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럼] The game 4round - 11

167일전 | 124읽음

라 할 분들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끝까지 들어라 아사야."



두 형제의 신경전에 슬슬 피곤해질 것 만 같다.



"전 단순하게 공작직위가 싫어서 이러는 것이 아닙니다. 작금의 상황에 대해 여러모로 생각해보고 판단을 내린 것이죠 지금 우리 왕국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기 계신 청안의 위저드님이 바로 우리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실 분이십니다. 그리고 그분을 깨운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아사야입니다."


제르아의 말에 아사야는 신음소리를 흘렸다. 도대체 어째서 일이 이렇게 되어가는 걸까.



"앞으로의 대 몬스터 전쟁에 제 일선에서 아사야야 말로 네비즈 공작가의 명예를 걸고 청안의 위저드님과 함께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형님. 제가 페이스님의 봉인을 깬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는 어째 될지 알 수 없지 않습니까."


"그럼 페이스님께 직접 묻지. 페이스님."



제르아가 페이스를 부르자 사람들의 시선이 모조리 페이스에게 집중된다.



"이것은 제 개인적인 루트로 들은 것이긴 합니다만. 페이스님께서 왕궁에 머물러 달라는 요청을 거절하시고 아사야를 따라오신 것에는 나름 이유가 있다 들었습니다. 사실입니까? 그리고 그것이 어떤 연유로 인한 것인지 지금 이 자리에서 말씀 해주실 수 있으실 지요.""………."



갑작스럽게 시선을 받게 된 페이스는 한쪽으로 기울었던 고개를 다른 쪽으로 다시 삐딱하게 기울였다.



"부탁드립니다."


"공작가의 명예고 뭐고 나와는 별로 상관이 없는데?"


"그런 것을 묻거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어째서 아사야를 따라오셨는지 그 이유만 말씀해주시면 됩니다."



피식하고 페이스가 웃는다.



"난 나와 계약한 인간을 따라왔을 뿐이다."


"앞으로도 계속, 그 이유에 따라 움직이실 겁니까?"


"당연한 소리."


"그럼, 결정은 간단하군요."


"형님! 페이스님!"


"청안의 위저드님께서 네비즈 공작과 함께 한다. 이것 이외에 다른 이유가 필요할까요?"


제르아의 말에 모든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어떻게 보면 조금 억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청안의 위저드가 네비즈 공작가와 행동을 함께 한다면, 이 전쟁이 종식 된 이후, 공작가의 직위는 더더욱 확고해진다. 그것이야말로 일족이 바라는 것이다.


"그럼, 결정된 것으로 하지요."


"저는 납득할 수 없습니다."


"결정은 너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아사야. 오늘부터 네비즈 공작가는 네가 물려받는다."


깔끔하게 말을 끝낸 제르아는 모여있는 공작가의 사람들에게 말했다.


"이의 있으신 분이 계시면 지금 말씀해주십시오."



이의가 있을 리 없었다. 아사야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환영의 의사를 표한다.


당황을 넘어서서 황당함에 빠진 아사야는 아무 말도 못하고 어른들의 결정에 머리를 감쌀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다음에 이어진 의제는 아사야가 당혹감에 빠져 있을 수 없게 만들었다.



"그럼, 새로운 당주님을 모시게 된 이 자리에서, 한가지 짚고 넘어갈 문제가 있군요."



일단 일족내에서 아사야를 새로운 공작으로 추대하기로 결정이 나자 제일 상석에 있던 그래인경이 손을 들고 발언했다.



"오래 전부터 계속 선대 공작님께 드려왔던 말씀입니다만. 선대 공작님께서는 영, 저희 들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주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인경의 말에 모두들 그가 무슨 말을 하려하는지 눈치를 챈 듯 했다.



"이제 공작가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셈입니다. 그런데 새롭게 공작이 되신 아사야님께 신원을 알 수 없는…."



쾅---


순간 발언하던 그래인경이 움찔했다.


아사야가 거대한 탁자를 있는 힘껏 내리쳤기 때문이다.



"그것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더 이상 없습니다. 숙부님."


"너, 너무 그렇게 흥분하지 마시게. 공작."


