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 10

162일전 | 53읽음

핀 교수를 가리키며 불만스럽게 말했다. "조심해...."


하지만 루핀 교수는 여전히 곯아떨어져 있었다.


기차가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빗줄기는 더욱 굵어졌고 창 밖은 짙은 잿빛으로 변했다.


바깥이 점점 어두컴컴해지자 기차 복도와 천장에 전등이 들어왔다. 기차가 흔들거리고


빗줄기가 창문을 세게 때리고 바람 소리도 요란했지만, 루핀 교수는 깊은 잠에서 깨어


나지 않았다.


"거의 다 왔나봐." 론이 루핀 교수 쪽으로 상체를 굽혀 이제는 완전히 새까매진 창문


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기차가 속도를 늦추기 시작했다.


"좋았어." 론이 일어서서 조심스럽게 루핀 교수 옆으로 걸어가 바깥을 내다보며 말했


다. "배고파 죽겠어. 연회에 빨리 가고 싶어...."


"아직 도착할 시간이 아닌데." 헤르미온느가 시계를 보며 이상하다는 듯 말했다.


"그러면 왜 멈추는 거지?"


기차가 점점 더 느려지고 있었다. 기적소리가 사라지자, 창문을 때리는 바람과 빗소


리가 훨씬 더 크게 들렸다.


문에 가장 가까이 있던 해리가 일어서서 복도를 살펴보았다.


아이들이 모두 호기심에 찬 표정으로 객실 밖으로 고개를 쑥 내밀고 있었다.


별안간 기차기 덜커덩 하더니 멈춰 섰다. 멀리서 들리는 쿵,쾅 하는 소리로 보아 선


반에서 짐들이 떨어진 것 같았다. 그때 갑자기 모든 전등들이 일제히 다 나가버렸다.


그들은 이제 완전히 암흑 속에 빠져버렸다.


"무슨 일이지?" 해리 뒤에서 론의 목소리가 외쳤다.


"아야!" 헤르미온느가 소리쳤다. "론, 그건 내 발이야!"


해리는 손으로 더듬어 간신히 그의 자리로 다시 가서 앉았다.


"엔진이 고장난 게 아닐까?"


"몰라...."


끽끽거리는 소리가 났다. 해리는 거무스름한 론의 윤곽이 창문을 조금 다까아내고 밖


을 내다보는 걸 보았다.


"밖에서 뭔가가 움직이고 있어." 론이 말했다. "사람들이 기차를 타고 있는 것 같


아...."


갑자기 객실 문이 열리더니 누군가가 해리의 다리로 픽 쓰러졌다.


"미안해- 너희들 무슨 일인지 아니?- 아야-미안해-"


"안녕,네빌." 해리가 어둠 속에서 더듬어 네빌의 망토를 잡고 끌어올리며 말했다.


"해리? 너니?무슨 일이니?"


"몰라- 앉아-"


시끄러운 쉿 소리와 아파서 깽깽 우는 소리가 들렸다. 네빌이 크룩생크 위에 앉으려


고 했던 것이다.


"내가 가서 기관사 아저씨에게 무슨 일인지 물어보고 올게." 해르미온느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녀가 해리 옆으로 지나가는 가 싶더니, 문이 다시 스르르 열리는 소리가 난


뒤 쿵 하는 소리와 아파서 찡얼대는 소리가 두어 번 드렸다.


"거기 누구니?"


"거기 누구니?"


"지니?"


"헤르미온느?"


"너 뭐하고 있니?"


"론을 찾고 있어-"


"들어와서 앉아-"


"여기 말고!" 해리가 다금하게 말했다. "난 해리란 말야."


"아야!" 네빌이 말했다.


"조용히 해라!" 갑자기 어떤 쉰 목소리가 말했다.


루핀 교수가 마침내 깨어난 것 같았다. 그가 있는 곳에서 움직임 소리가 들렸다. 아


무도 말이 없었다.


딸깍딸깍 하는 작은 소리가 나더니 기찻간 안이 환하게 밝아졌다. 루핀 교수가 한줌


의 불꽃을 들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 불빛에 비친 얼굴은 잿빛이고 피곤해 보였지


만, 두 눈만은 주위를 경계하는 듯 번득이고 있었다.


"모두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거라." 그가 역시 쉰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고는 불을


앞으로 내밀고 천천히 일어섰다.


그러나 루핀 교수가 미처 다다르기도 전에 문이 천천히 스르르 열렸다.


천장까지 우뚝 솟은 망토를 입은 형상 하나가 루핀 교수의 손에 들린 흔들리는 불꽃


의 불빛을 받으며 문간에 서 있었다. 그것의 얼굴은 두건 밑에 완전히 가려져 있었다.


