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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낙원의경계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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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조슈아 오웬은 의자에 앉아 느긋하게 기다렸다. 미리 주문해 놓은 와인을 따라 맛을 보면서도, 생각은 이제 곧 자신에게 다가올 사람의 존재를 향해 흘러가고 있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걸까.

    곰곰이 생각을 해 보았지만 스스로도 정확하게 이렇게 된 원인을 생각할 수는 없었다. 그러기에는 일들이 지나치게 서둘러 흘러갔다.

    조슈아는 와인을 홀짝홀짝 한잔을 다 마시고 한잔을 더 따를까 말까 고민했다. 술을 마셔도 되기는 하지만, 취할 정도로 마셔서는 안 된다는 자제심이 미묘하게 아쉬움을 남기게 했다.

    언제쯤 올까.

    암체어의 등받이에 머리를 기대며 조슈아는 잠시 눈을 감았다. 최근 체력이 많이 좋아졌다고는 해도 술을 마시니 나른해진다. 역시 한잔 더 마시는 것은 안 되겠다고 생각하며, 조슈아는 잔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그때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기다리던 사람이 도착한 것을 알리는 소리였다.

    조슈아는 고개를 들어 느릿하게 호텔 방 문 쪽을 돌아보았다.

    "조쉬."

    룸 키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둘 뿐이다. 조슈아는 자신의 애칭을 부르며 들어오는 남자를 힐끗 바라보고는 내려놓았던 잔에 와인을 조금 더 따랐다. 그리고는 미지근한 투명한 액체가 잔 안에서 기포를 응시했다.

    방안으로 들어온 남자가 그런 조슈아의 어깨를 짚고 귓가에 속삭였다.

    "미안. 오래 기다렸어?"

    "응."

    조슈아는 퉁명하게 대꾸하며 손안에 든 잔을 바라보았다. 절대로 오래 기다리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이런. 정말 오래 기다렸나보군."

    남자 - 이안 알렉산더가 조슈아가 앉아있는 소파를 빙 둘러와 조슈아의 앞에서 한쪽 무릎을 꿇었다. 다정한 눈매가 조슈아의 차가운 푸른 눈을 올려다보며 부드럽게 호선을 그렸다.

    "화났어?"

    조슈아는 입을 다물고 대답하지 않았다. 상대가 감히 자신을 호텔방에서 한 시간이나 기다리게 된 것이 마음 상했던 것이다.

    그런 마음을 알아차렸는지 이안은 빙긋 웃으며 가운 사이로 드러난 조슈아의 마른 무릎에 부드럽게 입을 맞췄다.

    "미안해. 내가 어떻게 사과하면 될까?"

    커다란 손이 정강이를 부드럽게 문질렀다. 날카롭게 벼려져 있던 신경이 누그러지는 느낌이었다. 조슈아는 미간을 찡그리면서도 그런 남자의 손길을 뿌리치지 않았다. 조금 전에 씻고 나와 따끈해진 피부 위를 부드럽게 쓸어내리는 커다란 손은 군데군데 굳은살이 박여있지만 전체적으로 매끄럽게 다듬어져 있었다.

    조슈아는 애무와도 같은 손길을 느끼며 자신의 앞에 무릎 꿇고 있는 남자를 내려다보았다. 연한 금발에 잿빛 눈동자의 조합은 일견 차가워 보일 수 있음에도 조슈아는 도리어 그런 색의 조합에 저도 모르게 시선을 빼앗겼다.

    아마도 남자는 그런 조슈아의 시선을 눈치채고 있을 것이다. 이안은 조슈아의 도드라진 무릎 뼈에 다시 한 번 입을 맞추고는 그를 올려다보며 웃었다.

    “응? 조쉬.”

    달콤하게 속삭이는 목소리에 조슈아는 본능적으로 눈살을 찌푸렸다. 저도 모르게 풀어져버리는 스스로의 마음을 감추기 위한 표정이었다.

