놓았으나 역시 그걸로는 깨지못하고 철이가 직접 깨우러 왔다.

    초행길이라 서둘러 나가기로했다. 10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9시 30분에 도착하였다. 시청정문에서 도우미일본인 남자,여자 한명씩 서있기로 했었는데 너무 일찍왔는지 역시나 없었다. 안에 들어가서 기다리기로 하고 들어갔다. 들어갔더니 어제 처음만난 이지은씨와 배명인씨는 더욱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얼마후 카타기리 다이키라는 도우미 일본인이 다가와서 이런저런 약속시간을 기다리며 이야기를 하고있을 때 광표랑 희애까지 전원 도착을 하고 다이키는 외국인등록증 만드는 것을 안내해주었다.

    외국인등록증만드는걸 끝낸 후 우리는 무얼할까하다가 치바은행에 가서 계좌를 만들기로 했다. 이게 상당히 오래걸렸다. 그냥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배명인씨랑만 두 시간은 대화를 한 것 같다. 오랜시간이 걸려 모두 치바은행에서 계좌를 만들고 자전거사기, 휴대전화개통하기 까지 모두 끝내기로 했다. 지도를 살펴보고 치바은행에서 자전거사는곳이 가까워서 자전거부터 사기로 했다. 케이요 데이츠라는 곳이었는데 비단 자전거만 파는게 아닌 큰 생활용품점이었다. 자전거를 6790엔이라는 비교적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팔고있었다. 물론 기어가 달린게 아니다. 자전거를 파는 다른곳은 정 반대방향에 있기에 사고싶은 사람은 여기서 사기로했다. 나랑 희애, 철, 그리고 여자중국인유학생이 자전거를 6790엔에 구입했다.

    자전거를 사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우리나라 같으면 “이거 살게요” “네” 하고 끝날걸 일일이 점검해주며 설명하고 점검표에 체크를하고 자전거등록을 하고 방범카드를 만들어 붙이고 꽤나 수속이 필요했다. 광표는 자전거를 탈줄 모른다고 해서 일단은 사지않았다.

    다이키는 다른 유학생을 안내하러 가고, 배명인씨와 이지은씨, 여자중국인유학생과 흩어지고 건양대에서 온 나랑 희애랑 철이랑 광표만 남았다. 광표만 자전거를 사지 않았기 때문에 자전거를 탄 날 포함한 세명은 가다 기다리고 가다 기다리고를 반복하다 내가 광표를 뒤에 태우고 갔다. 은행에서 계좌를 만들고 자전거를 구입했을뿐인데도 시간은 1시반을 가리키고 있었다. 배가 고팠기 때문에 일단 점심을 먹기로했다. KFC를 가자길래 어처구니가 없었다. 난 그런 어디서든 먹을 수 있는 것 말고 다른 일본의 식당을 찾자고 주장하여 한 라멘집에 들렀다.

    메뉴를 고르면서 고민했는데 앞으론 집에서 밥을 지어먹기로 다짐하고 큰 맘먹고 590엔 짜리 라멘을 골랐다. 사실 비싼게 아닌 가격이지만 한화로 계산하니 이것조차 엄청 비싼 밥이 되버렸다. 일단 맛이없었다. 진한 국물을 골랐는데 돼지냄새에 너무 짜서 그리 맛있게먹진 못했다. 어제 일본에 왔을뿐인데 배가 줄었는지 반만 먹었는데도 배가불렀다.

    열심히 자전거를 굴려 휴대폰을 파는 곳에 도착했다. 가는길에 100엔샵이 있길래 휴대폰을 만들고 돌아오면서 들리기로 했다. 여기서 웃지못할일이 벌어졌는제 뒤에 광표를 태우고 가던 철이의 자전거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 산지 30분도 되지 않은 자전거였다. 나랑 희애는 그냥 웃겨서 웃을 수 밖에 없었다. 내가 광표를 더 오래태웠는데도 철이의 자전거가 이상이 생기다니 어쩌면 다행인걸지도. 아무튼 휴대폰가게에 들어갔고 기계값무료, 소프트뱅크끼리는 문자나 전화도 무료, 당연히 소프트뱅크를 골랐으나 난 1년이면 돌아가므로 2년짜리 약정은 심사통과가 되지 않아서 결국 기계값 2만엔을 내야했다. 휴대폰을 구입하는데도 엄청난 시간이 흘렀다. 일본은 무엇하나 하는데도 꼼꼼히 정비를 하고 차근차근 서두르지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물론 손님들도 재촉하지않는다. 어쩌면 내가 일하기에 스타일이 맞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휴대폰개통이 오래걸려서 철이는 그 사이에 그 이상한소리가 나는 자전거를 끌고 수리를 요청하러 갔다. 물론 두 사람이 탔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을 것이다. 잠시 후 철이가 돌아왔지만 소리가 나는건 여전했다.

    백엔 샵에서 젓가락을 구입했고 우린 철이를 따라 다시 그 자전거를 샀던곳으로 갔다. 철이만 들여보내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살짝 들어가보니 철이는 열심히 일본어로 증상을 설명하며 다른애들껀 안그런다고 어필했다. 결국 마구 녹슨 헌 자전거를 주며 일단은 이거를 타고 수리가 완료되면 전화를 주겠다고 그랬다. 구입한지 두 시간 정도에 철이의 자전거는 녹슨자전거로 변했다. 돌아오며 난 나의 영원한 파트너과일 바나나를 청과점에서 200엔 주고 한 송이를 사왔다.

    희애의 방으로 갔다. 희애는 먼저 유학온 은아랑 살고있고 바로 옆방에는 역시 먼저유학온 유선이와 혜연이가 살고있었다. 마침 김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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