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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_원하다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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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난 삼일간, 나는 곰곰이 이유를 생각해 보았다.

    대체 무엇 때문일까.

    결론이 나지 않는 이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평소 내가 그와 같은 부류를 혐오했기 때문에 하늘이 벌을 내린 것은 아닐까 하는, 어처구니없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래, 천벌인가.

    하지만 그것 때문이라 하기엔 너무나 가혹하다.

    게다가 나와 같은 사람은 많지 않은가. 적어도 나는 내 마음속에 품고있는 혐오감을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은 했단 말이다.

    아니면 드러내지 않으려 했던 나의 위선이 그를 자극했는가.

    모르겠다, 그는 단 한번도 이유를 말 해준 적이 없으니.

    아니, 이유가 무슨 소용일까.

    중요한 것은 내가 이런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이고 이유를 알아도 그것은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유가 뭘까......

    어두운 곳에 처박혀 옴쭉달싹을 못하고 있는 탓인지 내 머리는 계속 같은 자리를 맴돌며 생각에 생각을 반복한다.

    이대로 내버려 두면 미치게 되겠지.

    하지만 잠시후면 그가 돌아올 테고 그러면 나는 또 다른 반복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미쳐도 좋으니까 이대로 내버려 둬 줬으면.

    아아. 나는 겨우 삼일만에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는 것을 포기하고 말았는가.

    " 새꺄! 언제까지 퍼질러 잘 꺼냐?"

    반쯤 잠에 취해 쓸모도 없는 생각에 생각을 반복하던 나는 깜짝 놀라 눈을 떴다.

    내 반응에 사내는 히죽 웃으며 씹고 있던 껌을 쓰레기통 안에 퇫하고 뱉어 냈다.

    " 그 동안 반성 좀 했냐? 자세 잡아 봐."

    그가 내 엉덩이를 철썩하고 때리자 나는 잠시 고민했지만 곧 꾸물꾸물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삼일간 얻은 경험이라곤 반항하면 더한 꼴을 당한다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으니.

    손발이 묶여 있는 탓에 그가 원하는 자세로 몸을 움직이려면 꽤나 시간이 들었다.

    무릎을 조금씩 움직여 당기고 고개를 바닥에 바짝 대서 그가 늘 시켰던 대로 엎드린 채로 엉덩이를 높이 치켜들자 그는 만족한 듯 옷을 벗기 시작했다.

    부스럭대는 소리가 들리고 버클 풀리는 소리가 들리면서 나는 점차 긴장했다.

    " 씹새야, 힘 안 빼?"

    그는 어느새 내 뒤에 자세를 잡고 말했다.

    긴장하면 아픈 쪽은 나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서둘러 힘을 빼려 노력했지만 그는 그 노력이 막 시작되기도 전에 내 항문 안에 자신의 것을 쑤셔 넣었다.

    " 아, 아악!!!!!"

    " 씨발, 누가 힘 주래?"

    어찌해 볼 수도 없이 눈에서 눈물이 줄줄 흘렀다.

    잔뜩 충혈 되어있던 직장 안에 그의 것이 몇 번이나 마찰하면서 뱃속까지 쓰리고 아팠다.

    그는 내 허리는 양손으로 움켜쥐고 자신이 허리를 내 밀 때마다 있는 힘껏 잡아당겼다.

    " 아욱, 아흐윽."

    퍽퍽하고 살이 부딪치는 소리가 거슬릴 정도로 크게 들렸다.

    그의 것이 마찰하는 항문도 항문이지만 그의 사타구니에 엉덩이가 부딪치는 충격이 허리를 타고 올라와 나는 고통에 허리를 비틀었다.

    " 헉, 헉, 씨발새끼. 엉덩이 안 흔들어? 오늘도 잠 못 자고 싶어?""

    못마땅한 듯 소리지르는 그의 음성에 나는 겁에 질렸다.

