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노스]2.복숭아는 맛있다 - 9

163일전 | 265읽음

하고 금욕한 줄 알겠다. 그러나 무태는 아무리 바빠도 주중엔 반드시라 할 만큼 페팅이라도 즐기는 편이었다. 승안을 곁에 두고 얌전히 자는 법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무태의 비통한 한 마디는 승안의 마음 어딘가 죄책감을 심어주기에는 확실했나 보다. 승안이 한층 마음 약해진 목소리로 무태를 달랬다.




“대신 이번 주 일요일은 둘이서만 지내요.”




원래라면 일요일은 성북동 본가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점심 즈음 성북동 부모님과 식사를 하려고 계획해두었다. 그러나 이번 주 방문은 다음 주로 미루어야 할 것 같다. 무태를 달래려면 역시 이 방법 밖에 없었다.


과연 그러했다. 승안의 예상이 적중했는지 무태는 기분이 풀린 듯 미소 지었다.










무태의 허락을 받은 토요일이 왔다.


승안은 최수원이 구입해온 한우세트와 과일 상자를 들고 유도해 커플의 아파트 앞에 섰다. 절대 자신이 모시는 도련님을 힘들게 할 수 없다는 최수원은 부득부득 우겨가며 묵직한 선물 꾸러미를 양쪽 손에 들고 승안의 뒤를 따라나섰다. 승안은 정말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아파트에 들어섰다.



현관 벨을 누르자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문이 열렸다.


일찍 퇴근했다던 연훈규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곰돌이가 그려진- 앞치마를 두른 채 문을 열었다. 요리를 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열려진 현관 문 사이로 솔솔 음식 냄새가 번져 나왔다. 연훈규의 앞치마를 발견한 승안은 순간 웃음이 터질 뻔 했지만, 명랑한 곰 같은 훈규에게 곰돌이 앞치마는 오히려 적격이라는 생각이 들어 끝끝내 웃음을 참아냈다.




“시간 정확하네. 오는데 힘들지 않았지?”




연훈규는 현관문을 활짝 열며 승안을 맞이했다. 승안은 힘들지 않았다는 듯 웃으며 고갤 흔들고는 두 걸음 뒤에 떨어져 있던 최수원에게 눈짓하였다. 손에 든 선물 꾸러미를 달라고. 최수원은 금세 승안의 의도를 눈치 채고는 승안의 곁으로 다가섰다. 그러나 묵직한 꾸러미를 승안의 손에 넘기는 대신 연훈규에게 내밀었다.




“저희 도련님께서 준비하신 선물입니다. 받아주십시오.”




연훈규는 최수원이 내민 선물을 양손으로 받아들며 승안을 바라보았다. 승안이 어색하게 웃으며 별것 아니라고 덧붙이자 연훈규는 이내 고갤 끄덕이고 현관 안쪽으로 상자들을 내려놓았다. 승안은 최수원을 돌아보며 이만 돌아가도 좋다는 말을 전한 후 현관 안쪽으로 들어서는데 최수원의 다급한 목소리가 발걸음을 붙잡았다.




“잠깐만요.”




승안이 들어서자 현관문을 닫으려던 연훈규의 손이 멈추었다. 최수원은 승안이 아닌 연훈규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혹시 연 부장님 아니십니까?”


“날 압니까?”


“네, 제가 잠깐 선수일 회장님 밑에 있었을 때, 장안 쪽 일 봐준다고 S&S 캐피탈 본사 들렸을 때 뵈었습니다.”




연훈규의 눈이 커졌다. 승안과 함께 온 사람이 하는 말인즉, 전에 선수일 회장이 거느리는 조폭 쪽에 잠깐 몸을 담았었다는 고백이었다.




“너 누군데? 이름과 소속을 대라.”




연훈규의 표정이 순식간에 변했다. 완전한 무표정에 냉기만이 서렸다. 정말로 보이지 않은 칼자루를 손에 쥔 것처럼.




“최수원입니다. 최상우 이사님 조카입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전에는 선수일 회장님의 밑에서 힘쓰는 일을 했습니다. 그러나 체질에 맞지 않아서 고민할 때, 회장님 배려로 그곳에서 나왔고 지금은 복승안 도련님 기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연훈규는 알아들었다는 듯, 최수원의 어깨에 크고 두터운 손을 올려 두어 번 두드린 후 무겁게 고갤 끄덕였다. 연훈규의 옆에서 눈을 휘둥그레 뜨고는 두 사람을 번갈아 바라보는 승안에게 연훈규는 이 상황이 무척이나 재미있다는 미소를 지으며 양해를 구했다.




