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럼] The game 4round - 4

193일전 | 112읽음

전설은 테코아의 사람들이라면 대부분이 알고 있는 유명한 이야기다. 어린 시절, 부모나 할머니, 할아버지로부터 침대에 누워 듣던, 테코아의 건국에 얽힌 설화 같은 이야기인 것이다. 아사야 역시 어린 시절, 어머님으로부터 청안의 위저드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청안의 위저드 페이스의 전설은 우리 왕국의 어린아이도 모두 아는 이야기입니다. 그 이야기와 제 형님의 부상이 도대체 무슨 관련이 있다는 겁니까?”


“알고 있으니 이야기가 쉽겠군.”


“백작님!”


“흥분하지 말게. 긴 이야기니까. 하지만 자네도 꼭 들어야 할 이야기지.”


“.......”



도대체 자신은 왜 옛날 이야기 따위를 듣고 있어야 하는 걸까?



“제일 먼저 할 말은, 그 청안의 위저드 전설이 단순한 설화나 전설이 아니라 실제 있었던 이야기라는 것일세.”


“네?”



이쯤 되면 어이가 없어진다. 이런 어이없는 이야기를 듣고 있느니 당장에라도 저택으로 달려가 요양중이라는 제르아 형님을 만나고 싶다.



“정말로 실제 있었던 이야기지. 기껏해야 400여년 전의 이야기니까.”


“죄송합니다만 백작님. 저는 그 전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제 형님을 만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아사야!”


“.......”


“나는 지금 우리 테코아 왕국의 구원할 마지막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걸세. 듣고 싶은 심정이 아니라는 점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지금은 얌전히 듣게나.”


“...큭.”



화를 내는 하르바 백작의 앞에서 아사야는 이를 악물 수밖에 없었다.



“청안의 위저드 페이스는 정말로 실존했던 인물일세, 우리 테코아 왕국의 초대 국왕의 왕비님이셨던,...”



하르바 백작은 단호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세레스님의 혈족으로 테코아 왕국의 건설에 지대한 공헌을 한 위저드로 알려져 있지. 왕족의 핏줄에 마법사의 혈통이 진하게 전해져오는 것은 그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테코아 왕국이 지금까지 몬스터들의 공세를 견디며 유지되어 온 것은 다름 아닌 수많은 마법사들의 힘 때문이다. 그것은 아사야도, 테코아 사람들도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현재 왕국의 수석 마법사로 있는 자 역시, 왕족의 피를 이은 사람이다. 수백년동안 국왕가가 굳건하게 그 권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왕족의 피를 이은자들 중에 위저드라고 불릴 정도의 하이클래스 마법사가 많은 탓이다.


왕가의 핏줄에 마법사의 혈통이 전해져 내려오기 때문에 테코아 왕국은 케실 대륙에 위치한 어느 나라보다도 마법사에 대한 대우가 좋다. 그 때문에 실력 좋은 마법사들이 테코아 왕국으로 몰려온다고 한다.



“전설에 등장하는 위저드 페이스는 몬스터들이 들끓는 이 땅에서 그의 강력한 마법으로 몬스터들을 몰아내고 자신의 여동생인 세레스 왕비와 국왕이신 테코아 1세를 도와 왕국을 건설했지. 이야기는 그렇게 행복하게 끝나지만 실제는 조금 달랐어.”



청안의 위저드 페이스의 마법은 이미 마법이라고 부를 수 있는 단계를 훨씬 뛰어넘어 기적이라 불렸다고 한다.



“세레스 왕비가 테코아 1세와 혼인하여 테코아 왕국의 기초를 다질 무렵, 페이스의 힘에 의해서 몬스터들은 땅 끝까지 쫓겨갔다네, 하지만 그들은 테코아를 떠나며 저주의 말을 남겼어. 언젠간 다시 돌아와 자신들을 몰아낸 인간들에게 복수를 하겠다는 피맺힌 저주였다고 하네. 그것이 언제가 될지 걱정한 세레스 왕비는 오라버니인 페이스와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눈 끝에 테코아를 위해 잠들 것을 권했다고 하지.”


“......?”


“언젠가 테코아 왕국에 닥쳐올 위기를 막아내기 위해서 강력한 위저드인 그를 봉인한 것이야.”


“그걸 지금 저더러 믿으라고 하시는 겁니까?”


“믿게. 이 이야기는 모두 진실이야. 왕궁 깊숙한 곳에있는 비밀 서고에 남아 있는 석판에 적혀있는 이야기라네.”



