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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연애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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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연애

    written by BackHug

    “생각할거 뭐 있어, 좋으면 사귀는거지.”

    누나, 하는 규현의 눈매가 살가워졌다. 백이면 백 고백을 했을때 안 넘어온 사람이 없었을 뿐더러, 여자 다루기를 덧셈보다 더 쉽고 익숙한 것이라 믿는 규현은 감히 자신에게 딱지를 줄 별종은 지구상에 없을거라 확신했다. 어렸을 적부터 규현은 상대방이 거부의사를 밝힐 참이면 거의 반협박 적으로 고백을 성사시킨 집념의 사나이였고, 적어도 한달이라는 긴 탐색 끝에 넌지시 강아지에게 먹이를 주듯 건넨 고백에 그런 대답이 나올 줄은 꿈에도 상상못했다. 누나 나 조규현이야.

    “난 너 동생 이상으로 본 적 없어.”

    “어?”

    “술 많이 마셨네, 적당히 먹고 집에 가. 나 먼저 갈게.”

    글라스를 든 규현이 무심하게 계산을 하고 술집을 나가버리는 민영을 넋놓고 쳐다만 봤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나 지금 퇴짜 맞은거지? 차인거야? 민영이 나가버리고, 친절하게 앞에 있던 바텐더에게까지 상황을 확인하고 나서야 규현은 실성한듯 웃어재끼기 시작했다. 제 아무리 놀고 먹는 백수건달이라고해도 길에 나가면 헌팅때문에 신물이 날 정도였고, 클럽에 들어가면 백이면 백 한번 찍은 여자는 호텔까지 들어가고야마는 집념의 사나이였다. 또한 그녀들은 귀찮을 정도로 원나잇으로 끝내지않고 규현에게 끊임없이 전화를 하고 며칠간 규현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며 제 스스로 몸을 내던지기 일쑤였는데, 그러긴 커녕 지금 보기좋게 퇴짜를 준 별종에 웃음이 먼저 터졌다. 그 것도 못할망정 난생 처음 딱지를 맞은 충격이 컸는지 규현은 한참 웃다 말고 손에 들린 글라스를 신경질 적으로 내리쳤다. 나 조규현이라니까.

    그 것은 곧 막연한 상상이였다. 손 끝에 닿은 획일한 바람은 한 겨울보다 차가웠고, 가픈 숨에 되돌아오는 공기는 태양보다 뜨거웠다. 그닥 와닿지않은 물음에도 벅차오르는 가슴에 마지막 발악을 하듯 심장은 바위섬의 부서지는 파도마냥 요동을 치기 시작했다. 언젠가 소문들로 무성한 파도가 부서지는 바위섬을 본 적이 있다. 하찮은 천민들이 괴로움에 몸을 부셨던 바위섬의 모습은 잔인했으며, 끝 없는 혁명과 참을 수 없는 외로움에 몸을 던졌던 황제의 무덤이 있는 바위섬은 쓸쓸하기 그지없었다. 단지 일탈이라는 반항적인 의미가 아닌, 눈을 감고 허상 속에서도 눈을 감으며 마음껏 자유로히 바람을 만끽했다. 아니, 곧 단단하고 안정적인 삶을 꿈꾸며 퇴폐적이고도 황홀한 공기를 안았다.

    「일주일 뒤에 떠날거야.」

    「…….」

    「그렇게 됐다.」

    평소와 같은 그의 여유롭고도 서늘한 목소리가 혁재를 더 나락 끝으로 몰았다. 희철에게 단지 혁재는 이런 존재였나, 떠나기 일주일 전 통보를 받은 혁재는 술을 마시는 와중에도 깍아내린듯 잘생긴 그의 옆모습을 떠올렸다. 무슨 관계였더라, 글쎄 우리가 무슨 관계였지. 클럽에서 처음 만나 몇번 잠자리를 가지고, 그 후로 형 동생 하는 사이가 되었다. 그래, 이 정도 관계라면 그의 갑작스런 통보 따위야 상관이 없겠지만, 문제는 혁재의 마음이였다. 시발, 좋아하는거 뻔히 알면서.

    「희철이 형.」

    「기다릴거면 기다려. 안말려.」

    「…….」

    「사람이 사람 좋아한다는데, 죄도 아니고.」

    희철은 자신감이 넘쳤다. 마지막까지 담배를 피우며 혁재의 머리칼을 넘겨짚던 희철의 사나운 눈매가 눈가에 아른거려, 팔자에도 없는 짝사랑에 끙끙 앓고 있다는 거다. 혁재를 향한 희철의 심리는 꽤나 머리 아프고 복잡했다. 이렇게 혁재에 대해 무관심하다가도, 흔히 남자 상대로 원나잇이라도 했을때는 티나게 간섭을 하곤 했다. 너무 몸 막굴리진 마라, 그 새끼들이 하는 말은 죄다 거짓말이야.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그런 말들은 왜 하는거야.