    그러나 차마 한 시간이나 늦은 남자에게 화를 낼 수 없을 정도로, 눈앞에서 달콤하고 다정하게 웃는 남자는 아름다웠다. 조슈아는 별 수 없이 한숨을 내쉬며 발끝으로 툭 하고 이안의 허벅지를 쳤다.

    “아프게 하면 다신 안 볼 거야.”

    그 말을 들은 이안이 활짝 웃었다.

    “그건 당연한 일이지.”

    초콜릿보다도 더 달콤해 보이는 웃음이었다.

    허벅지 안쪽을 핥는 감촉에 조슈아는 헐떡이는 숨을 억누르며 고개를 뒤로 젖혔다. 몸이 녹아드는 것 같았다. 자신의 살을 마치 생크림이라도 되는 것처럼 핥는 남자의 얼굴을 내려다볼 엄두도 나지 않았다. 그 단정하고 아름다운 얼굴이 자신을 잡아먹을 것처럼 애무하는 것을 보면 그대로 절정에 오르게 되어버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여전히 가운을 걸친 채 그 안의 알몸을 드러낸 채 애무받는 것은 무척이나 기묘한 느낌이었다. 상대가 아직 완벽하게 옷을 차려입고 있으니 더욱 그렇다. 바짝 일어난 페니스를 움켜쥔 단단한 손의 감촉이 머릿속을 아득하게 만들었다.

    “아, 응…….”

    저도 모르게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감질나게 허벅지와 안을 핥고 자국을 남기면서 무릎 뒤쪽을 더듬는 손길이 마치 몸 안쪽을 직접적으로 간질이는 것처럼 저릿했다.

    “역시 예민한 몸이라니까.”

    즐겁다는 듯이 속삭이는 목소리가 더운 숨결과 함께 바짝 일어나 선액을 흘리는 성기를 간질였다. 직접적인 애무 없이도 바짝 일어나 흥분을 표시하는 몸은 확실히 예민한 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조슈아는 그 말에 불만스럽다는 듯이 수려한 미간을 찡그렸다. 자신의 몸을 이렇게 예민하게 만들어놓은 것은 바로 지금 자신을 놀리듯이 웃고 있는 남자였다. 그런 이안이 자신에게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럼에도 기분 나쁜 것보다는 쾌락이 우선이었다. 조슈아는 나른하게 한숨을 내쉬며 이안의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 어서 빨리 제대로 된 애무를 받고 싶었다. 일부러 성기를 피해 애무하는 것을 오래 참고 있을 수가 없었다.

    “너무 재촉하지 마. 아프게 하면 안된다며?”

    이안이 웃으며 몸을 일으켜 조슈아의 몸을 아이를 안듯이 안아들고는 침대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조슈아는 저도 모르게 불퉁한 얼굴을 했다. 다 큰 성인인 자신의 몸을 아무렇지도 않게 안아들 수 있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다. 자신의 몸이 지나치게 가볍기 때문인 건지, 아니면 이안의 힘이 지나치게 센 건지, 어느 쪽이건 그다지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무겁지 않아?”

    “전혀. 너는 좀 더 잘 먹고 몸무게를 늘려야겠어. 너무 말랐어.”

    가족들에게도 늘 듣는 이야기이다. 조슈아는 좀 더 불퉁한 얼굴이 되어 이안의 목을 끌어안았다. 그러면서 일부러 이안의 눈을 가렸지만 그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는 걸음으로 침대까지 걸어가 정확하게 그 위에 조슈아를 내려놓았다. 조슈아는 얌전히 이안이 내려놓는 대로 침대 위에 누워 손을 뻗었다.

    “어서…….”

    몸속이 끈적해지는 것이 느껴진다. 조슈아는 이안이 바짝 일어선 자신의 페니스를 삼키는 순간 헉 하고 숨을 들이켰다. 눈 안이 뜨거워졌다. 머리끝이 쭈뼛 서는 듯한 감각에 몸이 굳었다.

    “괜찮아. 아직 안 넣을 테니까. 몸에서 힘 빼.”