    지난 삼일간, 나는 거의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첫날은 끌려 와서 바로 몇 시간이나 내리 강간을 당하고 허리가 부서지는 듯한 통증에 아파서 잠을 이루지 못했고, 둘째 날은 탈출을 시도했다가 그가 붙여 둔 사람에게 잡혀 끌려 들어왔다.

    연락을 받은 그는 셋 정도 되는 사내와 함께 들어왔는데, 나는 그 날 밤새도록 그를 포함한 네 명의 정액받이가 되어야만 했다.

    그리고 바로 어제, 엉망으로 찢기고 부어 오른 그 곳으론 도저히 무리였기 때문에 하지 말아 달라고 애원했다가 한나절이나 직장 안에 바이브레터를 쑤셔 박혔다

    또 다시 그런 일을 당하지 않기 위해 나는 절정을 행해 치닫는 듯 점점 더 빠르게 허리를 흔드는 그의 움직임에 보조를 맞추려 애를 썼다.

    " 그래, 그래!"

    그는 소리지르고 이내 사정했지만 나가지는 않았다.

    아마도 더 할 생각인 모양이었다.

    그래도 일단 그가 다시 발기할 때까지는 쉴 수 있다는 안도감에 다리에 힘에 풀렸다.

    " 엉덩이 내리라고 누가 그랬냐?"

    그는 비아냥거리며 내 허벅지로 손을 뻗었다.

    " 어라? 너, 섰잖아."

    순간 나는 석상처럼 빳빳하게 굳어버렸다.

    " 너, 이런 짓 당하는 거 좋아하지? 응?"

    " 아, 아냐."

    이것은 명백한 생리적 현상이다.

    발기는 반드시 성적인 흥분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공포에 질렸을 때도, 아무런 성적 흥분이 없는 아침기상에도 남자는 발기한다.

    그러나 그것을 그에게 설명 할 수는 없었다.

    그가 그것을 믿어 줄 리도 만무하거니와 나 자신조차도 나의 발기를 납득할 수가 없었다.

    그는 조롱하듯 키득키득 웃더니 내 몸에서 빠져 나갔다.

    그러나 나는 절망할 수 밖에 없었다.

    내게서 빠져나갈 때 그의 물건은 이미 발기해 있었던 것이다.

    " 악!"

    항문에 그의 미끌한 성기가 닿는가 싶더니 이내 푹하고 파고들었다.

    그의 사정으로 안이 축축해 졌음에도 갑작스런 삽입은 충분히 고통스러웠다.

    " 엉덩이 흔들어."

    그는 삽입만한 채 내게 명령했다. 그러나 나는 그가 방금 전 던진 모욕적 언사 때문에 필요도 없는 자존심이 생겨버렸다.

    내가 반응이 없자 그는 웃으며 물었다.

    " 너 이런 거 좋아하잖아. 아냐? 꼴에 자존심 세우냐?"

    나는 아랫입술을 깨물고 다가올 그의 가학적 행위에 대비했다.

    그러나 그는 도리어 내게서 성기를 빼냈다.

    의아해 할 틈도 없이 내 항문에는 그의 성기와는 다른, 차가운 것이 쑤셔 박혔다.

    그리고, 진동하기 시작했다.

    " 아......욱!"

    그가 어제 내게 쑤셔 박고, 진동을 걸어둔 채 밖으로 나가 버린 그 바이브였다.

    그는 '좋지? 라고 물은 뒤 출력을 최대로 올렸다.

    " 그, 그만!!"

    직접적인 행위와 달리 하반신 전체를 울리게 하는 그 진동은 아픔과 함께 내 성기까지 자극을 해 왔다.

    어제도 그 때문에 발기하고, 사정하고, 발기하고, 사정하고. 지치게 될 때까지 그것을 되풀이 했다.

    잠시 내 반응을 살펴보던 그는 바이브를 더 깊숙이 쑤셔 넣었다. 그것이 내 직장안쪽 깊은 곳을 찌르자 나는 움찔하고 경련했다.

