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싱. - 7

190일전 | 46읽음

벌하게도 눈을 부릅뜨고 있는


휴르의 시신을 곁눈질로 보았다. 으으.... 정말 처참하게도 죽었군...




"난.... 그저 아르가 가르쳐준.... 매듭 마법과 치한 퇴치 덫(도대체...


어떤 종류??) 몇 개를 침실 주위에 놔 뒀을 뿐이야..."


"그..그러냐?"




아르는 시체를 다시 유심히 바라보기 시작했다. 리타의 말 대로라면


이 사내가 먼저 이 침실에 접근했다는 소리다. 게다가... 이 곳에 묵


고 있는 자신이라는 것으로 되어 있으니 리타의 미모(?)를 보고 접


근한 것은 아니겠지... 그렇다면!!!




아르는 휴르의 손을 들어 보았다. 반지... 결코 싸구려로 보이지 않


는 보석의 한 가운데... 강철실이 연결되어 있었다. 잠시만... 손을 대


도 베일 정도로 날카롭게 빛나고 있는 죽음의 선율.....




"이것은....?"


"몰라...훌쩍. 이 사람 그걸 목에 걸고 죽어 있었어... 엉...... 목이 반


쯤 잘렸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목이 걸려 죽었다고??? 아르는 금방 이


사람의 정체가 암살자라는 것을 짐작했다. 암살자가 아니고서야...


사람을 죽일 수 있을 정도의 이런 흉기를 가지고 방안까지 침입할


리 없겠지.. 게다가 암살자의 목표는 자신!! 아르는 반지를 빼어 손


에 쥐고는 케이샨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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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럭...


라다에서 방문자를 기다리며..


밤을 샌 여파가 절실히 느껴지는 군요...


셤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어벙둥이 라스탈


* [email protected]



『SF & FANTASY (go SF)』 5448번


제 목:<< Blessing >> - (13) 케이샨의 대공 - 4


올린이:raspal (정윤미 ) 00/12/04 19:37 읽음:723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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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 이 사건은 아르 룬 쉐이난의 실종 사건과 맞물려 엄청난 파급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케이샨 공국의 제1차 반란'이라고 명명되어진 이 살인 미수는 또 한번의 왕실


의 피바람을 몰고 왔으니...


후에 파베르 3세의 악명에 톡톡히 한 몫을 하게 된 사건이기도 하


다. 이 사건 직후... 비밀리에 여행을 시작했다고 알려진 5왕자-아


르 룬 쉐이난-은 그 후 10년간의 행방이 모연하게 되어....




...< 쉐이난의 서기관 '라이에레트 파르아마'의 5번째 일기 중.>




(13) 케이샨의 대공 - 4





케이샨은 휴르의 반지를 빼어 자신에게 다가오는 아르를 바라보았


다. 등으로는 식은땀이 흘렸다. 젠장.... 눈치를 챈 것인가?? 예전에


만났을 때만 해도 어딘가가 어리숙하고... 내 보일 것은 외모밖에


없어 보이던 막내 왕자가 언제 저렇게 성장한 것일까?? 케이샨은


왕족의 살인 미수죄가 얼마나 큰 지 알고 있었다. 바로 자신 또한


왕족이었으니......




"이것이 뭐죠? 대공."


"그..그것은..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요? 흠... 이것은 제가 가지고 있어도 되겠습니까?"


"네에??? 아니.... 그것은 저희 기사들에게 맡기시죠. 안그래도 기분


을 상하게 해드려 죄송한데..."


"아뇨. 아주 유쾌해요."


"네?"




아르는 빙긋 웃으며 실을 잡아 당겼다. 실 끝 사이로 자신의 피가


조금|씩 흘러 나왔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섬뜩해 케이샨은 자신도


모르게 이마에 방울방울 땀이 맺히는 것을 느껴야 했다.




"나를 노리는 자가 누군지... 아주 흥미로운 걸요? 뭐..대충 짐작은


가지만.."


"지..짐작!!? 누..누구일까요?"


"글쎄요... 그건 비.밀.입.니.다. 대공."




아르는 역시나 웃으며 빙글 돌아섰다. 여전히 그의 손에서는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아르는..... 탁자위에 반지를 놓고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예전...


자신이 '류'라는 인간이었을 때 10년간 못 느꼈던 유희를 요즘 다


느끼고 있는 기분이었다. 누군가가 자신을 노린다?? 하아..... 생전


느껴보지 못한 묘한 느낌에 휩싸이면서 아르는 빙긋 웃었다, 이런


것이 보통 사람들의 삶이란 거겠지??(절대 아냐!!!!)




- 똑똑...


"음? 아..들어오세요. 리타! 이제 진정 됐니?"


"으응..... 미안해."


"뭘... 나야 말로. 어쨌든 내 방에서 일어난 일이잖아?"


"아냐. 아르의 탓이 아닌걸..."




아르는 싱긋 웃으며 리타에게 차를 권했다. 자신이 꽤 좋아 하는


차로 권했는데... 산골에서 풀차만 마신 리타에게는 그 차가 상당히


신기했는지 그녀는 차만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리타 지금 뭐하는..."


