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흔이한]선생님 사랑해요 1,2부 - 1

193일전 | 1,918읽음







선생님 사랑해요.





1





아버지는 복서였다. 체중 79의 라이트 헤비급. 코리아 챔피언.



“배신자!”


“살인자! 감옥이 너를 기다린다!”


“이럴 수가....”


“.................”



복서의 아들인 나를 포함해, 우리들 다섯은 모두 학교 옥상에 앉아 있었다.


빙 원을 둘러서. 얼굴이 하얀 놈이 원의 중앙에 쪼그리고 앉아있었다. 코를 홀짝거리며 울고 있었다.


우리는 모두 놈을 꼬집고, 대갈통을 쥐어박고, 옆구리를 찌르고 그 놈을 흘겨보았다.


나로는 원 가운데에 버려진 새처럼 앉아 눈이 퉁퉁 붓도록 더욱 울었다.



“난 잘못한 거 없어. 너희들 나빠! 선생니임.......흑흑흑.”



우리는 결코 믿을 수 없었다. 나로의 고백을.


쥐어 박힌 참새처럼 홀짝거리는 나로가 우리의 배신자라는 걸.


차라리 혈육을 믿을 것을. 챔피언의 아들인 내게 천하의 배신자랑 친구 먹어줘야 하는 불명예라니.



“나로야.”


“......으응? 흑흑흑.”


“그게 사실이냐. 지금이라도 농담이라고 말하면 두 대만 맞고 끝낼 수도 있어. 농담이지?”



이제까지 참고 있던 나는 심호흡을 했다. 아무래도 확인이 필요했다. 이건 죽어도 믿을 수가 없었으니까.



“싫어.”


“싫긴 뭐가 싫어 새끼.”


“아아앗!”



나는 손을 크게 휘둘렀다. 한 대 까려는 시늉을 했다.


딱 고렇게 폼만 잡았다. 나로는 혼이 빠져 양팔을 사선으로 교차해 머리를 감싸 쥐었다.


그러더니 아무 일도 없자 고개를 살짝 들었다. 나는 노려보았다.


그 틈사이로 나와 눈이 마주친 나로는 내가 설마 자기를 패겠어.


라는 듯 눈을 깜빡깜빡 거리며 어색하게 애교를 부렸다.



“씹새.”



축구를 하다 자빠져 엉덩이가 욱신거리기에 엉거주춤 앉아있던 나는 눈알 아래 흰자가 반이나 되도록 삼백안의 눈을 치켜떴다.


고백하라고. 어서. 방금 그 사악한 짓거리는 농담이었다고.



“흐윽 흐윽 그, 그러지 마 대로야. 사실이란 말야. 흑흑흑.”


“배신자! 쳐 죽일 놈!”


“살인자! 감옥 맛을 보여주마!”



얼이 빠진 두가를 제외하고, 리와 마음이가 덤벼들었다.


그들은 너무나 분이 차는지 참지를 못했다. 마음이는 너무나 화가 나서 유치한지도 모르고 교복 자켓 소매를 걷어 올렸다.


나로의 머리끄댕이를 화가 난 슈퍼 아줌마처럼 잡아당겼다.



“저주받을 쥐새끼야, 그러니까 다 좋은데 그게 왜 조 검사냐고?”


“나도 몰라. 으아아앙. 내가 뭐 일부러 그랬나? 흑흑흑.”



마음이는 너무 화가 나면 나로를 쥐새끼라고 불렀다.


나로가 우리들 말을 잘 듣고, 심부름도 하고, 옆에서 그 입만 다물고 얌전히 쫄쫄쫄쫄 따라다니기만 할 땐 무척


귀여운 놈이라서 참새새끼라고 불렀다.



“아 그러니까 그 조 검사 녀석을 니가, 어딜, 어떻게, 면밀히 봤길래 니 눈깔엔 그 악당이 사랑스런 거냐고오오?”


“악당이라고 하지마. 우리 선생님이잖니! 너 나뻐!”


“뭐라고라고라?”


