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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김재현 완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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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001 {프롤로그} =========================================================================

    {프롤로그}

    마왕(魔王).

    악마(惡魔)라고도 불리우는 마족들이 사는 세계인 마계의 군주이며 중간계에서는 공포로서 불리우는 이름이었다.

    백만의 악마의 군세와 수백만의 마물들을 휘하로서 거느린 마계의 군주는 중간계에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중간계를 공포로 몰아넣었었고, 인류는 그 때마다 많은 희생을 보여야했었다.

    아니, 인류만이 아닌 지상에 존재하는 모든 이종족들은 물론이고 드래곤들까지 힘을 합쳐야했었다.

    그 정도로 마왕은 무시무시한 존재였고, 그가 거느리는 어둠의 군세 역시도 무시무시한 힘을 지니고 있었다.

    특히나 이번대의 마왕은 역대의 마왕들 중에서도 가장 강한 존재였다. 또한 가장 아름다운 존재이기도 했다.

    허리까지 기른 붉은 머리카락에 새하얀 백옥 피부, 그리고 붉은 눈동자를 지닌 눈부신 미모의 보유자였다. 가히 천하절색의 미모라고 할 수 있을 수준의 미녀의 모습을 하고 있던 것이었다.

    거기에 그 누구도 상상도 못할 막강한 무력과 더불어서 드래곤들조차도 압도하는 마법 실력을 지닌 마왕은 그 아름다운 미모만큼이나 세상에 절망을 안겨주는 존재였다.

    순식간에 대륙의 절반이 마왕의 손에 떨어지고, 대륙에 존재하는 10 개의 나라 중 프랑크 왕국, 이베리아 왕국, 칼마르 왕국이 무너지고 그 외의 남은 7 개의 나라들 역시 괴멸적인 타격을 받았다.

    대륙 최강의 제국이던 합스부르크 제국 역시도 영토의 상당수를 점령당하고 많은 숫자의 사람들이 죽는 피해를 보았다.

    하지만 인류와 이종족의 연합 역시도 필사적으로 저항했던만큼 그 강대한 마왕군의 진격을 늦추는데는 성공하고 있었다. 막아내지는 못하지만 늦추는 것이었다.

    덕분에 시간이 벌려지는 동안 세상의 희망이 나타났다.

    합스부르크 제국을 중심으로 살아남은 인류의 왕국들에서는 이종족들과 함께 최후의 방법을 택했다.

    드래곤들의 도움까지 받아가며 그들이 계획한 것은 바로 이계의 용사를 소환하는 것이었다.

    고대에서부터 내려온 석판. 그것을 발견한 것이 희망의 시작이었다.

    이 세계가 위험에 처하였을때, 다른 세계에 존재하는 용사를 소환한다면 그 위험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 내용이 적혀져있는 이 석판을 발견한 사람들은 환호했다.

    드디어 마왕군을 지상에서 몰아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희망을 품게 된 그들은 절망감과 무기력 속에서 벗어나 활력을 되찾았다.

    그렇게 활력을 찾은 그들은 용사를 소환하기 위한 작업을 하면서도 석판을 해석해 용사에 대한 정보를 모아보았다.

    석판에 기록되어 그들이 아는 용사란 존재에 대한 정보는 갓 소환했을 때는 아무런 힘이 없지만 그 대신 검법이든 마법이든 배우는 즉시 놀라운 속도로 배워 강해진다고 적혀있었다.

    그리고 그 고결하기 그지없는 인품 역시도 기록되어있었으며 또한 수려한 용모에 대한 것 역시 빠지지 않았다.

    그런 기록들을 본 중간계의 존재들은 자신들의 희망이 될 존재를 간절히 바라면서 소환의식을 거행했고, 마침내 이계의 용사를 불러올 수 있었다.

    이계의 용사, 그것은 바로 검은 머리카락과 검은 눈동자를 지닌 다른 세계의 인간이었다.

    * * *

    "......"

    마왕은 벽에 등을 기대고 있었다.

    아름다운 적발적안의 미녀의 모습을 하고 있는 그녀는 본래 화려한 드레스를 즐겨 입었었다. 그렇지만 지금 그녀가 입고 있던 화려한 드레스는 더 이상 화려함이라고는 조금도 남아있지 않은 걸레쪼가리의 모습이 되어있었고

    또한 백옥 같이 새하얀 피부 역시 곳곳에 상처가 난채로 피가 주르륵 흘러내리고 있었다.