자신의 참을성이 이 어이없는 이야기를 어디까지 들어줄수 있을지 아사야는 슬슬 의심이 가기 시작했다.



“그 석판에 진실이 쓰여 있다는 것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는 겁니까. 게다가 그게 어째서...”


“끝까지 들으라고 했네.”


“.......”



어이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하르바 백작의 얼굴은 진지하기 그지없다. 아사야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참을성을 있는 대로 끌어 모으며 그의 이야기를 기다렸다.



“위저드 페이스 이야기는 세레스 왕비로부터, 왕가의 직계 자손, 즉 국왕의 비전으로 전해져왔다고 하네. 그리고 자네도 알다시피, 지금 테코아는 엄청난 위기를 맞고 있네.”



어떻게 어떻게 간신히 버티고는 있다지만, 지금 테코아는 완전히 고립무원의 지경에 와 있다. 동맹국에 지원을 요청하는 것도 불가능할 만큼 말이다.



“이 위기를 타계하기 위해서 국왕폐하께서는 결단을 내리셨지. 그것이 자네들이 떠난 직후였네. 괴멸되기 직전의 기사단과 하나둘씩 지쳐 쓰러져가는 마법사들. 지금은 어떻게든 버티고 있다지만 그 끝이 보이지 않지 않나.”


“그 결단이라는 것이 봉인된 위저드를 깨우는 것이었단 말입니까?”


“그렇지.”


“정말 그런 위저드가 봉인이 되어 있다면 좋겠군요.”


“실제로 있어. 왕궁 뒤쪽의 나이르 숲에 조그마한 외궁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나?”


“들은 적은 있습니다만. 금지구역이 아닙니까.”


“그래. 그 금지구역 안에 조그마한 외궁이 있는데, 그 외궁 안쪽에 위저드 페이스가 잠들어 있다네.”


“.......!”


“자네들이 떠난 직후, 폐하께서는 소이라 공주님을 그 외궁으로 보내 봉인을 해제하고 위저드 페이스를 깨울 것을 명하셨지.”


“.......”



그 말을 듣고서야 아사야는 어째서 자신의 형인 제르아가 이 일에 관련이 되어 있는 것인지 알수 있었다.


국왕 직속의 친위기사단의 기사인 제르아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아끼는 친딸인 소이라 공주를 호위하는데 친위기사단의 기사를 보내지 않으면 누굴 보낼수 있을까?



“봉인을 깨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했지. 일단, 봉인을 깰 수 있는 사람은 세레스 왕비의 피를 이은 사람이어야 했어. 무엇보다도 그 외궁에는 세레스 왕비의 피를 이은 자가 아니면 발도 들여놓을 수 없다네.”



그 때문에 국왕은 소이라 공주를 호휘할 기사들을 인선하는데도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왕가의 핏줄을 이은 자는 생각보다 많지만, 아무에게나 공주의 신변을 맡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결국 선택된 것이 자네의 형인 제르아 카라임. 그리고 샤레첼 후작님이 나와 함께 소이라 공주님을 모시고 몇몇 다른 기사들과 함께 외궁으로 갔었지.”



거기까지 말하고 하르바 백작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의 얼굴에는 후회와는 조금 다른 답답한 심경이 표정이 되어 떠올라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국왕폐하께선 반신 반의하셨다네, 나도 마찬가지였고. 아무리 그것이 국왕페하 일가에 비전으로 전해져 왔다고 하지만 정말로 그것이 진실일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었으니까. 하지만, 그곳에 도착한 직후에 그 전설이 진짜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 소이라 공주님과 제르아 카라임, 그리고 샤레첼 후작님 이외엔 그 외궁에 발도 들여놓을 수가 없었어. 내 조상님들 중에도 분명, 왕가의 피를 이은 분이 계셨지만 그 피를 진하게 이은 사람이 아니면 불가능 했던 모양이야.”


“도대체...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그건 나도 정확히 알 수가 없어. 한동안 시간이 흐른 다음, 제르아 카라임이 정신을 잃으신 소이라 공주님을 안고 밖으로 나왔네. 그리고 그 역시 직후 정신을 잃었네. 게다가 샤레첼 후작님의 생사는 아직도 알 수가 없어.”


“......!!!”


“간신히 정신을 차린 자네 형의 말에 의하면, 소이라 공주님과 함께 안에 들어가 봉인을 풀려는데 갑자기 지진이 일어나면서 안쪽의 벽이 부서져 내렸다고 하네, 그때 소이라 공주님께서 부상을 당하시고, 자네 형도 마찬가지로 부상을 당했다더군. 그 이후로는 그저 정신없이 소이라 공주님을 모시고 나왔다는 걸세.”