    그는 유쾌한 듯 웃더니 다시 항문입구까지 그것을 빼냈다. 그것이 아까의 그곳을 찔러 경련을 일으키게 되자 나는 그가 의도하는 것을 알았다.

    그는 마치 성 행위를 하듯 바이브를 쑤셔 박고 빼 내는 행위를 빠른 속도로 계속했다.

    이윽고 내 것이 커다랗게 부풀자 그는 바이브를 깊숙이 쑤셔 박은 채 내 것을 쥐었다.

    " 그만둬, 그만둬 줘 제발."

    애원하는 것이 소용없음은 어제 이미 알았다.

    그럼에도 애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성기를 애무 당하는 것은 항문을 쑤셔 대며 강간을 당하던 것보다 도리어 수치스러웠다.

    그는 한참을 주물러 대더니 내가 사정할 때까지 거칠게 흔들어 댔다.

    " 씨발. 야, 새꺄. 팔 졸라 아프다."

    그는 불평하며 바이브를 빼 내더니 자기물건을 밀어 넣었다.

    " 내가 봉사 해 줬으니 이번엔 네가 해야지. 안 그래?"

    나는 그가 원하는 대로 허리를 흔들었다.

    그는 헉헉대며 내 귓가에 속삭였다.

    " 좋지? 거봐 새끼야. 너 이런 거 좋아하잖아."

    눈물이 줄줄 흘렀다. 그러나 당분간은 순종하는 수 밖에 없었다.

    2)

    정확한 시간은 알 수 없지만 그 뒤로 약 일주일간을 그에게 순종하며 지냈다.

    그밖에 달리 방법이 없었다.

    내가 얌전해지자 그는 아침에 나갈 때 한번, 저녁때 들어오자마자 한번. 내 손을 묶은 빨랫줄을 풀어주고 식사를 하게 해 줬다.

    나는 아침을 먹은 후 그가 밖으로 나가면 어디에든지 무턱대고 발목을 묶은 끈을 문질렀다.

    그리고 발목 끈이 닳는 것을 숨기기 위해 그가 돌아오는 소리가 들리면 엎드려서 그가 좋아하는 자세로 그를 기다렸다.

    발목의 끈을 문지를 때마다 끈에 발목의 살갗이 쓸려서 속살이 보일 정도로 까졌지만, 그가 관심 있는 것은 내 엉덩이 뿐이었으므로 그는 그동안 그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리고 내 이런 행동에 몹시 만족하는 듯 별다른 가학행위는 하지 않았다.

    다만, 그것이 그의 취향인 듯, 갑작스런 삽입이나 거친 행위는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나는 일주일전 그가 내게 바이브를 쑤셔 넣었을 때 경련을 일으켰던 일에 대해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그것은 어이없게도, 명백한 성적 쾌락이었다.

    더 이상 이곳에 있다간 내가 어떻게 되어갈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빨랫줄이 닳을 대로 닳은 오늘, 나는 그가 저녁을 먹이려고 손목의 줄을 풀어줄 때를 기다려 쟁반 모서리로 그의 머리를 내려찍었다.

    그가 신음하며 엎드린 사이 그의 옷을 주워 입고 미친 듯이 뛰어나갔다.

    전에 나를 붙잡았던 사람은 저녁을 먹는지 마침 보이지 않았다.

    나는 서둘러 밖으로 뛰어 나갔다.

    그러나 정작 밖으로 나간 후 나는 잠시 멍해져 아무생각도 할 수가 없었다

    내가 있던 곳은, 넓은 논밭 사이에 지어진 가건물이었다.

    어쩔 줄 몰라하며 발을 동동 굴렀지만 내 뒤에서는 벌써 그가 뛰어나오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겁에 질려 논밭사이를 헤치며 무작정 뛰었다.

    나는 맨발이었고 바닥은 어린 풀들로 들쭉날쭉했지만 고통조차 느끼지 못하고 뛰었다.