    마왕 씩이나 되는 그녀라면 자연적인 치유력만 하더라도 팔다리가 절단되는 일이 있더라도 팔다리도 자동으로 다시 솟아날 정도로 막강한 회복력이 있는만큼 본래라면 그녀의 몸에 이런 상처가 나는 일은 불가능했다.

    그렇지만 그것이 실제로 벌어졌다.

    거기다가 그 뿐만이 아니었다.

    이미 전신이 피투성이가 되어있는데다가 복부에는 커다란 구멍까지 나있는 마왕은 초점 없는 붉은 눈동자로 자신의 복부를 내려다보고 피식 웃었다.

    "내 패배군."

    마왕은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을 쓰러뜨린 자들을 바라보았다.

    화염의 대마도사 제이슨 라이트.

    대현자 그리피스 리카도.

    질풍검황 윌리엄 로드리게스.

    패력검황 카일 테넌트.

    성녀 루크레시아.

    섬광의 마검사 아이린.

    그리고...

    이계에서 온 용사 김재현.

    이들 7 명의 힘 앞에 그는 무너졌다. 그리고 특히나 이계에서 온 용사의 힘은 놀라웠다. 거기다가 성검(聖劍)까지 든 용사는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했고 사실상 그녀는 용사와 1 : 1 의 승부를 벌였었다.

    그녀의 수하인 마족들이 용사의 동료들을 붙잡아두는 사이, 그녀는 용사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고 용사의 동료들에 의해 그녀의 수하들이 전멸할 때 쯤 이미 그녀는 만신창이나 다름 없었다.

    물론 그녀와 싸운 용사 역시도 성한 몸 상태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녀의 몸 상태보다는 훨씬 양호했다.

    비록 성검의 도움이 있다고는 하지만 마왕인 그녀 역시도 마검(魔劍)의 도움을 받았으니 무기에 의존한다고 탓할 입장은 아니었다.

    용사는 그녀보다 강했고, 마왕인 그녀가 용사보다 약했다. 그래서 졌다.

    비록 막판에 6 명의 용사의 동료들의 공격까지 받는 바람에 용사의 마지막 일격을 피하지 못하고 복부를 뚫렸지만 그래도 결국 시간의 차이일 뿐 용사에게 패했었을 것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었다.

    간단한 답을 떠올리면서 마왕은 눈을 감으면서 죽음을 기다렸다.

    그녀의 몸이 축 늘어졌다.

    * * *

    '이겼다...'

    용사 김재현은 마침내 쓰러진 마왕의 모습을 바라보며 자신의 승리를 실감했다.

    본래 대한민국의 17 살의 고등학생이었던 그는 강제로 이계로 소환된 후 강제로 검법과 마법을 배워야했었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학생이던 그가 언제 이런 고통을 겪어본 적이나 있었을까?

    하지만 그는 견뎌냈다.

    그가 살던 지구와 이곳 세계의 문은 한 번 연결이 되었었으니 다시 연결이 되려면 50 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 때까지 반드시 살아남고자 했다.

    검술의 경지가 그랜드 소드 마스터에 이른다면 젊음을 보다 오래 유지할 수 있고 수명 또한 늘어나기에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50 년후에라도 다시 지구로 되돌아가기 위함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석판을 조사한 것에 따르면 돌아가는 때의 지구의 시간의 흐름을 맞추면 그가 이곳에 소환되기 직후의 시간대로도 이동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 50 년이 흘러도 그곳에서는 1 분 정도 밖에 흐르지 않은 시간대일 때 되돌아갈 수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때까지 살아남고자 한다면 우선 강해져야했고, 또 세상을 위협하는 마왕을 쓰러뜨려야했다.

    그렇기에 그는 더욱 최선을 다했고, 마침내 마왕을 쓰러뜨렸다.

    마왕은 이미 복부에 구멍이 뚫린채로 쓰러져있었으며 더 이상 어떤 힘도 쓸 수 없었다.

    아름다운 절세미녀의 모습을 한 마왕이 쓰러져있는 모습을 보며 안도하던 재현의 옆에 누군가가 다가왔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눈부신 금발을 지닌 미소녀, 아이린이었다. 마왕의 직속 수하인 고위 마족들과의 싸움으로 상당히 지친듯이 보였지만 그래도 그녀의 전신은 땀에 흠뻑 젖어있어도 얼굴만큼은 기쁨이 가득해보였다.