해리의 눈이 아래쪽으로 향했다. 그는 심장이 오그라드는 것 같았다. 망토에서 손 하나


가 쑥 삐어져 나와 있었는데 희끄무레하게 반짝거리고 있었으며, 꼭 물 속에서 썩어 문


드러진 것처럼 불쾌한 모양에 딱지투성이였다....


그러나 그건 아주 잠시 동안만 보였을 뿐이었다. 망토를 뒤집어쓰고 있는 형상이 해


리의 시선을 의식했는지, 손을 갑자기 까만 망토 속으로 끌어당겼기 때문이었다.


그리고는 두건을 뒤집어쓴 것이 마치 그 주위에서 공기 이외에 다른 무언가를 빨아


들이기라도 하려는 듯, 가르랑거리며 길고 청천히 숨을 쉬었다.


그들 위로 강렬한 냉기가 휙 스쳐 지나갔다. 해리는 숨이 멎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


다. 냉기가 살갗 속으로 스며들었다. 가슴 속으로, 심장 속으로....


해리는 눈동자가 거꾸로 돌아갔다.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차가운 냉기 속


으로 빠져 들어가도 있는 것 같았다. 점점 더 심연 속으로 떨어지는 것 같았다. 귓속에


서는 폭포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그리곤 멀리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겁에 질린 끔찍한 비명소리였다. 누군지는 몰라


도 돕고 싶었다. 그러나 팔을 움직이려고 해도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의 주위에, 그


의 몸 속에, 자욱한 하얀 안개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해리!해리! 괜찮니?"


누군가가 그의 얼굴을 찰싹찰싹 때리고 있었다.


"뭐-뭐야?"


해리는 눈을 떴다. 호그와트 급행 열차가 다시 움직이고 있는지 바닥이 흔들거렸고


전등불은 다시 들어와 있었다. 그의 몸이 의자에서 바닥으로 스르르 미끄러져 내렸던


것 같았다. 론과 헤르미온느는 옆에서 무릎을 끓고 앉아 있었고, 그들 뒤로 네빌과 루


핀 교수가 지켜보고 있는 게 보였다. 해리는 속이 울렁거렸다. 안경을 다시 잘 쓰려고


손을 올렸을 때, 얼굴에서 식은땀이 만져졌다.


론과 헤르미온느가 그를 다시 자리로 끌어올렸다.


"괜찮니?" 론이 초조하게 물었다.


"응." 해리는 이렇게 말하고는 얼른 문 쪽을 바라보았다. 두건을 쓴 생물은 사라지고


없었다. "무슨 일이었니? 그건 어디로- 그것 말야? 비명을 지른 건 누구였어?"


"아무도 비명 지르지 않았어." 론이 더 초조하게 말했다.


해리는 밝은 객실을 휘 둘러보았다. 지니와 네빌 둘 다 창백한 얼굴로 그를 바라고고


있었다.


"하지만 난 비명 소리를 들었어-"


별안간 크게 툭 하는 소리가 들려와 그들 모두는 깜짝 놀랐다. 루핀 교수가 커다란


초콜릿 판을 조각조각으로 깨뜨리고 있었다.


"옛다." 그가 특히 큰 조각 하나를 해리에게 건네며 말했다. "먹거라. 그러면 좀 괜찮


아질 게다."


해리는 초콜릿을 받기는 했지만 먹지는 않았다.


"그게 뭐였죠?" 그가 루핀 교수에게 물었다.


"디멘터란다." 루핀이 이제 다른 아이들에게도 초콜릿을 나눠주며 말했다. "아즈카반


에 있은 간수들 가운데 하나지."


모두가 그를 빤히 바라보았다. 루핀 교수는 초콜릿을 쌌던 종이를 구겨서 주머니 속


에 넣었다.


"먹거라." 그가 되풀이해서 말했다. "그러면 좀 괜찮아질 개다. 난 기관사에게 가서


말을 좀 해야겠다...."


그러더니 그는 해리 옆으로 성큼성큼 걸어가 복도로 사라졌다.


"정말 괜찮니, 해리?" 헤르미온느가 해리를 걱정스럽게 쳐다보며 물었다.


"뭐가 뭔지 모르겠어.... 무슨 일이었지?" 해리가 얼굴에서 땀을 닦아내며 말했다.


"글쎄- 그것이-디멘터가-저기에 서서 주위를 둘러보았어. 내 말은, 그러니까- 그런


것 같았다는 거야. 그것의 얼굴은 보지 못했어- 그리고 넌- 넌 -"


"네가 발작이나 무 그런 걸 일으켰던 것 같아." 론이 여전히 겁먹은 얼굴로 말했다.


