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른구름]붉은장미꽃처럼 - 9

128일전 | 38읽음

을 수 없다는 듯이 울려퍼졌다..





"...이유하였어.."


























조용하고 축축한 습기있는 방 가운데에서 유하는 앉아 있었다.



유하의 소문도 무성했고, 또 몇번의 전투로 인해 유하의 실력을 알게 된 산악고 일진들은 유하를 보고 수근거리거나 슬그머니 피해다닐 뿐이었다.



그 편이 유하에게도 편해서 유하는 그저 아무말 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 있었다.



하지만 곧 좀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근처로 다가왔다.



"이유하형님이죠??"



"........"



유하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붉은 색 머리의 똑같은 사람 두명이 자기를 보고 미소짓고 있는 것을 보며..유하는 순간 자신의 눈을 의심하였다.



하지만 곧 그 들이 쌍둥이정도 되겠구나..하고 생각하며 귀찮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너희같은 동생 둔적 없는데."



유하의 차가운 바람에 둘은 곧 호들갑을 떨며 말을 하기 시작했다.



"역시~ 칼바람이네~~저희는 유하형님 알거든요~"



"네~ 같은 학교 선배도 아니니..선배라고 부르기도 그렇고..그렇다고 유하님..하면 뭔가 건방지고..그래서요..저희는 2학년이거든요.."



"....그래서."



유하는 그 해맑은 미소들을 보며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잔뜩 긴장하고 우울했던 기분을 어찌 표현해야 할지도 모르겠고..상대는 다른 사람들처럼 화를 낸다고 해도 별로 무서워 할 것 같지 않았다.



"에...유하형님과 친해지고 싶어요!!"



"맞아요~ 얜 도우천이고 전 도우운이라고 해요!! 보시다 싶이 쌍둥이예요~그냥 편하게 천이~ 운이~ 라고 불러줘요~유하형님은 그래도 되요~ 그렇지??"



"응~! 있죠~ 강우형님이 유하형님 잘 보필하라고 그랬거든요~ 사실 그런 부탁 안했어도 유하형님이 너무 너무 멋져서 반했다니까요!!"



"네~!! 저번에 싸울때 저희는 넋놓고 지켜볼 수 밖에 없었어요~ 헤헤..진짜 진짜 친해지고 싶어요~~"



........



".....너희도..일진이냐?"



유하가 무심코 질문을 던졌다.



똑같이 생긴 얼굴로 똑같이 흥분하며 엄청 시끄럽고 신나게 말하는 우천과 우운은 일진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약해보였다.



우천과 우운은 유하의 질문에 서로를 마주보다가 곧 고개를 끄덕거린다.



"네. 유하형님이 오른팔이니....저희는 서강우형님의 왼팔이죠~~"



......!



유하는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왼팔..?



"헤헤..못 믿으실수도 있지만..저희도 싸움은 왠만큼 하거든요..천이 녀석은 칼 같은 것도 잘 다루고.."



"........."



서강우의 왼팔 정도 된다면 저 말은 굉장한 겸손이겠군..



유하는 고개를 들어 똑같이 붉은 머리를 들고 쑥쓰러운 듯 웃고 있는 우천과 우운을 바라보았다.



그 들은 정말 유하와 친해지고 싶은지 서로의 옆구리를 찌르며 '내가 유하형님과 더 친해질거야~'라고 말하며 유하와 시선을 마주치게 되면 볼을 붉힌채 고개를 숙여댔다.



유하는..꼭 닮은 유치한 두 녀석을 보고 작게 웃었다.


재미있는 녀석들이었다.



그 웃음을 보던 우천과 우운은 그 것이 신기하고 기쁜지 유하쪽으로 고개를 쑥 내민다.



"봤어?? 봤지!! 역시 예쁘다~ 그치? 천아~"



"응~~ 좋아! 결심했어~우리 유하형님이랑 많이 많이 오래 오래 같이 있자~ 지켜주기도 하고!!"



"응!! 오케이 오케이!! 헤헤~ 유하형님~~"



"......."



유하는 사심없이 자신을 좋아하는 듯한 반응에 잠시 당황한 표정을 보였지만..


...곧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웃..었다고...



자신의 앞에서 정신없이 떠들고 있는 우천과 우운은 분명..아주 드물게 자신을 웃게 만들었지만...유하의 기분은 곧 다시 천천히 가라앉았다.



유하는 들었던 고개를 내려 쓸쓸한 시선으로 자신의 발이 머문 바닥을 바라보았다.



........



..웃..어지는구나..




내가 이 곳에 있어도..



내 곁에 네가 없어도..



