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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써전 1-185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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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첨단 인공지능의 능력을 얻게 된 초보 의사 장현준의 성장, 활약기.

    00001 프롤로그 =========================

    프롤로그

    어머니는 절규하고 계셨다.

    남편을 살려 달라고 있는 힘을 다하여 절절하고 애타게 부르짖고 계셨다.

    보통의 장소였다면 모든 사람이 어머니의 딱한 모습에 도움을 줬으련만, 지금 서 있는 이곳만큼은 예외였다.

    흰색 가운을 입은 딱딱한 표정의 의사들과 바쁘게 몰려드는 환자를 살피는 간호사들.

    그리고 하나같이 어두운 표정의 환자 가족들은 절규하는 어머니를 일상처럼 대하며 외면했다.

    다들 슬쩍 쳐다볼 뿐 누구 하나 애가 끊어지는 목소리를 귀담아듣지 않았다.

    어머니를 상대하고 있는 젊은 의사만이 난처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제 막 중학생이 된 장현준에게는 낯선 상황이자 낯선 공간이었다.

    평소 웃는 모습만 보여 주며 다른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은 어머니의 모습이 낯설었다.

    심한 감기에 걸렸을 때, 갔었던 동네 의원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커다란 건물과 수많은 의사로 가득 찬 종합병원 응급실이라는 공간 역시 낯설었다.

    처음에는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몰랐다.

    하지만 병원을 전전하면서 아버지가 심하게 다쳤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무섭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현준은 순간순간 몸이 떨려 왔지만 불안해 하지 않으려 애썼다.

    의연하게 어린 동생의 손을 꼭 잡고 어머니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 했다.

    현준은 어머니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의사의 얼굴을 빤히 올려다보았다.

    이번이 다섯 번째 병원이었던가?

    병원의 이름은 달랐지만, 어머니를 상대하는 의사들은 마치 한 사람인 것처럼 똑같은 반응과 표정을 보였다.

    “죄송합니다. 지금 수술실이 없어서 저희가 받을 수가 없습니다. 다른 병원을 알아봐 드리겠습니다.”

    “아, 안 돼요! 또 다른 병원으로 갈 수는 없어요! 선생님! 우리 남편 치료 좀 해 주세요! 제발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어머니가 사정하다시피 젊은 의사의 가운 자락을 잡았다.

    “그게……. 트란스퍼 전의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를 보니까 지금 가장 심각한 곳이 오른쪽 발목의 개방성 골절이에요. CT로 골반 골절도 보이지만 심각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꼭 이곳에서 치료받지 않으셔도…….”

    “남편 상태가 정말 이상해요! 배 하고 엉덩이가 너무 아프다고 하고…… 제발 여기서 치료해 주세요! 선생님!”

    수십 년 남편을 옆에서 지켜봐 온 어머니의 의견은 비전문가라는 이유로 바로 묵살되었다.

    “하아, 죄송합니다. 저희도 그러고 싶지만, 제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수술실이 없습니다. 잠시만요. 트란스퍼할 병원 정해지면 다시 오겠습니다.”

    아무런 이유 없이 핸드폰을 슬쩍 확인한 의사가 자리를 빠르게 벗어났다.

    “선생님! 선생님!”

    텅 빈 공간을 부여잡으려다 다리가 풀린 어머니가 털썩 주저앉았다.

    “엄마, 괜찮아요?”

    “……그래. 현준아. 엄마. 괜찮아. 괜찮아.”

    “엄마, 저기 앉아요.”

    현준의 걱정스러운 표정을 확인한 어머니가 응급실 한편에 있는 의자에 겨우 앉았다.

    “……엄마가 의사였으면 좋겠구나. 아빠가 아프다고 하는데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몰라서 설명도 제대로 못하네.”

    답답함이 섞인 어머니의 자조가 현준의 마음에 울컥하는 무언가를 심었다.

    사고 연락을 받고 이미 여덟 시간이 지나고 있었다.

    몇 번의 병원을 거쳐 오면서 기다림은 익숙해졌지만, 그 기다림만큼 아버지의 상태는 계속 나빠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시간만 지났다.

    어머니의 창백한 얼굴을 걱정스럽게 지켜보는 현준은 지금의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병원이라는 장소는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곳이 아니었던가?

    의사는 사람을 치료하는 직업이 아니었던가?

    학교에서는 분명히 그렇게 배웠다.

    병원에서 병원을 전전한 것만 벌써 몇 번째.