“그런......!!!”


“소이라 공주님도 왕가의 피를 물려받은 탓에 상당히 실력 있는 마법사셨지만, 봉인을 풀기에는 역부족이었던 모양이야.”


“......”


“자네 형이 부상을 당한 것은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이네. 이제 왜 내가 이렇게 길게 이야기를 했는지 이해하겠나.”



당연히 이렇게 길게 이야기 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다. 처음부터 차근 차근 듣지 못했다면 절대로 납득할 수 없을 정도로 말도 안되는 이야기 였기 때문이다.



“아버님과 큰형의 일로 많이 상심했겠지만....”



아사야는 머리를 감싼 채 고개를 숙였다.


도대체 무슨 이유로 이런 일을 당해야만 하는 걸까?


일주일도 안 되는 사이 아버님을 잃고 큰형님을 잃고, 둘째 형님까지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카라임가에 무슨 저주라도 내려진 게 아닐까.



“일단 저택으로 돌아가서 자네 형님을 만나고 자네도 좀 쉬도록 하게. 곧 폐하께서 자네를 부르실 테니까.”


“예?”


“국왕폐하께는 따님이 하나 더 있지 않나.”


“설마. 사리예 공주님을 다시 그곳으로 보내시려는 건가요!!”


“자네도 알다시피 사리예 공주님은 나이는 어리시지만, 소이라 공주님보다 훨씬 뛰어난 마법사이지 않으신가. 폐하께서는 사리예 공주님께 희망을 걸고 계신다네.”


“소이라 공주님으로 부족하시다는 말씀인가요! 말도 안됩니다! 그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믿고 어떻게!!”


“그만큼 현재의 위기가 심각하다는 것을 모르나!! 그건 직접 몬스터와 상대해본 자네가 더 잘 알고 있지 않나!”


“하지만!!”


“그리고 이미 자네 형이 그 외궁에 들어갈 수 있었다는 것으로 자네 역시 자격이 된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지. 그래서 자네에게 사리예 공주님의 호위를 맡기실 예정이야.”


“백작님!!”


“이야기는 이것으로 끝일세.”


“......어떻게.”


“자네는 모를 걸세.”



하르바 백작의 얼굴이 더욱더 굳어진다.



“그 외궁에 발조차 들이지 못했던 내 심정이 어떠했는지.”



그 말에는 왕국의 안녕을 걱정해온 긍지 높은 기사로서의 자존심이 어떻게 상처 받았는지에 대한 안타까움이 맺혀있다.



“왕국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이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든 간에, 내 목숨을 바쳐서라도 얻어내고 싶어. 하지만 나는 할 수 없었지.”


“.......”


“부디. 그것을 알아주길 바라네. 왕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자네 아버지와 자네 형들을 생각해서라도!”



말을 마친 하르바 백작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대기실을 나갔다. 남겨진 아사야는 아득해져


오는 머리를 붙잡고 신음했다.


모든 것이 미쳐버린 것 같았다.


아버지의 죽음을, 큰형님의 죽음을 제대로 애도할 사이도 없이 둘째 형님의 사고 소식을 들어야했다. 그리고 그 이유가 너무나 말도 안 되는 것이라는 사실에 절망하고 말았다.



“아버님....”



아사야는 지금은 이 세상에 없는 아버지를 불렀다.



“도대체... 도대체 저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겁니까.”



절망감이 그를 엄습하고 피를 얼어붙게 만든다.



“루디아 형님... 제르아 형님....”



아무도 없는 대기실에서, 아사야는 아버지와 형님들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다.


몸 속에 있는 물기란 물기는 모조리 눈물이 되어 흘러나오는 듯했다. 차라리 이 눈물이 붉은색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피라는 피는 모조리 눈물로 쏟아내고, 그대로 죽어버리고 싶었다.


절망이라는 단어는 그렇게, 아사야의 생명력을 갉아먹어버리고 있었다.



3.



드높이 떠 있는 태양빛이 아름다운 왕궁을 비추고 있다. 한때는 케실 대륙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궁전이라 칭송 받았던 테코아 왕국의 궁전이다. 그 궁전의 제일 깊은 국왕의 사실(私室)에 나이 지긋한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었다.


원탁의 제일 화려한 왕좌에는 짙은 갈색의 수염을 기른 국왕이 앉아 주변을 둘러 싸고 있는 노년의 기사들과 새하얀 수염을 가슴까지 드리우고 있는 왕국의 수석 마법사들을 둘러보고 있다.