..네가 그리워서..너에게 미안해서...너를 사랑해서....그렇게 아파도 웃어지네..



............




네가 없으면 눈물밖에 남지 않을것만 같았는데..웃음이 나오네..



......이 것처럼..



지금 이렇게 웃는 것처럼..



너에 대한 아픈 내 사랑도..........내...예상 밖이었으면 좋을텐데..




언젠가........그러다가...잊어지더라...하면서 말할수 있게...



그렇게 내 생각 밖이었으면 좋겠는데........



.............



네 얼굴도..언젠가는........



생각나지 않게 되어버렸으면......좋..겠는데...



















타다다다닥..



권지헌을 빠른 걸음으로 학교의 복도를 걷고 있었다.




[..어제 성혼고등학교가 완벽하게 깨졌습니다!! 물론 서강우 짓이지만..!]



"........."



타다닥...타다닥..



[들으셨나요??! 요즘 의기양양하게 엄청난 힘으로 근처 고교를 삼키는 서강우의 오른 팔로서 도와주고 있는 사람....]



"..말....도 안돼.."



[그 사람이....이유하 선배라는걸..]



"말도 안돼! 어떤 자식이 그런 유언비어를 퍼뜨리는거야!!..씹..!"



지헌은 인상을 쓰며 욕설을 내뱉었다.



근처에서 인사를 하던 후배들도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지헌의 모습인지라 많이 당황하며 지헌에게서 물러섰다.



하지만 지헌은 그런 후배들따위 보이지도 않는다는 듯이 인상을 쓰고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내가 직접 들어서 확인해주겠어! 아니라는걸! 아닌게 당연하지 않아? 유하가 어째서 서강우를 도와주겠냐구!!"



지헌은 거의 뛰어가는 걸음으로 복도를 걸어갔다.



드르르르륵-----



잔뜩 힘주어 교실 문을 열고 유하를 찾았지만..유하는 보이지 않았다.



왠지 모르게 속이 타서 욕설을 내며 창가를 보다가...지헌은 잠시 할 말을 잃었다.




검은 색의 차..



교문 앞에 떡 하니 세워진 검은 색의 차..



전에 봤던...서강우의 것와 똑같은..그 차 안에서...분명히..유하가 내리고 있었다.



회색의 머리카락....유하...



..유하........였다..




"........."



지헌은 작게 벌린 입을 다물지도 못한 채 그 모습을 보고 있었다.




유하는 주변으로 모여드는 시선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고 차에서 내려 차를 보며 작게 손을 흔들었다.



그리고 차의 유리창이 열리면서 그 안의 빨간머리의 남자 두명이 미소지으며 유하쪽을 보며 신나게 손을 흔들어댄다.



"수업 잘 들으세요!! 이따가 데리러 올께요~ 저희가 데리러 올거예요~그래도 되죠??"



커다란 목소리가 지헌에게까지 울려댔다.



....분명............



..분명.....남자들이 입고 있는 옷은 악산고 교복이었다.



상의밖에 보이진 않았지만..지헌은 그 교복을 확실하게 알아봤다.



"......."



잠시 숨을 멈추고 있었는지..지헌의 입술 사이로 작은 숨이 가쁘게 세어나왔다.



머리 속이 깨질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며..어느새 지헌의 시선은 유하를 향하고 있었다.



유하는 손을 흔드는 남자들을 보며 대답대신 작게 손을 흔드는 듯 했고..곧 뒤돌아 이쪽 건물로 걸어들어온다.



"........"



지헌은 천천히..근처에 있는 책상에 손을 짚었다.



아무런 말도 생각나지 않았지만...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지만...지헌의 머릿속에는 단 한가지의 생각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분명....무슨...무슨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라는......그 것밖에는.




복도로 나가 기다리고 있자 곧 유하의 모습이 드러났다.



유하는 천천히 걸어들어오다가 지헌의 모습을 발견하고 잠시 표정이 딱딱하게 굳었다가



곧 상관없는 사람을 보는 듯이 시선을 거둬간다.



.......지헌은 순간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다가 곧 작게 한숨을 쉬며 유하쪽으로 다가갔다.



"...유하야."



"......."



유하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채 곧..걸음을 멈춰 지헌을 바라보았다.



지헌은 그 무심한 눈길에 순간 가슴이 따끔해지는 것을 느꼈다. 한번도....



단 한번도 자신에게 이런 표정을 보인적이 없었던 유하였다.



때론 엄격하게 자신을 혼내기는 했어도..


자신에게 장난식으로 욕하긴 했어도..


자신을 보며 웃어주긴 했어도..단 한번도...타인을 보는 듯한 눈으로 자신을 본 적은 없었다..