    속삭이는 목소리가 단호했다. 조슈아는 저도 모르게 길게 숨을 토하며 몸에서 힘을 빼려고 애썼다. 성기를 삼켰던 입술이 고환 위를 더듬어 내려가 회음 위를 자극했다. 혀를 뾰족하게 세워 항문으로 향하는 얇은 길을 꾹꾹 누를 때마다 몸이 경련했다. 몸 안이 녹아드는 것이 느껴졌지만, 저도 모르게 들어가는 힘에 입구는 단단하게 뭉쳐있었다. 이안은 꽉 다물린 입구 위를 손끝으로 문지르며 웃었다. 그렇게 웃는 숨결이 입구 위를 스치자 조슈아는 저도 모르게 몸을 움츠렸다.

    “괜찮다니까.”

    혀끝으로 꽉 다물린 입구 위를 몇 번 핥으면서도 이안은 느긋했다. 아직 옷도 벗지 않은 것을 보아, 어쩌면 그는 정말로 급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한 순간 이미 다 나았어야 할 심장이 지끈 울리며 통증을 호소했다.

    “흐, 아아….”

    머릿속이 쾌락에 젖어들어가는 것을 느끼면서, 조슈아는 저도 모르게 심장 위의 가운 자락을 움켜쥐었다. 느릿하게 오일로 적시고 몸 안을 파고들어오는 손가락의 존재감에, 심장이 뛰는 것인지 아픈 것인지 잘 구분이 가지 않았다. 가슴이 점점 더 선명하게 쿵쿵 뛰기 시작하고 있었다.

    “좀, 빨리 해-….”

    헐떡이며 호소하는 소리에도 이안은 “아프게 하면 다시는 안볼 거라며? 그러니 아프게 할 수는 없는 일이지.” 라며 웃기만 할 뿐이다.

    이렇게 급하고 초조한 것이 자신뿐이라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조슈아는 입술을 깨물며 천천히 자신의 몸을 벌려오는 남자의 손길을 견뎌내야 했다. 몸 안을 파고든 손가락이 안을 적시기 위해 미끈한 액체를 자꾸만 안으로 밀어넣을 때마다 몸이 자동적으로 수축했다. 자신의 몸이 탐욕스럽게 남자의 손가락을 삼키려고 꿈틀대는 것이 느껴졌다. 그럼에도 이안은 좀 더 준비를 해야 한다는 듯이 젤 한병을 모조리 조슈아의 몸 안으로 들이부을 것처럼 손가락을 움직였다. 질척이는 소리가 자꾸만 고막을 긁었다.

    “아, 아앙, 아, 흐아-!”

    몸 안의 가장 잘 느끼는 부분을 긁는 손가락에 조슈아는 결국 참지 못하고 반투명한 정액을 줄줄 흘리며 절정에 올랐다. 그러나 전립선을 자극당해 반쯤 강제로 사정하는 감각은 무언가 부족했다. 이런 것으로 만족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아, 이안, 어서, 어서-!”

    날카롭게 비명을 지르는 조슈아의 배를 누르며 이안이 한쪽 입술을 올리며 웃었다. 조슈아는 그런 이안의 표정을 보지도 못하고 베고 있는 베갯잇을 움켜쥐며 헐떡였다. 몸 안을 파고든 손가락이 네 개가 되어도, 이안은 이걸로는 부족하다는 듯이 점막 안에서 손가락을 움직였다.

    “하읏, 왜, 아아-!”

    이제 괜찮은데 왜 아직도 들어오지 않느냐고 묻고 싶었지만 순간적으로 찾아온 가벼운 절정감에 조슈아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젖혔다. 머릿속이 먹먹해서 제대로 된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근육이 모조리 다 녹아버린 것처럼 손을 들어올리는 것조차도 힘들었다. 원래 체력이 없는 편이라 더욱 그랬다.

