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아르]붉은 여왕red queen - 8

163일전 | 141읽음

......부디 손을 떼 주십시오, 주인님........."



빌어먹을 악마 같으니라고-.


갓뎀!!!!!!!!!!!!!!!








11.



휴란은 눈앞의 먹음직스런 먹이를 단번에 물어뜯을 듯이 달려들었다. 먹이의 생명줄은 목과 가슴. 이미 한 번 물어뜯긴


목의 상처를 헤집고 뜨거운 혀가 밀고 들어왔다. 몸이 퉁겨 오를 듯한 고통과 열기, 그보다 더한 수치심으로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였다. 그의 한 손이 골반뼈를 더듬으며 허벅지의 연한 살을 침입하는 것이 느껴졌고, 그의 남은 손은 부러진


갈비뼈 바로 위를 지긋이 눌러오고 있었다. 벗겨진 상의의 맨살에 닿는 매끄러운 실크 잠옷의 감촉이 솜털을 곤두서게


만든다. 그는 대단히 능숙했다. 아니 능숙하다기 보다는 같은 남자의 몸 중에 어떤 곳을 건드리면 흥분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전에 그가 내 몸을 노골적으로 더듬어 왔을 때 전혀 흥분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이건 마치...........



"혀....형........"



나도 모르게 애원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은 아마도 평생의 수치거리 일거라고 생각하지만, 이거 저거 가질 처지가 아니었다.


아직 잠이 덜 깬 나른한 얼굴로 태연하게 내 몸을 더듬는 휴란에게 달아나야만 했다.


과연 그는 내 목소리가 잦아들며 약해지자 잠시 손을 멈추고 날 내려다 보았다. 그리곤 약간 잠긴 듯한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왜?"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고 말았다. 망할, 바로 저 놈의 얼굴 때문이다. 전에는 그의 싸늘한 인상에 눌려있을 땐 그의 손길은


애무라기보다는 고문에 가까웠는데, 휴란의 얼굴을 의식한 후로는 닿는 손길마다 뜨거운 불을 가져다 대는 것 같았다.


더구나 저렇게 멍한 듯한 표정을 지으면 더욱 얼굴을 의식하게 된다고!! 망할, 망할!!


작은 의문을 담고 있는 저 눈동자의 표정이나, 계집애들보다 더 섹시한 입술에 어떻게 대항하란 소리냐!!!



난 온몸이 간질간질한 감각을 애써 누르며 침을 삼켰다.



"저....저기......자..잘못했으니까...좀 놔주는 게 어때? 어차피 이 몸으로 도망쳐봤자 얼마 가지도 못했을 거고....조금


있으면 기상시간이잖아. 시종으로 있을 시간은 3주도 넘게 남았으니까 그때까지 마음대로 할 수 있잖아.."


"흐음....."



제길, 변명치고는 치졸하기 그지없군. 그 역시 별로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내려다보더니 다시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가슴을 할퀴듯이 손톱으로 긁더니 난데없이 신경이 곤두선 유두를 비틀었다.



"흑...."



이상야릇한 신음소리를 내며 몸이 움찔 굳어버리고 말았다. 아마도 창백해지고 있을 내 얼굴과는 달리 그의 눈동자가 점차


가늘어지고 있었다. 저거, 분명 웃고 있는 거다. 재수 없는 자식, 분명 눈치채고 만 것이리라.



"느끼고 있는 건가?"



그는 녹아 내릴 것 같은 표정을 지으며 손가락으로 가슴을 훑고 있다. 저절로 허리가 뒤틀리고 얼굴이 달아오른다. 제발


그런 얼굴로 날 보지 말라고!!


그는 이어 장난스런 몸짓으로 자신의 허벅지로 내 페니스 위를 지긋이 눌렀다. 그는 다시 한 번 물었다.



"느끼고 있어?"


".........이....이.....미친 새끼야! 날 그렇게 변태로 만들고 싶어?"


"대답하지 않으면 이 자리에서 널 가지고 말겠어."



말하며 그는 내 귀에 입술을 대었다. 단지 그뿐인데 순간 심장이 고동치면서 온몸의 피가 밑을 향해 쏠리는 것이 느껴졌다.



맞닿은 허벅지의 작은 미동에도 점점 내 몸을 달아오른다. 마치 어린 시절 뒷골목 친구들이 모여 몰래 어른들의 놀이를


하던 것처럼 짜릿한 감각. 말아 쥔 담배의 매캐한 연기가 창문의 햇살에 비켜갈 때 느꼈던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스릴.