"그렇소이다. 공작께서는 어찌 생각하실지 모르나, 우리들의 생각은 좀 다릅니다. 뭐니뭐니해도 공작께서는 앞으로 집안을 이끌어나가실 분입니다. 저희들이 공작님의 안위를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그래인 경의 옆에 앉아 있던 사리드 경이었다. 그의 시선이 멀찍이 문 앞에 늘어서 있는 네 사람에게 향했다. 마지키르. 사히드. 마커스 그리고 나사였다.



"그렇습니다. 좀더 신분이 확실한, 그렇군요. 사리드 경에게 아들이 둘 있었지요."


"예. 그렇습니다. 마침 올해 기사 작위를 받게 됩니다. 공작의 오른팔이 되기에 손색이 없을 겁니다."


"그 정도로 해두시지요. 두분."



아사야는 그렇지 않아도 제르아의 일방적인 언동으로 공작으로 추대된 것에 화가 나있었다. 그런데 거기에 또 사히드나 다른 사람들에 대한 모욕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 너무나 화가 났다.



"사히드는 저와 함께 십 여년 이상을 이 저택에서 보내왔습니다. 전장에서도 더할 나위 없이 제 곁을 지키며 왕국에 충성을 다했습니다. 이전의 전투에서도 사히드는 제 목숨을 구했습니다. 그 이상 무슨 증명이 필요하겠습니까?"


"그러나…."


"이 이상 말씀하신다면, 사히드가 아니라 저, 아사야를 모욕하시는 것으로 간주하겠습니다."


"공작!!"


"사히드들을 공작가로 데려온 분은 다름 아닌 제 아버님입니다. 제 앞에서 아버님을 모욕하실 생각이십니까?"


"그렇다면 적어도 저, 루디아군의…."



그래인 경은 못마땅한 눈길로 루디아의 호위역이던 마지키르를 지목했다. 이미 루디아가 사망한 이후다. 적어도 한사람이라도 불안의 요소를 줄여야겠다는 심사였다.



"마지키르는 이전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공작가의 사람입니다. 그에게 어떤 일을 맡기든…."



아사야는 잠시 숨을 골랐다. 이제는 어쩔수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어째서 공작가를 맡아야 하는지는 제르아에게 할말이 많았지만 이미 일족이 그것을 승인한 이상, 제르아가 자신의 의사를 번복할 가망성은 없다. 제르아는 자신이 결정한 일에 있어서 물러서는 일이 결코 없는 사람이다.



"어떤 일을 맡기든, 그것은 여러분들이 승인하신대로 네비즈 공작가의 수장인 제가 정하는 겁니다. 아시겠습니까?"



끄으응--하는 신음소리들이 들려온다. 아사야는 그것을 무시했다.



"이후 어떤 일이 있든지, 이 건에 관해서는 두 번 다시 같은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시겠습니까?"



얼음장같은 아사야의 말에 몇몇은 고개를 흔들고 몇몇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입을 다물어 버렸다. 네비즈 공작가에 있어서 당주의 말은 절대적이다. 이전에도 이후에도.


그리고 그날 밤, 마지키르는 새롭게 네비즈 공작이 된 아사야의 부름을 받았다.



"부르셨습니까."



방안에는 삼 형제와 그들의 호위 역, 그리고 페이스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지키르."



피곤한 표정으로 있던 아사야가 마지키르를 보자 다시 밝아진다.



"미안해. 늦은 밤에 불러서."


"아닙니다."



마지키르의 홀쭉했던 빰에는 조금 생기가 돌아와 있다. 눈빛 역시 마찬가지다. 그것을 보고 삼 형제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다름이 아니라. 네 의견을 듣고 싶어."


"………."


"우리들이 먼저 의논을 해봤지만. 결론이 나질 않아서 말이야. 그래서 네가 어떻게 하고 싶은지 묻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했지."



아사야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어떻게 하고 싶어? 원하는 대로 할게. 이대로 남아도 좋고, 원한다면 다른 곳에…."


"아사야님께서 말씀하신데로, 저는 공작가의 사람입니다."



마지키르는 살짝 아사야의 말을 잘랐다. 물론 매우 무례한 행동이지만, 다른 곳으로 갈 생각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 넌 공작가의 사람이다. 그것은 절대, 변하지 않을 거다."


