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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무이]엉겅퀴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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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를 바꿔 들었다. 평소에는 그다지 말수가 많은 편이 아닌데 오늘따라 아빠는 전화를 끊으려고 하지 않았다. 이상하다 싶으면서도 잠자코 이야기를 나누던 재이는 전화를 끊을 때쯤 그가 왜 전화를 했는지 눈치 챘다. 아빠는 주저하는 목소리로 그쪽과 연락이 닿았는지 물었다.

    "아니, 아직 안 했어요. ……. 천천히 하려구. 스쿨도 나가고 이사도 하고 좀 적응되고 나서. 에이,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연락 되면 아빠한테 제일 먼저 말할게. 약속."

    전화기 너머에서는 ‘알겠다.’는 짤막한 대답이 들려왔다. 재이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고 씩씩한 목소리로 말했다.

    "누가 뭐래도 나 아빠 아들이잖아. 아들 믿지? 응. 알았어. 자주 전화할게요. 네네, 내일 만들면 바로 번호 알려 줄게. 사랑해, 아빠. 바바이."

    재이는 아빠가 전화를 끊을 때까지 기다렸다. 딸깍 하는 소리가 나고 윙 하는 신호음이 들리고 나서야 천천히 수화기를 내려놨다. 재이는 침대에 걸터앉아 멍하니 까만 테라스 창문을 바라보았다. 어디나 똑같은 방 안의 풍경, 그리고 조금은 다를 자신의 모습이 유리에 비쳤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있던가. 아빠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지 몰랐다. 하지만 다른 생각은 없었다. 그냥 알고 싶은 거다. 한 번만이라도 보고 싶을 뿐이다. 본능 같은 것. 확인을 해야 다음 단계로 나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니까 힘들고 두렵지만 밟아야 할 필수 코스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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