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 5

162일전 | 32읽음

그는 입을 열었지만 다시 닫았고, 갑자기 말하는 방법을 기억한 듯 세 번째로 입을 열고 깩깩거렸다. "그러면- 그러면- 그들은- 어- 그들이- 존재한단- 말이지? 그- 디멘티 - 뭐든간에?"


페투니아 이모가 고개를 끄덕였다.


버논 이모부는 어떤 한 사람이 '만우절!' 이라고 외쳐주기를 바라는 듯 페투니아 이모와 두들리, 해리를 번갈아 보았다. 그렇지만 아무도 그러지 않았고, 그는 다시 입을 열었으나 이번 저녁의 세 번째 부엉이가 아직 열려 있는 창문으로 깃털 달린 대포처럼 날아들어오면서 부엌 식탁에 착륙해 더즐리 가족들을 놀라게 만들자 입을 다시 닫았다. 해리는 두 번째 공식 편지를 부엉이의 부리에서 받아들고 찢어 연 후 편지를 꺼내자 그 부엉이가 날아갔다.



"이제- 저 부엉이들에- 질렸다!" 버논 이모부가 정신을 딴 데로 돌리면서 중얼거렸다. 그는 창문으로 쿵쿵거리며 걸어가 창문을 쾅 닫았다.



친애하는 포터 씨에게,


이십이분 전에 당신에게 날아간 편지에 이어, 마법부는 당신의 요술지팡이를 파괴하는 결정을 차후로 미루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신은 8월 12일 규율에 의한 청문회를 열어 공식적인 결정을 내릴 때까지 요술지팡이를 지니고 있어도 되도록 허락될 것입니다.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교장과의 회의 끝에 우리는 당신의 배제 결정도 그때 결정하기로 동의했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은 현재 정학조치 상태임을 알려드립니다.


행운을 빌며,


마팔다 홉커크


부적절한 마법 사용 관리부


마법부



해리는 그 편지를 빨리 세 번 읽었다. 그가 정식적으로 퇴학당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나자, 완벽하지는 않지만 가슴 속에 맺혔던 매듭 같은 것이 작은 안심으로 약간 풀어졌다. 이 8월 12일의 청문회라는 것이 모든 것을 좌우하는 듯했다.


"그럼?" 버논 이모부가 해리를 다시 현실로 되돌리며 말했다. "이제 뭐냐? 그들이 너한테 뭘 선고하기라도 했냐? 너희들한테도 처형이 있겠지?" 그가 희망을 가지며 덧붙였다.


"청문회에 가야 해요." 해리가 말했다.


"그러면 그 작자들이 그때 가서 너에게 뭘 선고한단 말이지?"


"그런 것 같은데요."


"나 같으면 희망을 버리지 않겠어." 버논 이모부가 비꼬듯이 말했다.



"그러면, 그게 전부네요." 해리가 일어서며 말했다. 그는 생각, 그러니까 론, 헤르미온느나 시리우스에게 편지를 보내기 위해 생각할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게 전부가 아니다!" 버논 이모부가 소리쳤다. "다시 와서 앉아!"


"이제 뭐예요?" 해리가 성급히 말했다.


"두들리 말이다!" 버논 이모부가 으르렁거렸다. "난 내 아들에게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싶다!"


"좋아요!" 해리가 화를 내자 그의 손에 꽉 쥐어져 있는 요술지팡이 끝에서 붉은색과 금색의 불꽃이 튀었다. 세 명의 더즐리 가족은 두려워하며 움칫했다.


"두들리와 저는 매그놀리아 광장과 위스테리아 가 사이에 있는 골목길에 있었어요." 해리가 그의 감정을 조절하려고 애쓰면서 빨리 말했다. "두들리는 저한테 뭐라고 하려고 했고 전 요술지팡이를 꺼냈지만 그걸 쓰진 않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두 명의 디멘터들이 나타났고-"



"그런데 디멘토이드가 대체 뭐냐?" 버논 이모부가 사납게 물었다. "그들이 뭘 하는데?"


"말씀드렸잖아요 - 그들은 행복을 빨아들여요." 해리가 말했다. "그리고 그들이 기회가 닿는다면, 그들은 입을 맞추죠-"


"입을 맞춘다구?" 버논 이모부의 눈이 튀어나오며 말했다. "입을 맞춘다구?"


"그들이 입을 통해서 영혼을 빨아들일 때 그렇게 부르죠."


페투니아 이모가 작게 소리질렀다.


"그의 영혼이라구? 그렇지만 그들은- 그는 아직 영혼을 갖고-"


그녀는 마치 그의 영혼이 그의 안에서 소리를 내는지 시험해 보기라도 하는 듯 두들리의 어깨를 잡고 흔들었다.



