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 왕따선생 - 1

127일전 | 219읽음

[*백야*] §† 왕 * 따 * 선 * 생 †§ 01~10



번호:75 글쓴이: ♀┌쇼셜›X┐♀


조회:121 날짜:2003/12/31 08:06




..



출처 : 유머나라



작가 : *백야* ([email protected])













왕 따 선 생 프롤로그 ~ 10




*프롤로그*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비야야…나는 있지…



최고의 가수가 될꺼야…



너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보는 큰 무대에 서서 나는 노래를 부르고



너는 춤을추고..



어때? 하하하하하…드디어 우리의 소원이 이루어 지는거야…



가슴벅차서 미칠것만 같다!



야호!!!! 야호!!!! 이제 한달만 기다리면 돼…한달만…"








그렇게…



나에게 자신의 꿈을 말하면서 밝게 웃음 지으며 나간 오빠는.



한달 뒤, 정확히 오빠가 그리도 되고 싶어하던



무대에 설수 있던날…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다.








피투성이로 뒤덮인 몸에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 얼굴…



그리고… 꽉 진 주먹속의



우리들의 사진과 함께…….









"아아아아아악!!!!!!



오빠!!!!!!오빠!!!!!!흐흑…흑…



이건 아니야!!!!! 이건아니야!!!!!!



오빠 눈좀 떠봐 응? 응? 나봐봐!!



흐흑…흑…흐읍…으윽……



죽여버릴꺼야!!!!!



다 죽여버릴꺼야!!!!!!!!!"









비야야…비야야…



미안해…미안해요…





비야야…비야야…



사랑해…사랑해…





비야야…



울…지…마.'









-+선생소개+-



-------------



왕.따.선.생. *선생소개*



=============



너희에겐 사랑을 주고 싶었어...



그리고...



그녀석에겐.....아픔을 주고 싶었어..



미안해.........



-------------왕.따.선.생 Ready...






저는 올해로 19살 되는 아직은 많이 어린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저를 소위, 천재라고들 하죠.







사람들이 그렇게 부러워하는 이 머리 하나로..



저는 대학과정을 끝내고 이렇게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맡을 곳은,



사람들이 가기 꺼려하는 문제아의 집단장소 문제아 학교라고



아니 깡패집단이라고 불려지는 학교입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고 싶습니다.



저처럼 이렇게 망가지지 않게



깨끗하게 순수하게 그렇게 그들을 지켜 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선생님이 되기로 했습니다.



아니, 또 한가지가 있던가요.



복수…바로 그것 말입니다.










-+1+-



-------------



왕.따.선.생. 1.



=============



너희에겐 사랑을 주고 싶었어...



그리고...



그녀석에겐.....아픔을 주고 싶었어..



미안해.........



-------------왕.따.선.생 Start








오늘은...아주아주 기대되는 아침입니다.



드디어 제가 하고 싶었던 선생님이 되는 날인것입니다.



저는 제가 제일 아끼는 알록달록 발목까지 오늘 레이스



달린 꽃모양 원피스를 입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동글동글하고



약간은 큼지막하지만 착용감이 너무좋은



조영남씨표 안경을 쓰고,



머리는 올백으로 검은색 곱창으로 묶어준 다음에



너무 아까워서 딱한번 신어본 운동화를 신었습니다.








기분이 날아갈듯 합니다.



그리고 더 좋은건,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다는 뿌듯한 마음으로



학교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점점 학교가 보입니다.



약간은 구석진 산 쪽에 있지만



결코 산에 위축되지 않을 정도의 꽤나 큰 크기의



"유화고등학교"가 제가 처음으로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시작하는 곳입니다.










왜 이렇게 기분이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발걸음을 재촉하며 재빨리 교무실로 갔습니다.









"드르르르르르르르르륵"








"안...안..녕하세요!"









용기를 내서 마음을 가다듬고



오버스러울 정도로 허리를 숙여 정성스럽게 인사를 해 봅니다.









그런데 한 5분이 지나도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았기에,



숙여 있는 상체를 꼿꼿히 펴고 교무실 안을 둘러보았습니다.









교무실 안을 둘러보며 선생님들을 본 저는 그만 멈칫하고 말았습니다.



선생님들의 표정이 너무 무서웠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 근심과 걱정을 지고 있는 듯한 그 얼굴.








저는 그런 분위기에 잔뜩 위축되는 것을 느끼고는,



교감선생님을 찾아갔습니다.









"저기…저…저……



선생님, 오늘 새…로…"









"아. 그분이시군요. 하비야 선생 맞으시죠?



