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흔이한]선생님 사랑해요 1,2부 - 10

127일전 | 27읽음

밟았다.


조금 기운이 빠져서. 세상이 퍽 살기 힘드니까. 갈수록. 어쩐지 일은 꼬이고. 꼬이고. 꼬이고. 아 불길한 걸.









밤이 깊었기에 안개도 짙어졌다. 헤드라이트에 비치는 마른 나무들이 허공에 허옇게 둥둥 떠 있었다.


다리도 없이. 마치 유령에게 뚝 잘린 양. 안개에 가려져 있으니까.


나는 안개등을 켰다. 속도를 줄였다. 기어갔다. 시야가 무척 좁았으니까. 탁탁탁.


타이어에 튀는 작은 자갈들 소리. 조금 열어놓은 창틈으로 음산하게 울리는 바람소리.


바닥에 깔린 안개는 드라이아이스처럼 이리 저리 날리고. 마치 유령의 흐늘흐늘한 옷자락처럼.


이 공동묘지의 한 복판에서 말이지.



나는 옆을 보았다. 조 검사는 소리도 없이 앉아있었다.


눈을 감고. 아 새끼가 숨소리도 안내고 잠이 든 건가. 겁나게.


난 라디오를 켰다. 마을의 산 밑 외곽이라 주파수가 잘 잡히지 않았다.


지지지지직. 지지지직. šx 이거 뭐냐. 그 소리가 더 스산해 꺼버렸다. 다시 침묵.



새 한 마리가 앞 차창을 바짝 스치고 날아갔다.


누가 공동묘지 아니랄까 봐 음산하기는.


안개너머에 홀연히 떠있는 비석들과 드문드문한 십자가들이 시야에 나타났다가는 사라졌다.



우리 다섯은 이 묘지를 놀이터로 하던 때도 있었다. 꼬맹이들이었으니까.


마음이는 비석을 야생마로 타고 놀다가, 묘지 관리인 할아범에게 거꾸로 들려졌고.


리는 비석위에 오줌을 싸다가 엉덩이를 차이고. 나로는 이곳에 끌려와서는 혼비백산했었고.


저기 차가운 땅속에 사람들이 묻혀있다고 하니까, 자기는 싫은데 왜 사람들이 거기 있냐고.


몹시 울면서 빨리 사람들을 파내라고. 그건 시체인데도 믿지를 않고 빨리 파내서 집에 가라고 하라고.


내 다리를 부여잡고 시체를 파라고. 내가 그건 죽어도 못하겠다니까 막 화를 내고. 두가가 업어서 달랠 때까지.



쿠궁-!



깜짝이야. 무언가 차 아래에 부딪혔다. 차체가 크게 요동쳤다.


돌인가. 오 šx. 안개 때문에 갓길의 돌에 박은 것인가. 아니면 돌을 타고 넘은 것인가.


자칫 차 하단의 기름통이 긁혔을 수도 있다. 티뷰론은 차체가 낮으니까. 일단 내려 볼 수 밖에.



‘야.’



나는 내리기 전에 조 결부터 돌아보았다. 미동도 없다. 나는 우선 내렸다.


차 후방으로 돌아가 이 곳 저 곳을 살폈다. 기름이 유출된 흔적은 없었다.


큰 돌덩이 하나를 앞 타이어 바로 뒤에서 보았다. 별일 아니군. 나는 돌아갔다. 바로 운전석에 앉았고.



- !



그리고 나는 또 조결의 옆모습을 쏘아보았다. 본능적으로. 안개에 가려 어스름한 달빛아래서.


갑자기 섬칫한 생각이 들었거든. 왜냐면...............조 결이 영 숨을 안 쉬는 것이다.


아까부터. 술꾼이. 술에 꼴은 주제에. 일체 뭔 말도 없고.



“......선생님.”


“.................”



나는 혹시 잠을 깨운 거라면 두들겨 맞게 될 것 같아서 목소리를 좀 낮췄다.