"당연히 그들은 그의 영혼을 가져가지 않았죠, 가져갔으면 벌써 아셨을 거예요." 해리가 화를 내며 말했다.


"싸워서 이겼니, 아들아?" 버논 이모부가 그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대화를 이끌어 가기 위해 힘쓰며 큰 소리로 말했다. "그들에게 주먹으로 한방- 두방-을 먹였니?"


"디멘터에게는 주먹으로 한방 두방을 먹일 수 없어요." 해리가 이를 꽉 깨물며 말했다. "그럼 그는 왜 괜찮은 거냐?" 버논 이모부가 호통쳤다. "그럼 그는 왜 텅 비어있지 않은 거냐구."


"그건 제가 패트로누스를 썼기-"



휙. 달가닥거리는 소리와 씽 하는 소리, 부드러운 먼지와 함께 네 번째 부엉이가 부엌 벽난로를 통해 들어왔다.


"정말!" 버논 이모부가 그의 콧수염을 잡아 뽑으며 으르렁거렸다. "나는 이 집에 부엉이를 들이지 않겠다. 내가 말하는데, 이제 참을 수 없어!"


그렇지만 해리는 벌써 부엉이의 다리에서 양피지를 풀고 있었다. 그는 이 편지가 디멘터들, 피그 부인, 마법부, 덤블도어가 어떻게 모든 것을 처리했는지에 대해 설명해 주는 덤블도어의 편지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 그렇지만 일생에서 첫 번째로, 그는 시리우스의 글씨를 보고 실망했다.



버논 이모부의 부엉이에 대한 열광적인 설교를 무시한 채, 부엉이가 굴뚝으로 다시 날아가면서 생긴 먼지 구름 사이로 눈을 조그맣게 뜨며 그는 시리우스의 편지를 읽었다.



아서가 방금 무슨 일이 생겼는지 말해주었단다. 네가 뭘 하든지 집을 떠나지 말거라.



해리는 이것이 오늘 밤 생긴 일에 비하면 너무나도 부적절한 편지라고 생각하며 양피지를 뒤집었지만, 그곳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그는 다시 화가 나기 시작했다. 아무도 그에게 두 명의 디멘터를 혼자 처리한 것에 대해 '잘 했다' 고 말해주고 싶지 않은 것이었을까? 위즐리 씨와 시리우스는 둘 다 그가 못된 짓을 한 것 같이 행동하고 있었으며 그들은 얼마나 큰 피해가 생겼는지 조사한 이후로 그에 대한 야단을 미루고 있었다.



"쪼는, 내 말은 많은 부엉이들이 우리 집에 들어오고 있단 말이야. 난 이걸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어. 난-"


"전 부엉이가 오는 걸 막을 수 없어요." 해리가 시리우스의 편지를 주먹 속에서 구기며 딱 잘라 말했다.


"난 오늘 밤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싶다!" 버논 이모부가 울부짖었다. "만약 두들리를 다치게 한 게 디멘더였다면, 왜 네가 퇴학당한 거냐? 넌 그걸 썼지, 너도 그걸 인정했잖아!"


해리는 길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의 머리가 다시 아프기 시작했다. 그는 어느 것보다도 그 부엌과 더즐리 가족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다.


"전 디멘터들을 쫓아버리려고 패트로누스 마법을 사용했어요." 그가 침착을 잃지 않으려고 애쓰며 말했다. "그게 그들을 막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예요."



"그렇지만 디멘토이드가 리틀 위닝에서 뭘 하고 있는 거냐?" 버논 이모부가 분노한 목소리로 말했다.


"말씀드릴 수 없어요." 해리가 싫증이 나서 말했다. "모르겠어요."


그가 불빛을 바라보자 그의 머리가 다시 아프기 시작했다. 그의 화가 가라앉고 있었다. 그는 힘없고 지치게 느꼈다. 더즐리 가족은 모두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너야." 버논 이모부가 강제적으로 말했다. "이건 너와 관련된 일이야. 내가 알아. 그들이 도대체 왜 여기에 오겠어? 그들이 왜 그 골목길에 왔었겠어? 네가 그- 그- 유일한-" 그것으로 미루어 보아 그는 '마법사' 라는 단어를 말하는 것이 힘든 것 같았다. "유일한 그것이야."


"전 그것들이 왜 여기 왔는지 몰라요."



그렇지만 버논 이모부가 한 이야기는 해리의 지친 뇌에 새로운 생각을 불러왔다. 왜 디멘터들이 리틀 위닝에 와 있었을까? 해리가 있는 골목길에 그들이 도착한 것이 어떻게 우연일 수가 있을까? 그들은 누구에 의해 보내진 걸까? 마법부가 디멘터들에 대한 통제를 잃어버린 걸까? 그들이 덤블도어가 추측한 대로 아즈카반을 버리고 볼드모트에 협력한 걸까?


