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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분의 1의 이레귤러 1-227 [란델]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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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억분의 1의 이레귤러

    #1화 프롤로그

    철커덕.

    철커덕.

    500원짜리 동전 두 개가 차례대로 동전 투입구로 흘러 들어가는 소리.

    동시에 거치대에 걸려 있던 푸른색과 붉은색의 센서가 달린 권총들에 알람 등이 들어온다.

    Walkers.

    이 근처에 마지막 남은 구세대 오락실에서 가장 오래 남아 있는 사격 플랫폼 게임.

    좀비들이 무작위로 화면 속의 건물들에서 나타나면 센서가 부착된 권총으로 좀비들을 잡아야 하고 놓치면 공격당해 라이프가 하나씩 사라지는 그런 고전 게임이다.

    원래는 2인이 같이하게끔 권총이 각기 두 정 거치되어 있지만…….

    양손을 내밀어 두 개의 권총을 차례대로 잡아 올렸다. 손잡이에서 느껴지는, 착 감기는 강화 플라스틱 특유의 질감에 힘을 주어 쥐어본다.

    살짝 빡빡한 느낌이 있지만 이 정도가 딱 좋다. 흔들림 없이 쏘기에는.

    정면의 메인 화면이 빠르게 변하면서 2인 모드를 누르고 가장 빠른 하드 모드를 연속으로 누르니 게임이 시작되면서 화면 속에서 좀비들이 건물들 사이로 하나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각각 손에 들린 권총들을 앞으로 치켜세우고 바로 사격 개시.

    탕! 탕! 탕!

    Head shot!

    좀비들이 건물 밖으로 머리를 내밀자마자 바로 이마에 총알이 박히면서 쓰러져 엎어진다.

    하드 모드라서 시작부터 끝없이 좀비들이 몰려나오지만 역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이마에 총알이 박히면서 죽어 나간다.

    크어어!

    Head shot!

    Reload!

    곧바로 총알이 떨어진 권총을 내리면서 장전. 그동안 반대편 권총은 쉴 새 없이 좀비들의 이마에 총알을 박아 넣는다. 그사이 장전된 총을 들어 올려 다시 사격하면서 공백을 최소로 메운다.

    마치 기계가 된 것처럼 몇십 마리가 나오든, 얼마나 빠르게 나오던지 좀비가 고개를 내밀자마자 철저하게 총알에 박혀서 아웃.

    스코어보드의 점수가 한계를 모르고 올라가는 중이다.

    권총을 끝없이 장전하고 쏘길 한참을 지났을까.

    주변에 어느새 구경꾼들이 하나둘 생겨나더니 꼬맹이들부터 지나가던 사람들까지 모두 서서 구경을 하는 것이 보인다.

    “와…… 혼자서 2인 모드를 하네.”

    “거기다 하드 모드야. 미쳤네.”

    “라이프 봐. 하나도 안 깎였네. 마지막 스테이지까지 왔는데…….”

    “저 봐, 나오자마자 머리에 박아 넣잖아. 보고 있어도 눈으로 좇기도 힘든데 그걸 전부 머리에 박아 넣네. 대박!”

    “이미 사람의 컨이 아니네.”

    주변에서 웅성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구경하는 사람들이야 놀랍겠지만, 빠르게 뛰어다니는 좀비들이 하품이 나올 정도로 느리게 보인다.

    집중을 하면…….

    움직이는 모든 것이…….

    내 통제하에 들어가는 느낌이 황홀하기까지 하다.

    아무리 빠르게 좀비들이 뛰어다녀도 엘리트 좀비들이 그 수배나 되도록 화면을 날아다녀도 모조리 이마에 총알을 박아 넣었다.

    크어어∼!

    타타∼ 탕!

    Head shot!

    Reload!

    총을 연달아 갈기는 소리와 좀비가 울부짖는 소리, 머리를 정확히 맞춰서 나는 헤드샷 효과음, 리로드 하는 소리가 절묘하게 어울리면서 마치 헤비메탈 음악을 듣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양손을 끝없이 교차해가면서 장전과 쏘기를 반복하기를 잠시.

    거기서 집중의 정도가 한없이 깊어지면서 모든 것들을 빨아들일 것 같은 느낌이 오는 순간.

    권총들을 거치대에 거칠게 내려놓았다.

    더 이상…… 하면 안 된다.

    눈의 신경이 타오를 것 같이 뻐근하고 온몸의 감각들이 순식간에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달아올라 현기증이 확 올라온다.

    “어? 잘하다가 왜?”

    주변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눈을 감고 현기증이 풀릴 때까지 거치대를 한 손으로 잡고 잠시 버티다가 아무렇지 않다는 듯 블랙 볼캡을 아래로 푹 눌러쓰고 빠르게 오락실을 나왔다.