“승안아, 우리의 인연이 참 깊은 모양이다. 괜찮다면 최수원을 잠깐 집에 들여도 될까?”










..







#07 : 인연






연훈규의 득달같은 전화를 받은 유도해는 카페의 뒷정리는 직원에게 맡기고 예상보다 일찍 집에 도착했다. 집에 도착하여 옷만 갈아입고 식탁으로 향했다.



저녁을 먹기 위해 둘러앉은 네 사람, 승안과 유도해 커플 그리고 최수원은 기막힌 인연에 놀라워했다. 세상이 좁다는 건 바로 이럴 때 사용하는 말이라는 것을 실감했다.




“그러니까 승안이 애인이 최수원을 직접 차출해서 데려왔다, 그리고 승안이 기사로 고용했다, 이건데... 승안이 네 애인은 그냥 사업체 운영하는 사람이라며? 이젠 자세히 좀 얘기해봐라. 애인이 대체 누구야?”




최수원이 승안의 기사가 된 연유를 듣고 가장 궁금한 것은 바로 ‘복승안의 애인은 누구인가?’였다.


승안은 얼마 전 유도해가 애인의 신상에 대해 물었을 때 “그냥 사업체 하나 운영하는 남자”라고만 답했다. 때문에 잘나가는 중소기업의 사장이나 중견기업의 사장 정도로 예상했다. 이는 승안이 하고 다니는 모습이나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이하로는 생각할 수 없을 터였다. 그런데 여기에 최수원이 엮이니 상황이 달라졌다. 이건 필시 선수일 회장 혹은 선우 그룹 쪽과 관계있는 인물이 승안의 애인이라는 증거였다. 유도해와 연훈규는 선수일 회장이 소유한 대부업체 라인의 이사들, 선우 엔지니어링의 젊은 이사, 선우 전기의 잘나가는 전무 등을 떠올렸다. 의심해 볼 수 있는 가장 영향력 있고 가능성 있는 인물들은 그 정도로 압축되었다. 모두 선씨 가문의 사람들로 선수일 회장에게 말을 넣어볼 수 있는 레벨이면 그 외엔 더 생각할 수도 없었다.



호기심 가득한 유도해와 연훈규의 눈동자를 번갈아 쳐다보며 승안은 마음을 정했다. 우선 거짓말은 본인 취향에 맞지 않았고 또한 이들에게 언젠가는 무태를 소개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결심을 굳혔다.




“선우 전자 선무태 부회장...이요.”


“...뭐, 뭐? 누구?”


“지금 누구라고?”




승안은 분명하게 말했지만 두 사람은 대체 무슨 소리냐며 얼빠진 얼굴을 했다. 그러자 곁에 있던 최수원이 정색한 표정으로 말을 덧붙였다.




“선무태 부회장님이 복승안 도련님 애인이십니다. 그 분이 저를 도련님 기사로 취직시켜 주신 분입니다.”




최수원의 다부진 확언에 유도해 커플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말을 잊은 사람들처럼 한동안 멍청하게 서로를 바라보더니 겨우 정신을 수습한 유도해가 의자에서 일어나 냉장고로 갔다. 문을 벌컥 열어 안에 넣어둔 시원한 캔 맥주 네 개를 들고 와 식탁 위에 소리가 나게 올려두고는 캔 뚜껑을 모조리 따서 모두에게 하나씩 돌렸다.




“자, 마셔!”




유도해가 벌컥벌컥 캔 맥주를 마시자 곧이어 연훈규도 빠른 속도로 캔 맥주를 들이켰다. 승안과 최수원은 그 모습을 그저 조용히 바라보았다. 시키지도 않은 원 샷을 마치곤 입가에 흐른 거품을 쓰윽 소매로 닦아낸 유도해는 빈 캔을 식탁 위에 탁 소리가 나게 내려두었다.




“와, 진짜. 뭐 이런 대박이 다 있냐. 내가 승안이 저놈 처음 봤을 때 물건인 줄은 알았지만... 이건 진짜 물건 중에 물건이네.”