    그렇게 몇 번이 사정한 액체로 배 위가 온통 찐득해질 무렵에서야 이안이 몸을 일으키고 옷을 벗어던졌다. 문신 하나 없는 매끈한 몸이 망연하게 넋을 놓고 있는 조슈아의 눈에 들어왔다. 옷을 입고 있을 때 늘씬하게 보였던 것과는 달리 단단하고 유연한 근육이 선명하게 드러난 몸은, 조슈아의 몸을 가볍게 들 수 있는 이유를 짐작하게 했다.

    “이, 이안…….”

    헐떡이며 간신히 손을 뻗자 이안이 빙긋 웃으며 그 손을 마주잡았다. 조슈아의 몸을 안아 일으키며 아직도 어깨에 걸치고 있던 가운을 벗겨내리는 손길에는 거침이 없었다. 그리고는 심장 위에 아직도 붉은 기를 띤 채 남아있는 흉터 위에 입을 맞췄다.

    “아프면 말해.”

    속삭이는 목소리는 나직하고 부드러웠지만 자신을 내려다보는 잿빛 눈동자가 선명한 육욕을 드러내고 있어서 조슈아는 간신히 고개를 끄덕였다.

    “응, 응! 그러니까, 어서-!”

    조슈아는 보채면서 이안의 목을 힘없는 팔로 끌어안고 울먹였다. 이대로 있다가는 머릿속이 텅 비어 정말로 백치가 되어버릴 것 같았다.

    안아올려진 자신의 몸이 아래쪽으로 줄줄 점액을 흘리는 것이 느껴졌다. 그 감각에 진저리를 치면서도 조슈아는 이안이 하는 대로 늘어져 그의 몸을 받아들였다. 굵고 뜨거운 것이 느릿하게 몸 안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아, 아! 아아!!”

    천천히 몸 안으로 파고들어오는 살덩이의 질량에 조슈아는 저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 뻐근하게 골반이 벌어지는 듯한 느낌에 질끈 감은 눈 사이로 눈물이 줄줄 흘렀다.

    이안이 두텁고 매끄러운 혀를 내밀어 뺨 위를 핥았다. 눈가를 더듬는 혀의 감촉이 마치 짐승의 그것 같아서 조슈아는 눈을 뜰 수가 없었다. 자신이 바란 것이라고는 하지만, 이 압도적일 정도의 질량은 언제나 무섭기만 했다. 조슈아가 완전히 늘어질 정도까지 몸을 녹여놓은 다음에야 이안이 옷을 벗은 것은 그런 이유가 있었다. 직접 자신의 눈으로 이안의 것을 보게 되면 저도 모르게 겁을 먹고 긴장을 푸는 데 시간이 배는 걸리게 되기 때문이다.

    “으, 아읏!”

    잘게 허리를 흔들어 조금씩 파고들 때마다 머릿속이 멍해진다. 조슈아는 자신이 입을 벌린 채 백치처럼 침을 흘리고 있다는 것도 잊은 채 헐떡였다. 이안은 그런 조슈아의 얼굴을 내려다보며 만족스럽게 웃고는 고개를 숙여 그의 입가에 흘러내린 타액의 흔적을 핥았다.

    “조쉬? 괜찮아?”

    귓가에 속삭이는 목소리에 조슈아는 저도 모르게 진저리를 치며 몸 안의 것을 조였다. 젤을 한통을 다 들어부었다고 해도 몸안을 장악한 질량 자체를 속일 수는 없다. 끈적한 땀이 자신의 몸을 적시고 있다는 것도 자각하지 못한 채 조슈아는 헐떡이면서 울었다.

    “조, 좋아, 아아, 좋아아--.”

    몸 안이 벌어지는 감각은 불쾌해야 할 텐데, 어째서 이것이 이렇게까지 좋은 것일까. 조슈아는 눈물을 줄줄 흘리며 이안의 목에 팔을 감았다. 자신은 분명 흉한 얼굴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마치 자신의 안을 장악하려는 듯이 들어오는 것을 거부할 생각도 하지 못한 채, 조슈아는 자신의 얼굴을 감추고 싶다는 생각에 이안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었다.