"네비즈 공작님께서 절 거두어 주셨고, 그리고 루디아님을 섬기라고 하셨죠. 그리고 루디아님께서는… 동생 분들을 부탁하신다는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마지키르의 말에 형제들이 숙연해진다. 자신들을 염려했다는 것뿐만이 아니다. 적어도 그렇게 말한 이상, 마지키르가 섣부르게 행동하지는 않을 것이라 여겼을 것이다.



"허락해주신다면 저는 아사야님을, 공작님을 따르고 싶습니다."



그렇게 말한 마지키르는 한쪽 무릎을 땅에 대고 몸을 숙였다.



"저를 거두어주신 분은 전 공작님이셨습니다. 그러니, 다시 공작님을 따르는 것이 순리라 생각합니다."


"그래. 좋은 생각이다. 아무래도, 아사야 넌 앞으로도 여러 가지로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될지도 몰라. 마지키르의 실력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으니 나도 그편이 안심이 될 것 같다."


"제르아 형님."


"너에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공작의 지위도 그렇고, 이렇게 집안 일을 너에게 모두 떠맡기게 된 것도."


"………."


"하지만. 나는 너도 알다시피, 그리고 언제나 아버님이 지적하셨듯이 고집이 세다. 게다가 때로는 편협한 사고에 붙들려 지나치게 냉정해질 때가 있어. 스스로도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결국엔 그런 행동을 하고 말지. 이런 나 보다는 네쪽이 훨씬 집안을 이끌어 나가는데 좋다고 생각했다. 이것 역시 내 고집이긴 하지만 날 너무 원망하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제르아의 말에 아사야는 이젠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물론 결정은 이미 난 것이지만, 그래도 오늘 밤 제르아를 좀더 설득해 보려고 했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말해온 이상 제르아는 절대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것이다.



"마지키르, 사히드 그리고 페이스님. 아사야를 잘 부탁드립니다."



제르아의 나직한 목소리에 마지키르와 사히드가 고개를 숙인다. 페이스는 그저 그들을 지켜볼 뿐이다.




6.



"현재의 가장 상황이 좋지 않은 곳은 왕국의 남단부입니다. 대부분의 궁정 마법사들이 이쪽지역에 파견되어 있지요."



넓은 회의실에 이어 붙인 커다란 양피지가 붙어 있다 그 지도는 케실 대륙 중에서도 테코아 왕국을 중심으로 잡은 지도다. 그 지도에는 다닥다닥 몬스터들이 출몰하는 위치가 표시되어 있다.



"서해 해안부는 종종, 사건이 발생하고 있지만, 적어도 해안가를 제외하고는 안전한 편입니다. 다만, 배를 띄울 수 없다는 점이 심각합니다."



육지에 몬스터들이 있으니 바다라고 다를 리가 없다.



"또한…."


"잠깐."



전황에 대한 보고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페이스는 따분하다는 듯이 그들의 말을 가로막았다.



"왜 나에게 이런 보고를 하는 건지 전. 혀. 알 수가 없는데?"


"그야 당연히 위저드님께서…."


"귀가 없나? 아니면 완전히 막혀서 안 들리는 건가?"



페이스의 말에 전황을 설명하던 하르바 백작의 얼굴이 파랗게 질린다.



"페이스님. 제발 부탁입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만이라도 좀 말씀을 조심해주십시오."



결국 아사야가 중재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건 알겠는데 이 녀석들이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


"쓸데없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페이스님께서 가셔야 할 곳도 이 자리에서 결정되는 겁니다."


"그. 러. 니. 까."



딱딱딱 한음 한음 끊어가며 페이스가 말했다.



"나는 이 녀석을 따라간다. 무슨 말인지 알아듣겠나? 귀머거리 양반들?"



그는 아사야를 가리켰다.



"이 녀석이 내 계약자다.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든 나는 이 녀석을 따라가. 그러니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이 녀석에게 해."


"그런!! 페이스님. 물론 네비즈 공작을 걱정하시는 것은 알겠지만, 그는 아직 일개 기사에 지나지 않습니다. 전체적인 전황은…."



쾅---



이번에는 페이스가 탁자를 내리쳤다.