“선생님한테 욕하면 싫어. 마음이 너 나뻐. 으어어어엉.”


“야, 야비한 살인자여! 감옥이 너를 기다린다!”



서부영화를 너무 봐댄 마음이는 흥분하여 분노게이지가 최고를 기록할 땐 저 욕지거리를 퍼부었다.


그걸로 따지면 우리 모두는 마음이에겐 야비한 살인자에 빵을 다녀온 전과자였다.


나로는 오늘 벌써 세 번째로 저 욕을 얻어먹고는 애가 좀 마음이 약해서 부들부들 떨었다.



“으흑흑흑 선생님 선생님 살려줘요.”


“시끄러!”


“입 닥쳐!”


“엄마야! 살려줘요 살려줘요 조 선생님....”



리와 마음이는 나로의 목을 쥐고 흔들었다. 마음이는 나로의 머리칼을 쥐어뜯었다.


리는 나로의 머리통을 생쥐가 치즈를 깨물 듯 꽉 깨물었다.



“꽥.”


“아윽.”



나로가 울음을 크게 터뜨리자 보다 못한 두가가 쿵쿵 일어서더니, 리와 마음이를 한 놈씩 집어서 내 머리 뒤로 집어 던졌다.


리와 마음이는 바닥에 납작하게 붙어버렸다. 두가는 중학교 씨름 왕 출신 이었다. 목, 다리, 팔뚝이 딱 내 허리둘레 만 한.



“나로야.”


“응? 흑흑.”



두가는 날개가 부러져 울고 있는 참새 같은 나로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 그 등을 토닥토닥 두들겨 주며 입을 열었다.



“나로야. 조 선생님은 무서운 분이셔. 우리를 매일 때리시잖니.”


“잉잉.”


“아까 나 또 맞았다.”


“나도.”


“나두. 쳇.”



옥상 바닥에 넉 다운이 되어서 리와 마음이는 울분을 삼켰다.


조례시간에 놈들 셋은 조 검사에게 모두 엉덩이를 마대로 후려 맞았다. 스쿠터가 달달거려 지각을 했거든.



“난 해골이 까였다.”



나도 한마디 안 할 수 없었다.


오늘 1교시 끝나고 내 마빡을 정중앙으로 조준해서 출석부로 후려치던 조 검사.


사유는 선생에 대한 목례 시 각도의 절대 부족.


학기 초에 내가 나 나름대로의 애처로운 이유로 조부에게 대들었을 때,


사후에 그 내막을 눈치 챈 조 검사는 내 머리가죽이 뜯어져 나가고 내 허리가 부러지도록 나를 조졌다.


구둣발로. 반항이냐고. 고로, 나는 나로를 타일렀다. 아주 부드럽게. 솜털처럼. 애가 좀 겁이 많으니까.



“나로야.”


“응.”


“너도 알다시피 우리는 조 검사랑...............그다지 사이가 좋지 않아.”


“너희가 선생님 말을 안 들으니까 그렀잖아! 흥!”


“이 교수형에 처할 배신자야! 지옥 불구덩이의 심판을 받으렸............꽥.”



마음이는 두가에게 허리가 들려 두 번째로 옥상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그래.


사실 우리들 넷은 매일 맞았다. 우 리, 모 두가, 한 마음, 하 나로는 빼고, 그리고 나,


나 대로는 날마다 담임 조 검사에게 허파에 구멍이 생길 정도로 얻어 터졌다.


정확하게 끊어 치는 숏 블로우로. 그래도 그렇게 맞는 거야 이를 악물고 참을 수도 있었다. 죽이기야 하겠어.


우린 제법 뼈도 단단하고. 눈 까뒤집고 3년만 버티면 되는 거다.


졸업하고 서로 남남이 되면 밤중에 벽돌로 고 단단한 해골을 후려쳐 줄 거야. 하고 위로삼고 있으니까.


그전에 서바이브 해야 가능한 얘기지만서도. 그랬는데, 웬걸.