하 선생이 맡을 반은 2학년 5반입니다.



우리학교에서 가장 골치 아픈 녀석들만 모인 곳이니까,



각별히 신경써 주시구요.



오랫동안 버티시길 바라네요. 그럼 반으로 찾아가 보시죠."








날카롭게 생기신 교감선생님은 말투도 찬바람이 쌩쌩 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교직생활이 매우 걱정됩니다.










아직까지 학교지리를 잘 모르는 저는



아무도 저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선생님들을



애처러운 눈빛으로 보면서 교무실을 나갔습니다.











휘유우.. 한숨부터 나옵니다.



도대체 어떡해야 할지…



우선 가고 보자는 식으로 씩씩하게 한발 한발 내 딛었습니다.









점점 갈수록 아이들 수가 많아집니다



교복입고 있는 애들은 한명도 찾아볼 수 없으며.



복도에서 서로 애정행각을 벌이거나



담배를 피거나 춤추는 애들이 대부분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아주…아주...조금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마음을 다시 잡습니다.








아자자자잣! 나는 할 수 있 어!









이리저리 계속 헤매던 저는. 안되겠다 싶어서



그래도 제일제일 얌전하고 귀여워 보이는



남학생에게 걸어갔습니다.










"저저...저기......2학년...5반...어디있는 줄...아니?"









"우와와와와와!! 아줌마는 누구에요?



감히 우리 성에 아줌마가 침입하다니!



삐뽀삐뽀삐뽀 적색신호 오바오바--



제군들 침입자가 출입했다. 지금 즉시 촌스런 아줌마 퇴치



작전을 펼치자 띠리띠리띠리-"











저의 말을 무참히 씹어버리고는 장난감 무전기를 꺼내서 말하는



귀여운 남학생입니다.









저는 한참동안이나.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문득 정신을 차리고



다시 한번 그 남학생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저기…저… 나, 오늘 새로온…선생님인데…



2학년 5반 어디있는 지… 가르쳐주면… 안되니?



선생님 급하거든?"








"그래요? 그럼 비황이 따라와요!



야이야이- 촌스런 아줌마 삔은 100원짜리♪



아줌마 빤쮸는 알록달록 꽃무늬♬



너무 작아서 똥꼬에 끼었네 끼었네--♬♩"












저는 그 비황이라는 아이의 뒤를 따라갔습니다.



물론, 엄청 빨개진 얼굴을 하구요.











비황이라는 이 아이. 너무 귀여운데 왜 이렇게



미워지려는지 모르겠습니다.











-2학년 5반-








어떻하다보니 제가 맡을 반에 도착을 했습니다.



정신차려 보니 비황이 녀석은 없어진 뒤였습니다.








저는 깊게 한번 호흡을 들어마쉰 뒤



교실로 들어갔습니다.








"드르르르르륵... 퍽"







"우하하하하!!"






"하하하하!!!!"








이 웃음소리는 무엇일까요.



네, 그렇습니다. 제가 교실문을 연 동시에



더러운 흙탕물이 떨어져서 제 온몸을 적셨던 것입니다.



아이들은 저의 그런 추한 모습을 보고 미친 듯이 웃어버립니다.











헝클어지고 젖은 머리 사이로 비웃음 가득한 비황이의 얼굴이 보입니다.



갑자기 비참해지는 이 기분은 무엇이죠.



하지만, 저는 참을 수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포기하지 않아요.











어느 정도 예상했으니까요.



앞으로 나올 아이들의 태도가 저를 너무 기대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기운을 정확히 100% 업! 시켜서 씩씩하게 교탁으로



걸어나갔습니다.











그리고 우뚝서서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하나같이 불만스러운 얼굴에, 울긋불긋한 머리색들..



피어싱을 한 녀석들이 반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관심 없다는 그런 눈빛들을 한 채로 저를 차갑게 쳐다봅니다.










저는 그 녀석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녀석들을 향해 활짝 웃어보았습니다.










"안녕! 이번에 새로 온 너희 반 담임 하비야라고 해.



1년 동안 잘 부탁한다.



우리 1년 동안 행복하게 지내자"









다행입니다. 더듬지 않고 소개를 했습니다.



겉으로는 태연한 척, 당당한 척 하지만



속으로는 너무너무 긴장되고 떨려서



혹, 실수라도 할까 조마조마 했기 때문이였습니다.









"X발. 저년뭐냐."








"야 이번에는 얼마나 버티겠냐? 나는 하루에 1000원건다."








"야. 그래도 지 자존심이 있지. 하루가 뭐냐! 나는 삼일에 3000원!"