    어린 그의 눈에 비친 의사들은 환자를 거부하거나 다른 의사에게 떠넘기는 사람들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동생의 고사리손을 어머니에게 넘긴 현준이 응급실의 중심으로 걸어갔다.

    “의사 선생님.”

    “응?”

    차트를 보던 여의사는 뜬금없는 아이의 목소리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의사 맞죠? 의사 맞으면 우리 아빠 좀 고쳐 주세요.”

    “뭐? 아빠? 아빠가 어떠신데?”

    “교통사고를 당하셨는데 아무도 치료를 안 해 줘요.”

    “……그래?”

    대략 상황을 파악한 여의사가 주변의 간호사를 부르고 현준을 달랬다.

    “선생님은 내과 의사라 교통사고는 못 고쳐. 여기 있으면 다른 사람들한테 방해되니까 부모님한테 돌아가렴.”

    현준은 여의사의 말이 이해되지 않았다.

    “그래도 의사잖아요.”

    “의사라고 모든 병을 고칠 수 있는 건 아니란다. 이 쌤, 이 아이 부모 좀 찾아 주세요.”

    여의사는 더 말하지 않고 간호사에게 현준을 넘겼다.

    현준은 포기하지 않았다.

    응급실을 들락날락하는 의사마다 붙잡고 아빠를 치료해 달라고 했다.

    반응은 각양각색이었다.

    화를 내는 의사. 무시하는 의사. 무성의하게 대꾸하는 의사.

    처음에 물어봤던 여의사의 친절이 고마울 정도였다.

    반응만큼이나 거절의 이유도 다양했다.

    산부인과라서. 성형외과라서. 인턴이라서. 레지던트라서…….

    결국, 현준은 강제로 어머니의 옆 의자로 옮겨졌다.

    ‘난 의사가 될 거야. 나한테 온 환자를 절대로 거부하지 않는 의사. 모든 병을 고칠 수 있는 의사가 될 거야.’

    바쁘게 움직이는 하얀 가운의 의사들을 차갑게 바라보며 현준은 어머니가 심어 준 작은 씨앗을 품에 잘 감쌌다.

    그렇게 무기력한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조금 전 어머니를 상대했던 의사가 다가왔다.

    “수술하겠다는 병원이 있습니다!”

    “네? 정말이에요? 아아……. 그럼 빨리 가야죠!”

    “그쪽에서 헬기를 보낸다고 했으니까 곧 있으면 올 겁니다.”

    “헤, 헬기요?”

    “아, 남편분은 대한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될 겁니다. 지방 권역 외상센터에는 받을 수 있는 곳이 없어서요.”

    “대한대학교 병원이라면……. 서울에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병원을 모를 수가 없었다. 먼 곳에 있지만 한 줄기 희망이 되살아나는 것 같았다.

    단지, 지역에 그 많은 병원을 두고 서울까지 간다는 사실이 황당할 뿐이었다.

    “네, 맞습니다. 보호자분은 따로 올라가셔야 할 겁니다.”

    “엄마, 우리 서울 가?”

    어머니의 시선이 해맑은 동생에게 향했다.

    “현준아, 일어나자. 동생 손잡아.”

    *

    “으음…….”

    현준은 뒤척이다 천천히 눈을 떴다.

    축축한 느낌에 등을 만져 보니 식은땀이 손바닥에 그대로 묻어났다.

    “……요즘 왜 이러지. 몸이 허한가?”

    또 같은 꿈이었다.

    아니, 꿈이라기보다는 기억이랄까.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의 일이 최근 계속해서 꿈속에 나타났다.

    “모든 병을 고칠 수 있는 의사라니. 꿈은 컸구나.”

    안경을 끼고 책상 위 시간을 확인한 현준은 출근할 준비를 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시계와 함께 그 옆에 작은 액자가 눈에 스쳐 지나갔다.

    현준의 고등학교 졸업사진.

    어색한 표정의 현준을 가운데 두고 어머니와 동생이 양옆에 서 있었다.

    결국, 아버지는 그날 돌아가셨다.

    대한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차디찬 수술실에서 생을 마감했다.

    수술에 들어간 지 세 시간.

    교통사고가 난 지 열두 시간 만이었다.

    직접 사인은 과다 출혈이었고, 선행 사인은 골반 골절을 포함한 하지의 개방성 골절, 대량 복막강 출혈, 직장 손상, 방광, 요도 파열 등이었다.

    처음 진료했던 지방의 중증 외상권역센터에서는 CT로 골반 골절을 확인하고 고정하는 시술을 했다고 하지만 장기 손상 처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나중에 밝혀졌다.

