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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윤지평이 인사드립니다1-62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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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우……”

    윤지평은 한숨을 쉬었다.

    “당최 그 늙은이는 제자를 심부름꾼으로 알고있는건지…… 어떻게 이 먼 몽골초원에서 곽정이라는 녀석을 찾으란 말이야!?”

    타닥타닥

    몽고초원에는 나무도 그다지 없는지라 모닥불은 잠시동안 피울수 있을 뿐이었다. 매일매일 집도, 천막도 없이 야영을 하려면 한껏 내공을 돋구어 내력을 운용해야 했다.

    “그러고보니 나도 이제 슬슬 약관이 다되어가는 군. 이 망할 세상! 하필이면 최악이라는 윤지평일게 뭐람!”

    윤지평은 눈을 감고 과거를 회상했다.

    음, 그러니까. 내 원래이름은 홍진명. 대한민국의 당당한……이라기에는 무리가 있고 좀 부실한 건아다.

    그런 내가 왜 몽골초원에서 모닥불이나 피우고 덜덜 떨고있느냐고? 말하자면 길다.

    난 21세의 나이로 대학 1학기를 막 끝내고 경기도로 고속버스를 타고 가고있었다. 군입대를 위해서 말이다.

    대한민국의 건아라면 한번쯤은 가게되는 곳이 군대지만. 누가 좋아하겠는가. 후딱 2년이 지나면 좋을 뿐. 그날의 하늘은 참 노란색이였다.

    그리고, 내가 죽었다.

    고속버스가 전복해버렸던 것이다. 버스기사의 잘못인지 아니면 누가 밤중에 음주운전을 하다 들이받았는지는 죽을때라 아무기억도 하지 않는다.

    새벽의 고속버스안에서 자고있다고 생각했는데 깨어나보니 2살짜리 윤지평이라는 아기가 되어있었을 뿐.

    처음에는 부모라는 작자들이 솰라솰라 짱개언어를 쓰기에 이곳이 중국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내이름이 윤지평이라는 데에서 진작에 알았어야 했는데!

    여하튼 산림자원학과를 나오기 위해서는 한자는 필수 였으므로 2급에 빛나는 나름 자랑스러운 급수를 가지고있었는지라 중국말은 잘 몰라도 한자는 그럭저럭 알 수 있었다.

    한 9살이 되었을때였던가. 이리저리 알아본 결과 나는 절망했다. 뭘 어쩌란 말인가. 사조영웅전에서는 초반에만 좀 잘나가 보이는 곽정의 라이벌이였다가 후반부가면 이리저리 오절에 치이는 구처기의 수제자 윤지평. 동명이인일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건또 아니었다. 망할 구처기 그자! 그럭저럭 강남에서 농사로 먹고살던 우리집에 물 한잔 달라고 찾아와서는 딱 나에게 꽂혔던 것이다!

    명성이 자자한 전진칠자의 제자가 된다는 것. 그것은 우리 부모님에게 매우 영광된 일이었을 것이다. 그도 그런 것이 나는 노동을 책임질 장남도 아니었고 대신 군역을 질 차남도 아니었고 그저 그당시에는 밥상에 수저하나만 더 놓아야만하는 천덕꾸러기였던 것이다. 제길 그럼 왜 그짓을 해서 날 나았단 말인가 망할 것들!

    그렇게 나는 구처기 그자에게 납치당하듯 종남산에 끌려갔다. 아 맘에드는 건 있다. 그 당시 전진칠자 중 하나인 손불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나이가 좀 있음에도 불구하고 좀 이뻤다. 뭐, 전진교라고 까지 부르는 이 곳에서 나의 스승인 구처기의 사매이니… 나에게는 사숙뻘 되는 사람이긴 했다.

    7살의 어린코찔찔이인 나인지라 뭐 성욕이 있다거나 한 것은 아니다. 그러고보면 저 앞 고묘에는 미래의 천하제일미녀 소용녀가 있을지도 모르겠네. 이막수도 있으려나?

