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싱. - 11

127일전 | 27읽음

보다 2살 작은 이 어린 동생은 귀여운


미소를 띄며 말을 이었다.




"그런데요.... 붉은 머리 여자애를 봤어요."


"여자애?"


"네..."


"호오...너."




파베르는 장난스런 미소를 띄면서 사촌 동생의 양 볼을 잡아댕겼다.




"아직 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이 형님보다 먼저 사랑을 하겠다/.??"


"아야... 그런게 아녀요. 형님. 아야...."




한참을 볼을 잡아 댕기던 파베르는 호탕한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럼. 우리 귀여운 동생님의 레이디를 보러 가볼까?"


"에에...싫어요."


"에이... 남자가 빼면 싫지.."


"싫엇~~~"




오기 싫다는 그를 질질 끌고 파베르는 왕비의 정원으로 향했다. 아


직 거리가 남았는데도 제 철을 맞이한 알싸한 장미향이 그들의 후


각을 자극했다.




"그러고 보면... 형님은 곧 약혼을 하시죠?"


"에에... 정말 싫다. 평생 얼굴도 못본 여자랑 약혼을 해야 하다


니...."


"에에... 정말 추녀나 걸려 버려라!"


"이런... 그런 저주를 흑흑..넌 날 싫어하는 구나."




짐짓 우는 시늉까지 하면서 온 그곳에는... 상당히 많은 귀부인들이


있었다. 그녀들은 아직은 어린 귀동자들을 사랑스레 맞이해 주었고


그 중... 듀르의 그녀가 있었다.




"아름다우신 레이디. 그대의 성함은?"




파베르는 짐짓 과장스러운 포즈로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옆에서


아이 귀여워~ 라고 외치는 귀부인들의 속삭임이 들려왔다.




"레이라 세피그란드라 하옵니다. 황태자 전하."


"고귀하신 레이디의 성함을 알게 되어 영광이옵니다. 그리고 이쪽은


제 사촌동생이자 케이샨 대공의 외아들 듀르 케이샨이라고 하죠."


"아..안녕하십니까? 듀르 케이샨이라고 합니다."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어린 대공님."




어린 대공님.... 파베르는 짐짓 웃음이 새어 나왔다. 어린 대공님으로


칭한 것으로 보아... 그녀는 듀르보다 나이가 많은 듯 싶였다. 게다


가... 정신 연령은 더더욱 차이가 나는 듯....




"호호.... 베르(파베르의 애칭^^;;), 듀르. 너무 레이디를 잡고 있는 건


신사로서 할 짓이 아녀요."


"어마마마."


"왕비전하."




할 수 없이 거의... 왕비전에서 쫓겨나다 싶이 한 그들이지만... 듀르


는 너무 행복했다. 하지만... 그 행복이 곧 깨질 것이란 것은..예상하


지 못했다.




* * *




"약혼식...헤 벌써?"


"쯧... 놀리지 말라니까. 하아.... 심란하다."


"형님의 상대가 추녀기를 기도할께."


"훗훗훗... 아쉽게도 그 바램은 깨지고 말았다네."


"응? 상대를 알어?"




듀르의 말에 파베르는 의아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정말 몰라? 전에 정원에서 만난 그녀잖아."





그들의 약혼식을 천천히... 지켜보았다. 놀랍도록 아름다운 그녀. 그


리고...당당한 형님.


그리고 가식적인 웃음으로 그들을 축복해야만 하는 나.....




형님은 그때 내 사랑을 장난 취급했을지 몰라도 전 아닙니다. 전....


진심이었으니까요... 언젠가... 언젠가 그녀의 손을 잡은 것을 후회하


게 해 줄것입니다. 형님.....




듀르는 눈에 살의를 띈 채 단상을 천천히 걸어나오는 한쌍의 작은


커플을 바라보았다. 안타깝게도... 그들은 너무 아름다웠기에....






------------------------------------



흑...시험을 떡 치듯 망쳐버렸습니다.


우엥~~~~~~


이 부분은... 거의 외전격.



너무 짧아서 죄송...




즐독하시길...


어벙둥이 라스탈입니다.



* [email protected]





『SF & FANTASY (go SF)』 5702번


제 목:<< Blessing >> (23)여행준비.