“........선생님.”



대답이 없다. 미동도. 숨소리도. 나는 좀 초조해졌다.



“.....조 검사.”


“.................”



더 초조해졌다.



“야!”


“................”



나는 급히 조결의 가슴을 보았다. 보이지 않았다. 어두운 차안이니까.


계기판의 형광 불빛 외에는............... 오. 혹시 급사인가? 비명횡사?


.......... 이 묘지에도 수년전에 술에 취해 급사한 자가 묻혀있었다! 멀쩡한 다리로 알라모 요새를 나간 후에,


묘지위에 푹 고꾸라져서는! 아 대체 얘가 얼마나 퍼 마셨길래! 선생주제에!



“선생님! 선생님!”



나는 조 결의 멱살을 쥐었다. 너무 다급해서 생각할 수가 없었다. 아무것도.


사람의 생사가 오락가락 하는데 그 어깨를 다정히 감싸 안고 톡톡 두들길 수는 없으니까.


나는 고함도 쳤다. 차안의 불도 킬 생각도 못하고. 그저 조 결의 멱살을 틀어쥐고, 등에 한기를 느끼며,


조 결의 흰 뺨을 두드리며. 필사적으로. 목청껏.



“야! 야 조 검사! 정신 차려! 정신 차리니까?! 대체 얼마나 마셨길래 이 지경이 된 거야?!


야 너, 죽은 거냐? 벌써 죽은 거......?!”



까지 지껄인 나는 입을 다물고 말았다. 조 결의 팔이 툭 떨어지는 것 아닌가.


고 팔이, 고 날마다 우리 뼈가 녹도록 후드려 패는 팔이, 기어 옆으로 톡 떨어지는 것 아닌가.


아 난 저걸 본 적이 있었다. 서부영화에서. 전설의 카우보이가, 아니 악당이 장중한 최후를 맞이할 때,


고개를, 그 힘없는 사지를 옆으로 툭 떨어뜨리고는......오 맙소사. 오 안돼!



“야 정신 차려 이 위선자야! 죽으면 안돼! 죽으면 안 된다고!”



나는 거칠게 쥐어 잡았다. 조 결의 오른쪽 어깨를.


그 단단한 어깨를 왼손으로 쥐어 잡고 오른 손바닥으론 놈의 목을 감싸 쥐고 그 희게 질린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바짝 끌어당겨서 그 시체처럼 감긴 눈을 들여다보며, 흘러내린 검은 머리칼은 맥없이 눈꺼풀위로 떨어지고.



“오 맙소사!”



나는 사자처럼 달려들어, 좌석을 젖혀 놈을 눕히고, 좌석 등받이에 튕긴 조 결의 어깨가 들썩거리고, 그 위에,


나는 몸을 날리고. 바람처럼 몸을 날리고!



“.....무슨 짓이야?”



조 결이 악마처럼 가라앉은 목소리로 툭. 입을 연 바로 그 때까지.


그 목을 그러쥐고, 놈의 얼굴에 코를 박고, 고 속눈썹에 숨결이 닿도록,


마치 최후의 순간에 연인을 부둥켜안은 주인공처럼. 몸을 날린 건데.......



장중한 침묵은 흐르고.



“나 대로.”



“..............”



아무 말도 하지 마라. 씹새. 심장이 터질 것 같으니까.



“너.”


“.................”



아무 말도 하지 마라. 부디. 나 죽기 전에는.



“나대로!”


“..............”



묻지도 마라. 씹새. 나 죽기 전에는. 니가 묻는 다고 대답할 것 같으냐 이 위선자야.



"무슨 수작이야 너?"


“....................”



내가 인공호흡을 하려고 했다는 말을 죽어도 절대. 못해. 절대 못해.


차라리 날 죽여라 씹새.



“..............”



죽여라. 죽여라. 고렇게 야리지만 말고. shit.