"...누...구야. 그 놈들.."



유하는 지헌의 물음에 바로 입을 열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야."



"...!!!"



지헌은 순간 인상을 찌푸렸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 네가...어떻게..!!



어떻게.........



지헌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말문이 턱하고 막히며 몸의 열기가 화악..하고 올라오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무...슨 일이야.."



"........."



"대체..!!!......무슨 일이 있었던거냐고 묻잖아. 이유하."



유하는 천천히 시선을 옮겼다.



똑바로 봐야 한다고..봐야한다고 아무리 애를 쓰고 버텼지만..결국은 지헌의 눈을 피할 수 밖에 없었다.



"...너랑은 상관없어."



"!!..이유하!!"



유하는 빠른 걸음으로 지헌을 지나치려 했고 지헌은 그런 유하를 막았다.



"비켜."



"말해."



"......."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 말해보라고!!! 네가 아무 이유없이 이랬다고 생각할거 같아!! 이 내가..!!!"



"........"



"내가.!......나 권지헌이...이유하를 못 믿을 것 같아..?"



유하는...다른 곳을 향하고 있던 눈을 조금 크게 떴다.



가슴이 따끔해지며...눈시울이 붉어질것 같은걸 겨우 참고 참아내며..속으로만 그저 생각했다.



병신....다..알고 있다..



..다 알고 있다고..




그렇게 아픈 표정으로 우정을 믿는 너를..



둘도 없는 친구라 생각하며 간이고 쓸개고 다 내어놓는 너를...



..그리고...그런 너를 너무나 사랑하는 나를......너무도 잘 알고 있어...



........



"말해!! 뭐든 믿어줄께!! 유하야..."



"......"



유하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입을 열어 말하게 되면..울음소리가 섞일까봐....떨리는 그 목소리를 지헌이 알아챌까봐..



두려워서...너무 두려워서...



꽈악!!



....하지만..



그런 유하를 순순히 보내줄수 없는 지헌이었다..




"...놓으라니까!"



"협박이지!!!"



유하의 말에 바로 소리를 지르는 지헌을 보며 유하는 순간 눈을 크게 떴다.



지헌은 유하를 노려보며 으르렁거리는 듯한 목소리로 더욱 크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 자식이!! 서강우 그 놈이 너를 협박한거야!!! 그 비열한 자식이 너를 이용하고 있는거라고!!!"



".........."



"내 말 맞지?! 말해!! 유하야!! 무슨 협박을 받고 있는거야!! 말하라고!!!"



........



...



"내 말이 맞지?!! 맞아!! 틀림없어! 당장 서강우를 만나야겠어! 당장!!"



!!!!



"그런거!!..아냐!"



유하는 자신도 모르게 목소리를 높였다.



서강우와 권지헌을 만나게 할 수는 없었다.



서강우가 모든 것을 순순히 말할 성격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그래도 만나게 할 수는 없었다.



"...그런거 아냐. 그냥.......서강우쪽이 더 세니까."




......



유하의 말을 듣고 있던 지헌은..자신의 머리가 싸아악..하며 식어가는 걸 느꼈다.



지금....ㅁ..뭐라고...



유하의 얼굴에 조소가 스쳐지나갔다.



"..협박..이라고? ......권지헌. 내가 협박을 받을만한게 있는 사람 같아? ..너처럼."



"..........."



"......"



"....유..하야..."



지헌은 눈을 크게 뜬채 유하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까전부터 지헌은 자신의 귀가 제대로 된건지...계속해서....계속해서 의심하고 있었다.



"...그런거 없어. 협박같은거 받지 않았어...그저.."



"........."



"..피식, 너도 알고 있잖아? 이미 대세는 서강우쪽으로 기울었고..이쪽에서 그를 이길 수 있는 상대는 없어."



유하가 또박또박 말하고 있는 동안에도..지헌은 도저히 그 말들을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알아..듣고 싶지도 않았다..



가슴이 심하게 뛰면서...무언가가 깊은 곳에서 박살이 나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권지헌...너 따위 밑에서 졸병따위로 있는 것도 슬슬 짜증이 나서.."



그랬다..



...그..랬다..



분명히...말을 하고 있는 사람은 유하인데도 불구하고..




"..이제..정말 지겨워서 서강우에게 붙었다고. 됐냐."




유하가 아닌것만 같아서.....









유하는 피곤한 몸을 바닥에 눕혔다.




햇살은 따뜻한데 자신이 기대고 있는 바닥은 차가운 기운을 전해오고 있었다.