    밖으로 나오자 순간 답답해졌던 숨이 확 트이는 것 같은 기분이다.

    가끔…….

    감각이 육체를 먹어버리려고 하는 느낌이 든다. 이건 어떻게 내가 할 수 없는 그런 문제.

    선천적 과몰입 증후군(과도한 감각 증폭 현상).

    세상은 내게 과도한 감각을 주었지만 그걸 집중해서 쓰면 몸이 망가진다. 도저히 제어할 수 없을 정도의 미쳐 날뛰는 감각의 세계.

    전 세계 인구 중 극히 일부 사람들에게만 나타나는 기묘한 감각의 형질이다.

    그 특별함 속에서도 난 특별하다.

    그게 너무 특별해서 문제지만.

    과도하게 열이 올랐던 감각을 의식 아래로 억누르면서 문득 하늘을 바라보니 시커먼 구름이 가득하다.

    곧 밤하늘 사이로 굵은 빗줄기들이 세차게 쏟아졌다.

    쏟아지는 빗방울조차 느리게 느껴질 정도의 과도한 감각들에 반응해서 잔뜩 달아올라 있던 육체가 비를 맞으면서 서서히 식어가는 느낌이 든다.

    동시에 감각 역시 죽어가면서 가속되었던 주변이 원래대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내가 원래 살고 있던 세계…… 가 돌아오는 것을 느끼면서 조용히 눈을 감았다.

    =======================================

    #2화 Lost Sky Online (1)

    신나라 PC방.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과몰입 증후군이던 내게 이곳만큼 좋은 알바는 없었기에 3개월째 계속하고 있는 중이다.

    소음이 많거나 몸을 많이 쓴다거나 하는 곳은 전부 제외했어야 했으니까.

    일단 VRS(가상현실 기기) 안으로 들어가면 모두 시체처럼 쥐 죽은 듯이 게임만 하니까. 움직이지도 않고 소리도 내지도 않는다.

    그리고 얼마 전 사장님이 아이템 강화할 때 운을 빌린다면서 내 손가락을 사장님 손가락 위에 슬쩍 올리고 클릭한 적이 있는데 그게 대박이 나버렸다.

    그 덕분에 이제는 이곳이 거의 집처럼 느껴질 정도다.

    “사장님, 오셨어요?”

    후덕한 인상의 우리 사장님이 헤실헤실한 표정으로 가게에 들어오면서 연신 손사래를 흔든다.

    “어이구, 우리 복덩이, 앉아 있어. 뭘 일어나기까지 하나.”

    확실히 며칠 전과는 다른 대접에 처음엔 어색했으나 이제는 저 모습이 아니면 불편할 것 같다. 사장과 알바에서 거의 절친 수준까지 변해 버렸다. 간이라도 내줄 기세다.

    가게에 있는 부식을 마음대로 꺼내 먹어도 아무렇지 않을 정도? 심지어 이젠 청소 같은 건 확인조차 안 한다.

    “사람들 많이 왔어?”

    “네, 아직 점심인데 사람들 엄청 오네요.”

    실제로 엄청나게 손님이 몰려들고 있다. 어떤 손님들은 예약까지 하고 간 상태.

    “큰돈 들여서 4세대 VRS(가상현실 구현기기)로 싹 교체했는데 꽉 차야지. 당연히.”

    4세대 VRS.

    국내 가상현실 기기 개발업체인 PV 인더스트리와 DS 코퍼레이션에서 거의 하루 간격 차로 내세운 차세대 VRS다.

    한계 RTP(가상현실 감각계수)가 기존 300P에서 200P 정도 더 향상된 500P의 최신 기기.

    RTP는 가상으로 넘어가 뇌가 육체의 굴레를 벗으면 가상에서 느끼는 감각이 엄청나게 증폭된다고 하는 데 그걸 수치화한 것이다.

    그렇게 측정된 내 수치가 당시 측정 한계인 500P였고 당시 2세대 200P가 한계였던 가상 기기에 접속했다가 리바운드(과도한 감각억류)가 일어나서 얼마간 혼수상태에 빠진 적이 있다.

    그 이후로는 도저히 접속할 엄두를 못 냈는데 한 달 전에 DS 코퍼레이션과 협의하에 검사를 시도했었다.

    측정기기가 좋아졌다는 말에 다시 측정해 보니 600P를 아득히 넘겨 버려 문제가 생겼으나 현실의 육체를 인식하듯이 감각적인 고통을 씌워 RTP를 낮추는 방법을 이용해 겨우 500P로 둔화시켜 사용할 수 있는 내 전용의 커스텀 VRS도 제작됐다.

    물론, 현실에서도 전기적 신호로 감각을 낮추는 기기를 팔목에 차고 있고.