"이 디멘터들이 그 이상한 감옥을 지킨단 말이지?" 버논 이모부가 해리의 생각을 방해하며 물었다.


"네." 해리가 말했다.



해리의 머리만 나아졌으면, 그가 그냥 부엌을 떠나 그의 어두운 방으로 돌아가 생각할 수만 있었으면...


"오호! 그들은 여기에 널 잡으러 온게 틀림없어!" 버논 이모부가 승리한 듯한 목소리로 결론에 다다른 듯이 말했다. "그거야. 안 그래? 넌 법을 피해 도망다니고 있어!"


"당연히 아니죠." 해리가 파리를 쫓아버리려는 듯이 고개를 세차게 저으며 말했다. 그의 마음이 질주하고 있었다.


"그러면 왜-?"


"그가 분명 보냈을 거예요." 해리가 버논 이모부에게라기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조용히 말했다.


"그게 뭐야? 누가 분명 보냈을 거라고?"


"볼드모트 경..." 해리가 말했다.


해리는 '마법사' '마법' '요술지팡이' 라는 말만 들어도 움찔하고 주춤하고 불평하는 더즐리 가족이 아무런 반응 없이 이 세상에서 가장 사악한 마법사의 이름을 듣는 것이 얼마나 이상한 일인지 느꼈다.



"무슨 경- 잠깐만." 버논 이모부가 어떤 생각이 그의 돼지 같은 머리에 떠오르는 듯 얼굴을 찌푸렸다. "그 이름 들어본 적이 있는데... 그건-"


"우리 부모님을 죽인 사람이요. 맞아요." 해리가 무감각하게 말했다.


"그렇지만 그는 없어졌잖아." 버논 이모부가 해리의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생각이 그에게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기미는 전혀 없이 성급히 말했다. "그 거대한 녀석이 말했잖아. 그는 사라졌어."


"그는 돌아왔어요." 해리가 무겁게 말했다.



페투니아 이모의 완벽하게 깨끗한 부엌의 잘 정돈된 냉장고와 큰 텔레비전 옆에 서서 버논 이모부에게 볼드모트 경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이상하게 느껴졌다. 디멘터들이 리틀 위닝에 온 것은 크고 보이지 않는, 마법적이지 않은 프리벳 가와 다른 세계 사이의 장벽을 무너뜨린 것 같았다. 해리의 두 삶이 갑자기 혼란스러워졌고 모든 것이 거꾸로 뒤집어졌다. 더즐리 가족은 마법 세계에 관한 사사건건한 일들을 묻고 있었고 피그 부인은 알버스 덤블도어를 알고 있었으며 디멘터들이 리틀 위닝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호그와트에 절대 돌아가지 못할지도 모른다. 해리의 머리가 더욱 고통스럽게 고동쳤다.



"돌아왔다구?" 페투니아 이모가 속삭였다.


그녀는 전에없는 눈으로 해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갑자기, 일생에 첫 번째로 그는 페투니아 이모가 그의 어머니의 여동생이었다는 것을 감사히 생각했다. 그는 왜 그 사실이 갑자기 그의 머릿속에 강력하게 떠올랐는지 설명할 수 없었다. 그가 알 수 있는 단 하나의 사실은 볼드모트 경이 돌아왔다는 사실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어렴풋이 알고 있는 사람은 그뿐만이 아니었다는 것이었다. 페투니아 이모는 평생에 단 한번도 해리를 그렇게 바라본 적이 없었다. 그녀의 크고 창백한 눈 (그녀의 언니와 전혀 닮지 않은) 은 싫어함과 화로 좁아져 있지 않았고 그들은 크고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해리의 평생동안 페투니아 이모가 지켜온 분노한 구실 - 그녀와 버논 이모부가 사는 곳에는 마법이 존재하지 않았고 다른 세계는 없다는 것은 - 사라져버리고 만 것 같았다.



"네." 해리가 페투니아 이모에게 직접 말했다. "한 달 전에 돌아왔어요. 전 그를 봤어요."


그녀의 손이 두들리의 가죽으로 덮인 거대한 어깨를 찾아 꽉 잡았다.


"잠깐만." 버논 이모부가 이해할 수가 없어 멍하고 헷갈린 듯이 그의 부인과 해리를 번갈아 보았다. "잠깐. 이 볼디경인가 뭔가가 돌아왔다고 했지."


"네."


"네 부모님들을 죽인 작자 말야."


"네."


"그리고 그가 지금은 디스멤버들을 널 쫓아 보냈단 말야?"


"그렇게 보이는데요." 해리가 말했다.


"알겠어." 버논 이모부가 그의 창백한 부인과 해리를 보며 그의 바지를 끌어당겼다. 그는 부풀어오르고 있는 것같이 보였고 그의 거대한 보랏빛 얼굴은 늘어나고 있었다. "그럼 그게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군." 그가 부풀어오르자 그의 셔츠가 늘어났다. "이곳에서 나가도 좋다, 이 녀석아!"