밤을 지새운 길고 긴 회의에서는 좀처럼 결론이 나오지 않은 듯 사람들의 얼굴은 피곤해보였다. 앞에 놓여 있는 것은 지도들과 몇 년이상 바람을 쐬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낡은 양피지들과 그것보다 훨씬 오래되어 보이는 석판들이다. 그 사이사이 길고 긴 회의를 위한 피로 회복용의 찻잔들이 보인다.



“무엇인가 놓친 것은 없소?”



국왕은 지친 목소리로 말했다.



“고대문자에 대한 해석은 틀린 곳이 없사옵니다. 이전의 부족함이 있었다면, 아무래도 인선의 실패가 아닐까 사료되옵니다.”



늙은 마법사가 공손히 머리를 숙이며 대답했다.



“역시 그런가....”


“황송하옵니다.”


공주는 사경을 헤매고 있다.



“소이라 공주의 상태는 어떻소.”



회복계 마법에서는 따라올 자가 없다고 하는 왕국의 수석 마법사는 고개를 조아리며 대답했다.



“외상은 경미하십니다만, 마력자체가 소진된 터라 시간이 걸릴 듯 하옵니다.”


“시간이 지나면 회복될 수 있다는 의미요?”


“그러하옵니다.”



수석 마법사의 말에 국왕은 한숨을 쉬었다.


어째서 자신은 아무런 생각 없이 소이라 공주를 보냈던 것일까? 그것도 혼인을 얼마 남기지 않은 과년한 딸을 말이다. 하지만, 그 다음으로 보낼 둘째 공주 역시 그가 아끼고 아끼는 딸이다. 후궁에게서 얻은 공주이긴 하지만 총명하고 영특한데다가 마법사로서의 소질을 어릴때부터 발휘하여 사랑을 받아온 공주다. 이제 겨우 14살의 어린 공주에게 이런 막중한 소임을 맡겨야 한다는 안타까움이 국왕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었다.



“정말 사리예 공주 이외는 적임자가 없겠소?”



“왕가의 혈족분들의 가계도를 조사한 결과 적이자가 두분 정도 더 계십니다만, 그분들중에서는 역시 사리예 공주님를 따라가실 분이 계시지 않사옵니다.”



지끈 지끈 머리가 아파 온다.



“호위할 기사들의 인선은?”


“일단 네비즈 공작가의 삼남을 추천하는 바이옵니다. 제르아 카라임의 선례를 보아서 그보다 적임자는 찾을 수 없을 듯합니다.”


“한 명으로는 부족하오. 샤례첼 후작가는 어떻소.”


“그것이....”



샤례첼 후작의 생사가 분명치 않은 상황인터라, 샤레첼 후작가의 인물인 인그론경이 껄그러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는 샤례첼 후작의 외사촌이다.



“샤쳬첼 후작의 아들이 두 명 있사오나, 아직 둘 다 기사 서임도 받지 못한 어린 아이들입니다. 큰 아이가 이제 겨우 열 두 살인터라 아무래도....”


“다른 사람을 찾아보도록 하시오. 가망성이 있는 인물이라면 어떤 가문의 인물이라도 상관없소, 무사히 사리예 공주와 함께 귀환한다면 기사의 작위를 내리겠다고 전하시오.”



국왕의 말에 모두들 고개를 숙인다.


말하자면 가능한 인물이 있다면 특례를 적용하겠다는 말이다.



“내일 까지는 꼭 적합한 인물을 찾아내주길 바라오. 그리고....”



국왕의 목소리는 이제 낮게 잠겨있었다.



“네비즈 공작가에 또 다른 인물이 없을지도 검토해주길 바라오.”



국왕은 그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그 뒤에 남은 원로회의 사람들은 수군거리며 네비즈 공작가에 대한 말들을 주고받았다.



“네비즈 공작가가 곤란을 겪게 되겠군요.”


“그러게 말입니다. 공작의 부고를 전해 받은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태이건만, 후계자도 그리되었으니.”


“그래도 공작가에는 아들들이 많아 다행이지 않습니까.”


“하기사 셋째와 넷째가 있으니. 하지만, 그 기사인 셋째와 넷째 모두를 사리예 공주님의 호위로 붙이자고 하면 네비즈 공작가에서도 반대가 있지 않을까요? 이미 둘째가 그 모양이 되었으니.”


“후계자를 잃게 될지도 모르니, 답답하겠구려.”


“낮에 보니 그 셋째 아들인 아사야 카라임도 부상을 입은 듯하던데 괜찮을까요?”


“경미한 부상이라 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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