    지금 거리에 나가보면 온통 DS와 PV의 사외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중이다. 이미 제품은 만들어졌으니 이제는 누가 더 많이 파느냐의 싸움이다. 출시일도 겨우 하루 차이.

    양쪽 홍보부와 판매부는 그야말로 하루하루가 피 말리는 전쟁 중이다. 하루 거르고 하루씩 점유율과 판매량이 엎치락뒤치락하면서 TV 광고, 신문 광고, 시내 전광판, 지하철, 전단지 할 것 없이 온통 두 회사 VRS 홍보로 가득하다.

    그에 맞춰 새로 출시되는 4세대 가상현실게임

    『 Lost Sky Online 』

    그리고 우리 사장님은 오매불망 그 가상현실 게임만 나오길 기다리시는 중이다. 전에 하던 게임의 아이템은 전부 처분해 총알을 챙기셨다. 아마 다 합치면 거의 몇천만 원대의 총알이 나오지 않을까.

    아니나 다를까. 슬쩍 사장님이 자유 게시판에 글 쓰는 걸 어깨너머로 본 적이 있는데.

    * * *

    ―3년 동안 하던 게임 정리했다.

    총알 1억 원 장전 완료. 1섭 통제 들어가겠습니다.

    < 가입원 모집 + 사냥터 통제 >

    ))가입조건

    하루 12시간 이상 접속 가능하신 분.

    까톡 연락망 단톡 가능자.

    만 20세 이상 4세대 VRS 소지 혹은 PC방 출근 가능자.

    총알 500장 이상 가능자.

    부주 구함 ― 24시간 풀로 돌림.

    총군주 올림.

    * * *

    순간 왠지 쪽팔려서 PC방을 그만두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솔직히 말하면 아주 부끄럽다. 내가 본 거 알면 사장님 표정이 어떨까. 궁금해지네.

    그 밑에 달린 댓글이 더 하다.

    ―웃기시네. 인증해라.

    ―ㅋㅋ 역시 게임 강국.

    ―아재 손가락은 굽혀집니까?

    ―형이 오늘 너 땜에 피식했다.

    ―1억에서 웃고 간다. 풉.

    ―뭐고. 1억 밖에 없나? ㅋㅋ 개 허접이네.

    하아. 사장님도 쪽팔리고 댓글은 할 말이 없네. 진지하게 사모님한테 저 글 보여드리고 PC방 그만둘까?

    사장님이 사모님께 맞아 죽는 것이 빠를까 쪽팔려서 죽는 것이 빠를까.

    근데 저 글을 웃자고 올린 것인지 진심으로 올린 것인지 당최 알 수가 없다. 댓글 단 사람들은 웃겠지만 여윳돈으로 진짜 1억이 있으니 말이지.

    로스트 스카이의 오픈 베타 기간은 총 7일.

    그중 오늘은 오픈 베타 첫 번째 하루가 되는 날이다.

    “남자라면 무조건 1서버지.”

    서버는 현재 총 8개, 서버마다 100만 명의 예약 인원이 있다고 하고. 지금 현재 600만 명의 사전예약자들이 이 게임만 목 빠지도록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사장님이 게임 룸 앞에서 엄청 기합을 넣고 계신다.

    들어보니 야간 뛰는 형도 사전신청을 이미 했다고 한다. 그것도 사장님과 같은 1서버에. 사장님과 뜻이 통했는지 의기투합한 모습이다.

    1서버의 100만 명이 다 차는데 고작 20분이 걸렸단다. 것도 오전 6시에. 알 만한 사람은 죄다 그 시간에 버티고 서서 신청한 모양.

    한국 사람들 진짜 게임에 대한 열정은 엄청나네.

    “너도 같이하면 좋을 텐데.”

    “어쩔 수 있나요. 인원 제한 때문에 어차피 1섭은 못 해요. 그럼 사장님이 옮기실래요? 그럼 되겠네요.”

    사장님이 그 말에 단 1초의 고민도 없이 커트 친다. 좀 섭섭한데? 나름 복덩인데 말이지.

    “난 원래 1섭 밖에 안 해. 그럼 딴 섭 좀 놀고 있다가 나중에 사람 좀 빠지면 1섭으로 넘어와. 팍팍 끌어올려 줄 테니까. 궁금한 거 있음 물어보고.”

    오로지 1섭에서 시작하겠다는 저 자세에서 마치 전쟁에 참전하는 용사의 기백이 느껴진다.

    “네, 나중에 궁금한 거 있음 물어볼게요.”

    조금 이른 시간인 오후 5시가 되기 10분 전. 좀 전까지 모처럼 엄청나게 바빴다. PC방에 있는 VRS에 로스트 스카이를 전부 설치한다고.