"네가 뻣뻣하게 굳어지더니 자리에서 쓰러져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어-"


"그러자 루핀 교수가 그 디멘터 쪽으로 걸어가는 요술지팡이를 꺼내더니," 헤르미온


느가 말했다. "'우리는 망토 속에 시리우스 블랙을 숨기고 있지 않으니 가시오'라고 말


했어. 하지만 디멘터가 꼼짝도 하지 않으니까, 루핀 교수가 뭐라고 중얼거렸더. 그리고


그의 지팡이에서 은빛 나는 것이 나와 그것을 쏘니까 그제서야 홱 돌아서서 사라져버


렸어...."


"정말 무시무시했어." 네빌이 평상시보다 더 높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것이 들어왔


을 때 몸이 오싹해지는 거 느겼니?"


"난 섬뜩한 기분이 들었더." 론이 불편하게 어깨를 움직이며 말했다. "다시는 기분이


좋아질 것 같지 않았어...."


해리만큼이나 상태가 좋지 않은 얼굴로 한쪽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있던 지니가 훌쩍


훌쩍 울자 헤르미온느가 다가가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그런데 너희들은 아무도-쓰러지지 않았니?" 해리가 어색하게 물었다.


"응."론이 걱정스러운 눈으로 해리를 다시 한번 바라보며 말했다. "지니가 몹시 떨기


는 했지만...."


해리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마치 지독한 독감에 걸렸다가 회복되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힘이 하나도 없고 몸이 으슬으슬 추웠다. 그는 또 창피하기도 했다. 다른 사람


은 멀쩡한데 왜 자신만 그렇게 기절을 했던 걸까?


루핀 교수가 돌아왔다. 그는 객실로 들어서다가 멈춰 서서 주위를 둘러보고는 미소를


머금고 이렇게 말했다. "내가 초콜릿에 독약이라도 넣었을까봐 겁나니...."


해리가 한입을 베어먹자 놀랍게도 갑자기 손끝 발끝까지 온기가 좍 퍼졌다.


"이제 10분 후면 호그와트에 도착할 게다." 루핀 교수가 말했다. "괜찮니,해리?"


해리는 루핀 교수가 그의 이름을 어떻게 아는지 묻지 않았다.


"괜찮아요." 그가 당황해서 중얼거렸다.


그들은 호그와트에 도착할 때까지 그다지 많이 말하지 않았다. 마침내 호그스미드 역


에서 기차가 멈춰 서자, 서로 먼저 나라겨고 난장판이 되었다. 부엉이들은 부엉부엉 울


어대고, 고양이들은 야옹야옹거렸으며, 네빌의 애완용 두꺼비는 그의 모자 밑에서 시끄


럽게 꽉꽉거렸다. 장대 같은 빗줄기가 주룩주룩 쏟아지고 있어서인지 자그마한 승강장


은 몹시 추웠다.


"1학년생들은 이쪽으로!"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리가 외쳤다. 해리와 론과 헤르미온


느가 뒤돌아보니 승강장 저쪽 끝에 커다란 해그리드의 윤곽이 보였다. 그는 잔뜩 겁먹


고 있는 것같은 신입생들을 호수를 건너 호그와트 성까지 인솔해 가기위해 손짓을 해


서 불러모으고 있었다.


"안녕, 니들 셋 다 잘 쟀니?" 해그리드가 모여있는 사람들의 머리 위로 외쳤다. 그들


은 그에게 손을 흔들었지만, 주위에 몰려있는 사람들 때문에 몸이 자꾸 밀려났으므로


그에게 말할 기회는 없었다. 해리와 론과 헤르미온느는 다른 학생들을 따라 승강장을


지나 질척질척한 작은 길로 나왔다. 그곳에는 100대는 돼어 보이는 역마차들이 1학년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저 해리의 상상일 뿐인지도 모르지만, 그


들이 마차에 올라타고 문을 닫자마자 마차들이 저절로 열을지어 출발한 것으로 보아


보이지 않는 말이 끌고 있는 것 같았다.


마차에서는 곰팡이와 지푸라기 냄새가 약간 났다. 해리는 초콜릿을 먹은 이후 좀 나


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기운이 없었다. 론과 헤르미온느는 그가 또다시 쓰러지기라도


할까봐 겁나는지 계속해서 흘금흘금 쳐다보았다.


마차가 낼개 달린 멧돼지들이 조각된 돌기둥들이 세워져 있는 훌륭하게 꾸며진 성의


철문 쪽으로 굴러갈 때, 해리는 더커다란 두건을 쓴 디멘터 두 명이 문 양쪽에서 보초


를 서고 있는 걸 보았다. 얼음장같이 차가운 냉기가 다시 한번 그를 빨아들이는 것 같


았다. 그는 울퉁불퉁한 자리에 비스듬히 앉아 성문을 지나갈 때까지 눈을 감고 있었다.