    무책임한 응급의료체계가 다시 한 번 언론의 도마에 올랐지만, 그도 잠시.

    언제나처럼 세상은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갔다.

    단지, 아버지만은 돌아오지 않았다.

    “후우…….”

    좁디좁은 세면실에서 찬물을 한 바가지 끼얹어 식은땀을 닦아 낸 현준은 후다닥 옷을 챙겨 입고 고시원을 나섰다.

    옛날 일이 꿈을 통해 왜 계속 떠오르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말 그대로 옛날 일이었다.

    팍팍한 현실 앞에서 과거의 일을 곱씹으며 감정에 잠길 여유 따위는 현준에게 없었다.

    서현역을 나와 고개를 들자 그가 일하는 병원의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분당 아름 클리닉. 진료과목 피부과.

    00002 1화. =========================

    1.

    뭘 창조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제네시스라는 레이저가 피부 진피층에 침투하고 있었다.

    시술받는 여대생의 눈가에 맺힌 눈물은 통증의 정도를 알려 주고 있었다.

    “웁…….”

    “잘 참고 있어요. 아프면 이야기해요.”

    안경 위로 고글을 끼고 시술하는 현준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환자를 안심시켰다.

    “예뻐지려면 참아야죠.”

    “안 그래도 예쁜 얼굴인데 색소침착 된 것만 없어지면 난리 나겠네요.”

    여대생은 아프면서도 현준의 말에 배시시 미소를 지었다.

    반면 이야기하면서도 시술에 집중하는 현준의 관자놀이 옆으로는 이마에서 생긴 땀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자, 이제 얼마 안 남았습니다. 정말 잘하고 있어요.”

    현준은 시술하는 중간중간 환자에게 계속 말을 걸었다.

    그게 통증을 줄여 준다는 것을 경험상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 현준을 초롱초롱한 눈으로 쳐다보던 여대생이 담고 있던 말을 어렵게 꺼냈다.

    “저……. 부원장님이 해 주시면 진짜 덜 아파요.”

    “아, 그러면 다행이죠.”

    “정말이에요. 그리고 다른 병원에서는 상담도 순식간에 끝나고 시술도 대충하는 것 같은데 부원장님은 달라요.”

    “다음에는 더 꼼꼼하게 봐 줄게요. 시술하고 재생 끝나면 얼굴이 환해질 거예요.”

    여대생의 칭찬에 현준이 두꺼운 안경알 뒤로 눈웃음을 지었다.

    레이저 시술 때문에 붉어진 그녀의 얼굴이 잘 익은 사과처럼 더 붉어졌다.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시술을 마무리한 현준이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시술이 잘 끝나서가 아니었다. 무사히 끝나서였다.

    “이선경 씨가 부원장님한테 마음이 있나 봐요.”

    환자가 시술실에서 나가고 레이저 기계를 정리하던 간호사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보였다.

    “네?”

    이선경이라면 조금 전에 시술을 받고 나간 여대생이었다.

    “원래 잘 웃는 사람도 있잖아요.”

    “진짜 모르는 거예요? 아니면 모르는 척하는 거예요?”

    “글쎄요.”

    현준이 어깨를 으쓱했다.

    “젊고 잘생긴 의사가 그렇게 친절하게 대해 주면 여자들은 마음이 혹할 수밖에 없어요.”

    “사실이 아니겠지만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불친절할 수는 없잖아요. 그리고 이렇게 두꺼운 안경에 마스크까지 쓰고 있는데 잘생겼는지 어떻게 압니까?”

    현준은 은테 안경을 벗어 안경닦이로 먼지를 닦아 내고 마스크를 고쳐 썼다.

    상담할 때도 마스크는 잘 벗지 않는 그의 민얼굴을 바라보는 간호사의 입가가 자기도 모르게 올라갔다.

    “잘생긴 사람은 마스크 써도 다 보여요. 그리고 부원장님. 제발 렌즈로 바꾸세요.”

    “큼큼, 그나저나 오늘은 별일 없이 끝나서 다행이네요.”

    계속되는 외모 칭찬이 민망한 현준이 말을 돌렸다.

    “네. 호호. 오늘은 두 번밖에 안 멈췄어요.”

    “스무 번 중에 두 번이면 양호하네요.”

    여자에게 호감을 사는 외모와 달리 현준은 어렸을 때부터 기계와 앙숙이었다.

