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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무림催眠武林1-26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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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 류찬희-- >

                     오늘 아버지의 부고를 들었다. 위독하다는 서신이 온 게 바로 어제였건만, 아버지는 하루를 차마 버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부고를 든 채 우두커니 서 있었다. 본가를 나온 게 벌써 십오 년 전 일이다. 이만하면 잊기 충분한 시간이지만 바로 어제 일처럼 생생히 떠올랐다. 소주蘇州의 아름다운 풍광, 본가의 드높은 담벼락, 그리고 그녀의 뒤틀린 웃음.

    되돌아본 추억은 미화되기 마련이지만 그녀에 대한 기억에선 한 치의 아름다움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녀는 늘 그랬다. 늘 뒤틀려 있었고, 늘 추악한 채였다. 십오 년 전 내가 본 그녀가 그랬고, 지금 다시 떠올린 그녀가 그랬다. 곧 마주 볼 그

    녀도 아마 그러할 것이었다.

    한숨을 쉬었다.

    부고가 온 이상 이미 정해진 일이다. 아들은 아들의 도리를 다해야만 한다.

    그리고 이 당연한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선 본가로 돌아가야만 한다.

    결론을 내린 나는 표두를 만나러 갔다.

    *

    "그러니깐, 그만두겠다고?"

    내가 본가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를 반 각에 걸쳐 설명하자 나온 대답이었다.

    맹산저猛山猪 이황李滉. 황룡표국黃龍驃局의 아홉 표두 중 한 사람인 그가 매서운 표정으로 날 노려보고 있었다.

    "말씀드렸다시피 아버지의 부고가 온 참이라 어쩔 수···."

    "그러니깐 결국은 그만두겠다는 거 아냐?"

    이런 대화가 나올 걸 알았기에 다른 표두를 찾으려 했건만. 이황은 도무지 말이 통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멧돼지라는 별호에 걸맞는 성급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예로부터 득친순친得親順親이오 양지지효養志之孝라 하였

    으니 아들의 도리는 부모님을 기쁘게 하는 것이 되겠습니다. 임종을 지키지도 못하고 생전 기쁨을 가져다 주지도 못한 저는 불효자 중 불효자라 할 수 있겠지만, 마지막 도리로 장례를 치르고자 하오니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야, 너 내 앞에서 문자 쓰냐?"

    반 각에 걸친 설명을 압축하여 다시 말해봤건만 헛수고였다. 이황은 주먹을 흔들며 말했다.

    "아무튼 안 돼. 넌 이미 내일자 표행 명단에 올라갔으니깐."

    "내일자 표행이라니요? 전 아무 이야기도 못 들었습니다."

    "막 정해졌어. 이걸 말해주려 널 찾았는데 뭐가 어쩌고 어째? 못 그만둬. 결정된 사안이야."

    막무가내였다. 어떻게 이 상황을 빠져나갈까 고민하는 와중 이황이 한 마디를 더 붙였다.

    "요즘 소주 근방이 얼마나 위험한데? 근방 녹림패가 날뛰는 중이라 한 사람이라도 빠지면 안 돼. 못 그만둬."

    "소주라구요?"

    생각보다 일이 쉽게 풀리게 되었다.

    *표행은 순조로웠다. 날뛴다는 녹림패는 만나지 못했고, 쟁자수는 충분했기에 직접 표물을 들 일도 없었다. 표사를 그만둔다고 했을 때 사납게 소리치던 이황은 어느새 화가 풀려 나를 살갑게 대해주었다.

    "장례가 끝나고 다시 표사를 할 생각이 들면 돌아와도 좋아. 사지만 멀쩡하면 받아줄 생각이니깐."

    "고작 장례 치르러 가는데 사지 걱정을 왜 합니까?"

    "이놈 아무것도 모르는 놈이네? 집 나간 자식이 돌아오면 나눌 입이 많아지는데 누가 그걸 고이 넘어가? 논 한 마지기 때문에 칼부림 나는 게 요즘 세상이야."

    웃으며 말하는 것으로 보아 농담인 게 분명했지만 아주 근거 없는 농담 같지는 않았다. 이황의 머리로 저런 농담을 지어내는 건 불가능했다.

    "그럼 사지 멀쩡하게 다시 뵙길 빌겠습니다."

    "그래. 잘 가라."

    그는 시원하게 작별을 하곤 훌쩍 멀어졌다. 그의 뒷모습을 보던 나는 각오를 다지고 걸음을 옮겼다.

    생각에 잠긴 채 걷자 어느새 본가에 도착하였다. 나는 날 알아보지 못하는 문지기에게 말을 걸었다.

    "이곳이 왕정王貞의 저택이 맞습니까?"