“내가 그랬잖아. 승안이 그냥 한 눈에 봐도 꼴리게 생겼다고. 선무태 부회장님도 넘어간 거지.”




유도해와 연훈규는 로또에 당첨이나 된 것 같은 신나는 표정으로 승안을 바라보며 주절거렸다. 민망한 승안이 제 앞에 놓인 캔 맥주를 들이키며 시선을 피했다. 다들 마시는 분위기가 되자 싱글벙글 웃던 유도해는 최수원에게도 캔 맥주를 권했다. 티를 내진 않았지만 사실 술이라면 사족을 못 쓸 정도로 좋아하는 최수원은 승안의 귀가 길에 안전 운전을 해야 하기에 마시지 않겠다고 단칼에 거절했다.




“도해야, 선무태 부회장님이 알면 좋을 일 없다. 그러니까 권하지 마.”


“그래 뭐... 기사니까 음주는 안 되겠지. 대신 승안이 너나 실컷 마셔라.”




세 사람은 본격적으로 마시기 시작했다.


식사는 간단히 끝내고 거실 테이블로 자리를 이동한 네 사람은 거실 테이블 위에 술과 안주를 늘어놓고 본격적으로 술판을 벌였다. 물론 최수원은 입에 술은 한 방울도 대지 않고 안주만 간간히 먹으며 자리를 지켰다. 내심 승안의 입에서 나오는 그들의 러브스토리가 궁금해서 자리도 못 뜨고 얌전히 이야길 듣고 있었다.



승안은 유도해의 유도심문에 결국 무태와의 만남과 동거에 이르는 풀 러브스토리를 풀어놓았다.



유도해 커플은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들으며 연거푸 캔 맥주를 목구멍 안으로 들이부었다. 이야길 들을수록 이야기 속의 선무태는 그들이 아는 선무태가 아니었다. 선수일 회장의 대부업체에서 일을 하는 연훈규이기에 그는 선무태라는 사람의 성향에 대해 일반인 보다는 자세히 알고 있었다. 그런데 승안이 이야기 하는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인 선무태는 도저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다른 사람이었다. 진정한 로맨티스트였다.




“와, 진짜. 말이 안 나온다. 우리가 알던 선무태가 아닌데.”




유도해는 승안의 애인이 선무태라는 사실도 놀랍지만 승안을 대하는 선무태라는 사람의 행동이 더 놀랍다며 연거푸 캔 맥주를 비워냈다. 지금 할 수 있는 건 마시는 것 밖에 없는 사람처럼.




“야, 좀 더 마시자.”




이미 빈 캔 여러 개가 바닥 여기저기에 나뒹굴었지만 많이 부족했다. 승안도 이야기를 마치고는 어쩐지 붉어진 얼굴을 감추느라 빠르게 캔 맥주를 비워내고 있었다. 유도해는 캔 맥주가 가득한 냉장고에서 다시금 캔 맥주를 한가득 꺼내왔다. 그래, 부러움에 온 몸이 근질거릴 때는 마시고 꽐라가 되는 것이 최고다, 라며.




“무생물이 사랑을 하니까 진짜 기적이 일어나네. 근데 이걸 두 눈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누가 믿겠냐.”


“난 ‘세상에 이런 일이’ 같은 프로그램에 제보하고 싶어.”


“난 게이들의 로망을 현실화한 영화를 보는 것 같아.”




유도해 커플은 이젠 승안은 내버려둔 채 자기들끼리 부어라 마셔라 중이었다. 그러다 갑자기 생각을 바꾼 유도해는 승안을 향해 몸을 돌려 두 손을 앞으로 모으고 간절한 표정으로 부탁했다.




“승안아, 우리에게 네 애인 한 번만 보여주라. 진짜 쌩 눈으로 한 번만 확인하자.”




승안은 손에 쥔 캔 맥주를 꼼지락거리며 뭘 확인하고 싶은 거냐고 물었다. 유도해는 당연히 선무태와 복승안의 애정행각이라며 주저 없이 말했다. 승안의 이야기 속 선무태식의 스케일 큰 애정을 두 눈으로 보고 싶다며 호기심으로 눈을 빛냈다. 그 말에 승안은 한 번쯤 같이 모임이라고 해볼까 했던 생각을 접었다. 두고두고 놀림을 당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 고갤 절래절래 흔들었다.