"와아....차가 황금 색이다."


"....^^;;;"




리타는 아까의 그 참변은 잊었는지... 아님 애써 잊은 체 하는 건지


는 몰라도 마냥 밝은 모습이었다. 그 모습에 안심이 되는 아르였


다.


하지만.... 지금도 자신을 노리는 암살자가 있을 지도 모른다... 누구


일까?? 아르는 무심결에 휴르의 반지를 매만졌다. 자신의 목숨을


노리고 있던 암수. 그러고 보면 자신은 운이 상당히 좋은 건지도


모른다. 예전에.... '류'로서의 목숨을 마감했을 때에도 아르덕분에


(?) 살았고.... 이번에도 리타 덕에 목숨을 구했다. 이것이.... 10년간


의 삶에 대한 보상인가 아님.... 축복인가...?(Blessing)


어쨌든..... 호락호락하게 죽어줄 생각은 없었다. 그는... 이 곳에서


꼭 암살자의 아니... 암살을 의뢰한 자의 정체를 밝혀내리라 다짐하


며 찬잔을 들었다. 향기로운 향내가 그의 후각을 자극했다. 정말....


좋은 차군.



.....................................................


............................................



"젠장!!...젠장!!!"




케이샨은 미친듯이 방안의 물건들을 부수기 시작했다. 목적은 하나


도 이루지 못한 채 10년 동지인 휴르마저 잃고 말았다. 게다가....


아무리 자기 손아귀에 있는 왕자라 하더라도 저렇게 뛰어난 암살


자(리타. 아직도 리타가 휴르를 죽였다고 착각... 뭐 틀린 말은 아니


다) 가 붙어 있으니... 암살로는 힘들 것 같았다. 사고사?? 어디서


갑자기 사고사를 생각해 낸단 말이낙?? 케이샨은 머리를 쥐어 뜯


으며 고민하고 잇었다. 빌어먹을.... 망할 파베르 녀석에게 본때를...


소중한 것을 빼앗겼을 때의 아픔을 가르쳐 줘야 하는데!!!!




"아버지? 아..아버지?"


"아..리..엘..."


"아버지..도대체."


"아니다... 잠시 혼란스러워서.... 왕자님은?"


"리타라는 애와 차를 마시고 있더군요."


"그런가...."


"... 왕자님이 계서셔 불편하시면 가라고 하세요?"


"뭐라고?"


"제가 말씀 드려 볼께요. 이곳은 암살 위험이 있으니..왕궁으로 돌


아가시라고.."


"아니..그.."




겨우 잡아 뒀는데... 다 잡은 닭을 놓치라고?? 하지만... 케이샨은


만류하던 손을 곧 거두었다. 돌아간다??? 훗..... 그렇군. 케이샨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아리엘을 돌려 보냈다. 그리고... 그는 처음


에 보았던 그 음습한 방에서 수정구를 매만졌다.




"산적들에게... 비명횡사하실거요.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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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읽어주신 분께 감사...


흠흠...생각외로 낮은 조회수....


뭐..상관없습니다.



지금은 시험기간....


예전에 썼던 소설을 조금 고쳐서 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별로 힘들진 않지만...


이거.... 다시 읽어 보니... 상당히 허접하고...


몽땅 쥐어 뜯어 수정하려니.. 지금 라다의 글을 감당 못하겠고..해서


그냥 올리는데..


읽으시는 분들은 다소 이해해 주시길...



어벙둥이 라스탈입니다.


* [email protected]



< 담편은 외전입니당....>



『SF & FANTASY (go SF)』 5449번


제 목:<< Blessing >> - (14) 외전 - 류


올린이:raspal (정윤미 ) 00/12/04 19:47 읽음:690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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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 제후 이 세안의 하나뿐인 동생 이 류의 사망은 역사의 아주 작은 사건에 불과하


다. 사실 왕족이 하나 죽은것으로 그리 크게 서술할 역사가는 없을 것이다. 하지


만... 이로 인해 바뀌어 버린 그의 형 이 세안의 운명에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훗날 천제의 엄명에 의해 하 세안의 운명을 살게된 그의 짧은 인생은....




...< 서안의 역사가 리 호얀의 서(書) >




(14) 외전 - '류'




나는... 어째서 이렇게 태어났을까??


나는...... 왜 남들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로 태어나지 못했을까?


나의... 존재가치는??




어렸을 적 부터 품어오던 의문...


혼자서는 제대로 걸을 수 조차 없는 이 저주받은 몸의 소유자.


나는...




'넌 내 삶의 원동력이야. 내 동생 류....'


'네가 있어서... 난 이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다정한 형님의 말도... 더 이상 나에게 삶의 의미를 부여해 주진 못


한다. 어렸을 때 부터.... 계속된 침대생활. 나를 쳐다보는 대신들의


경멸의 눈초리......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차라리.... 차라리


죽어버렸더라면......




"류?... 류...도대체..."


"놀라울 것 없습니다. 단지... 바람을 쐬고 싶었을 뿐이니..."




류는 나간에 서서 눈오는 풍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모든 것을 앗아


갈 듯이..... 모든 것을 지워갈 듯한 눈이... 어째서 나의 삶의 흔적은


지워주지 않는 걸까?