올린이:raspal (정윤미 ) 00/12/08 15:40 읽음:733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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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여행준비.




"결국은... 그렇게 되었다고?"


"......."


"아리엘은?"


"집을 수색했지만...."


"그래?"




차라리....다행이다. 죽지 않았기를....


그녀의 일이 나 때문인 것 같아... 가슴이 시리다.




"아르님...정말 괜찮으십겁니까?"


"뭐..말씀입니까? 루크."


"아..아닙니다."




아직..저주가 풀리지 않은데다가... 아리엘님의 일까지 충격이실텐


데... 항상 의연하시다. 게다가... 요새는 아픈 기색도 안비추시려 하


고...... 의젓하신 것은 좋지만.....




"마음이 아프군..."


"네?"


"아..혼잣말이었습니다."


"훗.... 그럼 계속 계획이나 세우죠."


"네...."




아무래도 이상해.....


저렇게 밝으신 모습... 너무나도 안어울리는 모습. 어째서??


그렇게 잘 웃으시는 모습이 어울리는 아르님이신데....




"아르님..."


"음? 왜그러죠? 루크."


"이제..괜찮으신겁니까?"


"........."




순간.... 슬픈 표정. 괜히 말한 듯 싶다. 하지만... 아르님은 곧 쾌활


한 표정으로 웃어 주셨다.




"극복하겠다고 했잖아요."




* * *




"아르님. 이 지도는 꼭 챙기십시요. 루크에게도 하나 맡겨놓았지


만.... 뭐 믿기질 않아서."


"뭐..뭐라? 너... 나를 매도하는 거냐?"


"(못들은 척) 그럼 아르님.... 잘 다녀오십시요. 저 칠칠한 녀석.....(잠


시 한심한 듯이 루크를 바라본 후) 을 너무 믿지는 마시길..."


"이녀석!! 결투닷!! 사이비 성직자 주제에.!! 이봐 이리와!!!"


"(역시 무시) 아르님께 주 라피에르님의 은총이 계시길...."


"하......."




자칭 성직자? 흐음.... 전혀 성직자로 보이지 않는 주 라피에르(이


거... 첨으로 나온 이름...) 의 종 패튼은 루크랑 꽤 친한듯... 우정의


눈싸움을 하고 있군...전혀 정겹지 않아...


우람한 근육. 날카로운 눈매.... 책에서만 보던 온화한 성직자를 상


상하던 아르는 약간 의외지만 미소를 지으며 패튼에게 손을 내밀었


다.




"하이 프리스트의 은총이라니... 저도 운이 좋은걸요?"


"네? 하하.... 아르님. 웃으니 보기 좋습니다. 저 녀석이 아르님께 빠


진 이유를...읍읍..."


"네녀석!! 죽기 싫음 입닥쳐!!"


"으읍읍읍읍으으읍!!!!(네 녀석 죽고잡냐??)"




역시...성직자 같지 않아. 하지만...패튼을 만나고 나서는 기분이 좀


좋아진 듯 했다. 이것이...성직자의 힘인가? 과연 대단......




"네? 아뇨... 저는 특별히 한 일이 없습니다. 그저...편하다고 생각하


셔서 그런 걸 겁니다."


".........!"


"히익? 죄...죄송합니다. 감히...왕족의 생각을 훑다니. 하아...."


"생각을??? 훑어?"


"아르님. 하이 프리스트 정도의 고위 성직자는 상대방의 생각을 볼


수 있답니다. 쳇..저녀석이 그런 능력을 가졌다는 것이 믿기진 않지


만..."


"훗훗훗......(불길한 웃음)"




무..무서버..




"아..그리고 아르님. 이 녀석을 데려가십시요. 제 직속 사제이지만..


어린 나이에도 대단한 녀석이죠. 아트로라고 합니다,(우엥...고스트니


마...)"


"아트로입니다."


"어....."




어렸다. 아직.... 10살 초반?? 이런 어린애를 여행에 데려가란 말인


가? 패튼은? (참고로 아르 이 녀석 역시 10대 라는 것을...)




"호오.... 네 녀석의 사제면 성격 한번 끝내주겠구만. 꼬마야 나이가


얼마냐??"