    여하튼 여기서 난 나의 탁월한 재능에 놀랐다. 어쩐지 구처기가 나를 탐내서 데리고 오더라니. 양과나 황룡처럼 그렇게까지 머리가 좋지는 않았지만, 나는 상당히 무예를 익히기에 적합한 체질과 오성을 지니고 있었다. 전생의 그 흐리멍텅한 뇌장과는 좀 틀린 뇌를 가졌다고나 할까.

    일단은 한자와 전진파의 내공을 익히고 열심히 전진파 무공을 익히니 나날히 실력이 늘어만 갔다. 무공을 익히니 한국의 무협소설처럼 강기를 날린다거나 주변 몇십장을 폐허로 만든다는 초인적인 힘을 가지지는 못했지만 13살인 나이에 건장한 정예병사 10명은 박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힘이랄까?

    전진파 안에서 내가 놀만한 것은 거의 없었다. 현재 공동장문이라고 할 수 있는 전진칠자 중 무예로 따지면 최고인 구처기의 수제자이자 애제자인 나인지라 그다지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애들도 없었고 나도 친해질 맘도 없었다. 어린애들이랑 뭐하고 놀것이며 요즘 시대 논다고 해봤자 술래잡기 같은 것 뿐이지 않는가. 환생 초기에는 컴퓨터도 없고 판타지 무협도 없는지라 미치는 듯한 고통을 느꼈지만 지금은 나름 익숙해 져 인내력을 상당히 길렀다.

    “음, 미래의 지식중 나름 쓸만한 것을 발견했다!”

    나는 한국어로 외치며 크게 웃었다. 전진교의 무공이 천하 무공중 수위에 든다고는 하지만 다른 오절의 무예에 상당히 처지는게 사실이다. 왕중양 이늙은이가 구음진경만 전진교에 구술했었어도 달라 졌을지도 모르지만 당시 상황으로 보면 또 어쩔 수 없는 것.

    근 100년뒤 깽판을 치는 인물이 있다. 바로 장.무.기! 어찌보면 영웅문 주인공들 중 가장 인기도가 낮고 그 무공의 입수경로가 쉬운 인물. 그녀석이 장무기이도하다.

    미래의 지식을 한글로 적어 책으로 엮은 나는 곤륜으로 갈 기회만을 노리고 있었다. 일단 자세한 위치는 모르지만 그 부근에 주검산장인지 뭔지하는 곳이 현재는 있는지는 모르지만 주검산장이 있다면 그 부근 절벽중 하나에 구양신공이 적혀있는 능가경이 있을 것이 아닌가!

    구양신공만 4년 익혔다고 초반부 숫한 무림장문인을 박살낸 장무기의 무예! 지금 현재에 그 절벽에 능가경이 있다고는 장담할 수 없지만 밑져야 본전이었다.

    그것만 익히면 여러사부를 만나고 구음진경을 익혀 엄청나게 강해지는 곽정도 눌러버릴 수 있을 지도 모르지.

    14세 되는 해에 사부 구처기를 매우 졸랐다. 내가 이런 말 하기는 뭐하지만 14세때의 나이에 전진칠자들을 제외하고는 전진파 사람들중 내공이 심후하신 분 이외에는 내 상대가 되는 사람이 없었다. 음음, 윤지평 녀석 나름 재능의 덩어리였군.

    끈질긴 내 설득과 조름에 못이긴 구처기는 나와 평소 사이가 나빴던 조지경을 대동해 나간다면 무림에 나서도 좋다고 했다. 조지경과 함께라는 것이 못마땅한 나였지만 뭐, 어쩔 수 있나? 얼마의 은자를 챙기고 종남산을 나섰다. 그러고보면 종남산의 위치는 금나라인 것 같기도하고 남송인 것 같기도하고 국경선인거 같기도 한 것 같지만 상관없어!

