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싱. - 8

167일전 | 33읽음

눈보다 더


하얗던 피부를 가진... 그래서 곧 사라져 버릴 것 같은 아름다운 내


동생... 그것이 바로 류였다.


류를 낳고 바로 돌아가신 어마마마는... 나에게 류를 부탁한다고 하


셨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꼭 지켜야 했다. 태어날때 부터 연약


해서..... 너무나도 연약해서 보호해줘야 하는 아이. 그것이 바로 내


동생이었으니까......




"전하...?"


"........!"




누가... 들어왔었나? 나는 운 흔적을 보이지 않으려 고개를 돌린채


입을 열었다.




"누군가?"


"저... 사비 희미입니다. 류님께 도포를 가져다 드렸습니다."


"그래? 잘했다..... 대신들은 아직 기다리고 있는가?"


"그러하옵니다."


"그럼 가지....."




내 동생은... 하지만 이런 나의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다. 눈과 함께


서 있음... 곧 사라져 버릴 것 같아서 안타까운 내 마음을.......



* * *




"류!!"




나는 안타깝게 류의 손은 잡고는 깜짝 놀랐다. 계속 침대에만 누워


있었는데도 놀랍도록 차가운 손.... 불길한 느낌. 이렇게 보낼 수는


없다. 류의... 두 눈에 초점이 불명확 했다. 나를 알아보는 것도 힘


겨운 듯 했다. 나는 류를 잡은 손에 힘을 더 주었다.




"언제부터...언제부터 류의 상태가 이러했느냐!!"


"소..소신도 그것을 잘,..."




젠장할..... 저 무능력자들의 입을 찢어버리고 싶다. 어째서..... 어째


서 저렇게 여린 아이 한명의 목숨도 못 구한단 말인가??? 류의 호


흡이 거칠어 지고 있었다. 오늘이 고비라는... 어의의 말에 나는 그


를 감옥에 쳐넣으라 명했다. 이렇게 보낼 순 없었다. 불쌍한 아이....




"걱정마라. 내가 널 구해줄테니.... 이런 쓸모없는 의사들의 말은 이


제 듣지 않겠다. 사랑하는 내동생. 류......"




나는 류의 손을 꼭 잡으며... 진심으로 속삭였다. 네가 나을 수 있다


면... 내 생명따위라도 얼마든지 줄 수 있어......




"괜찮습니다. 저는 괜찮습니다."




희미하게 웃음 지으며... 간신히 말하는 류. 마음이 너무나도 아파


왔다. 어째서... 너는 그렇게 편한 얼굴을 하고 있는 거냐? 왜? 나랑


헤어지는 것이.... 슬프지 않느냐? 나는 너를 다시는 볼 수 없을 지


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제정신일 수가 없는데...




"류야!! 눈을 감지말아라!! 내가 어떻게든..어떻게든!!"


"형님!!"




단호하게 울려 퍼지는 류의 목소리 나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내


시선 속에는 아픔 따위는 다 잊은 듯한 류의 모습이 보였다. 너무


기뻤다. 이제 아프지 않은 걸까??




"더 이상... 이러지 마세요. 저는 충분히 행복했으니까.."


"그..그런말 하지 말아라!"


"아뇨.... 저도 때는 느끼고 있습니다. 부디... 훌륭한 왕이 되시길...."


"류!!!"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 거냐.... 류... 내가... 내가 너를 얼마나 아끼


고 사랑하는 지 너도 알지 않느냐? 왜...... 너는 나를 아프게 하느


냐? 왜? 내가... 너에게 잘못한 것이라도 있느냐? 내 손에 쥐어진


류의 손이 힘없이 스스르 빠지려 하고 있다. 이것을 놓치면....영원


히 류를 잃을 것 같아 나는 모든 힘을 주어 손을 붙잡았다. 하지


만..... 이미 잡은 손은 온기를 잃어 버렸다. 머리가 텅 빈듯 했다......