    그가 건드리는 텔레비전이나 비디오 플레이어, 조금 나이가 들었을 때는 컴퓨터까지 현준의 손만 타면 아무 이유 없이 망가진 기계가 한둘이 아니었다.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레이저 기계도 예외는 아니었다.

    원장이 사용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기계가 부원장인 자신이 사용하면 저절로 전원이 나가곤 했다.

    “핸드크림 좀 자주 바르세요. 호호.”

    간호사가 웃음을 참지 못하고 먼저 시술실을 나갔다.

    따라서 시술실을 나선 현준이 대기실을 물끄러미 쳐다봤다.

    종일 환자로 가득했던 대기실이 텅텅 비어 있었다.

    처음에는 그렇게 하기 싫었던 일이 이제는 일상이 되어 가고 있었다.

    ‘휴우, 이것도 보람이라면 보람이구나.’

    오늘 하루 레이저 시술만 스무 번 이상 했더니 눈이 다 따끔따끔했다.

    외과 수술이 맛있는 잡채를 만드는 일이라면 레이저 시술은 라면을 끓이는 정도로 간단했다.

    하지만 조금 과장하자면 여성에게 얼굴에 난 여드름은 암보다도 무서운 질병이었다.

    진료를 통해 예뻐지고 싶어 하는 여성들의 마음을 잘 알게 된 현준은 시술할 때만큼은 온 신경을 다했다.

    병원 유리문의 팻말을 OPEN에서 CLOSED로 돌려놓은 간호사가 대기실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는 현준을 발견했다.

    “부원장님, 간호사들끼리 맥주 마시러 가기로 했는데 같이 안 가실래요?”

    “네? 아……. 전 괜찮습니다.”

    “그러지 말고 같이 가요. 네?”

    “그게……. 저녁에 다른 일이 있어서요. 다음에 같이 갈게요.”

    “에이, 다음에 같이 가자는 그 이야기만 벌써 세 번째라고요.”

    “다음에는 꼭 같이 가겠습니다. 약속합니다.”

    “진짜예요! 다음에는 진짜 빼기 없어요!”

    어색하게 고개를 끄덕인 현준은 간호사들이 웃으며 병원을 나서자 데스크를 지나 원장실이라고 쓰여 있는 문을 노크하고 들어갔다.

    “자식아, 노크했으면 대답을 기다려야지.”

    어울리지도 않는 분홍 스크럽을 입고 컴퓨터 모니터에 열중하고 있는 남자가 현준의 얼굴을 보지도 않고 말했다.

    “이기고 있어요?”

    현준 역시 모니터를 보지 않고도 원장인 이윤석이 뭘 하는지 알고 있었다.

    “아슬아슬해. 잠깐만 기다려 봐. 지금 끝내기니까.”

    “형, 저 월급 좀 올려 주세요.”

    “야야, 조금만 기다리라니까. 엇, 에이씨. 끝내기 실수했잖아. 반집 잃었네. 에이, 졌다. 졌어.”

    반집 때문에 진 바둑은 아니었지만, 그렇게라도 누군가의 탓을 하고 싶은 모양이었다.

    그제야 현준의 얼굴을 쳐다본 이윤석이 조금 전 넷바둑을 둘 때와는 완전히 다른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서 있지 말고 앉아. 후우, 보자. 월급을 올려 달라고?”

    “네.”

    “6개월 전에도 올려 줬잖아.”

    “형, 아니 이윤석 원장님. 오늘 환자 몇 명 보셨어요?”

    “넌 꼭 월급 올려 달라고 할 때만 원장님이라고 그러더라.”

    “그래서 몇 명 보셨냐고요.”

    “열 명 봤지.”

    “오전에 다섯 명, 오후에 네 명. 아홉 명이에요. 맞죠?”

    “아, 그래. 그런 것 같다.”

    “전 몇 명 봤을까요?”

    “글쎄다…….”

    “서른여섯 명 봤어요.”

    “음, 수고했다. 기특한 녀석.”

    “원장님, 저 여기서 일하던 삼 년간 하루도 안 쉰 거 아시죠. 평일에는 여덟 시까지 일하고 수요일은 야간 진료로 열 시까지 일하고 그것도 모자라 이제 환자들도 제가 거의 다 받고. 이거 완전히 노동 착취 아닌가요?”

    “얌마, 그거 다 네가 원해서 그런 거잖아. 그리고 여자들이 다 잘생긴 부원장만 찾는데 그럼 어쩌겠냐. 페이스 오프해서 나랑 얼굴 바꿀래? 그럼 내가 환자 다 볼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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