"그런 것 따위는 내 알바 아니야. 당신들이 마음대로 정하든, 이 녀석이 정하든, 나는 이 녀석을 따라간다. 두 번 다시 같은 말을 하게 만들지 마라."



으름장을 놓는 페이스의 말에 모두의 안색이 굳어진다.


공작의 지위를 물려받아 네비즈 공작이 된 아사야지만, 현재 그는 아직 일개 기사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지금 페이스는 아사야가 가지 않는 다면 어디에도 가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그저 필요한 곳에 아사야를 파견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지금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귀족들이며, 왕국의 세력판도 한가운데에 있는 사람들이다.


절대적인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위저드가, 왕국 전체가 아닌 단 한사람만을 위해 움직이겠다고 한다. 그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아무도 상상할 수가 없는 것이다.



"무, 물론 페이스님의 의견을 무시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만 하라고 했지?"



페이스와 기사단장, 그 이외의 귀족들이 실랑이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사야는 머리가 지끈 지끈 아파 오는 것을 느꼈다.


발언권이 없다시피 한 아사야는 뒤쪽에 물러나 있었건만 분위기가 점점 험악해져 가는 것이 눈에 보인다. 몇몇 귀족들이 자신을 쏘아보고 있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의 눈에는 도대체 저 위저드를 어떻게 구워삶은 것이냐는 의심의 눈초리까지 섞여 있었다.


애초에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된 것도, 아사야가 참석하지 않는다면 자신도 참석할 의사가 없다는 페이스의 말 때문이었다. 물론 이제 공작 지위를 물려받아 명실 상부한 네비즈 공작이 되었으니 그가 참석하겠다고 한다면 말릴 수 있는 사람은 없지만 말이다. 게다가 네비즈 공작가에는 아직도 많은 사병들과 무시할 수 없는 일족들이 버티고 있다.



"저어…."



"뭡니까 네비즈 공작."


"말씀드리기 송구스럽습니다만, 페이스님의 의견에 대해서는 저도 어찌할 방도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여러분들께서 어떤 결정을 하시든 간에, 저는 그것에 따를 각오가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장소에 보내시든, 어떤 명령을 내리시든, 저와, 네비즈 공작가의 모든 사람들은 그 명령에 따를 것입니다."


겸손하게 말하는 아사야를 보고 사람들의 표정이 조금 누그러진다.


"험. 험."



누군가 헛기침을 한다.



"비록 제가 네비즈 공작가를 이었다고는 하나 아직 저는 일개 기사의 신분이며, 기사단의 일원입니다. 그것을 기억해주십시오."



아사야의 말에 새롭게 전 네비즈 공작대신 기사단장이 된 하르바 백작이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그도 나름대로는 곤란해하고 있었다. 기사 단장이 된 것까지는 그렇다치지만, 아사야를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그가 공작이 되었다고는 해도 이제 겨우 스물 한 살의 어린 나이다. 그런 아사야에게 갑작스레 높은 직위를 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고 해서 계속 일개 기사단원으로 방치할 수도 없다. 최종적인 판단은 역시 국왕에게 갈테지만 그 전에 이 자리에서 아사야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네비즈 공작의 의견, 감사하게 생각하겠소. 일단, 이 회의는 계속 되어야 할 테니. 괜찮다면 자리를 좀 피해주겠소?"



하르바 백작은 점잖게 아사야의 퇴실을 명했다. 대강의 사정을 짐작한 아사야는 그대로 그의 말에 따르기로 했다.



"알겠습니다. 그전에 한가지, 레이틀님께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무엇이오. 네비즈 공작."



한쪽에서 입을 다물고 있던 레이틀이 아사야를 바라보았다.



"페이스님의 건과 관련하여, 외람 된 말씀입니다만, 왕실에 전해져 내려온다던 그 고문서의 내용을 좀 볼 수 있을까요."



그 뒤에 덧붙이고 싶은 말을, 아사야는 살짝 생략했다. 말하자면 이 제멋대로의 위저드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좀 고민해보고 싶다는 의미다.



"아아. 그것에 대해서는 국왕폐하의 윤허가 필요할 터이니 기다려주시오. 내 곧 사람을 보내드리리다."


"감사합니다. 레이틀님."



모두들 아사야를 대하는 말투가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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