    "며칠 전까지만 해도 그랬지만 이젠 아니오. 어르신이 돌아가신 뒤로는 류가劉家의 장원이 됐소이다."

    그는 이리 말하곤 조용히 덧붙였다.

    "혹 왕정 어르신께 볼 일이 있어 온 것이라면 돌아가는 게 좋을 것이오. 주인마님의 성질머리가 워낙 고약해서 대접 받긴 글렀으니."

    변하지 않는 소주의 풍경만큼이나 그녀도 변하지 않은 모양

    이었다. 나는 다시 물었다.

    "어르신이 돌아가신 게 얼마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슨 소리신지요? 벌써 장례가 끝난 것입니까?

    "말도 마시게. 아들 셋만 불러다가 졸속으로 끝내고 급묘及墓까지 마친 게 며칠 전 일이오. 이것 때문에 근방에서 말이 많았는데··· 당신이 그것까지 알 필요는 없는 것 같군. 이만 돌아가시오."

    "돌아갈 순 없습니다."

    "어허, 주인마님은 돌아가신 어르신의 손님을 받지 않는데도."

    "안에 가서 왕사王四가 왔다 일러주시지요."

    내 이름을 듣고 무언가 헤아리던 문지기는 돌연 머리를 치며 말했다.

    "집을 나갔다는 그···. 아, 어서 가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문지기는 이리 말하곤 저택으로 급히 들어갔다. 나는 문앞에 남아 문지기의 말을 곱씹었다.

    장례는 형편에 맞게 하는 게 미덕이다. 빈민의 장례는 조촐하게 여는 게 미덕이고, 거부巨富의 장례는 주변 사람 모두 모아 성대하게 치르는 게 미덕이다. 소주에서 알아주는 거부인 내 부친의 장례는 문상객마다 상 하나씩 차려줘야 마땅하였다.

    장례는 산 자를 위한 것이다. 허나 부친의 장례는 그 누구를 위한 것도 되지 못했다. 주변 빈민이 밥 한 덩이 얻어 먹지도 못했고, 친지가 모여 고인을 추억하지도 못했다. 문지기의 말대로 졸속이었다. 이런 장례를 치르고 여러 말이 오가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것도 결국 그녀 때문일 게 분명했다.

    그리고 끝까지 날 괴롭히는 그녀는, 지금 내 눈앞에 서 날 바라보고 있었다.

    "아, 오랜만이구나."

    문지기와 함께 온 중년 미부가 날 보고 웃었다.

    류찬희劉撰熹. 내 의모義母인 그녀의 뒤틀린 웃음이었다.

    *

    "그간 평안하셨습니까."

    "네가 오기 전까지만 해도 그리 했단다."

    목소리는 따스했지만 그 내용은 냉혹하였다. 나는 화를 참으며 다시 물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들었습니다."

    "며칠 전에··· 정확하게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구나. 아무튼 죽었지. 재산도 이미 다 나눴다만, 어차피 네가 재산에 대해선 할 말이 없을 테니 의미 또한 없겠지."

    류찬희는 부군의 죽음을 다른 사람의 일처럼 말하였다. 나는 화가 났지만 이것에 대해 화를 낼 순 없었다.

    그녀는 원래 이런 사람이었으니깐. 그걸 감당 못해 도망친 내가 이제 와서 지적할 순 없는 노릇이었다.

    "장례에 관해 근방에서 여러 말이 나돈다고 들었습니다."

    "돈 있는 사람 죽으면 여러 말 오가는 게 어디 드문 일이더냐? 돈 빌린 사람은 좋아하고 빌려준 사람은 갈팡질팡··· 그뿐이겠지. 죽은 영감이 소주에서 워낙 유명했으니 평소보다 더 그런 것 뿐이다. 그다지 신경 쓸 일은 못되는구나."

    류찬희는 이리 말하곤 뒤를 돌았다.

    "문앞에서 할 이야기는 아니구나. 들어오거라."

    그녀의 뒤를 따라 들어가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저택은 내가 나오던 시절에서 변한 게 없었다.

    한 가지 변한 점이라면, 류찬희가 가는 곳이 별채가 아닌 정

    방正房이라는 것이었다.

    아버지는 후처인 류찬희를 정방에 들이기 거부하였다. 한때는 외견에 반해 후처로 삼았지만, 그녀의 지독한 성질은 차마 감내할 수 없는 까닭이었다.

    그렇기에 별채에 지냈던 그녀는 당연한 것처럼 정방에 들어서고 있었다. 부고를 보았을 때도 실감나지 않았던 아버지의 죽음. 지금 이 모습을 보고서야 실감할 수 있었다.