    " 씨발새끼!"

    바로 등뒤에서 들린 그의 목소리.

    나는 돌아봐선 안 된다고 몇 번이나 다짐했지만 결국 돌아보고 말았다.

    그리고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내가 돌아본 순간 그는 내 머리카락을 잡아챘던 것이다.

    나는 그렇게 잡혔다.

    그는 다시 나를 묶더니 밖으로 나가버렸다.

    윤간도, 가학행위도 없었다. 그것이 못 견디게 불안한 것을 자각했지만 두려움은 수치심조차 먹어버렸다.

    두려움에 떨다가 잠이든 새벽, 그는 돌아와 나를 깨웠다.

    그의 손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종이 가방이 들려있었다.

    그는 방안의 불을 켜더니 종이가방에서 내용물을 꺼냈다.

    " 이게 뭔지 알아?"

    그것은 고리모양의 은 피어스였다. 그러나 피어스 치고는 모양이 조금 이상했다.

    " 전문점에 가서 사 왔지. 젖꼭지에 하는 피어스 라고 하더군."

    나는 곧 그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새파랗게 질렸다.

    그는 히죽 웃더니 바늘을 꺼내서 라이터로 끝을 달구고 식는 동안 계속 내 젖꼭지를 주물렀다

    나는 그렇게 파랗게 질린 채로 바늘 끝이 달궈지고 다시 식는 것을 지켜봤다.

    바늘 끝을 만져 온도를 확인하자마자 그는 망설임 없이 내 젖꼭지에 꿰어버렸다.

    " 으, 아!!!!!!!"

    아파서 소리가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처음으로 경험했다.

    숨조차 제대로 쉴 수가 없어서 가슴이 뻐근하니 아프다.

    그는 고통으로 숙어지는 나의 상체를 다시 젖히더니 반대쪽 젖꼭지를 주물렀다.

    나는 그가 가져온 피어스가 한 쌍으로 되어있었던 것을 기억 해 냈다.

    " 아, 아으......"

    제발, 이러고 말하려 했지만 내 입에서 제대로 된 단어는 나오지 않았다.

    식어 가는 바늘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자 그는 히죽 웃었다.

    " 네가 얌전히 있었으면 이런 일은 없잖아?"

    그는 한쪽 입술을 올리며 조롱하듯 말하고 반대쪽 젖꼭지 역시 망설임 없이 꿰었다.

    나는 소리가 되어 나오지 않는 비명을 지르며 온 몸을 뒤틀었다.

    그러나 고통은 조금도 수그러들어 주질 않았다.

    그는 계속 내 얼굴을 지켜보며 바늘을 빼 내고 그 자리에 피어스를 하나하나 끼워 넣었다.

    그것 역시 아팠다.

    " 엎드려."

    그가 명령했지만 나는 계속 울면서 고개를 가로 저었다.

    나는 지금 언제나와 같이 두 팔이 등뒤로 돌려져 묶여있는 상태였다. 이런 모습으로 엎드리려 노력한다면 가슴이 바닥에 쓸릴 것이 분명했다.

    " 제발."

    애원했지만 그는 콧웃음을 치더니 내 뒤통수를 쥐고 바닥에 들이박았다.

    생각했던 대로 피어스가 바닥에 쓸렸다.

    그는 내 뒤에 자세를 잡고 앉더니 언제나처럼 예고 없이 삽입했다.

    그러나 고통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내 신경은 온통 내 젖꼭지를 꿰고 있는 피어스 에게로 쏠려있었다.

    그도 그것을 눈치챘는지 허리는 흔드는 동안 계속 피어스를 만지작댔다.

    그가 피어스를 만지작 댈때 마다 그의 움직임으로 바닥에 쓸리던 젖꼭지가 아프게 당겨졌다.

    이곳에 끌려온 후로 가장 고통스런 밤이었다.