오늘 저 세균만도 못한 녀석 하 나로가 점심시간이 되자 얼굴을 붉히며 살며시 우리에게 다가오더니.



“얘, 얘들아아. 나 교무실 좀 다녀올게. 최 선생님께 질문이 좀 있어서.


방금 수업내용이 잘 이해가 안가서 말야. 아 그게 뭐였더라......후후.”



하고 눈웃음을 치며 등 뒤로 뭔가를 감추는 것이 아닌가. 우리 넷은 모두 먼지와 땀투성이로 상체를 벗고 있었다.


전 시간은 체육수업이었다. 우리는 45분 내내 전력으로 공을 찼다.


나로는 기운이 없다며 체육선생을 홀려 그늘아래 앉아 빈둥거렸다.


그런데, 그래 국영수도 아니고 하다못해 미술도 아니고 하 나로 네가 어떠한 측면에서 해골을 굴렸기에


다름 아닌 깍두기 최봉달의 체육시간에 학구적인 질문이 생긴 것인가. 의문이 치민 것이다.



“엄마야! 으아아앙-”



두가가 마지못해 어깨를 잡고 리는 간지럼을 태우고 마음이에겐 양팔이 꽉 깨물린 후에야 나로는


등 뒤로 감춘 것을 우리에게 보여줬다.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우리는 자체 검열에 들어갔다. 그랬더니.



“이, 이게 무슨 짓이야! 나로 너, 너........”



리가 비명을 질렀다. 그것은 요리사가 준비한 것임에 틀림없는 훌륭한 3단 도시락이었다.


그것까지는 참 좋았다. 일체의 문제없이. 좋은 게 좋은 거.


언제나 헝그리인 우리의 눈앞에 펼쳐진 그것이 맛도 좋고 모양도 좋은 음식이라면 너도 좋고 나도 좋고. 하지만.


안을 들여다본 마음이는 통 안에서 죽은 생쥐라도 본 듯 입을 틀어막았다. 너무 유치한 것을 본 것이다.


우리 모두 그것을 만화에서 본적이 있었다. 흰 쌀밥위에 연두색 강낭콩으로 해댄 그와 유사한 짓거리를.



[선생님 사랑해요.♡ 나로]



우리는 단박에 나로를 집어 들고 점심시간 중 옥상취조를 시행했다.


그러다 보니 불가피하게 취조 겸 겸사겸사 해골을 쥐어박는 구타가 좀 있었고, 강경책으로는 안되겠다 싶어


나로를 어르고 달래고까지 하다가 급기야는 최종적으로,


<나는 대체 누구인가 >라는 자아를 상실하고 만 참새새끼 나로에게 정신감정을 해주기로 한 것이다. 전문가는 나였다.



“하 나로.”


“응?”


“넌 고1 이다.”


“응.”


“넌 내 불알친구다.”


“으응.”



나는 삼백안의 눈을 치켜뜨고 나로에게 더욱 가까이 다갔다. 나로는 흠칫 뒤로 물러났다.


나는 더욱 다가갔다. 내가 눈을 이렇게 뜨면 나로는 겁을 잔뜩 집어 먹는걸 잘 알고 있었다.


나는 울먹이는 놈 앞에 코가 닿을 정도로 다가가 놈을 야렸다.



“넌 하씨 집안 외동아들이다.”


“응.”


“니 집엔 너 말곤 사내새끼가 없다.”


“응.”



내 미간에서 나는 종잇장 구겨지는 소리.



“우리 담임은 조 검사다.”


“응.”


“깡패 전문 사냥꾼이라서 별명이 조 검사다.”


“.......으응.”


“또한 성질이 무척 악랄해서 별명이 조 검사다.”


“..................”




나는 엄지와 검지 두 손가락으로 나로의 턱을 집게처럼 찝어 올렸다.



“너는 남자다.”


“응.”


“조 검사 그 새끼도 남자다.”


“자, 자꾸 새끼라구 욕 하지마! 싫어! 흑.”


“šx......조 검사 걔도 남자다.”