“왜?! 그냥 보기만 하겠다는데. 그러지 말고 우리 다 같이 한 번만 만나자.”




승안은 둘만 있을 때는 상관없었지만 다른 사람들 앞에서의 애정표현은 아직 민망했다. 분명히 무태라면 타인의 시선은 전혀 의식하지 않고 평소 둘이 있을 때처럼 행동할 것이 분명하다. 일례로 성북동 본가에만 가도 부모 앞이건 동생들 앞이건 상관치 않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행동했다. 그때마다 승안은 민망해서 얼굴이 불타올랐다. 그러니 같은 게이커플 앞이면 무엇을 두려워하겠는가. 게다가 지금 유도해는 대놓고 그 애정 가득한 행동을 눈에 불을 키고 볼 생각인 것이니 지금 무태를 보여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승안이 요지부동으로 고갤 절래절래 흔들자 유도해 커플은 갑자기 속닥속닥 둘이서 의논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의논이 끝난 이후로는 이야기의 화제를 완전히 다른 것으로 돌리고는 연신 승안에게 술을 권하며 혼을 뺐다. 또한 최수원에게까지 술을 권했다. 그러나 절대 안 된다고 고갤 흔드는 최수원이 입맛을 다시는 걸 본 유도해는 음흉하게 웃었다. 그를 설득하기 위해 유도해 커플은 승안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승안아, 그냥 오늘 외박한다고 해라.”


“그래, 솔직히 최수원도 눈앞에 달달한 술을 두고 못 마시는 심정이 어떻겠냐.”


“맞아, 지금 우리가 최수원 씨를 저렇게 방치하는 건 인정 없는 짓이지.”


“이제 맥주는 접고 소주로 하자.”


“양주도 같이 준비할까.”




죽이 척척 맞아서는 순식간에 소주와 양주, 새로운 안주까지 테이블에 내려놓는 유도해 커플은 누가 보면 커플 사기단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감히’ 선무태를 보겠다는 일념에 둘은 일생에 없을 무모한 짓을 저지르고 있었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된 선무태의 분노를 감당하는 것은 분명 피똥 쌀 만큼 힘든 일이 되겠지만, 승안의 이야길 들어보니 애인을 끔찍하리만치 사랑하는 선무태라면 결국 승안의 요청에 자신들을 죽이지는 않으리란 계산이 들어 있었다. 그래서 이 요망한 커플 사기단은 승안과 최수원을 꼬시기 시작했다.



결국 승안은 술에 취해 넘어갔다. 평소라면 거절했을 승안이 취한 덕분에 꽤나 느슨해진 탓이었다. 최수원에게 조금쯤은 술을 입에 대도 괜찮지 않겠냐며 승안이 넉살좋게 술을 권했다. 집엔 최수원이 술이 깰 때 돌아가면 된다는 어설픈 방법까지 제시하며.


술이 센 유도해 커플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술에 취한 복숭아 꼬시기는 생각보다 너무 쉬웠고 승안까지 허락하자 내내 알코올의 향기에 몸을 움찔거렸던 최수원도 결국 넘어가고 말았다. 게다가 유도해가 초보 게이남에게 미끼를 내보였다.




“승안아, 너 지난번에 애인이 삐졌을 때 한 방에 풀리게 하는 방법 알려달라고 했지?”


“어, 네, 네! 저 그거 꼭 알고 싶어요. 알려주세요, 도해 형! 네?”




술에 취한 승안의 귀가 번쩍 뜨였다. 전부터 꼭 알고 싶었던 방법인데 대체 누구에게 물어본단 말인가. 어디 물어볼 곳이 없어서 혼자 끙끙 앓던 승안에게 유도해는 구세주였다. 역시 게이 마음은 게이가 알아주는 법이었나 보다. 게다가 덩치 큰 사내 놈 밑에서 시달리는 같은 입장의 게이가 알고 있는 방법이라니 더더욱 궁금했다.




“좋아, 오늘 밤... 내가 기초적이지만 효과만점의 비법 하나 전수해주지. 대신 요거 한 병 싹 비우자.”




삐진 애인 달래기 비법을 전수 받기 위한 승안의 노력은 가상했다. 결국 네 명이서 양주 두 병, 소주 네 병을 비우게 만들었다.