왜... 왜....왜? 모두들 나를 두고 가버리는 거지? 아바마마도... 어마


마마도.... 그리고 내 사랑하는 류까지!!!!!




장례는...... 성대하게 치뤄졌다. 자식을 남기지 않은 자는 묘를 세울


수 없다는 규정을 어기고... 나는 류의 묘를 세웠다. 묘비에는.... 나


의 사랑하는 동생. 류...라고.....




제 정신이 아닌 것 같다.... 류가 그렇게 가버린 후... 나는 삶의 의


미를 잃어 버렸으니까...이제 나라를 다스리는 것도... 모든 것이 싫


다. 천제께서..... 부르심이 있었다. 가야만 하지만... 가기 싫다.




"서제 세안님이십니까?"


"그렇다. 천제께 아뢰어 다오."


"천제께서는 방문객이 있어서... 죄송하지만... 잠시 동안 기다리셔야


할 듯 합니다."


"그런가....."


"무료하시면 서방(書房)에 가계십시요. 모시러 가겠습니다."


"알았다."




서방이라.... 내게 지금 책 따위가 들어올리 없잖는가??


나는 터벅터벅 서방으로 향했다. 류가 책을 좋아해서.... 나도 웬만


큼 그를 위해 거대한 서방을 지어주었지만.,... 천제의 서방은 상상


이상이었다. 나는 책을 한권 집어들고 한 숨을 쉬었다. 류를 다시


살릴 수 있는..... !! 혹시 천제의 금서중 부활의 주술이 있지는 않을


까?? 나는 미친듯이 서방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은 찾고야 말았다. 절대 금서 목록으로 지정되어... 천


제와 4대 제후만이 볼 수 있는 금서. '생명을 담보로 하는 주술'


을......





----------------------------


세안의 외전.... 쯧..


벌써 15회나 써버렸네요...


하지만 여전히 조회수는..훗훗훗..


하지만 조회수로 보아 꾸준히 보아 주시는 님들이 있는 것 같아


이 라스탈은 기쁘답니다.*^^*



허접하지만 꾸준히 연재해 나가지요..


즐독하세요~~



어벙둥이 라스탈의 한마디랍니당.


* [email protected]



『SF & FANTASY (go SF)』 5451번


제 목:<< Blessing >> - (16) 외전 - 세안 - 2


올린이:raspal (정윤미 ) 00/12/04 20:01 읽음:692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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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뻤다...잠시 동안이지만 그 아이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는 것....


나의 분신. 나의 소중한 동생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


절대로 후회하지 않는다.


설령... 이대로 그와 나의 선이 끊어진다고 하더라도...




(16) 외전 - 세안 - 2




고대에 부활이란 주문이 있었다. 말 그대로 죽은 사람의 몸은 되돌


리는 것인데... 단 죽은 지 한달이 되기 전이라야 한다. 시체의 보관


상태는 상관이 없다. 그가 부활하는 것은... 옛 몸이 아닌 다른 몸이


니까.... 죽은 직전의 싱싱한 시체나 태아의 영혼이 될 가능성이 높


다. 옛 선인들이 부활의 주문을 12 금지 주문 중 으뜸으로 여겼다.


그 이유는.... 그 부활의 부작용 때문이다. 그 부작용은 크게는 개인


에게.... 많게는 그 일족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내가 비록 이 주


문을 소생시키려 하나... 읽는 자는 제발 이 주문을 외우지 않기를


바란다.




....................<이세륜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주술' 中>




세안은 천천히 책을 덮었다. 그의 표정에는 두려움과 기쁨.... 두가


지 감정이 엇갈려 있었다. 류를 부활시킨다 해도... 만날 수 없을 지


도 모른다. 하지만...... 하지만..... 살 수 있다면 우리의 운명의 끈이


연결되어 있다면....




'형님.....'




류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세안은 입술을 깨물었다. 힘든 선


택이긴 하지만.... 재고는 없다. 세안은 조용히 책을 묵독하기 시작


했다.




................................................................................


..................




