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 3

162일전 | 53읽음

엌을 나갔다.


그런데 큰 충격을 받은 듯 어리벙벙한 얼굴로 앉아 있던 해리에게 문득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는 토스트를 먹다 말고, 부리나케 일어서서 버논 이모부를 따라 현관으로


나갔다.


버논 이모부는 운전할 때 입는 짧은 외투를 걸치고 있었다.


"넌 안돼." 해리가 따라나오자 그가 매몰차게 말했다.


"전,"해리가 차갑게 말했다. "여쭤볼 게 있어서 온 거예요."


버논 이모부가 그를 수상쩍은 눈으로 바라보았다.


"호그- 저희 학교에서 3학년생들은 때로 어떤 마을을 방문 해도 된다요." 해리가 말


했다.


"그래서?" 버논 이모부가 문 옆에 달려 있는 고리에서 차 열 쇠를 꺼내며 날카롭게


말했다.


"이모부가 그 허가서에 사인을 해주셔야 갈 수 있어요." 해리가 급히 말했다.


"그런데 내가 왜 그렇게 해야 하지?" 버논 이모부가 코웃음을 쳤다.


"그러니까," 해리가 단어를 조심스럽게 선택하려고 애쓰며 말했다. "마지 아줌마에게


제가 성 문가 하는 학교에 다니는 척하는 건 어려울 거예요-"


"성 브루터스의 구제 불능 소년 선도 학교다!" 버논 이모부가 고함을 질렀다. 해리는


버논 이모부의 목소리에서 명확히 당황하는 어조를 듣자 이 때다 싶었다.


"바로 그거예요." 해리가 버논 이모부의 커다란 보랏빛 얼굴을 태연히 바라보며 말했


다. "기억애야 할 게 많잖아요. 전 납득이 가는 소리를 해야 할 거구요, 안 그래요? 제


가 만일 어쩌다가 잘못 말하면 어떡해요?


"그랬다간 당연히 혼나는 거지, 어떡하긴 뭘 어떡해?" 버논 이모부가 주먹을 들여올


리고 해리에게 다가서며 버럭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해리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절 혼내신대도 마지 아줌마는 제게 어쩌다가 실수로 한 말을 잊지 못하실 거 아녜


요." 그가 으스스하게 말했다.


버논 이모부가 여전히 주먹을 들어올린 채 멈춰 섰다. 그의 얼굴은 거무죽죽한 색으


로 변해 있었다.


"하지만 이모부가 제 허가서에 사인만 해주신다면," 해리가 얼른 말을 계속했다. "제


가 간 것으로 되어 있는 학교가 어딘지도 기억하고, 머글- 아니 완전히 정상인인 것처


럼 행동하겠다고 맹세할게요."


버논 이모부의 이빨이 드러나고 관자놀이에 있은 정맥이 흥분으로 마구 떨리고 있기


는 했지만, 해리는 그가 이것저것 재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알겠다." 그가 마침내 날카롭게 말했다. "대신 마지 아줌마가 와 있는 동안 네 행동


을 하나하나 조심스럽게 살펴보겠다. 네가 만약 끝까지 약속을 잘 지키면, 그 빌어먹을


허가선가 뭔가에 사인을 해주지."


그는 이렇게 말하고는 홱 돌아서서 현관문을 쾅 닫고 나가버렸다. 문을 어찌나 세게


닫았던지 문 위에 있던 작은 창유리 하나가 툭 떨어졌다.


해리는 부엌으로 돌아가지 않고 이층 침실로 올라갔다. 만약 진짜 머글처럼 행동해야


한다면, 지금 당장 시작하는 것도 괜찮을 성싶었다. 그는 천천히 그리고 비참한 마음으


로 생일 선물들과 생일 카드들을 모아서 방학 숙제들과 함께 침대 밑에감췄다. 그리곤


해드위그의 새장으로 갔다. 에롤은 많이 회복된 것 같았다. 녀석은 해드위그와 함께 머


리를 날개 속에 묻고 잠들어 있었다. 해리는 한숨을 쉰 뒤, 부엉이들을 푹 찔러 깨웠다.


"해드위그." 그가 침울하게 말했다. "우리 일주일 동안만 헤어져 있어야겠다. 에롤과


함께 가. 론이 돌봐줄 거야. 내가 편지 써줄게. 그리고 날 그런 눈으로 보지 마." - 헤


드위그의 커다란 호박색 눈이 그를 나무라는 듯했다- "나도 어쩍 수 없어. 내가 론과


헤르미온느와 함께 호그스미드에 갈 수 있는 길은 이것뿐이야."