동시에..머리가 시원해지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제..정말 지겨워서 서강우에게 붙었다고. 됐냐.]



그 말 ...큰...충격이었겠지...



속으로 천천히 중얼거리며 유하는 눈을 감았다.



이렇게 학교의 옥상에서 금같은 휴식시간을 갖는 것도...이젠 유하에게 즐거운 일이 아니었다.



이미 자신은 지헌을 배신한 것이고...그리고...지헌 옆에 있는 것도 아니니까...행복함을 느낄 여유도 없었다.



매일매일...반복되는 싸움과 싸움..



어쩌면 자신은 천천히 죽어가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고.....유하는 그렇게 생각했다.




저벅저벅..



몇 무리의 발자국소리가 가까이에서 들려왔다.



유하는 슬쩍 눈을 떴다가 다시 천천히 눈을 감았다.



...영진고의 다른 2학년 일진들이었다.



.........귀찮게 되었군..





"..아니, 이게 누구야? 이유하 아냐?"



"이 곳을 차지하고 떡 누워있네. 배신자 주제에.."



들려오는 조롱소리는 점점 유하의 근처로 다가오며 더욱 커졌지만 유하는 감은 눈을 뜨지 않았다. 그저 움직이기조차 귀찮았다.



"온갖 터프한 척 다 하더니 결국은 악산고로 붙어버렸네. 치사한 자식.."



"야,야.. 조심해서 건들어라..이유하 건든다고 악산고에서 쳐들어오는거 아냐? 킬킬..."



"세상에서 제일 싫은게 이런 것들이야. 조금만 더 센 놈들 나타나면 그 쪽으로 들러붙어서 금방 이쪽은 모른척하고.."



......



유하의 가까이로 다가온 발의 주인들이 반응이 없는 유하의 모습에 화가 났는지 더 언성을 높이며 욕설을 내뱉었다.



"어쭈..이 새끼봐라....야! 이젠 우린 사람으로도 안 보인다 이거냐? 너 예전 폼 잡고 그럴때부터 마음에 안들었어!!"



"일어나봐~!! 이런 새끼들은 그냥 콱 매운 맛을 보여줘야해!!"



콰아아아악~!!



인상을 찌푸리며 한 녀석이 순간 누워있던 유하의 멱살을 잡아들었다.



유하는 순간적으로 눈을 떴고..




"그 손 놔라."



.......



유하의 것이 아닌 낮고 싸늘한 목소리가 옥상의 공기를 타고 울렸다.



...유하는 시선을 옮겼다.


RELATED 37 [떠오른구름]붉은장미꽃처럼 - 10 128일전 39 [떠오른구름]붉은장미꽃처럼 - 11 128일전 14 [떠오른구름]붉은장미꽃처럼 - 12 128일전 21 [떠오른구름]붉은장미꽃처럼 - 13 128일전 17 [떠오른구름]붉은장미꽃처럼 - 14 128일전 14 [떠오른구름]붉은장미꽃처럼 - 15 128일전 15 [떠오른구름]붉은장미꽃처럼 - 16 128일전 13 [떠오른구름]붉은장미꽃처럼 - 17 128일전 14 [떠오른구름]붉은장미꽃처럼 - 18 128일전 13 [떠오른구름]붉은장미꽃처럼 - 19 128일전
TODAY BEST 더보기 1336 [천연과실]라스넬 - 1 128일전 1154 [청몽채화]화랑세기 - 1 128일전 494 [아키즈키 코오] 후지미교향악단 3부 - 1 128일전 493 [떠오른구름]붉은장미꽃처럼 - 1 128일전 678 1.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 1 128일전 609 [에르아르]붉은 여왕red queen - 1 128일전 508 [아카네]The Rabbit Holic 1,2부 - 1 128일전 928 [진무이]엉겅퀴 - 1 128일전 426 [Hippocampus]메마른바다 - 1 128일전 588 블레싱. - 1 128일전 712 [레드럼] The game 4round - 1 128일전 632 [반] blue blue friday 외전 - 1 128일전 364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 1 128일전 866 [미코노스]2.복숭아는 맛있다 - 1 128일전 484 [voice]강수, 강공에게 걸려넘어지다-1부 - 1 128일전 1181 [헤이어]_내_침실에_원시인이_산다_내_정원~외전 - 1 128일전 605 [조흔이한]선생님 사랑해요 1,2부 - 1 128일전 279 [판타지]엘디아룬 - 1 128일전 740 [헤이어]닭뼈의 왕자님 - 1 128일전 465 3.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 1 128일전
다음 페이지
요청게시판 요청하기
진행중 자료 부탁드려요! 완료 요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