"하아..... 으윽..."




괴롭다..... 부작용일까?? 나는.... 아직은 초보 주술사일 뿐이다. 그런


데.... 이런 엄청난 주술을 사용한 대가를 받는 것일까??




'상관없어....'




어떻게... 어디라도 류가 살아 있기만 한다면.... 그래. 상관없어. 이


정도 고통따위는.. 아악!!!




"세안님 모시러 왔습니다만... 세안님?? 이런!! 어의!!"




아까 들어왔던 듯... 한 시종의 목소리를 들으며 세안은 천천히 눈


을 감았다. 류도... 류도 이 세상을 떠날때는 이런 기분이었을까??


묘하게... 평화로운 느낌.



* * *




"부활의 주술?? 그... 고대의 금지 주문을 사용했단 말인가? 지금.?"


"그렇다고 추정되옵니다. 이분의 증상은...."




천제는 세안을 자기 침상에 눕혀 놓은 채 가만히 바라보았다. 녀석


이.... 동생을 끔찍히도 생각한다는 것은 진작에 알고 있었다. 하지


만.... 자신의 목숨을 버릴 정도로?




"살수는... 살아날 수는 있겠는가?"


"목숨은... 건질 수 있겠으나...."


"그럼 무엇이 문제인가?"


"아마도.... 기억의 혼란이 오실 것입니다."


"기억의 혼란...? 기억 상실증을 말하는 것인가?"


"아마도....."




기억 상실증?? 천제는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차라리... 동생


에 관한 것을 모두 다 잊어버린다면... 그렇다면 이 녀석도 딴 생각


을 하진 않겠지......




"집행부에 알려라."


"네. 하명하십시요."


"오늘부로... 서안 제후 세안의 모든 지위를 박탈한다."


"네."


"그리고..... 세안은 나의 혈족으로써 이 곳에 살게 될 것이다. 바로...


천제의 아우로써."




시종은 놀란 얼굴을 하는 듯 하더니... 곧 명을 받들어 나갔다. 할


수 없잖는가?? 이 녀석을... 그대로 서안 제후로 둘 수도 없는 노릇


이고.....


천제와 세안은... 의형제였다.


아직... 세안의 부친. 그러니까 전 서안제후가 살아 있을 때 그들은


같이 황궁에서 자랐다. 그래.... 바로 '류'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훗... 잠시 류에게 너를 ... 뺐겼다고 생각했지. 하지만... 세안."




천제는 잠들어 있는 세안의 앞머리를 살짝 쓸어넘겼다.




"결국 너는 나에게 돌아오지 않았느냐......"




이 말을 마지막으로 천제는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홀로


남은 세안의 눈가에는 작은 이슬이 맺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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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세안의 외전 끝입니다.


벌써 비축분에는 세안이 나와서 잘만 돌아댕기지만...


라다의 모 님들은 천제와 세안의 야오이... 를 원하시는 분들이 꽤..


으음.... 정말로 그렇게 만들어 버릴까요?


노골노골... 후훗..



오늘은 4연참이군요...


연참이지만 비축분을 올리는 것 뿐이라 별로 힘들진 않지만..


점점 줄어만 가는 그 비축분들을 바라보며..저절로 나오는 한숨은 무엇일까요?



오늘도 행복한 날을 보내셨는지요?


즐독하세요------!!!



어벙둥이 라스탈


* [email protected]



『SF & FANTASY (go SF)』 5503번


제 목:<< Blessing >> - (17) 암살기습


올린이:raspal (정윤미 ) 00/12/05 18:17 읽음:715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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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암살기습




"이런...가신다고요?? 불미스러운 일을........폐하께는 다시 사과문을


올리도록 하죠."


"신경쓰지 마세요. 대공... 모두 제가 변변치 못해 일어난 일이 아닙


니까, 그리고 아리엘양.도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전하."


"그리고..대공 저것좀.."