    희철은 잘난 얼굴때문인지, 능력이 많아서인지, 이유야 둘다겠지만 인기가 많았다. 얼굴에 못미치는 흔히 말해 개 같은 성격에도 주위에는 늘 사람들이 많았으며 혁재가 희철이여도 저한테 관심이 없는게 당연한거란, 확실한 생각이들도록 희철은 하루를 바쁘게 살곤 했다. 그가 하는 사업은 언제나 잘 돌아갔다. 그게 조각 사업이든, 여자 사업이든, 아무튼 희철은 사람들을 아주 잘 다뤘다.

    「형, 좋아해요.」

    「응.」

    「좋아한다니까요.」

    「그래.」

    차마 가지말아달란 말까지는 전하지 못했다. 게이는 뭐 자존심도 없나, 혁재는 희철을 꼬박 1년을 쫒아다니며 별 추태를 다 보여줬는데도, 짝사랑 남이 떠난다는 말 한마디에 잡지도 못하고, 클럽에서 술만 마셔대는 찌질한 인생이 괜히 서글퍼졌다. 인생 헛 살았어.

    규현은 끊을 거라던 클럽을 다시 찾았다. 처음 딱지를 맞았단 반항 적인 의미도 이유였지만, 화딱지가 나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기에 누군가 자신의 전적을 확인해 줄만한 건수가 필요했다. 이제 원나잇 스탠드라는 가벼운 만남이 아닌 제대로 된 애인을 위해 가볍지 않은 민영을 선택했고, 제법 진지한 마음으로 민영에게 고백을 했다. 그녀는 클럽에서 만난 여자들과는 달리 교양이 있었고, 만난지 하루만에 쉽게 몸을 주지도 않는 귀품이 있는 여자였다. 그럼에도 얼굴은 예쁘고 몸매 끝내주는 여자였고, 그래서 더 화가 난다는 거다.

    발을 들여놓기도 전에 낯익은 얼굴들이 여기저기서 인사를 해왔지만 규현은 말없이 자리를 잡은채 술병을 들었다. 이런 한심하고 영양가 없는 일에 싫증이 났나. 그녀의 얼굴은 규현이 학교 다닐 적에 규현에게 목소리가 좋다며 처음 칭찬을 해주던 음악 선생님과 무척 닮아 있었다. 그런 점에 규현은 분노가 치밀었다. 내가 그런 재미없고 찌질한 순정파였다니, 하고 말이다.

    “왠일이냐, 오늘은 안나온다더니.”

    “말도 마, 시발.”

    “내 그럴 줄 알았다. 그 언니가 어디 쉬운 언니인줄 알어? 그러지말고 여기서 찾으라니까. 쉽게 쉽게 가자고.”

    규현만큼이나 클럽 단골인 영환이 물었지만 규현은 영 흥미 없는듯 고개를 저었다. 단지 몸매 잘 빠진 언니들이랑 놀아난다고 풀어질 상황이 아니였을뿐더러, 지금 규현의 눈에는 아무 것도 들어오지 않았다. 고등학교 때였나, 한창 옆집 누나랑 한번 자보겠다고 별별 수법을 다써서 결국 기회 끝에 첫 딱지를 뗀 날, 장마가 시작됬었다. 무심결에 아침 일찍 봤던 엉터리 기상청이 확신한 전국의 비는 가슴을 벅차오르게끔 적적하게 마음을 적셨고, 그 때의 그 무모하고도 감동스럽기까지 했던 옆집 누나와의 첫 섹스에 규현은 확신을 했다. 세상에 여자는 많고, 그 중에 열번 찍어 안 넘어 오는 여자 없다. 한마디로 말해 열번 말해 안 열어주는 여자 없다는거다. 시발, 어디 안 주나 보자.

    “클럽에 와서 그런 표정 짓는 것도 수법 중 한가지인가?”

    “…….”

    “못 봐주겠네.”

    시끄러운 클럽과 맞지않는 나른하고 조용한 목소리에 규현의 찌푸려진 얼굴이 험상궂게 돌아갔다. 생판 처음보는 남자였다. 그는 규현과 눈을 마주치자마자 제법 긴 손가락을 두어개 정도 흔들어보이며 술병을 입에 대어 음악에 맞춰 고개를 몇번 흔들어 보이며 가볍게 웃었다. 남자의 말에 규현은 그가 빼어나게 잘생겼거나, 혹은 빼어나게 예쁜 외모였으면, 차라리 그냥 그의 말을 무시했겠지만 이건 뭣도 아닌 삐적 말라 알 수 없게 눈길이 가는 그의 말에 미간을 찌푸렸다.