    "오빠, 드디어 이겼네요."

    그녀는 사랑스러운 해맑은 미소를 지으면서 진심으로 재현의 승리를 축하했다.

    "그래, 이겼어."

    아이린의 미소에 재현 역시 미소로 답하면서 말했다. 아이린의 미소는 언제 보아도 사랑스러워 보는 그마저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게 만들었고, 마왕과의 격전으로 다리가 후들후들 떨릴 지경인 지금도 그러했다.

    고된 훈련을 견딜 수 있던 것도 그녀가 옆에 있어준 덕분이었다. 항상 그녀를 오빠라고 부르면서 따르는 이 소녀와 함께 했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천재 중의 천재라 불리운 그녀는 처음에는 재현의 스승의 역할을 했었지만 나중에는 되레 재현이 그녀의 경지를 뛰어넘고 그녀를 가르치는 입장이 되었다.

    어서 지구의 가족들이 보고 싶었지만 그 때까지는 50 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냥 50 년의 시간을 보내는 것은 괴로운 일이었지만 아이린과 함께라면 50 년을 보내는 것은 괴롭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 때였다.

    재현을 향해서 길다란 장검과 거대한 대검이 휘둘러진 것은.

    "오빠!"

    아이린이 다급하게 검을 빼들어 둘의 공격을 막아냈다. 마왕과의 대결로 지친 재현으로서는 막아낼 수 없을 것이라 여겨 그녀가 나선 것이었다.

    "파워 워드, 홀드!"

    "파워 워드, 홀드!"

    그녀가 윌리엄과 카일의 검을 겨우 막아낸 순간 제이슨과 그리피스의 마법이 그녀의 움직임을 봉쇄했다.

    "디스펠!"

    육체의 움직임은 한계여도 아직 마법을 쓰기 위한 마력은 남아있던 재현이 아이린을 향해 발동된 마법들을 해제했다.

    "제이슨, 그리피스, 윌리엄, 카일! 너희들이...!"

    재현은 마왕을 쓰러뜨리자마자 바로 자신을 죽이려고 드는 그들의 행동에 지금 상황이 무슨 상황인지 알아차렸다.

    마왕을 무찌르기 위해 함께 움직이면서 친구들이라고 생각했었다. 이 세계에 온 이후로 함께 우정을 나누면서 생사를 건 싸움도 함께 하고 했었다.

    그리고 재현은 성녀 루크레시아가 있는 곳으로 시선을 돌렸을때, 그의 얼굴은 일그러졌다.

    차가운 표정으로 노려보고 서있는 루크레시아의 표정은 그녀가 분명히 그에게 적의를 띄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었다. 그녀의 신성력이라면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만 그녀는 도와줄 의사가 전혀 없어보였다.

    "성검을 지닌 용사는 교황과 성녀보다 위에 있는 위치 아니었나?"

    재현이 루크레시아를 향해 물었다.

    제 아무리 그녀가 아스트라이아 교단의 성녀라고 하지만 성검을 지닌 용사는 교황과 성녀보다 위의 위치에 있는 존재였다. 그녀가 지금 하는 것은 하극상이었다.

    "네, 그렇겠죠. 하지만 당신의 힘은 너무 강해요. 이미 당신은 마왕조차 쓰러뜨릴 정도로 강대한 존재이며 위험요소죠. 만약 당신이 저와의 결혼을 수락했더라면 얘기는 달라졌겠지만 그것을 거절한 시점에서 당신의 운명은 정해져있었어요."

    루크레시아는 그렇게 말하면서 원망이 가득한 눈으로 재현을 노려보고 있었다. 마치 자신이 가지지 못하면 차라리 부숴버리겠다는 그녀의 마음을 확인한 재현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가 왜 자신을 배신했는지 이유를 알았으니까.

    하지만 다른 동료들의 배신은 이해할 수 없었다.

    "대체 왜 날 죽이려는거지? 제이슨, 그리피스, 윌리엄, 카일! 나는 이번 싸움이 끝나고 나면 이 대륙을 떠나서 섬 같은 곳에서 지낼 예정이었다! 내가 공격을 당해서 보복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 대륙의 전쟁이나 국가의 일 등에 간섭하지 않겠다고 맹세까지 했어! 헌데 대체 왜?"