"저는 주 라피에르님의 종. 아트로라고 합니다. 루크경. 그리고 처


음 뵙겠습니다. 아르 룬 쉐이난 전하. 앞으로 제가 전하의 몸을 책.


임.지.고 돌봐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루크경 한번만 더 꼬마라


고 하시면..."




아트로의 입가에 귀엽지만... 왠지 모를 살벌한 미소가 걸렸다.




"성 불구자의 저주를 내려버리겠습니다."


"허억?"


"에?"


"후후... 역시 내 사제군."




역시 내 사제??? 패튼의 의미있는 미소를 뒤로하며... 아르와 루크


는 식은땀을 흘려야 했다. 도대체..... 그 곳에 도착할 때 까지 어떻


게 살지??



* * *




"오오~ 아르. 네가 없으면 이 어미는 어찌 살까?"


'으윽... 어머니 이제 제발...'




벌써 한시간째다.... 첨엔 감동스러워서 눈물도 찔끔 나올 것을 간신히 참았는


데... 이제 마구


삐져 나오는 욕들을 참는 것이 이제 힘겹군.




"엉엉.... 언제 올지도 모르는데..훌쩍. 루크경. 이 애를 잘 부탁해.."


'이제..끝이겠지?'




아르가 안도의 한숨을 휘고 있자 어디선가 길지도 않은 수염을 날리며 달려온 한 중


년 남자


가 다시 자신을 덥석 아는 것을 느꼈다.




"오오~ 아르.(이부분...같다. 역쉬 부부) 아직 다 낫지도 않은 너를 떠나 보내는 나


는... 흐윽."


"아으윽..."




가..갈비뼈 부서지겠다. 뒤에서 키득 거리는 소리... 분명히 리타겠지?? 이 곳에서


감히 왕,


왕비. 왕자가 희극같은 비극을 창출하고 있는데 웃을 수 있는 여자는 그녀 뿐이다.




"아르.... 무슨 일이 있어도 돌아와야 한다는 점. 잊지 말거라."


'안돌아올까보다...'


"걱정 마세요. 꼭 저주를 풀고 돌아오겠습니다."


"오오~ 장하다."




"아르야아!!!!"




후훗,...(포기의 웃음인가...) 저기서 달려오는 색색깔의 머리색들... 다 나의 형제


들.^^;;;




"하아... 미안. 늦어서."


"형님은 아즈테이야양과 함께 계신다고 늦었지 않습니까?"


"이익.... 그런 너는 뭐냐?? 보나마나 도서관에 틀여 박혀서.. 하나뿐인 동생 배웅


도 늦고."


"형님보단 났습니다!!"




슈에체른과 케이가 말다툼을 하고 있는 동안 역시나 언제나 의젓한 사엔이 누군가를


연상시


키는 다정한 미소를 띄며 여러가지 말을 건넸다.




'세안!!!'




언제나... 위에서 돌보아 주는 미소. 사엔은 세안을 닮았다. 갑자기 눈시울이 시큰


해지는 탓


에 아르는 고개를 숙여애 했다.




"에에... 아르를 울린 거야? 형?"


"케이... 난 아무말도."


"오오.... 불쌍한 아르. 정말... 못됐어 형!!!"


"이/..이봐.."




어울리지 않게 당황하는 사엔을 열심히 놀려주고는 케이는 눈시울이 젖어 있는 아르


의 손을


꼭 잡아 주었다. 떠나는 것이 슬픈 걸까??




"걱정마. 리타양은 내가 니 돌아 올 때 까지 꽉 붙잡아 둘 테니까."


"무..무슨 애기를!!"




도대체.... 우린 그런 사이 아냐! 왜 얼굴을 붉히는 거야? 리타!!




케이의 농담섞인(농담....^^;;;) 배웅 인사를 마지막으로 약간 서글픈 표정을 지으


며 다들 잘


다녀오라고 했다.




흠... 이제 떠나도 되려나?? 하지만... 그것은 아르의 착각일 뿐. 파베르는 시종을


시켜... 자기


몸짓만한 상자를 들고 오게했다.




".........(불길한 느낌...)"


"아르야. 떠나기 전에 너에게 줄 것이 있다."