"10분 뒤, 헤드위그는 다리에 론에게 줄 편지를 매단 채 에롤과 함께 창 밖으로 날아


가 버렸다. 해리는 참담한 기분으로 빈새장을 옷장속으로 치워버렸다.


하지만 오랫동안 수심에 잠겨있지도 못했다. 페투니아 이모가 해리에게 당장 내려와


손님 맞을 준비를 하라며 계단 위에다 대고 날카로운 목소리로 소리를 질렸기 때문이


다.


"머리 좀 어떻게 해라!" 그가 거실로 내려오자마자 페투니아 이모가 느닷없이 한마


디 했다.


그러나 해리는 자신이 왜 굳이 머리를 단정하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없어싸. 마지 아


줌마를 기쁘게 하는 게 목적이라면, 해리를 헐뜯기를 좋아하는 그녀에게는 그가 단정하


지 않게 보일수록 더욱 좋을 것이기 때문이다.


곧 바깥에서 우둑둑우두둑 자갈 부서지는 소리가 나더니 버논 이모부의 차가 차도로


들어와 섰다. 그리고 차 문이 꽝 닫히는 소리와 정원 보도를 걸어오는 발짝 소리가 들


렸다.


"손님을 맞으러 나가야지!" 페투니아 이모가 해리에게 불만스럽게 말했다.


기분이 침울해지는 걸 느끼며, 해리는 문을 잡아당겨 열었다.


문턱에 마지 아줌마가 서 있었다. 그녀는 체격이 크고 뒤룩뒤룩 살이 찐 데다가 보랏


빛 얼굴까지 여지없이 꼭 버논 이모부였다. 심지어 이모부만큼 많지는 않았지만 그녀에


겐 콧수염 까지 나 있었다. 그녀는 한 손으로는 커다란 여행 가방을, 다른 한 손으로는


사납기 그지없는 늙은 불독을 잡고 있었다.


"우리 두들리는 어디에 있지?" 마지 아줌마가 큰소리로 말했다. "우리 귀여운 조카


녀석은 어디에 있니?"


그녀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두들리가 거실로 어기적어기적 걸어왔다. 그의 금발


머리는 무스를 발라 살찐 머리통에 바짝 붙여져 있었고, 나비 넥타이는 대여섯 겹이나


되는 턱에 가려 거의 보이지 않았다. 마지 아줌마는 여행 가방을 해리의 가슴팍에다 억


지로 떠맡기고 한 손으로 두들리를 꼭 껴안고는 그의 볼에다 쪽 하고 입을 맞추었다.


해리는 두들리가 마지 아줌마의 포옹을 참아내는 건 단지 그 대가를 받기 때문이라


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들이 포옴에서 떨어지자, 두들리의 퉁


퉁한 주먹 속에는 빳빳한 20파운드짜리 지폐가 들려져 있었다.


"페투니아!" 마지 아줌마가 해리는 본체 만체하고 쌩쌩 찬바람을 일으키며 엎으로 성


큼성큼 걸아가면서 소리쳤다. 마지 아줌마와 페투니아 이모도 입을 맞추었다. 아니 입


을 맞추었 다기보다는 마지 아줌마가 그 커다란 입을 페투니아 이모의 앙상한 광대뼈


에다 갖다댔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어느새 버논 이모부가 유쾌하게 미소 지으며 들어와 문을 닫았다.


"차 마실래, 마지?" 그가 부드럽게 물었다. "그런데 리퍼는 뭘 먹지?"


"리퍼는 과자만 조금 먹으면 돼요." 여행 가방을 들고 있는 해리만 거실에 남겨둔 채


부엌 쪽으로 향하는 더즐리 가족을 따라가며 마지 아줌마가 말했다. 그러나 해리는 불


평하지 않았다. 마지 아줌마와 함께 있지 않을 수만 있다면 어떻든 상관없었다. 그는


될 수 있는 대로 시간을 오래 끌며 여행 가방을 들고 이층 손님 방으로 올라갔다.


그가 다시 부엌으로 돌아왔을 때쯤 마지 아줌마는 차와 과일케이크를 먹고 있었고,


리퍼는 한쪽 구석에서 과일케이크를 요란하게 핥아먹고 있었다. 티끌 하나 없이 깨끗한


마룻바닥 으로 차와 침이 떨어져 얼룩덜룩해지자 페투니아 이모가 기겁을 했다. 페투니


아 이모는 동물을 아주 싫어했다.


"다른 개들은 누가 돌보니, 마지?" 버논 이모부가 물었다.


"아, 풉스터 대령이 돌봐주기로 했어요." 마지 아줌마가 우렁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


분은 이제 은퇴를 해서, 하실 일이 별로 없거든요. 뭐든 하는 게 그분에게도 좋죠. 하지


만 가엾은 리퍼는 두고 올 수가 없었어요. 녀석은 떨어져 있으면 절 몹시 보고 싶어하


거든요."