    종남산에서 곤륜산까지는 매우 멀었다. 위치가 위치라서 하는 말인데 한반도 땅떵어리를 남에서 북으로 가는 거리보다 더멀다.

    사부에게 1년이라는 기간을 주유하라는 명을 받았기 때문에 내 맘은 급했다. 다녀오는데만 근 2달은 걸릴터인데 10개월이라는 시간이면 좀 촉박하지 않은가?

    일단 천천히 가다가 인적이 드문산에서 맘에안드는 생쥐같은 조지경녀석의 혈도를 마구 찍고 몸을 묶었다. 혈도가 풀리면 물론 그 딴 줄이야 풀 수있을 테지만 조금의 시간이라도 벌기 위해서다. 조지경 녀석의 말도 뺏어서 2마리의 말을 교대로 달려 도착한 곤륜.

    거기서 한 3개월동안 소설속에서 묘사된 절벽을 이리저리 찾아보았다. 아쉽게도 주검산장인지 뭔지 주구진이라는 계집에가 미래에 살게되는 곳은 현재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겨우 찾은 동굴! 이때를 대비해 여러 가지를 준비했다. 좁은 동굴이었지만 내 나이때도 이 동굴에 들어간 장무기와 그렇게 큰 차이는 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버거웠지만 들어가는데 성공했다.

    근데 내가 하나 착각한 것이 있다. 의천도룡기를 잘 안 읽어본 탓인가! 곰곰이 기억해보니 구양신공은 신조협려에 나오는 소상자랑 윤극서라고하는 두 찌질이 악인들이 훔쳤다가 고릴라 뱃속에 넣고 죽은 것 이였잖아!

    아, 헛된 기억이여. 나는 헛된 고생을 했다는 생각에 눈물이 핑 돌았다. 내가 아무리 용쓰고 노력해도 어차피 곽정이란 놈은 천하제일미녀 황용이란 여자를 만나서 알콩달콩 잘 살 것이고 나라는 놈은 도사라서 결혼도 못해보고 평생 마법사로 썩을 것이 아닌가?! 파계해버리고 그냥 농사나 지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런데 또 몽고애들이 몇십 년 뒤에 남침해서 원나라 세우면 또 농사지을 때 이리저리 살기 힘들 꺼라는 생각이 들고…… 미친 듯이 고민고민하며 동굴안에서 발광하던 나는 코를 간질이는 향기로운 냄새에 계곡 주변을 살펴보았다.

    세상에! 3M는 족히 되어보이는 구렁이와 온몸을 금빛으로 물들인 금빛 두꺼비. 금와가 서로 노려보고 있었다. 그 중간에는 향기로운 냄새의 근원지로 보이는 꽃이 있었다.

    ‘옳지! 저건 말로만 듣던 영약이 아닌가? 곽정이 뱀의 영혈을 먹었고 양과가 뱀 쓸개를 먹고 독고구검을 익혔잖아?! 내가 저 영초를 먹고 저 두 마리 영물을 먹는다면 구양신공을 익힌 것 만큼은 못해도 내공면에 있어서는 엄청나게 강해질 것이 틀림없다!’

    못해도 저 영초와 저 두 마리를 먹는다면 수십년 내공은 기본이고 어쩌면 100년에 이르는 무림사에서 정말 보기드문 공력을 지니게 될지도!

    흥분한 나는 얼른 저 둘이 싸우기를 바라는 마음에 돌맹이를 던져 두 마리의 영물을 충동질했다.

    -쉬이이이이익!-

    -깨골~!!!!!-

    찰나의 순간 두 마리가 부딫쳤다.

    나는 제발 두 마리가 양패구상하길 바라며 숨죽였다.

    ‘아, 세상은 역시 나를 버리지 않았어! 나는 역시 주인공 보정을 받은거야!’