7





써니는 록커였다. 19세의, 철없는 무법자 - (상)





어젯밤 나로의 창가엔 그레이스 켈리가 앉아있었다.


가로등 같은 방안의 조명. 토끼커튼 너머로 아른거리는 그녀의 부드러운 실루엣.


그녀는 한참이나 그 방안에 있었다. 모나코 왕국의 왕자인 나로를 달래며.


분명 이마를 쓸어주거나 키스를 해주었겠지. 나로가 잠 못 드는 밤에는 항상 그러니까.


나로가 울었을 테니까. 코는 토끼처럼 빨개서.


요조숙녀이자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를 꼭 닮은 엄마 품에 안겨서 투정을 했겠지.


대로가 자길 떼어놓았다고. 자기는 조 락에게 납치를 당했는데도 대로가 구해주지를 않았다고.


바보라고 자길 미워한다고. 내가. 그게 아닌데.



나는 한참이나 그 창 아래 서 있었다. 차가운 달빛을 받으며.


그레이스 켈리가 사라지고 나서야 자리를 떴고. 방 불은 꺼졌다. 나로는 저 너머에서 마침내 잠이 들었고.



나는 그날 밤 밤새 악몽에 시달렸다. 식은땀을 흘리며 눈을 떴고, 심장은 다시 뛰었다.


거세게. 쿵. 쿵. 쿵. 쿵. 거대한 북의 공명처럼. 쿵. 쿵. 쿵. 쿵. 두근. 두근. 두근.


나는 시체처럼 누워서 어딘가로 귀를 기울였다. 어둠 속에서. 내 동공에 맺힌 아이스 블루의 눈동자를 떨쳐내려고.


애쓰며. 퍽 얼떨떨한 심정이 되어서.



“손 치워.”



조 결이 그 말을 내뱉었다. 내가. 내가 이 손으로 고 단단한 목을 꼭 그러잡고, 어깨를 부여잡고,


내 긴 머리를 조 결의 얼굴에 쏟은 채, 그 차디찬 얼굴에 코를 박고, 너무나 깜짝 놀라서 얼어붙어 있었을 때.


잡아 죽일 듯이 나를 쏘아보는 아이스 블루의 눈동자에, 아 그만, 내 온몸이 얼어붙어서,


너무나도 꽁꽁 얼어 있어서, 조속히 떨어지지도 못하고. 그저 미치광이처럼 조 결을 꽉 붙들고.


조 결은 더 이상 한마디 언급도 없이.



텅-!



조 결이 조수석에서 내렸었다. 나를 밀치고. 차 문짝을 뜯어져라 닫기 전에.



“나와.”



고 딱 한마디를 매몰차게 지껄이며. 나는 쳐다보지도 않고. 나를 조수석에 쳐 넣더니 부아아아아아앙--! 급 발진을 하고.


나는 두들겨 맞을까봐 내내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바보도 아닌데 해골이 참 얼떨떨해서. 씹새. 고렇게 화를 내니.


악마처럼 신경질을 부리고. 생명의 은인인데 무슨 살인자처럼. 아 참 양심도 없는 새끼. šx.


단 한마디도 없이. 미친 듯이 차를 몰고. 단 한마디도 없이 제 방으로 휙 들어가 버리고.


누구는 니 등짝에 대고 그래도 지 스승이라고 바닥에 엎드려 절을 하고 있는데.


탕- 고 문을 신경질적으로 닫아버리고. 아 참 고렇게 춥게. 싸늘하게.


내가 고 얼굴에 코 좀 박았기로 서니 저렇게 신경질을 낼 줄이야.



그리고 악몽을 꾼 것이다. 바로 그 장면을. 나는 꿈속에서도 조 결을 붙들었다.


조 결은 꿈속에서도 나를 무시했고. 마치 흉한 벌레처럼 날 쳐다보지도 않고.


고개를 매정하게 돌리고. 그래 좋다 씹새. 다 좋다 이 위선자야.