해리가 자리에 앉자 리퍼가 다시 으르렁거리기 시작했다. 그제야 마지 아줌마가 처음


으로 해리에게 아는 체를 했다.


"그렇구나!" 그녀가 쩌렁쩌렁 울리는 소리로 말했다. "너 아직도 여기에 있었니?"


"네." 해리가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그 듣기 싫게 '네,'네 소리 좀 하지 마라." 마지 아줌마가 딱딱거렸다. "너를 여태 데


리고 있다니 버논 오빠와 페투니아 언니도 어지간하구나. 나라면 그렇ㅎ게 하지 못했을


거야. 만약 우리 집 문간에 버려졌다면 넌 즉시 고아원으로 보내졌을 게다."


해리는 더즐리 가족과 사느니 차라리 고아원에서 사는 게 낫다고 말하려고 했지만,


호그스미드 허가서를 떠올리고 그만 두었다. 그는 억지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날 보고 그렇게 히죽히죽 웃지 마라!" 마지 아줌마가 정나미 떨어지게 큰소리로 말


했다. "넌 지난번 봤을 때 이후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구나. 학교에 가면 그런 태도가


좀 고쳐질 줄 알았는데 말이다." 그녀가 차를 한 모금 쭉 들이켜고는 콧수염을 닦으며


말했다. "오빠가 저 애를 보냈다는 곳이 어디라고 했조?"


"성 브루터스." 버논 이모부가 재빨리 말했다. "구제 불능인 아이들이 가기엔 딱 좋


은 학교지."


"그렇군요." 마지 아줌마가 말했다. "성 브루터스에서는 회초리로 때리기도 하니?"


그녀가 식탁 너머로 소리를 질렀다.


"저―"


버논 이모부가 마지 아줌마의 등뒤에서 해리를 무섭게 노려보며 무뚝뚝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해리는 이모부의 눈치를 살피며 얼른 대답했다. 그 뒤 그걸 좀더 적절히 표현


하는 게 나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말을 덧붙였다. '항상이오."


"당연히 그래야지." 마지 아줌마가 말했다. "당연히 때려야할 사람들을 때리지 않는


다는 건 지나치게 감상적이고 말도 되지 않는 허튼 소리지. 100명 중 99명에겐 적당한


채찍질이 필요하다니까. 넌 자주 맞니?"


"아,네." 해리가 천연덕스럽게 말했다. "엄청 많이 맞아요."


마지 아줌마는 눈을 가늘게 떴다.


"넌 여전히 네 그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녀가 말했다. "매 맞는 것에 대해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걸 보면, 네가 매를 별로 맞지 않는 게 분명해. 페투니아,


제가 언니라면 학교에 당장 편지를 쓸 거예요. 이 아이의 경우엔 매질을 심하게 해도


무방하다는 걸 확실히 말해줘야 한다구요."


버논 이모부는 해리가 혹시 그들의 거래를 잊지 않을까 걱정스러웠던지, 갑지기 화


제를 바꿨다.


"오늘 아침 뉴스 들었니, 마지? 탈옥수에 대한 것 말야?"


마지 아줌마와 함께 지내게 되자, 해리는 그녀가 없었을 때의 4번지에서의 생활이 몹


시 그리웠다. 버논 이모부와 페투니아 이모는 그 어느 때보다도 심하게 해리에게 그들


앞에서 얼쩡거리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았고, 그건 오히려 해리가 바라던 바였다. 하지


만 마지 아줌마는 그의 태도가 나아졌는지 시시때때로 관찰할 수 있도록 해리를 언제


나 눈앞에 두고 싶어했다. 그녀는 해리와 두들리를 비교하는 걸 좋아했으며 두들리에게


값비싼 선물을 사주고는 부러워하는 눈으로 바라보는 해리를 지켜보는 걸 커다란 기쁨


으로 여겼다. 그녀는 또한 해리가 너무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계속해서 악담을 해댔


다.


"저 애가 저렇게 된 게 오빠 탓은 아니에요." 사흘째 되던날 그녀가 점심을 먹으며


말했다. "근본이 나쁜 아니는 누구도 어쩔 수 없으니까 말이에요."


해리는 음식에만 집중하려고 했지만, 화가 나서 손이 후들거리고 얼굴이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허가서를 잊지마, 그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하며 꾹꾹 차았다. 호그스미드에


대해 생각해. 아무 말도 마. 일어서지 마-


마지 아줌마가 포도주 잔으로 손을 뻗었다.