아르는 한숨을 내쉰 뒤 손짓으로 황당하게도 정렬해 있는 기사단을


가리켰다. 명령만 내려 주십쇼!! 라고 외치고 있는 듯한 기백이 아


르를 당황하게 했다.




"저들은 저희 가문 직속 기사단입니다. 왕자님을 수도로 무사히 수


행할 용사들이죠."


"하아... 대공. 전... 어쨌든 싫습니다. 저도 제 몸 하나는 방어할 수


있구요..."




'호오?? 그러신가?? 기사단이 없으면 내 계획이 더 쉬워지겠지. 어


짜피 저들은 급히 모은 오합지졸들이야....'


"하아..... 전하께서 정 그러시다면 정예병 100여명만 데려가시죠(도


대체... 첨엔 몇명을??)"


"...... 대공께서 그리 말씀하시니...."




아르는 ... 할 수 없이 오합지졸, 당사자는 정예의 용사라 믿고 있는


100명을 이끌고 대공의 성을 빠져 나왔다. 그리고..... 붉게 물든 노


을 사이로 불길한 대공의 미소가 입가에 걸렸다.




"(히죽히죽~~)"


"리타? 뭐가 그리 좋아서 웃는거야?"


"당연히... 라이벌이 한명 줄어들었으니..."


"라이벌?"


"훗... 아무것도 아냐. 자자~ 가자구. 그런데... 이제 어디 가는 거


지?"


"집에... 가야지. 걱정들 할꺼구."


"그런데.... 아르"


"응?"


"정말... 아르가 왕자야?"


"응?"


"그.... 아리엘이라는 여자가 한 말이 사실이냐구?"


"그..그게."




아르는 난처함의 진땀을 흘렀다. 신분 같은거.... 알려주고 싶지 않


았다. 대공의 성에 있을 때 내색을 안하긴 하지만... 예전의 경험(?)


으로 신분의 차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외로운 것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럼.... 나 아르집에 놀러갈래!"


"응?"


"훗..왕자님이면.... 집이 엄청 좋을 거 아냐?"


"아...그게..."


"결정!! 자자... 길을 서두르자구~~"




황당.... 리타... 보통 소녀가 아닌 줄은 알았지만... 너 정말 대단하


다.




으음.... 푸른 잎사귀 사이로 비치는 밝은 빛을 쪼이는 것이 이렇게


기분 좋은 일이었던가?? 아니.... 예전엔 그런 일은 꿈도 못꾸는 일


이었으니.....


지금의 난... 행복한 거겠지? 그렇지?




"으음.... 저 일행인가?"


"네. 이번것은... 액수가 좀 큽니다."


"하지만... 여자들도 있는데... "


"형님!! 도대체.. 산적 주제에 기사도를 내비치는 이유가 뭡니까?"




산적 두목으로 보이는 산적 A와 그를 형님으로 부르는 것으로 보


아 동생이나 부하로 추정대는 산적 B 그리고... 수많은 C,D,E,F...들


이 협곡을 건너가고 있는 아르 일행을 바라보고 있었다. 덮치기 딱


좋은 환경. 게다가... 저비실거리는 근위명들. B는 이렇게 쉬운(쉬워


보이는...)일을 놓칠 수는 없다면 엄청난 부탁+협박을 하고 있었다.




바로 어제....


머리가 하얗게 센 노인이 찾아와 높으신 분의 부탁이라며 한 300명


정도 되는 일행이 지나갈 터이니 그들 중 중심인물로 되어 보이는


소녀 한명과 소년 한명을 처치해 달라고 했다. 그리고... 무려


1000G나 주고 간 것이었다. 일이 성사가 될 경우엔... 1000G나 더


주겠다고 했다. 세상에... 꼬마 2명을 죽이는데 2000G 라니.... 오~신


이시여!! B는 A의 의향을 묻지 않고 바로 승낙해 버렸다. 노인은


마지막으로... 소녀를 조심하라는 말을 남기고 물러났고 지금 B는


A를 설득하고 있는 것이다.




"절대 안돼!!"


"형님@!! 돌았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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