그런데 잠이 깨고 나서도, 왜. 내가. 너를. 너의 그 눈을. 너의 그 목을.


니 목을 그러쥔 내 손바닥을 통해 전해지는, 맥박이 두근거리던 그 혈관을 또렷이 느끼니.


왜. 왜..............왜.



“šx!”



나는 갑자기 침대를 뛰쳐나왔다. 더 이상 잠이 들 수 없었다.


해골이 뒤죽박죽이어서. 난 집밖으로 튀어 나갔다.


조부의 군대행진곡이 울리기도 전에 장거리 조깅을 위해. 새벽 찬 공기가 내 폐를 뚫고,


밤 내내 어리둥절하던 나의 뇌를 말끔히 씻어줬다. 아주 말끔히. 나는 마침 할 일이 있었고.



나는 달렸다. 라이커의 목장 쪽 대신 마을의 공동묘지를 지나 알라모 요새를 향해.


잠이 덜 깬 새벽별이 눈꺼풀을 깜빡이며 나를 좇았다. 나는 달리고 또 달리고 또 달렸다.


목에 감은 타올이 흠뻑 젖을 때까지. 마라토너도 아닌데 마을의 끝에서 끝으로.


새벽 순찰중인 존 웨인을 만날 때까지. 존 웨인은 내가 죽도록 기진맥진 해 있는 걸 보고 나를 태워주었다.


모자를 뒤로 젖혀 날 보더니 어느 감옥을 탈출한 도망자냐고 물었고.


나는 대답대신 맥없이 웃었고 알라모요새에서 내렸다. 그곳에서 스쿠터를 타고 날아와 나로의 집 앞에 멈춰 섰다.


이미 동은 텄고.






톡 톡.



창문은 열리지 않는다.



톡 톡.



토끼 네 마리째의 머리통을 까줬다. 그러자 창문이 열리는 대신 토끼들이 조금 춤을 추었다.


커텐이 조금 들쳐졌으니까. 나로는 그 뒤에 숨어서 날 훔쳐보고. 숨을 죽이고 몰래 숨어서.


필시 화가 무척 나서는 부은 눈으로 날 쏘아보고 있겠지.



톡.



나는 나로를 못 본 척. 또 한 마리의 토끼를 맞췄다. 기다렸다. 나로의 싸인을.



주루룩.



창문이 조금 열렸다. 창문 밖으로 나로의 손이 잠깐 보였다. 비틀비틀.


끈에 놈을 매달아 벽을 타고 내려 보냈다. 내가 생일선물로 준 토끼모형을.


기다란 귀에 줄을 감아서. 애가 좀 여리니까 차마 목에 줄을 감아 교수형은 시키질 못하고.


귀에 감아서 내려 보낸다. 무척 화가 나면 으레 그랬듯이. 가져가라고. 당장.


이딴 거 필요 없다고. 자기는 내가 몹시 밉다고.



“나로.”



나는 끈을 한번 잡아당겼다. 나로는 대답하지 않았다. 삐졌으니까.



“나로.”



나는 좀 더 기다렸다가 일부러 몸을 크게 돌렸다. 뒤로.


한 발자국 크게 앞으로 내미는 시늉을 하며. 한달음에 울타리를 뛰어 넘을 듯한 포즈로.



“대로 바보야! 멍청아! 흑!”



물론 나로가 외쳤다. 성이 나서. 머리는 엉킨 솜뭉치처럼 뒤죽박죽 헝클어져서. 눈은 탱탱 붓고. 코는 아직도 빨개서.



“씻어 나로.”



나는 나로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나로는 히잉 하고 어린애 같은 소릴 냈다.


눈을 비비며. 아침에 또 운 것 같았다. 한번도 그런 적이 없는데 내가 너무 늦으니까 정말 안 오는 줄 알고.


어제의 일도 그렇고.



“어서 준비해 나로”


“히잉.”