    원래 깔린 버전이 심각한 버그가 생겨서 급하게 공지가 뜨고 새로운 패키지를 받아서 설치한다고 진땀을 뺐다.

    “고생하네.”

    “아시면 좀 도와주시죠?”

    그 말에 쪼르르 도망가신다. 입에 시원한 오렌지 주스 가득 물고서.

    알바가 이렇게 서럽다.

    “언제 들어가요?”

    “지금.”

    사장님이 마시고 있던 오렌지 주스를 쓰레기통에 처박고 바로 1번 게임 룸으로 날아간다. 사장님 때문에 비워둔 제일 명당이다.

    그때 PC방 입구 문이 열린다.

    “손님, 자리가 다 차서…… 아니네.”

    “아! 미안 좀 늦었다.”

    “좀이 아닌데요? 형, 2번 열어놨어요. 들어가 봐요.”

    “땡큐! 그리고 쏘리! 담에 밥 한 번 살게.”

    원래 일찍 와서 도와주기로 했었는데 일이 생겨 쏙 빠졌다.

    방금 VRS로 날아가신 저 사람이 야간 알바 하는 형이다. 그냥 성격 털털하게 무난하며, 좀 잘 생겼다. 눈썹 짙고 콧날도 서고 턱선도 날렵하다.

    사장님과 가끔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보면 예전에 프로게이머였다고 한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지금도 프로필은 남아 있기도 하고. 개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기사도 상당히 많이 찾아냈다.

    지금은 팀이 해체돼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상태다.

    사장님과는 과거의 인연이 있었는데 사실 무명시절에 여기서 연습을 많이 했다고 들었다.

    아마추어 대회도 그때 많이 나서기도 하고 PC방 대표로도 나가서 상을 타오기도 하고, 두 분 모두 추억을 가지고 있다. 사모님과도 잘 아는 사이기도 하고.

    해체 이후에 무슨 이유에선지 프로로 복귀하지 않고 지금은 여기 와서 이러고 있다. 내가 알바 시작할 때 비슷하게 왔으니 대략 삼 개월은 넘어간다.

    내게 장난도 잘 치고 사장님 딸보다는 재중이 형이 내 입장에선 더 대하기 편한 편이다.

    다시 묘지기로 돌아갈 시간이다. 적막한 10분이 흘러간다. 에어컨 팬이랑, VRS 팬 돌아가는 소리만 울린다.

    5시 3분쯤 됐나?

    PC방에 있던 전 VRS의 케이스 커버가 일제히 올라간다.

    “아! 뭐야!”

    “장난쳐? 지금?”

    “아놔…… 뭐 어쩌자는 거야.”

    뭐지? 이런 사태는 예상에 없었는데. 일단 영어책을 덮고 일어났다. 손님들이 우왕좌왕하면서 PC 방이 순식간에 시장판으로 변해 버렸다.

    1번, 2번 VRS 케이스도 동시에 열린다.

    “무슨 일 났어요?”

    “서버 뻗었다.”

    “점검이란다.”

    사장님과 재중이 형의 소리가 동시에 들려온다.

    하아. 난리 났네. 저 손님들 다 어쩌나.

    “뭐가 100만 명 수용이야. 2분도 안 돼서 뻗어버리는데.”

    손님들 쪽에서도 불평불만이 계속 나온다.

    “형, 언제까지 점검이래요?”

    “몰라, 다시 공지 준다는데 답답하네.”

    “사장님, 손님들 어쩔까요?”

    사장님이 그제야 주변을 둘러본다. 뭐 본다고 딱히 답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환불 같은 건 절대 안 된다.”

    “네네.”

    “와…… 홈페이지도 맛 갔음. 못 들어가네.”

    그 말에 사장님과 내 시선이 모니터로 돌아간다. 말 그대로 그냥 멈췄다.

    “하! 진짜 첫날부터 대박이네. 이거 각 보니 4대 명검 나오겠다.”

    4대 명검?

    “그게 뭔데요?”

    “전설의 정기 점검, 임시 점검, 연장 점검, 긴급 점검.”

    “어이없네요.”

    그냥 피식 웃을 수밖에 없네. 저런 말은 누가 만들어 낸 거야. 확실히 다 검으로 끝나긴 하네.

    말이 씨가 된다고 정말 하루 종일 어마어마한 점검의 퍼레이드를 보았다.

    임시 점검이 30분 만에 끝나고 5분 뒤에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다시 20분이 지나 연장 점검 30분, 그 뒤로 점검, 점검, 점검. 그리고 점검. 또다시 점검.

    로스트 스카이 자유게시판을 보니 대부분 비슷한 모양이다.

    ―점검 좀 그만요.

    ―무슨 점검을 하루 종일 하냐?

    ―5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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