“...하아... 근데요... 딸꾹... 제가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승안이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취한 와중에도 몹시 부끄러워했다. 유도해의 비법은 승안이 한 번도 해본 적도, 생각해 본 적도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미 그런 비법을 여러 번 방출한 유도해로 인해 경험 있는 연훈규가 확실하게 먹히는 방법이라고 호언장담하자 승안은 한번쯤 써볼까 싶은 마음이 뭉게뭉게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게다가 술에 취해 알딸딸해진 최수원까지 이야길 거들기 시작했다.




“도련님께서 그렇게만 하시면... 분명히...부회장님께서도 넘어가실 겁니다... 암요... 넘어가시겠죠...”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채, 언제나 속으로만 승안의 사랑을 응원해 온 최수원은 제 속마음을 결국 겉으로 드러내고 말았다. 주먹을 불끈 쥐고는 승안이 방금 배운 필살기를 방출하면 절대 부회장님은 흐물흐물 녹을 거라고 장담까지 했다. 그런 이야길 듣자 승안은 저도 모르게 자신감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승안이 자신감을 가지고 의지를 불사르고는 다시 소주 한 잔을 들이켰다. 승안은 곧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취했다. 다른 사람들보다는 적게 마셨지만 술이 센 편이 아니기에 이제 그만 마시게 하는 것이 좋겠다 싶은 유도해가 승안의 손에서 잔을 빼앗았다. 술잔을 빼앗긴 승안은 이미 정신이 몽롱해서 몸이 점점 옆으로 기울고 있었다.



그때, 술 냄새 진동하던 아파트에 요란한 벨소리가 울렸다.



유도해는 이 시간에 대체 누구야? 라는 생각에 연훈규의 얼


RELATED 281 [미코노스]2.복숭아는 맛있다 - 10 163일전 344 [미코노스]2.복숭아는 맛있다 - 11 163일전 253 [미코노스]2.복숭아는 맛있다 - 12 163일전 231 [미코노스]2.복숭아는 맛있다 - 13 163일전 236 [미코노스]2.복숭아는 맛있다 - 14 163일전 236 [미코노스]2.복숭아는 맛있다 - 15 163일전 246 [미코노스]2.복숭아는 맛있다 - 16 163일전 212 [미코노스]2.복숭아는 맛있다 - 17 163일전 226 [미코노스]2.복숭아는 맛있다 - 18 163일전 208 [미코노스]2.복숭아는 맛있다 - 19 163일전
TODAY BEST 더보기 3164 [천연과실]라스넬 - 1 163일전 2599 [청몽채화]화랑세기 - 1 163일전 1055 [아키즈키 코오] 후지미교향악단 3부 - 1 163일전 1157 [떠오른구름]붉은장미꽃처럼 - 1 163일전 1935 1.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 1 163일전 1516 [에르아르]붉은 여왕red queen - 1 163일전 1131 [아카네]The Rabbit Holic 1,2부 - 1 163일전 2254 [진무이]엉겅퀴 - 1 163일전 1134 [Hippocampus]메마른바다 - 1 163일전 1291 블레싱. - 1 163일전 1770 [레드럼] The game 4round - 1 163일전 1533 [반] blue blue friday 외전 - 1 163일전 664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 1 163일전 2047 [미코노스]2.복숭아는 맛있다 - 1 163일전 1114 [voice]강수, 강공에게 걸려넘어지다-1부 - 1 163일전 2552 [헤이어]_내_침실에_원시인이_산다_내_정원~외전 - 1 163일전 1330 [조흔이한]선생님 사랑해요 1,2부 - 1 163일전 630 [판타지]엘디아룬 - 1 163일전 1775 [헤이어]닭뼈의 왕자님 - 1 163일전 910 3.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 1 163일전
다음 페이지
요청게시판 요청하기
진행중 미네 똥차가고 벤츠온다 외전 진행중 그웬돌린 화도월해 외전 그리하여 진행중 Diaphonic Symphonia 1, 4, 5권 진행중 뜅굴이 님의 리로드 진행중 [g바겐]트레이스 진행중 강수뎐 본편(성균관 유생/암행어사)부탁드립니다. 진행중 하현달님의 방구석 로맨스 부탁드립니다. 진행중 우주토깽 님의 짐승같은 그대 완결편까지 모두 부탁드립니다. 진행중 jaya 님의 와일드 브라더스 부탁드립니다. 진행중 엘제이 한성야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