    “이안, 이아안……!”

    바짝 갈라진 목소리로 헐떡이자 벌려진 점막이 조금 더 빡빡해진 느낌이 들었다. 이안의 성기가 안에서 조금 더 부푼 것이다.

    “아으-!”

    몸 안으로 침입하는 이안의 동작이 조금 더 거칠어졌다. 조슈아는 희미한 아픔을 느끼면서도, 그것이 조금도 싫지 않았다. 자신만큼은 아니더라도 상대가 흥분하고 있다는 것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는 것이다. 자신만 흉한 꼴을 보이는 것은 싫다.

    “조쉬…….”

    이안이 귓가에 속삭이는 목소리가 거칠게 가라앉아 있었다. 그와 동시에 마지막으로 퍽 하는 소리를 낼것처럼 조슈아의 몸 안으로 이안의 성기가 완전히 파고들어왔다. 조슈아는 저도 모르게 날카로운 비명을 질렀다. 항문 입구와 고환 아래로 까슬한 털의 감촉이 느껴졌다.

    “으…….”

    눈물을 뚝뚝 흘리는 조슈아의 눈가를 핥으며, 이안은 조금도 쉬는 시간을 주지 않고 천천히 움직였다. 질척이는 소리가 신음소리만큼 크게 방안을 울렸다. 민망한 소리지만, 그 소리를 신경쓸 수도 없을 만큼 조슈아는 자신을 흔드는 이안의 손에 조종당했다. 흔들리는 진동이 머릿속을 쿵쿵 찧는 것처럼 충격을 주었다.

    이대로는 죽어버릴지도 모른다.

    이안과 섹스할 때마다 그런 위기감을 느끼고는 하지만 오늘은 그 감각이 한층 더했다. 심장 뛰는 소리가 귓속을 울리느라 자신이 흘리는 신음소리조차도 먹먹하고 멀게만 느껴졌다. 몸에 열이 올라 수술자국이 따끔따끔했다. 그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안이 거칠게 허리를 움직이면서도 고개를 숙여 심장 위를 혀로 핥았다. 길게 혀를 내밀어 핥는 얼굴이 마치 짐승 같으면서도 아름다워서, 조슈아는 눈물로 흐려진 눈으로 그런 이안의 얼굴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조쉬, 조쉬, 조쉬…….”

    몇 번이고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이안이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철퍽 철퍽 하는 소리가 났다. 셀 수 없이 마찰되는 점막 입구로 화끈하게 열이 올랐다.

    “응, 아, 아아, 흐아아-”

    목이 타는 듯했다. 산소결핍으로 머릿속이 흐릿해지는 것을 느끼며 입을 벌리자 이안이 마치 마른 입안을 적셔주듯이 길게 혀를 내밀어 입안을 더듬어왔다. 조슈아는 상대의 젖은 혀를 빨며 저도 모르게 몸을 경련했다. 목구멍 안쪽으로 파고들어올 것처럼 강하게 키스해오는 남자를 밀어내지도 못한 채, 마치 몸 안을 파고드는 무지막지한 성기와 마찬가지로 목젖을 꾹 누르는 혀 끝에 조슈아는 그 순간 절정에 올랐다.

    목안으로 삼켜지는 비명과 함께 반사적으로 몸 안이 수축했다. 순간 거칠게 몸안을 파고들던 것이 뜨거운 액체를 흘렸다.

    “으….”

    이안이 입을 맞춘 채 목구멍 안에서 으르렁거리는 신음을 흘렸다. 그것이 만족의 표현인지, 아쉬움의 표현인지 알지 못하면서도 조슈아는 몸을 경련하며 몸안에 뿌려지는 액체를 삼키듯이 항문을 조였다. 이안은 자신의 성기를 조이며 경련하는 몸을 내려다보며 눈을 가늘게 뜨고 웃었다. 사정하는 와중에도 정액을 점막 안으로 문질러 바르듯이 몇 번이고 허리를 움직이면서 웃는 그 얼굴을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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