    두 마리가 깨꼬닥 죽어있자 나는 황급히 단검을 들고 두 마리를 찔렀다. 살아날지도 모르니 확인 사살이다.

    “우오오오오오오!”

    나는 독이있어보이는 두꺼비의 처리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일단은 뱀을 해체해 쓸개를 빼내어 삼켰다. 내단이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영웅문시리즈에서 내단 있다는 소리는 들은 적 없었다.

    쓸개를 삼키자마자 단전이 타오르는 듯 뜨거웠다. 신조가 양과에게 준 금색구렁이보다 한 끗발 높은 영물의 쓸개인 탓인지 단전이 뿌듯해 지다 못해 터질 것 같았다.

    “오오오오오! 나 최강전설이 드디어 시작되는 것이다! 푸하하하하!”

    나는 근 반년에 거쳐 영초와 두꺼비, 그리고 뱀을 이리저리 먹었다. 아, 하늘은 스스로를 돕는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비록 무공에 내공이 전부는 아니지만 내공이 이정도나 되면 그런 것도 무시하고 무식하게 장력을 난사해 박살낼 수도 있다.

    시간이 너무 촉박해지자 짐을 챙겨 떠난 나는 미리 동굴앞에 놔두었던 밧줄을 잡아 천천히 내려왔다. 높은 절벽이었지만 상당히 긴 밧줄로 내려가다보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높이에서 뛰어내리면 된다.

    일단 밧줄을 태워 증거인멸한 나는 종남산 가자마자 스승 구처기의 엄청난 꾸지람과 함께 폐관 2년을 명받았다.

    폐관!

    그런 엄청난 벌이다. 밥도 진짜 맛도 뭣도 없는 벽곡단이랑 물. 거기다 일단 야명주 같이 귀물은 없지만 밤에는 방에 배치된 엄청난 양의 초와 부싯돌로 불을 붙여야 하고. 진짜 거기서는 책도 못읽게하는 할 수있는게 무공뿐이다.

    ‘빌어먹을 늙은이!’

    일단은 구처기 몰래 전진교 장서각에있는 여러잡서를 몰래 꿍쳐 미리 폐관수련장에 넣어두었다. 무예수련 하다가 정 심심하면 그것이라도 볼요량이다.

    그리고 몇 개월. 무예수련도 한두번이지 계속 같은 거만 하다보면 질린다. 그렇다고 내가 양과처럼 여러 무학에 달통해 암연소혼장같은 엄청난 장법을 만들 줄 아는 것도 아니고. 실전 대련이라고는 전진칠자랑 나보다 못한 다른 전진파 떨거지들 뿐인 나에게는 아직 무예를 만들만한 능력이 없었다.

    “음? 오오.”

    낮에는 햇빛이 좀 들어오는 폐관 수련장이라 그때를 이용해서 책을 보고있었는데 그 내용이 좀 흥미롭다.

    방중! 바로 방중술에 관한책이다.

    “그러고보니 방중술은 전진파에서는 천대 받지만 방중술로 도를 이루려는 선인들이 많지.”

    그런데, 그 책안에서는 매우 놀라운 내용이 적혀있었다.

    “뭐야이거, 저자가 조사 왕중양아냐!”

    내용을 살펴보자면 왕중양과 임조용의 방중이야기다. 앞부분을 보면 방중술에 관한 이야기가 주욱 이어지지만 뒤에보면 선천공의 이야기가 적혀있었다.

    “오오오오오!”

    또 기연. 역시 나는 주인공 체질이였다. 이러다가 정말 황용이고 소용녀이고 뭐고 다 내 여자되는 것은 아니겠지? 크크크크

    전진교의 내공법보다는 차원이 다른 것은 틀림없는지라 이것을 익히고 덤으로 방중술도 익이기로 했다.