"아니야. 딱 잡초야. 나는 일주일에 3000원!"










여기저기서 중얼거립니다.



다들 제 욕을 한다는 것은 저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왜 기분이 좋을 것일까요.








적어도, 저에게 관심을 가져준다는 그 사실이



저를 기쁘게 하는 것 같습니다.








"흠...하루도 아니고 삼일도 아니고 일주일도 아니야.



나는 1년동안 너희들 지겹도록 볼껀데?



나는 너희들을 사랑할테니까. 너희들이 무슨 짓을 하든.



나는 끝까지 선생님할꺼야.



너희들 잘못 내가 덮어주고 내가 사랑해줄게.



너희들이 나 미워하고 쫓아내려고 해도



소용없는걸? 나는 너희들 공부를 가르치러 온 게 아니거든.



공부보다 더 중요한걸 가르쳐 주겠어."








저는 당당하게 말을 꺼냈습니다.








"X발. 또 뭐래"







"또라이 아냐? 사랑? 사랑이 뭔데? 지가 뭘 가르쳐?



훗. 그래 더 떠들어대라지. 얼마 안 가서 제 발로 걸어나가게 해 줄 테니까."










그렇게 아이들은 말했습니다.



근데,.있죠.







저는 보고 말았습니다.



그런 말을 내 뱉으면서 조금씩 흔들리는 그 녀석들의 눈동자를 말입니다.










"드르르르르르륵 쾅!"








갑자기 앞문이 열렸습니다.



저를 비롯한 모든 아이들의 시선이 앞문으로 향해졌습니다.









"뭘봐?"









굉장히 잘생겼지만 차가운 남자아이였습니다.



저 아이의 한마디로 아이들 모두가 고개를 숙였습니다.









아무래도,



반에서 제일 잘 나가는 소위 짱이라고 가리키는 아이인 것 같습니다.










마음의 문을 완전히 닫아버린 공허한 그 아이의 눈빛이 제 가슴을



콕콕 찌릅니다.








그 아이는 긴 다리로 성큼성큼 자기자리로 가서 앉습니다.



비어버린 창가 쪽의 6개의 자리 중 가장 구석 진 곳에 말이죠.



그리고 저는 아예. 보지 못했는지 관심이 없는지



헤드셋을 하고 엎드려버리는 것입니다.











역시. 제가 예상했던 대로입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이런 모습들은 하나도 변한 게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약간 씁쓸한 웃음을 짓고는



그 아이에게서 눈을 떼고 나머지 빈 5자리에 눈을 돌렸습니다.










"저기. 애들아. 저기 빈 5자리는 뭐니?"








"알 필요 없어. 알면 왜?



선생이라는 이유로 지랄이라도 떨어보려고?



관심 있는 척. 온갖 척,척 다 떨어보려고? 가증스러워.



니 면상 역겨우니까. 빨리 꺼져버려"









비황이였습니다.



아까 전과는 정말 대조되는 얼굴로 저를 쏘아보며 말을 이었습니다.



가슴이 약간 아파왔지만 아무렇지 않습니다.



제 가슴은, 무쇠로된 강철 가슴이니까요.









"걱정마. 쉬는 시간 되면 나갈꺼니까.



아! 맞다! 선생님이 맡은 과목은 음악이랑 상담이야!



특히 상담은 이 학교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고민 있거나 하면 상담실로 선생님 찾아와도 되.



선생님이 정말 열심히 상담해 줄 테니까 말이야"








이 학교가 다른 학교랑은 틀린 학교이니 만큼.



일주일중 3일에 2시간 정도는 상담시간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조금이라도 아이들이 치는 사고를 막기 위해서



마련한 것 이지만요.












"첫교시는 음악이네? 음. 오늘은 선생님이랑 하는 첫 수업이니만큼.



자기소개를 해 보는건 어떠니?"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까 전, 그 물 때문에 몸이 끈적끈적 해 져서



상당히 기분이 안 좋았지만 저는 그래도 아이들 앞이니 만큼



최대한 밝게 말했습니다.









"............"











아무반응 없는 아이들입니다.



모두 저의 시선을 피한 채, 자거나 다른 일들을 했습니다.









"음. 아직은 선생님이 많이 낯선가 보구나. 뭐 그럴 수도 있지.



너희들이 내가 싫다면



내가 그 점을 고치면 되니까.."










"선.생.님. 이제 좀 꺼져주세요.



앞에서 너무 쫑알거리니까 거슬리잖아.



선생이라는 그 가식적인 이름으로 우리를 구속하려 하지 말고."








비황이가 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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