“응.”


“응이 아니잖아 이 새끼야?!"


“엄마야! 으아아앙!”



챔피언 복서의 아들인 나는 물러섰다. 나로는 내가 한번도 지를 친 적이 없음을 알지만


내가 주먹을 쳐들자 너무 놀라서 심하게 울음을 터뜨렸다. 아주 예쁜 얼굴이 물먹은 호박처럼 몹시 흉해졌다.


나로는 마음이 또 참 여리고, 순하고, 바보 같아서, 내 평생의 골치 아픈 불알친구였다.


나, 나대로의 불알친구.


아 저 새끼가 여자라면 진즉에 따먹어 버리고 애나 낳고 집에서 살림이나 시키고 뽀뽀나 해줬을 텐데


아오 저걸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그래, 너의 불알친구들이 날마다 뼈가 녹도록 구타를 당하는데 그래 그 악질 조 검사 새끼를 니가 사랑한다고.



여기까지가 삼일 전 일이었다. 우리는 그래도 설마 설마 했었다.


나로도 눈이 있고 귀가 있고 코가 있으면, 조 검사에게 지독히 구타를 당하며 가냘픈 청춘의 삶을 연명하는 우리를 보고,


지도 양심은 있을 테니 정신을 곧 차리겠지.


양복자락을 가볍게 흩날리며 원 투 블로를 복부에 정확히 날려 우리를 조져버리는 조 검사의 교육자답지 못한 품성을 알아채겠지.


그 눈썹 한쪽을 힐긋 올려 차가운 눈웃음을 칠 때는,


우리들이 참으로 사랑스럽고 귀여운 제자라서가 아니라 지 구둣발 밑에 곧 뭉개질 껌 딱지 정도로 보이기 때문이란 걸,


사랑하는 나로야, 너는 진정 알지어다. 우리는 그래서 설마 설마 했었다. 그랬는데.



“야 조 검사 곧 뜬다. 다들 입 닥쳐!”



우리 반 반장이었다. 말투만 보고는 아무도 반장이라고는 믿으려고 하지 않았다. 그날은 조 검사의 생일 날 아침이었다.



“조 선생님 오신단다. 다들 조용히 해.”



안경을 낀 부반장이 신경질 적으로 반장의 말을 해석해 주었다. 흥분하여 앞문으로 뛰어 들어온 반장은 지휘를 시작했다.



“참치, 너 망 잘 봐라!”



점심때마다 참치 캔을 먹는 참치가 교실 앞 창문짝에 매달려 조 검사가 오는지 망을 보았다.


반장을 쏘아보던 부반장이 마음이에게 쌀쌀맞게 소리를 질렀다.



“마음이 너 풍선 만지지마. 터진단 말야. 어서 제자리로 가서 앉아!”


“에이 풍선이라뇨 누나. 그건 모욕이예요. 엄연한 콘돔씨한테. 헤헤헤헤.”



마음이는 나로를 가운데에 끼고 앉아 리와 콘돔을 불며 킬킬거렸고 나로는 얼굴이 무척 빨개졌다.


성격이 깐깐하고 섬세해서 누나라고 불리는 부반장은 마음이에게 빈 콜라 캔을 집어던졌다.



“아우우 흥분돼 죽겠네. 한번 했음 좋겠구만.”


“난 연속 세 번은 할 수 있어.”


“요 씨방새가 어디서 구라를? 난 네 번. 헤헤.”



반 애들은 모두 지껄였다. 정력이 솟아서 무안한 듯 웃어댔다.


조 검사의 생일축하용 콘돔풍선에 둘러싸인 우리들은 몹시 흥분한 상태였다.



“이런 얘기가 있지.”



내가 불쑥 입을 열었다. 애들의 귀가 쫑긋해졌다. 부반장의 귀는 더욱.



“써니라는 좀 모자란 애가 자기 집 암말을 끌고 교배를 시키러 갔었다. 옛날에.