    "그래, 네 아비를 보러 온 것이냐?"

    정방에 들어선 그녀는 가만히 앉아 말을 하였다. 나는 그녀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였다.

    다시 들어서지 않을 각오로 집을 나왔다. 나올 때만 하더라

    도 아버지조차 다시 보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런 생각으로 나왔지만 부고를 보자 무심코 잊고 말았다. 부고가 온 대로, 그저 남들이 하는 대로, 그렇게 각오를 잊고 만 것이다.

    류찬희는 내 각오를 알기에 이리 말을 하였다. 그녀의 고혹한 미소에는 비웃음이 감돌고 있었다.

    "아버지의 묘만 보고 돌아가겠습니다."

    "저런, 그럼 좀 더 빨리 오지 그랬느냐. 며칠 전 내린 비 때문에 그만···."

    "무슨 소리입니까?"

    "알다시피 소주의 묫자리 태반은 비가 오면 넘치는 자리 아니더냐. 아마 쓸려갔을 것이다. 어쩔 수 없는 노릇이지."

    "이 무슨···!"

    그녀의 말에 나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비가 오면 쓸려가는 묫자리는 빈민들의 자리이다. 매번 제사 지낼 명분이 없도록, 일부러 쓸려나갈 자리에 묘를 만드는 것이었다.

    하지만 빈민이 아니면 그러지 않았다. 장례는 산 자를 위한 일이지만 봉분은 사자死者를 기리는 일이다. 형편 좋은 집안에서 이리 하는 건 듣도 보도 못한 해괴한 짓이었다.

    "흥분하지 말거라. 네 아비가 좋아한 그들 사이에 묻힌 것인데 무슨 문제가 있겠느냐? 그러니 그 천한 네 어미와 교접을 한 것이겠지."

    "말 조심하십시오!"

    일어선 난 칼에 손을 댔다. 류찬희는 이에 아랑곳 않고 웃음을 머금으며 말을 이었다.

    "왜 화를 내느냐? 네가 사생아인 것도, 네 어미가 천박한 기녀인 것도 모두 사실 아니더냐? 혹 네 어미가 부끄러운 것이냐? 어쩔 수 없는 일을 부끄러워 하지는 말거라. 이건 내가 네 양모養母로서 하는 마지막 충고이니."

    나는 칼을 뽑았다. 벨 생각은 없었지만 꺼낼 필요성은 느꼈다. 저 악독한 주둥아리를 닫게 하기 위해선 꼭 필요한 일이었다.

    "소자도 양자로서 충고를 하건데, 그 입을 더 이상 놀리지 않는 게 좋을 것입니다. 내 마지막 충고이니 세겨 들으십시오."

    나는 이리 말하고 뒤를 돌았다. 이 집엔 더 이상 있고 싶지 않았다.

    "어디를 가느냐. 벌써 떠나려는 것이냐? 아직 네겐 할 일이 있을 터인데···."

    "무슨 일을···?"

    "바로 이런 일이지."

    나는 류찬희가 무슨 짓을 하려나 싶어 뒤를 돌아 그녀를 보았다. 류찬희는 그 고혹한 미소를 내지은 채로 자신의 앞섶을 찢었다.

    찢어진 앞섶 사이로 가슴팍이 보였다. 가슴에는 하얀 살갗과 대조적으로 보이는 작은 점 하나가 있었다. 아버지의 후처라 하였지만 아직 서른 중반을 넘지 않는 그녀의 가슴은 묘령의 처녀보다 더 탐스러웠다.

    류찬희는 자신의 가슴을 가리며 소리 질렀다.

    "여봐라, 누구 없느냐!"

    "이 무슨···!"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문이 열리며 장정 여럿이 우르르 들어왔다. 나는 내가 함정에 빠진 것을 알 수 있었다.

    당연한 일이었다. 부군의 장례마저 졸속으로 치르는 인간이 무엇이 부끄러워 나를 집안에 들였을까. 처음부터 이걸 노리고 집안에 들인 것이었고, 이걸 노리고 화를 돋군 것이었다.

    류찬희가 울먹이며 말했다.

    "저, 저 악독한 것이 나를···."

    그녀는 이리 말하곤 찢어진 앞섶을 손으로 쥐며 눈물을 훔쳤다. 이것으로 끝이었다. 장정들은 날 에워쌌고 손에 든 곤봉

    을 휘둘렀다.

    ============================ 작품 후기 ============================가볍게 쓸 겁니다.

                                                                   =====================================================================

    < --0. 류찬희-- >

                     *

    "크윽···."