    ‘흐흐흐, 전진파 내에 여제자는 몇 명 안되만 이쁜거라고는 손불이 뿐이니까 이걸로 그녈……’

    나이 차이만해도 엄마 아들뻘이거늘 벌써부터 음심이 동하는 윤지평이었다. 어릴때는 몸이 몸인지라 아, 정말 이쁜 누나다. 이런 느낌이었는데, 전진칠자 중 손불이의 입문이 가장 늦었으니, 현재 나이가 한 30대 초반아니면 후반인데. 어쩌면 20대 후반일 수도 있고. 한창 몸이 무르익을 때다. 어떻게 좀만 구슬리면 넘어올 것 같기도 한데 말이지.

    유독 어렸을때부터 까칠했지만 이쁜 손불이에게는 잘 보였던 나다.

    무늬만 도교인 전진파. 그 대사형인 마옥은 전진교의 가르침을 잘 받아 도사다운 맛이나지만 구처기 부터는 이사람이 인간백정인지 도사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다. 중국인의 중화사상에 거부감을 가진 상태 때문인지는 몰라도 왜 그렇게 도인이 세속에 뛰어들어서 살인을 하고 다니는지.

    구처기에게 이런 소리를 하면 아마 곤죽이 되도록 얻어맞을 지도 모른다. “남아라면 당연히 우국충정해야하거늘 내 제자라는 놈의 입에서 그런 소리가 나와!” 이러겠지.

    2년이 흐르자 나는 17세의 건장한 청년이 되었다. 키크는 시간을 알고 도사들 중 가장 잘먹어서 그런지 키도 이시대 기준이면 6-7척(이시대 기준 1척 23-4cm)의 건장한 청년이 되었다. 흠, 내가 봐도 미남이군. 거기다 전진의 왕중양과 일등대사밖에 익히지 못한 선천공까지 익히지 않았는가?! 내공력만 따져봐도 나는 오절에 밀리지 않고 거기다 선천공마저 익혔으니. 구음진경을 익히지 않더라도 세상에 누가 있어 나를 이길것인가! 왕중양은 죽어 없고 검마 독고구패는 현시대에 존재하지 않으니 세상이 내 것과도 같았다.

    “좋아, 이 윤지평이가 정말 잘나가보자. 무늬만 도사하면되지 뭐! 장차 전진파 장문인은 저절로 내가 될 것이고 여자들이야 알게모르게 사귀면 되지. 꼭 결혼할 필요있남? 쿠흐흐흐.”

    인생 경력이 어언 40에 가깝게 되어가고잇는데 정신적 성장은 거의 없는 것 같은 나였다.

    선천공이 합마공과 상극이라 했는가. 어쩌면 나 또한 어쩔 수 없이 구양봉이나 양과와 상극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일단 폐관이 끝나자마자 사부를 찾았지만 사부는 양강인지 뭔지하는 녀석을 가르치러가고 없고 사백 마옥도장께서도 폐관중이다. 다른 전진칠자야 왕처일 그자만 조심하면 상관없다.

    손불이는 현 전진교 교주인 마옥 사백의 출가전 부인으로서 그 둘의 나이차이는 상당했다. 한명은 동글동글 귀엽게 생긴 수염쟁이 푸짐한 아저씬데 손불이는 몸매 쫘악빠진 30대의 농염함이 물씬 풍기는 여도사였다. 알게모르게 전진교 제자중에서는 손불이를 흠모하는 자들까지 존재했다.

    나름 강해졌다고 생각하고 거기다 사부와 손불이의 남편이 없으니 전진교는 내 세상이나 다름 없었다. 다른 전진칠자가 거슬리기는 했지만 손불이는 여제자이기도 한지라 다른 전진칠자와 주거가 약간 차별화 되었다.

    그리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어느날 나에게 절호의 순간이 다가왔다.

    청정산인 손불이는 한숨을 쉬었다. 젋어서 마옥과 결혼한지 얼마 안되어 마옥이 왕중양 아래로 출가해버리자 따라나서듯 출가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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