아무에게도 들켜선 안 되기에, 단 우리들만 공유하기에 더욱 소중했던 흥분과 격정.


휴란은 그와 나를 갈라놓았던 시간을 넘어 뜨겁고도 장난스러운 눈빛으로 언제까지나 날 응시했다.




똑똑-.



"주인님, 한스입니다. 일어나실 시간입니다."



벌써 기상시간이로군. 난 속으로 욕과 함께 다행이라는 한숨을 내뱉었다. 그런데 벌써 딱딱하게 굳어버린 내 하체는 어떻게


해야 하나.


내가 눈에 힘을 주어 그를 노려보자, 휴란은 가볍게 얼굴을 찡그리며 속삭였다.



"이만 놓아줄까?"


"당연하지."


"그럼 나에게 키스해 봐."


"뭐?"


"나에게 키스하면 지금 여기서 놓아주겠다고, 슬레온."



잠시 시간을 두고 문 밖에서 다시 목소리가 들려왔다.



"주인님, 일어나셨습니까?"



그는 달아오르기 시작한 내 물건을 슬슬 쓰다듬으며 여차하면 단박에 흥분시킬 수 있다는 듯이 묘한 눈웃음을 지었다. 난


최대한 분노와 수치심을 억누르며 나직하게 위협했다.



"비키라니까-."


"이런 모습을 들키기 싫은 건가?"


"말이나 되는 소리를 해. 공작가의 자제가, 그것도 형제끼리 이런 짓을 하는 꼴을 보이고 싶은 건가? 오히려 들키면 위험한


건 내가 아니라 네가 아냐?"


"아니, 난 상관없어. 이대로 들켜버려도."



눈동자가 빨려 들어갈 듯 진지한 빛을 띄우고 있었다.



모든 게 그랬다.


지나칠 정도로 진지한가 싶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빙글거리며 날 도발하고, 깐깐한 주인의 모습으로 호되게 야단치는 가


싶으면 이내 형의 모습으로 돌아와 날 가지고 논다. 상대가 진지하게 나오지 않으면 나 역시 진지하게 대응할 수 없다.


그래서 언제나 그의 페이스에 휘둘리고 마는 것이다. 그가 말하는 것은 어디까지가 진심, 어디까지가 장난, 마치 극과


극을 달리는 바이올린의 현란한 연주처럼 내 정신을 빼놓고 날 제멋대로 휘두른다.


아직도 그가 날 원한다며 강렬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것을 떠올리면 등골이 오싹오싹하다. 설마 그 자식이 목표가 엘그란이


아니라 내가 아니었을까 하는 얼토당토한 결론에까지 미치게 되었으니-.


그가 덧붙여 낮게 소근거리는 널 원하고 있어-란 말에 나에게 더 이상 선택의 여지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미친 새끼-."



난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당장 상체를 일으켜 날 느긋하게 지켜보고 있는 휴란의 입술에 사납게 입술을 마주쳤다. 숨막힐 듯


부딪혀오는 그의 체취, 난 가볍게 벌려진 그의 입술을 열고 혀를 집어넣었다. 그의 혀를 뽑아 버릴 듯 사납게 어르고 당겼다.


역시 양팔을 쓸 수 없으니 너무나 불편하다. 순전히 허리힘으로 상체를 버텨야하니 점점 내 머리가 다시 침대로 넘어가고


있었다. 휴란은 풀어준다는 약속은 망각이라도 했는지 일어날 생각은 않고 점점 농도가 짙은 키스를 요구하고 있었다.


이봐...키스를 하는 건 내 쪽인데 왜 또 날 덮치는 형국이 되어 있는 거냐고!


난 있는 힘을 다해 팔꿈치로 상체를 버티며 몸을 힘껏 틀었다. 덕분에 내 몸 위에 올라탄 휴란을 떨어뜨리고 입술을 뗄 수


있었다.



"이제 됐지?"



자못 의기양양한 말투로 산뜻한 미소를 지으며 일어나려는 찰나, 문이 예고도 없이 벌컥 열리며 입을 쩍 벌린 집사가


쟁반을 들고 서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너..............너...."



깡마른 집사는 학질에 걸린 것처럼 양손을 바들바들 떨며 나와 휴란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집사주제에 누구한테 너라고 하는 거냐. 내가 뭐라고 내뱉으려는 찰나 집사는 물이 찰랑거리는 쟁반을 바닥에 힘껏 내리치며


소리쳤다.



"감히 주인님의 미모를 넘보고 덮치려는 게냐!!!!"



누가 덮쳐? 내가?