"호호.... 걱정 말아라. 절, 대. 이상한 건 아냐."


".......^^;;;;"


"이것은 라파엘의 구슬이란 것으로... 에잇! 그냥 통신 용 구슬이다. 적어도 일주일


에 한번씩


은 꼭 연락 해야해...."


"........."


"그리고 이것은 카이르의 망토라고. 흐음... 방수. 방한. 아주... 효과 딱이란다.


아르야."


"........."


"그리고 이것은......"




제...젠장!!!!!




* * *




하아.... 장장 3시간 후에야 풀려날 수 있었다. 게다가... 오늘 출발할 예정이었는


데.. 쓸데없는


설명 듣느라 내일 새벽에 출발하기로 했다. 아르는 힘없이 자리에 주저 앉았다. 아무


래도...


설명이 너무 지겨웠는지 머릿속에선 키릭키릭... 나사돌아가는 소리가 들릴 것 같다


는 환청


에 시달렸다.^^;;;;




- 사락....


"와아...."




누가 창문을 열어놨는지 차가운 밤바람이 날아와 아르의 얼굴을 스쳤다. 때마침 풀


어 놓은


머리가 갈래갈래 흔들리면서 아르는 이상한 개운함을 느껴야 했다.




"아름답다...."




마치 수 놓은 듯한 밤하늘이 아르를 끌어당기는 듯 했다. 무겁도록 침울한 검은색이


이렇게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 검은 색에 친숙한 자신의 입장 때문일까??




"밤하늘에 빠져 버릴 것 같아......"




너무나도 아름다운... 밤하늘을 바라보니 문득 생각나는 시가 있었다. 케이가 언젠


가 가르쳐


준 시였는데.... 그때는 좀 닭살 스럽기도 하고 별로 좋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왜 갑자기


생각이 날까??




/ 은은한 달빛 아래 검은 하늘의 광경은.


천만금의 보석을 주고도 얻을 수 없지만....


사랑하는 그대여. 나를 보아 주오.


그대의 구슬같은 눈동자 역시... 나에게는 얻기 힘든 것입니다./ <--초 허접 닭살


스폐셜.




- 짝짝....




누구? 아르는 붉게 상기된 얼굴로 고개를 돌렸다. 별로 들려주고 싶지 않은 시 였는


데... 누


가 노크도 하지 않고?




"하하..죄송합니다. 노크는 했는데... 대답이 없어서요, 전하."




노크를 했다고? 내가.... 그만큼 밤하늘에 빠져 있었나?? 아르가 멍~~ 하니 있자 갑


자기 들어


온 사내가 커.다.란 가.위.를 꺼냈다. 순간 달빛에 반사된 그 날이 너무 소름끼쳐 아


르는 순


간 눈살을 찌푸렸다.




"그..그건?"


"훗훗.... 왕자님."




그 남자는 가위를 든채 느끼~ 한 표정을 지으며 다가왔다.




"뭐...뭐야?"


"왕자님. 왕비전하의 명이십니다."


".......?"


"왕자님의 여행 의복을 만들라더군요. 후훗...."


".........."




써얼러엉~~~


뭐야.... 또 암살자인 줄 알았잖아? 안도의 한숨... 도 찰나....




"뭐라고? 의복!!!! 또????? 그 지겨운 짓을 해라구??"


"훗훗...명.령.이라더군요."




제...젠자아앙~~~~~!!!!!!!!!!!!!!





------------------------




제가 앞에 써 놓은 글..(시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허접한)


너무나도 닭살이라서 지우려고 했는데..


대신할 만한 글을 찾지 못해 그대로 올리고 마는...


(돌 던지지 마세요 ㅠ.ㅠ)



이번에는 좀 길지 않습니까??


2화를 오랜만에 붙여서 써 보았습니다.


아아..라다에도 올려야 하는데. 큰일입니다.


어쨌든 모든 것은 셤이 끝난 후에/.



어벙둥이 라스탈입니다.


* [email protected]



『SF & FANTASY (go SF)』 5786번


제 목:<< Blessing >> (24) 여행의 시작인가... 아님?? - 1


올린이:raspal (정윤미 ) 00/12/09 14:18 읽음:723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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