    눈을 뜨자 해가 중천에 떠 있었다.

    나는 어느새 침대에 얌전히 누워있었고 침대 옆 탁자에는 연고와 항생제가 놓여있었다.

    원래 바디피어싱은 전문점에서 해 주는 것 인줄 알았는데 바늘을 달궈서 꿰어버리다니 상식 밖이라고 생각하며 피식 웃었다.

    미쳤구나.

    다시 한번 웃었다.

    강제로 당한 피어싱에 대한 감상 따윌 할 때가 아니었다.

    그러나, 나는 두려워하고 있었다. 한번 더 도망치다 잡히면 이번엔 무슨 짓을 당하게 될까.

    쓸모없는 생각을 되풀이 하다가 잠이 들고, 그의 발길질에 다시 눈을 떴다.

    그는 샤워를 했는지 물기를 뚝뚝 떨어뜨리며 나체로 내 앞에 서 있었다.

    나는 처음 보는 그의 나신을 멍하니 보면서 굵은 팔뚝이나 근육, 그리고 아랫배에 자리잡고있는 남성적 상징이 이렇게 나를 두렵게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생각했다.

    " 빨아."

    그는 짧게 명령했다.

    무엇을?

    의아해 하던 내 눈에 그의 것이 들어왔다.

    저걸? 저걸 빨라고?

    의문을 담은 나의 눈과 마주치자 그는 귀찮다는 듯 내 머리를 쥐고 잡아당겼다.

    입을 벌리지 않으려 애를 썼지만 그가 피어스를 잡아당기자 아픔 때문에 어쩔수 없이 입을 벌렸다.

    묵직하고 뜨끈한 그의 성기가 금새 내 입안을 가득 채웠다.

    " 뭐 하는 거야? 제대로 해."

    제대로 하라고 해 봐야 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몇 번 보지 않은 포르노의 여자들도 입만으로 애무를 하지는 않았다. 손으로 쓸어주고 입으로는 끝을 빨아 줄 뿐 뿐이었다.

    내가 머뭇대자 그는 다시 내 머리를 움켜쥐더니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그의 성기가 입안과 목구멍 안을 출입하지 몇 번이나 욕지기가 치밀었다.

    그는 한참을 흔든 후 멈추더니 다시 빨아, 하고 명령했다.

    별수 없이 나는 그의 것을 문자그대로 빨았다.

    " 제대로 해 새꺄."

    그는 다시 명령했지만 내가 하는 것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마지막엔 항문에 삽입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나를 감시하던 사내에게 명령했다.

    " 나 나가있는 동안 저 새끼한테 좆 빠는 것 좀 가르쳐."

    나는 그 말을 듣고 피식피식 웃었다.

    입은 웃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눈물이 났다.

    3)

    몇 일간 나는 음식물을 제대로 넘기지 못했다. 몇 명인가의 사내의 것을 매일같이 빨아대자 입안이 전부 헌것이다.

    그는 내 입안을 살펴보더니 웃으며 말했다.

    " 잘해, 잘하면 내 꺼만 빨면 돼. 알았어?"

    나는 될 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그는 나의 그런 순종적 태도에 만족했는지 입으로 하는 것을 강요하지 않았다.

    그가 항문성교만으로 만족해 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나는 웃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아무래도 길들여지고 있는 모양이었다.

    여기서 더 길들여지면 헤어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도망칠 생각은 할 수 없었다.

    공포라는 것이 얼마나 쉽게 사람에게 새겨지는지에 대해 몸소 체험하고 있는 셈이었다.

    이곳이 끌려온 지 한참이 지난 오늘에서야 나는 그가 삽입 전에 자신의 성기에 바셀린을 바른다는 것을 알았다.

    의아한 눈으로 쳐다보자 그는 당연하다는 듯 대꾸했다.

    " 뻑뻑한데다 쑤셔봐야 무슨 재미가 있겠어?"

    그러더니 생각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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