난 밑에 깔려 빙긋이 웃는 휴란의 얼굴을 보며 일순 현기증을 느꼈다. 반쯤 흘러내린 옷자락과 헝클어진 머리카락. 창백한


피부에 묘하게 상기된 뺨. 크아아악!! 누가 보더라도 이건 내가 덮치는 형국이잖아. 이 변태 괴물아! 어서 오해를 풀어야


할 것 아니야!



"아아....진정하게, 한스."



그는 아쉬운 표정으로 가볍게 옷을 여미고는 어느새 냉정하고 기품있는 공작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단지 충실한 시종이 주인을 일찍 깨우려고 노력한 것뿐이니 신경 쓰지 말게."



죽어, 개자식. 누가 그딴 말을 믿냐. 휴란은 나에게만 들릴 듯 작게 키득거리는 웃음소리를 내며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나를 스치고 지나갔다.



"슬레온, 아쉽지만 이 뒤는 다음 기회에 하기로 하지. 네 말대로 시간은 많이 남았으니 말이야. 물론 다음 번엔 결코


무사하게 끝나지 않으리라는 건 장담하지. 그리고 한 가지 더 말할 게 있는데 말이야..........내가 시종으로서 한 달이란


네가 완벽하게 시종으로서의 모습을 보였을 때의 이야기야........지금 같은 형편으로서는 누가 봐도 시종이라고 할 수


없지 않느냐, 안 그래, 귀여운 나의 동생?"



집사가 서둘러 환기를 위해 창문으로 다가간 사이 휴란은 내 목덜미에 이를 박고 잘근 깨물었다. 다시 느껴지는 화끈한


고통, 덧난 상처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휴란은 조각 같은 얼굴에 자신만만한 미소를 머금고 눈으로 속삭였다.



-이건 네가 나만의 것이란 표식이야.








12.



그 날은 뭔가 예감이 불길했다.


새벽 별이 채 지기도 전에 악몽에 소스라치며 놀라 일어난 집사는 영 개운치 않은 기분으로 하루의 일과를 시작했다.


평소처럼 하인들을 독려하여 집안 안팎의 일을 돌보고 그의 주인에게 대접할 차도 직접 끓였다.



불행의 조짐 따위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평화로운 새벽이었다.


그럼에도 그의 머릿속 어딘가에서는 부글부글 끓고 있는 티포트 속의 차 잎처럼 정리되지 못하고 떠도는 불길한 그림자가


있었다. 잠시동안 기억을 반추하면서 그 이유를 찾아 헤매던 그는 마침내 그 그림자의 정체가 공작의 이복동생인 슬레온임을


깨닫고 말았다. 깨달음과 동시에 그의 몸은 공작의 방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안 그래도 감히 공작의 방에서 그를 재웠던


치명적인 실수가 못내 마음에 걸렸다.



몇 번의 노크, 그리고 아주 미약하지만 들려오는 누군가의 목소리.


불길했다. 매우매우 불길했다. 방안의 공기랄까 분위기가 평소와 달랐다. 속으로 부르짖으며 방안으로 들어온 집사는


아니나다를까 공작의 침대 위에, 그것도 공작의 몸 위에 가증스럽게 올라타 있는 슬레온을 발견하고는 일갈을 내질렀다.


그러나 단지 잠을 깨우려고 했다는 휴란의 말을 듣고 한스는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노기를 억누를 수 있었다.


지난밤의 그 불길한 악몽은 단지 이 일에 대한 경고일 뿐이었던가? 결코 아니다-라고 한스는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가 애지중지 보살펴왔던 수많은 명품과 골동품들이 환하게 웃고 있는 것이 보였다. 마음속으로 인사를


건네던 한스는 마침내 도저히 있어서는 안 될 일을 목격하곤 머리가 아득해졌다.



다른 건 다 상관없다. 온갖 명품들과 사치품이 즐비한 린덴마이어 본가에서 까짓 도자기 몇 개 없어진다고 표가 나는 건


아니다. 가구도 다른 모조품과 바꿔치기 하면 알아볼 사람도 없다. 그러나.........방 안 한 가운데 보란 듯 떡 버티고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거의 일 국을 살만한 가치의 침대가 훼손되어 있다면 이야기는 이미 틀린 것이다.


무려 40년의 집사경력은 이 훼손이 가져올 손실은 물론 파장까지도 간파해 내고 있었다. 한스는 비틀거리며 침대 용마루


부분을 화려하게 수놓던 보석의 행방을 찾았다.



"제길, 미친 녀석!!"