    “실연이라도 당했나봐.”

    “…….”

    “어떡해, 딱 그 표정이네.”

    “뭐에요?”

    “세상에 여잔 많아, 남자도 많고.”

    무의미 할 정도로 상황과 동떨어져있는듯한 그의 말에 규현은 고개를 돌렸지만, 휘황찬란한 조명 아래에서 빛나는 그의 붉은 계열의 머리칼이 가까이 다가오는게 느껴졌다. 가까이에서 보니 더 묘한 인상에 규현은 말없이 술을 넘겼지만, 술을 제법 마신듯 흐트러지듯 말을 내뱉던 그가 대뜸 물었다.

    “나갈래?”

    “…….”

    “나도 비슷한거 당했는데.”

    대부분 클럽에서 나가자거나, 자리를 뜨자는 말은 곧 호텔로 가자거나 원나잇을 원하는 사람들의 의사표시였다. 이 시간에, 그 것도 클럽에서 나가봤자 호텔이나 모텔밖에 더 있나. 그의 거침없는 말에 규현은 적잖게 당황했지만, 여전한 묘한 인상의 그는 술을 마시며 될 대로 되란 식의 표정으로 규현을 쳐다봤다. 게이인가? 생긴건 뭐 불쌍하게 보일 정도로 말라, 딱 그거였다. 그냥, 도와주고 싶게 생긴 난민, 또는 해골.

    “뭐라는거야.”

    “말귀 못 알아듣네, 그렇게 안생겨가지곤…….”

    가만히 자신을 쳐다보는 규현에게 별안간 자존심이 상한건지 혼잣말을 하듯 중얼거리던 혁재가 손을 들어 옆머리를 빗어넘기든 긁었다. 그런 혁재를 보며 규현은 생각했다. 그렇게 안생겼다라니, 이젠 게이에게도 먹히는 얼굴인가, 하는 마음에 그를 주시하던 규현이 피식 웃었다. 머리를 만질때 보이던 손목은 역시나 얇았고 살짝 내리깐 눈이 할 말을 만들어내려 열심히 움직이고 있었다. 규현은 그를 따라 그와 단둘이 클럽을 나온건, 단지 첫 퇴짜를 맞아 충동적인 호기일거라 확신했다.

    남자와 단둘이 호텔은 온 건 처음이라 능숙하던 규현도 쭈뼛대긴 마찬가지였다. 클럽안에서 적극적이던 혁재 또한 이 곳에서보니 생각보다 분위기가 가벼워보이지 않았고, 더 신경이 쓰이는건 여전히 그의 눈이 젖어있다는 점이였다. 먼저 나오잔게 누군데 호텔 방에서 저런 눈을 하고 있다니, 먼저 나서기 전까진 정말 쿨쿨 잠만 자다 나올 것 같아 규현은 혁재의 손을 끌어 침대에 앉혔다. 술 값은 해야되지 않겠는가.

    여기에서 보는 혁재는 뭐랄까, 클럽과 달리 활발하고 가볍고 생각이 없어보인다는 이미지보다 되려 말수가 없었고 눈매가 많이 날카로웠다. 규현은 정장 자켓을 벗어 가지런히 침대 위에 모셔두고 나서야 혁재를 눕혀 한참 혁재를 내려다보며 키스를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사이에서 굉장한 혼란을 겪고 있었다. 여기서 키스하면 진짜 게이가 되는건가.

    “게이에요?”

    규현의 진지한 물음에 혁재는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무표정일땐 몰랐는데 웃으니 꽤 서글서글한 인상이다싶어 규현은 한참 혁재를 신기한 눈으로 내려다보았다. 그게 첫 실연의 아픔에 혹해 남자와 호텔을 온건지, 아님, 정말 이 남자가 마음에 들어 호텔에 발을 들인건지, 후자 쪽은 확실히 아니였지만 막상 이렇게 둘이 호텔을 와보니 못 할 것도 없겠다싶어 규현은 그때부터 조근조근하게 말을 붙였다.

    “어.”

    “게이는 실제로 처음 보는데.”

    “그래서.”

    “그렇다고요, 하는건 똑같죠? 진짜 거기에 넣…….”

    “무슨 말이 하고 싶은데, 너 나랑 하려고 여기 온거 아니야?”

    규현의 물음에 쏘아붙이듯 말을 내뱉은 혁재가 노골적인 규현의 시선을 피해 고개를 돌렸다. 그런걸 뭘 물어보고 지랄이야. 어두운 시트만 흘끔 쳐다보다가 곧 혁재가 말을 내뱉었다.

    “그렇게 계속 쳐다보지만 말고…….”