어린놈이 한껏 거들먹거리면서 옷 까지 빼입고. 거기 종마의 주인집 딸이 수지라고 아주 예쁘장한 소녀였지. 무척 여우같은.”



마음이가 생쥐처럼 낄낄거렸다. 나로도 생글거렸다.



“써니가 암말을 끌고 갔더니 그래 수지가 혼자 집을 지키고 있는 거야.


지 아빠를 찾는 써니에게 교배시키러 왔냐고 묻더니 그럼 자길 따라오라고.


써니는 얼굴이 참 빨개져서는 암말을 끌고 가 우리 안에 넣어 교배를 시켰지.


종마는 힘이 장사였는데 욕구불만 이었기에 암말에게 맹공격을 한거야 쉬지도 않고 몇 번이나.


써니와 수지는 그걸 내내 구경하고 있었지. 그러자 갑자기 써니는 매우 안절부절 못하는 거야.


몹시도 당황해선 울타리 밖을 이리저리 거닐며. 무척 숨을 씩씩거리며.”



리와 마음이가 서로 찔러댔다. 의자에 눕다시피 앉아있던 조 락도 고개를 좀 돌렸다.



“종마는 미친 듯이 교배를 했어. 암말을 녹초가 되도록 볶으면서.


그때 써니는 갑자기 욕지거리를 뱉으며 수지를 흘깃거리고 말했어.


<제에기! 나도 한번 했으면 소원이 없겠다!> 하고. 그러자 울타리 나무 위에 걸터앉아 있던 수지가 대답했어.


얼굴색 하나 안변하고 무척 의아하다는 듯이. <어마 그럼 너도 한번 해보지 그러니? 어차피 니네 집 암말 인데?>”



“아하하하하!”


“써니 그 녀석, 제대로 한방 먹었는걸!”



반 전체는 웃음이 터진 생쥐들처럼 낄낄거렸고 반장은 포복절도하였다.


띵. 하고 부반장이 집어던진 또 하나의 빈 캔이 내 해골중앙을 까고 날아갔다.



“자 어서 불어 짜샤들아. 조 검사가 곧 쳐들어 온다구!”



반장이 숨이 막혀 눈물이 맺혀선 우리를 닦달했다.


아이들은 주머니에 손을 넣어 꽁치려던 콘돔을 꺼내 마저 불었다.


잔머리가 뛰어난 반장이 그 유치한 아이디어를 냈다. 콘돔의 출처는 물론 깡패 조 락.


반장은 처음에 무턱대고 나에게 콘돔을 내놓으라고 하였으나,


나는 챔피언 복서의 아들이지 한낱 비행청소년이 아니라고 반장에게 대들었다.


반장은 귀신을 속이라며 나를 흘겨보더니 조 락에게 갔다.


툭하면 나를 쏘아보던 조 락은 떫은 얼굴로 교복 안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어 콘돔을 잔뜩 꺼냈다. 그걸 교실허공에 집어 던졌다.



“우와아아아아!”



콘돔의 비가 후두두두둑 쏟아졌다. 리와 마음이가 탄성을 지르며 달려가 재빨리 하나씩 챙겨들었다.


주머니에 집어넣고 시치미를 떼었다. 우리는 콘돔풍선을 불어대기 시작했다.


나로는 콘돔을 만지작거리며 얼굴이 더욱 빨개졌다. 나에게 시선을 맞추지를 못했다.


조 락은 반 애들의 호들갑에 날카로운 눈매를 누그러뜨리고 침묵만 지키고 있었다.



“떴다!”



참치가 참치 캔을 뜯을 때의 목소리로 흥분해서 작게 외쳤다. 우리는 모두 흥분하여 교실 안을 둘러보았다.


흑판에는 올 칼라에 대형의 글씨로 축하메세지가 써 있었다.



[존경하는 조 선생님! 생일 축하합니다! 방년 18세!! (+살짝 10)]



저건 공식적인, 말하자면 형식적인 메시지였고,


올 칼라의 메시지 뒤에 간혹 아주 작은 글씨로 씌여진 소심하지만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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