나는 줄을 한 번 더 잡아당겨, 나로에게 싸인을 보냈다. 토끼를 데려가라고. 얘는 죄가 없다고.



“어서 씻고 내려와. 난 간다.”


“어제 어디 갔었어? 응? 언제 왔어? 응?”



나로는 줄을 한손으로 잡고 흔들어댔다. 돌아서는 날 부르며 입술을 잔뜩 내밀고.



“나 두고 어디 갔었냐구우? 응? 어제 누구랑 통화한거야? 응? 반장이 핸드폰 줬잖아! 누구야? 누구야? 누구야?”



내가 학교선생도 아닌데 질문을 퍼붓는 나로. 줄에 묶인 토끼를 마구마구 흔들면서.


고걸로 나를 치겠다고. 나를 쏘아보면서 창밖으로 잔뜩 몸을 내밀고.


나는 위험하다는 수신호를 했고.



“집에 언제 왔어? 응? 언제 돌아 왔어? 응? 응? 어제 나 몰래 놀구 왔지이?


나만 빼구 놀다 왔지? 흑흑! 나만 내버려 두고! 으흑흑!”


“어제 왔었다. 여기에.”



나로는 부운 눈이 커져서 외쳤다.



“언제?!”


“너 자기 전에.”



나로는 나를 흘겨보았다. 정말이냐고.



“진짜아?”


“그럼. 여기서 기다렸지. 너 잘 때까지.”


“흐응.....나 늦게 잤는데?”


“그랬지. 방 불이 늦게 꺼졌었지. 너희 어머님이 나가시고 나서야.”



나로는 그제서야 안심이 된다는 듯 헤헤하고 웃었다. 아 귀여운 나로.


토끼를 끌어올리며 화가 금세 풀려선. 날 용서하겠다고. 나는 눈이 부은 나로의 예쁜 얼굴을 한동안 올려다보았다.


좀 궁금한 게 있어서.


공연히 물었다가는 갑자기 모든 게 속속들이 생각이 나버린 나로가 창문에 매달려서 몹시 난동을 부릴까봐 차마 묻지는 못했지만.


그게 퍽 궁금했으니까.



“대로 요놈이 가출을 한거야!! 틀림없어! 마누라 내 총 가져와! 내 요놈을 당장 추격하겠어!!”



저 멀리서 내 조부의 고함이 자이언트 블루의 잎사귀를 흔들 정도로 터져 나왔기에 돌아서지 않을 수 없었지만,


나는 그게 퍽 궁금했으니까.



‘너는 나로야. 나로야 너는 어제 무슨 일이 있었니.’





“나로야. 너 어제 무슨 일 있었니?”


“....응?...으응...”




우리가 교차로에서 정차했을 때, 뒤이어 나타난 두가가 근심스런 얼굴로 물었다. 나로는 흠칫 놀라며 내 배를 꽉 붙들었고. 윽.



“마음이가 그러더라. 락이가 너를....”


“조 락이 어제 하나로 쥐새끼를 납치했다아! 우하하핫!”



마음이와 리는 나로를 보자마자 무척 신이 났고.



“목격자도 있지롱. 요 쥐새끼는 어제 괴물에게 납치를 당해서 살려 달라구 발버둥을 쳤다지? 으하하핫.”


“두가야 이렇게 외쳤대! 우에엥 살려줘요 살려줘요! 조 선생니임 살려줘요!


괴물이 나를 잡아먹는데요! 무서워요오오! 우에에엥! 푸하하핫.”


“아니야! 나 살려 달라구 안 그랬어! 내려 달라구 그랬어!”


“아우 나 좀 살려줘요 선생니이임! 쥐새끼 좀 살려줘요 잉잉잉. 우에엥. 으아앙- 요렇게 펑펑 울었대요! 으하하핫.”


“아니야! 나 안 울었어! 마음이랑 리 나빠! 나 하나두 안 울었단 말야! 진짜야!”



나로는 무척 화가 나서 내 등짝을 주먹으로 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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