    쑥쓰러워하는건가, 지금. 혁재의 예상 밖 행동에 규현은 혁재를 보다가 곧 결심을 한듯 혁재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쏘아붙이기만 할 줄 알았지 의외로 귀여운 면도 있겠다 싶어, 부드럽게 혁재의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규현의 키스를 받던 혁재가 호흡이 짧아 힘겨운듯 자꾸 뒤로 밀려났다. 정신없이 키스를 나누다가 곧 혁재가 더듬더듬거리며 규현의 셔츠 단추를 풀기 시작했고, 규현또한 이제껏 상상치도 못했던 남자와의 키스에 슬슬 열이 오르고 있었다.

    “너……, 남자랑은 처음이야?”

    “네.”

    “이상하다.”

    “뭐가요.”

    “게이라 확신했는데.”

    게이같이 생긴건 뭐람. 기분 나빠야 할 말에도 규현은 개의치않으며 대답대신 혁재의 티셔츠를 벗겨놓고선 애무를 하다말고 먼저 시선으로 혁재의 몸을 훑었다. 벗겨놓고보니 더 말랐다. 확실히 마른게 규현 취향은 아니였다, 여자도 통통한 여자를 고집하던 규현에게 혁재의 마른 어깨와 허벅지는 새삼 혁재가 안타깝게 느껴졌다. 말랐음에도 묘하게 달뜬 숨과 더 젖어있는 눈길에 규현은 곧 혁재의 가슴부근에 입술을 맞춰 부드럽게 애무했다. 마치 정말 여자와 할때처럼 정성스레 가슴을 애무하는 규현의 행동에 혁재의 얼굴이 달아올랐지만, 개의치않는듯 속도를 내어 혁재의 바지를 벗기던 규현이 자신의 바지까지 벗고, 벗어놓았던 자켓 위에 바지를 정성스레 접어 놓았다.

    “뭐해.”

    “새거라서, 구겨지면 안돼요.”

    미친 놈, 혁재는 그렇게 생각했다. 혁재가 봤던 규현의 첫 인상은 딱 건달 양아치였다. 양아치처럼 딱 달라붙은 수트는 말 할 것도 없었고,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머리를 하고서, 그 반항기 가득한 눈빛과 행동에 클럽에 자주 다니며 호텔에 자주 드나들법한 인상이 꽤 마음에 들었을 뿐이다. 애무를 받으면서도 나이가 몇이냐, 이름이 뭐냐, 라는 등의 질문을 해봤지만 정작 규현은 귀찮은듯 설렁설렁 대답을 하며 행위에 집중을 했다. 규현의 나이는 생각보다 어렸고, 딱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얼굴이였다, 우직하진 않더라도 제법 등빨이 있는 체격도 그런 생각이 들게 했고, 언뜻 언뜻 보이는 행위들 중 사소한 매너에도 역시 그런 생각을 하게 했다. 아니, 왜 남자랑, 그 것도 게이랑 섹스를 하면서 그렇게 정성스레 애무를 하며 여자친구 몸처럼 대하는 거냐고. 무심하게 혁재의 손목을 잡은 규현은 허벅지를 훑다가 입을 떼어 혁재를 쳐다봤다.

    “근데 왜 자꾸 반말해요?”

    “아… 그럼 너보다 많은데 존대할까?”

    “몇살인데요.”

    빨리도 묻는다. 이름조차 물어보지 않는다니, 혁재는 괜한 자존심이 상했지만 내색하지 않으며 진지한 규현의 얼굴을 쳐다봤다. 아까부터 느낀거지만 그렇게 빤히 쳐다볼때면 도무지 눈을 마주할 수가 없다. 금세 또 다시 시선을 피해버리는 혁재를 보던 규현이 다시 고개를 푹 숙였다. 쓸데없는 자존심일지, 아님 원체 무관심한 성격이라 그럴지 몰라도 규현은 남이 물어보기 전까지는 상대방에 대한 프로필을 함부러 묻지 않았고, 궁금해 하지도 않았다. 지금도 나이를 묻자 시선을 피해버리는 자신을 보고 알려주기 싫나보다 하며 금세 포기를 해버리는 규현에게 썩 서운한 기분이 들었다.

    “들어가요.”

    “그걸 묻고 들… 야… 아파, 아윽…….”

    확실히 남자랑은 처음인지 무식하게 찌르고 힘겹게 들어간 규현 탓에 혁재는 얼굴을 찌푸렸지만, 힘든 것은 비단 혁재만이 아닌 듯 했다. 힘이 들어간 탓에 많이 조이는지 인상을 쓴 규현이 고개를 홱 들며 별안간 외쳤다.

    “아으… 시발, 왜 이렇게…….”

    “시발은 무슨… 시발 새끼야… 아…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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