마차는 성까지 올라가는 긴 오르막길에서 속도를 더 냈다. 헤르미온느는 작은 창문으로


얼굴을 내밀고 많은 탑들이 점점 더 가까이 오는 걸 지켜보았다. 마침내 마차가 앞뒤로


한번 흔들 하며 멈춰 서자 헤르미온느와 론이 잽싸게 내렸다.


마차에서 내려서자,해리의 귓가에 질질 끄는 목소리가 들렸다.


"너 기절했었다며, 포터? 롱바텀이 한 말이 정말이니? 너 정말 기절했었니?"


말포이가 헤르미온느를 팔꿈치로 밀어 헤치고 성으로 올라가는 돌 계단 쪽으로 가려


지는 해리를 막아섰다. 그는 기분이 좋아 보였으며 작은 눈은 심술궂게 반짝이고 있었


다.


"저리 꺼져,말포이." 론이 이를 악물고 말했다.


"너도 기절했었니, 위즐리?" 말포이가 큰소리로 물었다."그 무시무시한 늙은 디멘터


가 너도 노래켰니,위즐리?"


"무슨 문제 있니?" 온화한 목소리가 들렸다. 다음 마차에서 루핀 교수가 막 내린 것


이었다.


말포이가 누덕누덕 기운 망토를 입고 찌그러진 가방을 들고 있는 루핀 교수릴 경멸


하는 눈초리로 빤히 바라보았다. 그는 약간 빈정거리는 말투로 "아,아니에요-저-교수님


" 이라고 말하고 나서 크레이브와 고일에게 능글맞게 웃어 보인 뒤 앞장서서 계단을


올라가 성으로 들어갔다.


헤르미온느가 론의 뒤에서 얼른 올라가라고 쿡쿡 찔렀으므로, 그들 셋은 떼지어 계단


으로 올라가는 사람들 틈에 끼어 커다란 오크 문을 지나 동굴 같은 현관 안의 홀로 들


어갔다. 홀에는 활활 타오르는 횃불들로 밝혀져 있었고 이층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대리


석 계단이 있었다.


오른쪽에는 연회장으로 들어가는 문이 열려져 있었다. 해리는 사람들을 따라 그곳으


로 향했다. 그들이 까만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어 있는 마법에 걸린 천장을 흘끗 보았


을 때 어떤 목소리가 외쳤다."포터! 그레인저! 정말 보고 싶었단다!"


해리와 헤르미온느는 깜짝 놀라서 홱 돌아섰다. 변신술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자 그리


핀도르 기숙사의 담당 교수인 맥고나걸 교수가 사람들 머리 위로 큰소리로 말하고 있


었다. 그녀는 머리를 돌돌 말아 올린 엄격해 보이는 마녀였다. 그녀의 날카로운 눈에는


사각 안경이 끼어져 있었다. 맥고나걸 교수는 언제나 해리가 뭔가 잘못한 것 같은 기분


이 들게 했으므로 그는 왠지 불길한 기분을 느끼며 그녀에게로 나아갔다.


"그렇게 걱정스러운 표정 지을 필요 없다- 그저 내 사무실 에서 잠시 말을 나누고


싶은 것뿐이니까." 그녀가 그들에게 유쾌하게 말했다. "위즐리는 가도 좋다."


론은 맥고나걸 교수가 해리와 헤르미온느를 데리고 시끄럽게 떠들어대고 있는 사람


들로부터 멀어지는 걸 빤히 바라보았다.


그들은 그녀와 함께 현관 안의 홀을 가로질러가 대리석 계단을 올라간 뒤 복도를 따


라갔다.


따뜻한 난로가 피워져 있는 자그마한 사무실로 들어가자, 맥고나걸 교수가 해리와 헤


르미온느에게 앉으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녀가 책상 뒤로 가서 앉더니 느닷없이 이렇게


말했다.


"루핀 교수가 미리 부엉이를 보내 네가 기차에서 아팠다고 말해주었단다. 포터."


해리가 미처 답변하기도 전에, 문에서 노크 소리가 나더니 간호사인 폼프리 부인이


부산을 떨며 들어왔다.


해리는 얼굴이 후끈 달아오르는 걸 느꼈다. 기절한 것도 창피한데, 여러 사람을 신경


쓰게 한 게 미안했기 때문이었다.


"전 괜찮아요." 그가 말했다. "전 아무 것도 필요 없어요-"


"아,너로구나?" 폼프리 부인이 이 말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허리를 굽혀 그를 빤히


바라보며 말했다. "너 또 위험한 일 저지른 거 아니니?"


"디멘터 때문이에요, 폼프리 부인." 멕고나걸 교수가 말했다.


그러더니 그들은 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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