"뭐라고요?" 해리가 말했다.


"넌 날 들었잖아 - 나가!" 버논 이모부가 소리치자 페투니아 이모와 두들리마저 펄쩍 뛰었다. "나가! 나가! 난 이 일을 몇 년 전에 했어야만 했었어! 부엉이들이 이곳을 사육장처럼 드나들고, 푸딩이 폭발하고, 거실이 반쯤 파괴되고, 두들리에게 꼬리가 돋아나고, 마지가 천장에서 둥둥 떠다니고 또 그 날아다니는 포드 앵글리아 - 나가! 나가! 이제 충분해! 넌 이제 끝이야! 만약 어떤 미치광이가 널 쫓아다니고 있다면 넌 내 부인과 아들을 위험하게 하면서까지 여기 있을 순 없어. 넌 우리에게 아무 문제도 일으켜선 안돼. 네가 네 쓸모없는 부모님들과 똑같이 될 거라면, 난 이제 볼장 다 봤어! 나가!"



해리는 그 자리에 붙박힌 듯 섰다. 마법부, 위즐리 씨와 시리우스에게서 온 편지들이 그의 왼쪽 손에 꽉 쥐어져 있었다. 네가 뭘 하든지간에, 집을 떠나진 말거라. 네 이모와 이모부의 집을 떠나지 말거라.


"내가 하는 말을 들었지!" 버논 이모부가 허리를 굽히자 그의 거대한 보랏빛 얼굴이 해리의 얼굴에 거의 맞닿았고 해리는 침이 튀기는 것을 느꼈다. "빨리 나가! 삼십 분 전에 넌 그렇게 나가고 싶어했잖아! 난 네 바로 뒤에 있어! 빨리 나가서 다시는 우리 집에 들어올 생각 마! 우리가 왜 처음부터 널 받아들였는지 알 수가 없어, 마지가 맞았어! 넌 고아원으로 갔었어야 했어. 우린 널 보통 아이로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렇지만 넌 그렇게 되지 않았고 난 볼장 다 봤다 - 또 그 지긋지긋한 부엉이야!"



다섯 번째 부엉이가 굴뚝에서 너무나도 빨리 내려왔기 때문에 그것은 공중으로 다시 떠오르기 전에 바닥에 부딪히고는 높은 소리를 질렀다. 해리는 그 진홍색 봉투를 잡으려고 손을 들어올렸지만 그것은 그의 머리 위를 지나 페투니아 이모에게로 날아갔다. 그녀는 팔로 얼굴을 가리며 소리지르고는 허리를 굽혔다. 그 부엉이는 빨간색 봉투를 그녀의 머리 위에 떨어뜨리고는 굴뚝을 통해 날아갔다.


해리는 편지를 집기 위해 앞으로 튀어나갔지만 페투니아 이모가 그를 막았다.


"그거 열고 싶으시면 여세요." 해리가 말했다. "그렇지만 전 아무래도 그걸 듣게 될 거예요. 그건 호울러예요."



"페투니아 그걸 놔!" 버논 이모부가 울부짖었다. "그건 위험할 수도 있어. 만지지 마!"


"제 앞으로 온 거예요." 페투니아 이모가 덜덜 떠는 목소리로 말했다. "버논, 봐요! 이건 제 앞으로 온 거예요. 프리벳 가 4번지, 부엌, 페투니아 더즐리 부인 앞-"


그녀는 겁에 질려 숨을 멈추었다. 붉은색 봉투는 연기를 내뿜기 시작했다.


"열어보세요!" 해리가 그녀를 재촉했다. "빨리 끝내버리세요! 아무튼 들어야 할 거예요."


"싫어."


페투니아 이모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그녀는 탈출구를 찾는 듯 미친 듯이 부엌을 둘러보았지만 이미 늦었었다 - 편지봉투가 불꽃으로 타올랐다. 페투니아 이모는 소리를 지르고는 그것을 떨어뜨렸다.



끔찍한 목소리가 식탁에 놓인 채로 타고 있는 편지로부터 흘러나와 부엌을 채우며 온통 메아리쳤다.


"내 마지막을 기억해, 페투니아."


페투니아 이모는 마치 기절할 듯이 보였다. 그녀는 얼굴을 손에 파묻고 두들리 옆에 있는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편지봉투는 침묵 속에 연기를 피우며 재로 변해버렸다.


"이건 또 뭐야?" 버논 이모부가 쉰 목소리로 말했다. "뭐- 난- 페투니아?"



페투니아 이모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두들리는 입을 벌린 채로 그의 어머니를 멍청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끔찍한 침묵이 소용돌이쳤다. 해리는 완전히 당황해서 그의 이모를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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