    재현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지구의 역사에서 흔히 있던 토사구팽을 걱정했던만큼 그가 마왕을 쓰러뜨리고 난 후 그의 힘을 두려워한 중간계의 군주들의 공격을 받을 것을 염려하여 이런 맹세까지 했었다.

    그런데 대체 왜 자신을 공격하는 것인가?

    대체 왜 아이린을 제외한 모두가 그를 적대하는 것인가?

    "황태자 전하께서 네 녀석의 제거를 부탁하셨다."

    "하필이면 황태자 전하께서 아이린을 찍어버리셨거든."

    4 명의 배신자들 중 제이슨과 그리피스가 말했다. 그러자 그 말에 아이린이 소리쳤다.

    "제가 미쳤다고 오빠를 버리고 그런 자에게 갈 것 같아요?"

    아이린은 일부로 시선을 자신에게로 끌어모았다. 조금이라도 재현이 힘을 회복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였다.

    "그렇지. 하지만 정신을 지배하는 세뇌작업을 거치면 얘기는 달라지겠지?"

    "그리고 용사는 너무 위험해. 결코 위험요소는 놔둬서는 안되지. 이미 마왕을 쓰러뜨린 이상 쓸모가 다했거든."

    방금전까지만 해도 동료였던 자들의 말을 들으며 재현은 이 세상이 그가 생각하던 것 이상으로 쓰레기임을 실감했다. 세뇌라는 말에 아이린의 안색은 창백해져있었고, 재현은 지금 상황이 너무나도 절망적임을 느끼고 후회했다.

    차라리 마왕에게 협력해야했었다. 이 세상이 이렇게까지 쓰레기인 줄도 모르고 자신이 여러 배려를 해주면 된다고 너무 순진하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미 뒤늦은 후회였다.

    그리고 잠시 후, 세상에는 용사 김재현이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 마왕을 쓰러뜨렸다고 알려졌다.

    ============================ 작품 후기 ============================

    다음편도 곧 올리겠습니다.

    미래를 그리는 자는 삭제했습니다. 팔이 아플 때 편히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더군요...후우;

    그래서 편하게 쓸 수 있는 가차없는 복수, 대량학살물을 쓰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완결을 내서 완결란에 보낸 금강권왕 강태현과는 세계관은 완전히 다른 세계입니다. 동대륙이라는 개념도 없고요.

    그리고 써놓은 것은 많지만 대부분은 연습용이고 진짜 써서 완결란에 보낸 것은 카이라스와 금강권왕 강태현입니다.

    마왕이 되어버린 용사는 반응이 안좋아도 그냥 썼지만 지금은 적당한 때 19금 없는 노말버젼으로 수정할 생각...

    00002 {마왕 각성} =========================================================================

    {마왕 각성}

    "크으으..."

    재현은 전신이 피로 뒤덮힌 만신창이의 모습으로 쓰러져있었다.

    세상을 구원한 용사가 보일 모습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비참한 모습이었다.

    그렇지만 그는 배신당했다. 마지막까지 그를 감싸주던 아이린은 4 명의 배신자 검사와 마법사들과 5 번째 배신자, 성녀 루크레시아의 힘까지 감당하지 못했고 그 상태에서 그는 최후의 방법을 택했다.

    바로 성검의 힘으로 차원의 문을 여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성검으로 연 차원의 문은 불완전했다.

    천족들이 사는 천계로 떨어질지, 마족들이 사는 마계로 떨어질지, 그도 아니면 어딘가 알 수 없는 차원으로 떨어질지도 몰랐다.

    하지만 당장 죽음의 위협에 처한 재현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렇게 연 차원의 문으로 그는 아이린과 함께 뛰어들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이린은 결국 5 명의 배신자들의 힘에 억눌려 탈출하지 못했지만 그녀는 자신이 붙잡히면서까지도 그를 차원의 틈으로 밀쳐서 도주할 수 있게 해주었다.

    '아...이...린...!'

    자신을 끝까지 도우면서 필사적으로 피신시킨 아이린을 떠올리면서 재현은 이를 악물었다. 절대로 이런 곳에서 죽을 수는 없었다.

    반드시 살아남으라고 서글픈 미소를 짓던 그녀의 얼굴을 생각한다면 결코 죽어서는 안되었다. 그녀의 희생이 헛수고가 되게 해서는 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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