    정신을 차린 나는 온몸을 찌르는 격통에 신음을 흘렸다. 아프지 않은 곳이 없었다. 뼛속까지 스며든 통증은 누워있는 것조차 힘들게 했다.

    고통을 참으며 간신히 몸을 일으켰다. 주위는 이미 어둑해져 시간을 가늠할 수 없었다. 그렇지만 나는 시간이 오래 지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간단한 이치였다. 소주 길바닥에서 쓰러지고 온전히 일어나려면 누군가에게 발견되지 않아야만 했다. 아무리 외진 거리

    여도 사람은 지나가기 마련. 지금 눈을 뜬 것이 촌각만 지났음을 증명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안전이 미래의 안전마저 보장하는 건 아니었다. 몸을 가누지 못하는 사람을 보면 천생 선인도 강도로 변하는 게 소주 인심이다. 나는 몸을 숨기기 위해 필사적으로 움직였다.

    이런 몸으로 목적지 없는 걸음을 재촉하는 건 죽음을 재촉하는 것과 같았다. 목적지를 정하려면 지금의 위치를 아는 게 우선이었다. 다행히도 나는 지금 있는 곳이 어딘지 알고 있었다. 바로 등 뒤의 담벼락. 그곳에 어릴 적 내가 한 낙서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나는 목적지를 정하고 서둘러 움직였다.

    부리나케 움직여 도착한 곳은 본가 담벼락 뒷켠 한적한 골목이었다. 이곳 주변엔 아무 저택이 없어 고양이 몇 마리만 돌

    아다니곤 하였다.

    한숨을 쉬었다. 무사가 되어 반항도 제대로 못할 줄이야. 무사라고 해도 삼류에 불과했지만 자존심만큼은 남들 못지 않았다. 그렇기에 더욱 속이 쓰렸다.

    서글픈 마음을 다잡고 할 일부터 하기로 했다. 온몸을 짓누르는 격통. 이를 덜기 위해 품속의 금창약을 찾았다.

    품속은 허전했다. 놀란 나는 정신없이 온몸을 더듬었지만 나오는 건 없었다.

    비상시를 대비해 둔 금창약도, 소중히 아낀 검도, 그 무엇도 찾을 수 없었다.

    설마 하는 마음으로 신을 벗어 확인했다. 정말 급할 때를 대

    비해 둔 은원보를 찾기 위해. 그러나 찾을 수 없었다. 퀴퀴한 발냄새를 제외하면 발 아래 아무것도 없었다.

    허탈했다. 몸을 추스르고 객잔으로 간다는 계획은 조각나고 말았다. 당장은 몸의 상처가 문제였지만 앞으로는 모든 것이 문제였다. 오늘 밤 무사히 보내는 건 이제 다행일 수 없었다.

    나는 체념한 채 벽면에 몸을 기대었다. 류찬희에 대한 원한을 갚고자 하는 생각은 들지도 않았다. 류찬희에게 가 간절히 빌면 은전 한 푼이라도 줄까 하는 헛된 기대만 머릿속에 맴돌았다.

    이렇게 헛된 생각으로 가득찬 나는 어느새 찾아온 수마에 빠져 잠이 들었다.

    *

    바스락-돌연 잠에서 깨어났다. 갑자기 들려온 수상한 소리. 나는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감각을 집중시켰다.

    바스락, 끼이익-낙엽 밟는 소리, 그리고 삐걱대는 소리.

    낙엽 소리야 주변에 누가 걷는다면 날 수 있지만 이 삐걱대는 소리는 한 곳에서만 날 수 있었다. 본가 담벼락 뒤의 쪽문. 평상시 아무도 쓰지 않는 오래된 문에서 난 소리였다.

    도둑일까?

    아니다. 안에서 잠긴 쪽문은 도둑이 여는 게 불가능했다. 지금의 소리는 안에서 나는 게 확실했다.

    나는 숨을 죽였다.

    이윽고, 검은 형체가 문을 나서는 걸 볼 수 있었다.

    나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저 굴곡, 저 윤곽. 분명 여인의 것이었다.

    도대체 저택의 누가 이 야심한 시각에 밖을 나선단 말인가.

    나는 뻐근한 다리를 간신히 움직이며 뒤를 쫓았다.

    추적은 한 식경 정도 계속 되었다. 그리고 나서야 저 검은 형체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류찬희였다.

    나는 류찬희가 야밤에 산보를 나서는 취미가 있다 들은 적 없었다. 아마 저택의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을 터. 그렇다면 이 외출은 밀행이 분명할 것인데, 도무지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없었다.

    다시 한 식경이 지났다.

    이제야 류찬희의 목적지를 알 수 있었다. 사람이 살지 않는 외각의 폐가촌이었다.

    이렇게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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