"하지만... 바람이 차다. 어서..."


"회의는 끝내셨습니까?"


"으..응."




말을 더듬는 것으로 봐서... 또 땡땡이를 친 것이 틀림없다. 그리고...


그 원인 제공자는 바로 나. 어째서... 형님의 그런 행동이 나에게 피


해를 준다는 것을 왜 모르십니까? 왜!!




"의사 말로는... 많이 나아졌다더구나. 곧.. 회복할 거다."


"훗... 10년동안 질질 끈 이 병이 말입니까?"


"류!!"




세안이 창백한 얼굴로 나를 바라본다, 류는 높고 좁은 난간에 가만


히 서서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하얀 눈..... 약간의 현기증. 그리고


자신을 붙잡는 따뜻하고 큰 손....




"위...위험하지 않느냐? 류야.... 제발. 이런 행동은 그만둬 다오."


"........"


"너마져... 너마져 없으면 나는...."




제발 그런 나약한 모습 보이지 마십시요. 당신은 이 곳을 다스리는


지배자입니다. 4 제후 중 가장 높은 위치를 가진 자가... 내 앞에선


그렇게 울지 마세요.




"형님.... 전 떠나지 않습니다."


"류....."


"........."




어렴풋이... 느끼고 있다. 내가 이곳에 머물 수 있는 시간도 얼마남


지 않았다는 것을....


나를 보고 고개를 젓는 의사의 표정...


점점더 심해지는 가슴의 통증....


그리고... 묘하게도 안정되어진 내 마음.....




지금 당장 죽음이 다가온다 하더라도... 슬프지 않을 것이다. 나는...


하루바삐 이 무거운 몸을 벗어버리고 싶으니까.... 그러니 이해해 주


겠죠? 형님?




"류야.... 넌 곳 나을 수 있을 것이다. 제국 곳곳에 있는 명의들이 오


고 있어. 조금만 참아라..."


"그들은...."


"응?


"아뇨... 아무것도 아닙니다. 어서 들어가시죠. 대신들이 찾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또 다시 나를 원망하겠죠.




"너는?"


"조금만... 조금만 더 바람을 쏘이다 들어가겠습니다."


"그래..... 사비를 불러 덧입을 것을 가져오게 하마."




아쉬운 듯이 발걸음을 돌리는 세안....... 형님. 죄송하지만 그들 역시


저를 고치진 못할 겁니다.




아르는 다시 눈오는 광경을 바라보았다. 신은.... 이 세상을 백색으로


만들 생각인지 끈임없이 자신의 종자들을 내려 보낸다. 그리고.......


돌아가실때는 이 목숨도 함께 데려가시겠죠? 그렇죠??




류의 눈가에 투명한 물방울이 어렸다.




그로부터 14일 후. 서안 왕제 이 류의 죽음이 정식으로 발표된다.


병의 정식 명칭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그의 시신은 수도


장원산 왕의 계곡에 안치되었다고 전해진다.





----------------------



마지막이 영 허전....


저는 원래 본래 내용보다..외전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담에는 세안의 외전이겠습니당...


외전 탓일까???


라다에서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모두 세안을 좋아하시더군요...



글을 너무 짧게 적어서 잡담이라도 많이 적어보려고 했는데..


그것조차 잘 되지 않는군요...



이번주가 시험인 분들.. 열씨미 시험 치시고..


저와 같은 불행한 결과를 맞이하시지 말기를... ㅠ.ㅠ



어벙둥이 라스탈입니다.


* [email protected]



< 이 담편은 세안의 외전입니당....>





꺄아아아아아~~~~~~~~~~~


즐독....(싱겁죠??)



『SF & FANTASY (go SF)』 5450번


제 목:<< Blessing >> - (15) 외전 - 세안 - 1


올린이:raspal (정윤미 ) 00/12/04 19:54 읽음:679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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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죽음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형식상 형제인 천제의 명령 아래 그의 죽음은 철저히 비밀 화 되고


있었던 것이다.


어째서 인가..... 우리는 이 사실을 밝히기 위해 끈질기게 역사 서를


뒤져 나갔다. 그리고 우리는 그의 죽음에 '그들'이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역시 그 사실을 감출만한 이유는 되지


못하니...




...< 서안의 역사가 리 호얀의 서(書) >





(15) 외전 - 세안 1







"전하... 드릴 말씀이...."


"그래.... 그대 역시 포기란 말인가?? 그대만은... 수많은 무능력자와


다를 줄 알았소!"


"뭐라 드릴 말씀이......"


"물러가시오. 물러가란 말이요!!"




어째서... 어째서 아무도 고치지 못하는 걸까??


나는 형된 도리로써... 저 녀석이 아파하는 것을 보고 있을 수 밖에


없단 말인가??




세안은.... 자신의 집무실에서 얼굴을 묻고 흐느꼈다. 절대로 보여서


는 않될 지도자의 모습이지만... 지금 만큼은 울고 싶다.


류가 태어난 날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그 때도... 지금처럼 겨울이었다. 하얀 눈이 내리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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