잠시 휴란과 무슨 이야기를 주고받던 슬레온이 상스러운 욕을 내뱉으며 일어나는 찰나 그의 품에서 검푸른 사파이어가


또르르 굴러 나오는 것이 보였다.


바로 저 녀석이 범인!! 한스는 재빨리 몸을 날려 바닥에 떨어지는 사파이어를 손으로 받아내고는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집사는 꼿꼿이 노기가 선 콧수염을 펄럭이며 날 노려보았다. 죽일 놈이라는 강렬한 시선을 담고 있지만 입 밖으로 내뱉는


말은 고작 이런 것이다.



"대해의........심장을 이 지경으로.....만드....셨다고.....요?"


"대해의 심장? 그게 뭔데?"



애써 노기를 참는 표정이었지만 내 뚱한 대답에 안면 근육이 실룩거리는 것이 보였다. 무려 40년간 린덴마이어 가문을 위해


봉사해 왔다는 그는 벽을 잠시동안 노려보며 숨을 고르더니 자신의 손을 펴 보였다. 희멀건 한 손 가운데 푸른 불꽃이


일렁이듯 반짝이는 것이 보였다.


물방울 모양의 표면에서 빛이 출렁거리며 잔물결을 일으켰다. 척보기에도 무슨 기막힌 사연이라도 담고있을 법한 굉장한


보석이었다.



"아아....이거는 내가...."



침대 기둥에서 뽑아내 버린 거지....대체 침대에 이걸 박아놓은 사람 사고방식이 정상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말이다.


침대에 이걸 박아놓으면 그냥 알아서 훔쳐가란 소리밖에 안되냐고.



"대체 이게 무슨 짓입니까?! 설마 이걸 훔쳐가려고 했던 건 아니겠죠? 아니 아니, 그보다 오늘 중요한 손님이 오시기로


했는데 이걸 어떡하면 좋습니까?!"


"붙여."


"그렇게 쉬운 것 같으면 내가 진작 붙였습니다. 더구나 보석 뒷면에 이 자국은 어쩌라고 하는 겁니까?"


"그럼 손님이란 녀석이 침대에 접근하면 떨어뜨려서 누명을 띄워. 그만 좀 짱알거려, 집사 주제에."


"뭐라고 말 좀 해주십시오, 주인님!!"



앞에서 시종과 내가 뭐라 떠들건 말건 다리를 꼬며 찻잔을 홀짝이던 그는 집사의 열화와 같은 성화에 못 이겨 마지못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마침 좋은 보석이 필요했는데 잘 됐군. 그걸로 반지를 하나 세팅해 달라고 해."


"네? 반지라뇨? 가문에 남아도는 게 반지인데 원하시면 좋은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니......예물로 쓸 거니까 새로 맞춰 줘. 본인이 그걸 맘에 들어했으니 할 수 없지."


"푸훗!!"



확실히 내뱉고 말았다. 차로 붉은 얼룩이 진 탁자 시트를 바라보는 집사의 눈초리가 심상치 않았다. 아주 미쳤구나, 휴란.


난 썩은 미소를 지으며 대꾸했다.



"오늘은 나가시지 않습니까? 며칠 간 계속 집에 머물러 계시는 걸로 아는데요."


"아아......당분간 집에서 일을 처리할 생각이어서 말이야. 어떤 멍청하고 발칙한 시종 덕에 일거리가 밀렸거든. 거기다가


그 시종이 감히 도망가려고 한다는 소리를 들어서 안심이 되야 말이지. 게다가 오늘은 좀 신경 쓰이는 손님이 찾아오거든."



말을 끝내는 그의 얼굴에 드물게 불쾌감이 떠올랐다. 그래봤자 미간의 눈썹이 살짝 떨리는 정도지만 사람에 대해 저 정도로


감정을 표현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안센 오크문튼 후작.......별로 좋은 인상이 아니야."



안센 오크문튼 후작의 이름은 나에게도 익숙한 것이었다. 전통적으로 황가와 인연이 많은 오크문튼는 최근 들어 황비를


배출하면서 본격적으로 친인척의 지위를 받게 되었다. 왕가인 에소카드의 혈육이 끊어지면서 새로이 왕위 계승권을 갖게


된 자가 안센 오크 문튼이다.


현재 그는 왕위 계승권 4위라던가? 굉장히 젊고 유능하다고 하여 평민들 사이에서도 꽤나 평판이 좋은 남자이다. 난 턱을


괸 채 생각에 감긴 휴란을 뒤로하여 방밖으로 나섰다. 쟁알쟁알 울리는 집사의 잔소리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일을 해야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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