"그건 품종 개량의 기본 규칙 중 하나예요.' 그녀가 계속해서 떠들어댔다. "개만 봐도


알아요. 암컷에겐 뭔가 좋지 못한 유전자가 있으면, 그 새끼들에게도 꼭 그게 전해지거


든요-"


바로 그‹š, 마지 아줌마가 들고 있는 포도주 잔이 그녀의 손에서 폭발을 했다. 유리


파편들은 사방으로 날아갔고 마지 아줌마는 포도주가 뚝뚝 떨어지는 불그스레한 얼굴


로 푸푸거리며 눈을 깜작거리고 있었다.


"마지!" 페투니아 이모가 깩깩거리며 말했다. "마지, 괜찮아요?"


"걱정마세요." 마지 아줌마가 툴툴거리며 냅킨으로 얼굴을 훔쳤다. "잔을 너무 세게


잡았나봐요. 일전에 풉스터 대령 집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어요. 괜히 법석 떨지 마요,


페투니아. 제가 그저 너무 세게 쥐었기 때문이니까 말예요..."


하지만 페투니아 이모부가 수상쩍은 눈초리로 해리를 바라보고 있었으므로, 그는 디


저트는 그만두고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식탁에서 달아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그는 거실로 나와 벽에 기대고 서서 심호흡을 했다. 오래전에는 그가 자제력을 잃고


진짜로 무언가를 폭팔시키기도 했었지만 그런 일이 또다시 일어나게 할 수는 없었다.


호그스미드 허가서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만약 그렇게 했다간, 마법부로부터 무거운


징계를 받게 될 터였다.


해리는 아직 미성년 마법사 법에 의하면 미성년 마법사는 학교 밖에서 마법을 부리


지 못하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는 이미 전력이 있었다. 지난 여름에는 프리벳가에서


한번만 더 마법이 사용되었다는 보고를 받는다면, 호그와트에서 퇴학당할 것이라는 마


법부의 공식 경고장까지 받았었다.


그는 더즐리 가족이 식탁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자 급히 이층으로 올라갔다.


해리는 다음 사흘 동안은 마지 아줌마가 그에게 불평을 할 때마다 `빗자루 관리 방


법` 이라는 책에 대해서 생각하려고 애썼다. 상당히 효과가 있기는 했지만 이것이 해리


응 더욱 멍청하게 보이게 하는지 마지 아줌마는 그를 보며 저능아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침내 기나긴 일주일이 지나고, 마지 아줌마의 마지막 저녁식사 시간이 되었다. 페투


니아 이모는 아주 공을 들여 저녁상을 차렸고 버논 이모부는 포도주 병을 몇 개나 땄


다. 그들은 수프에서 연어 요리를 먹을 때까지는 해리에 대해 단 한 가지의 흠도 잡지


않았다. 레몬 머랭(설탕과 달걀 흰자위 등을 섞어 구워서 파이에 입힌 것: 옮긴이) 파


이를 먹는 동안, 버논 이모부는 지루하게 자신이 다니는 그루닝스라는 드릴 제작 화시


에 대해 한없이 늘어놓았다. 그 뒤 이모는 커피를 끓이고 버논 이모부는 브랜디 병을


가져왔다.


"좀더 마실래, 마지?"


마지 아줌마는 이미 포도주를 많이 마셨기 때문에 커다란 얼굴이 벌써 새빨갛게 달


아있었다.


"조금만 할게요, 그럼." 그녀가 킬킬거렸다. "조금만 더요... 조금만 더.. 그래요 그 정


도는 되어야죠."


두들리는 파이를 네 조각째 먹고 있었다. 페투니아 이모는 새끼손가락을 삐죽이 내밀


고 커피를 조금씩 마시고 있었다.


해리는 정말로 자신의 방으로 사라져버리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지만, 버논 이모부의


성난 작은 눈을 보니 끝까지 앉아있어야 할 것 같았다.


"아," 마지 아줌마가 입맛을 다시며 빈 브랜디 잔을 다시 내려놓았다. "정말 맛있었


어요, 페투니아. 열 두 마리의 개들을 돌보다 보면 전 보통 저녁은 그냥 간단히 데워먹


기가 일쑤거든요..." 그녀가 끄윽 하고 트림을 하며 배를 가볍게 두드렸다. "미안해요.


하지만 전 튼튼한 아이를 보는 게 정말 좋아요." 그러면서 그녀는 두들리에게 눈짓을


했다. "넌 네 아빠처럼 적당한 체격의 남자가 될 거야, 두들리. 그래요, 버논 오빠, 저


브랜디 조금만 더 마실게요... 그런데, 여기에 있는 이 녀석은-"


그녀가 고개를 홱 돌리자 해리는 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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