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 5

128일전 | 65읽음

복에서 나


는 냄새 때문인지 모두 코를 실룩거렸다. 버는 이모부는 평상


시처럼 신문을 펴들었고 두들리는 이제는 어디나 갖고 다니는


스멜팅 막대로 식탁을 탕 쳤다.


그때 우편함 뚜껑이 딸깍하는 소리와 문 앞 발판에 편지들


이 툭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편지 가져오너라, 두들리." 버논 이모부가 신문 너머로 말했다.


"해리한테 시켜."


"편지 가져오너라, 해리."


"두들리더러 가져오라고 하세요."


"저 녀석을 스멜팅 막대로 한방 먹여라, 두들리."


해리는 날쌔게 스멜팅 막대를 피해 편지를 가지러 갔다. 문


앞 발판에는 편지 세 통이 놓여 있었다. 와이트 섬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버논 이모부의 누이, 마지에게서 온 우편 엽서와,


청구서처럼 보이는 갈색 봉투 하나, 그리고 해리 앞으로 온 편


지도 한 통 있었다.


해리는 그 편지를 집어들고, 한참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가슴이 마치 거대한 고무줄처럼 윙윙거렸다. 지금까지 아무도


그에게 편지를 보낸 적이 없었다. 누굴까? 그에겐 친구도, 어


떤 다른 친척도 없었다. 또 그는 도서관에 가지 않았으므로,


책을 반환하라는 성가신 통보도 받은 적이 없었다. 그런데 여


기에 있는 편지는 수신자의 주소가 어찌나 분명했던지 도저히


실수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서리


리틀 위닝


프리벳가 4번지


계단 및 벽장


해리 포터



누르스름한 양피지로 만들어진 그 봉투는 두툼하고 무거웠


으며, 주소는 에메랄드빛 초록색으로 쓰여져 있었다. 우표는


붙어있지 않았다.


떨리는 손으로 봉투를 뒤집은 해리는 대문자 퍼가 사자와


독수리와 오소리와 뱀에 둘러싸여 있는 모양의 보랏빛 밀랍


봉인을 보았다.


"빨리 가져오지 않고 뭐 하는 거냐!" 부엌에서 버는 이모부


가 소리쳤다. "편지 폭탄이라도 있을까봐 살피고 있는 거냐?"


그는 자신이 한 농담에 만족해서 킬킬대며 웃었다.


해리는 부엌으로 돌아가면서, 내내 자신에게 온 편지를 뚫어


지게 보았다. 그는 버논 이모부에게 청구서와 우편 엽서를 건


네주고는 앉아서 천천히 그 노란 봉투를 뜯기 시작했다.


버는 이모부는 청구서를 북 찢어 열었고, 더러운 콧물을 쭉


들이켜더니, 우편 엽서를 읽었다.


"마지가 아프다는군." 그가 페투니아 이모에게 말했다. "이상


한 조개를 먹었대..."


"아빠!" 갑자기 두들리가 소리쳤다 "아빠, 해리가 뭘 갖고 있어!"


해리가 봉투만큼이나 무거운 양피지에 쓰여진 편지를 막 펼


치려는 순간, 버논 이모부가 그의 손에서 편지를 홱 낚아챘다.


"그건 제 거예요!" 해리가 편지를 다시 잡으려고 애쓰며 말했다.


"네 녀석에게 편지 쓸 사람이 어디 있냐?" 버는 이모부가 한


손으로 그 편지를 펼쳐 흘끗 보면서 비웃듯이 말했다. 다음 순


간, 빨갛던 그의 얼굴에서 핏기가 싹 가셨다 그리고 거기서


멈추지 않고 얼굴이 오래된 포리지(오트밀에 우유 또는 물을 넣


어 만든 죽: 옮긴이)처럼 희끄무레해졌다.


"페-페-페투니아!" 그가 숨이 넘어갈 듯 말했다.


두들리가 그 편지를 잡고 읽으려고 했지만, 버는 이모부는


그의 손이 닿지 못하게 그것을 높이 치켜올렸다. 페투니아 이


모가 호기심에 찬 얼굴로 그것을 움켜잡고 첫줄을 읽었다. 잠


시 동안 그녀는 금방이라도 기절할 것처럼 보였다. 그녀는 목


을 부여잡고 숨이 막히는 것 같은 소리를 냈다.


"버는! 아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죠? 버논!"


그들은 해리와 두들리가 그 방에 있다는 사실을 잊기라도


한 듯 서로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그러자 무시당하는 것에 익


숙하지 않은 두들리가 스멜팅 막대로 아버지의 머리를 세게


탁 때렸다.


"나도 좀 보여줘, " 두들리가 큰소리로 말했다.


"제 편지 주세요." 해리가 미친 듯이 화를 내며 말했다. "그건


제 편지라구요"


"너희 둘 다 나가. " 버논 이모부가 그 편지를 다시 봉투에


쑤셔 넣으며 쉰 목소리로 말했다.


해리는 움직이지 않았다.


"제 편지 주세요!" 해리가 소리쳤다.


"나도 보여줘 !" 두들리가 졸라댔다.


"나가라니까!" 버논 이모부는 소리를 버럭 지르더니, 해리와


두들리의 목덜미를 잡아 복도에 내동댕이치고는 부엌문을 쾅


닫아버렸다. 해리와 두들리는 서로 열쇠 구멍으로 소리를 들


으려고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결국 두들리가 이겼


고 해리는 안경을 한쪽 귀에 늘어뜨린 채, 바닥에 바짝 엎드려


문 틈새로 엿보려고 안간힘을 썼다.


"버논." 페투니아 이모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고 있었다


"그 주소 좀 보세요. 그들이 그 애가 어디서 자는지를 어떻게


알았을까요? 그들이 우리집을 감시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


"감시, 염탐, 그럴지도 모르지." 버논 이모부가 신경질적으로


중얼거렸다.


"그럼 우린 어떡해요, 버논? 답장을 써야 할까요? 감시 받는


건 정말 싫다고 말해야..... "


해리는 버논 이모부의 빛나는 까만 구두가 부엌을 천천히


왔다갔다 하는 걸 볼 수 있었다.


"아냐." 그가 마침내 말했다. "아냐, 그냥 무시해 버리는 거


야. 그들이 답장을 받지 못한다면... . 그래, 그게 좋겠어... 모른


체하는 거야..."


"하지만..."


"이런 편지를 집안에 들여놓을 순 없어, 페투니아! 우리가


그 앨 받아들였을 때 터무니없는 위험한 생각 같은 것은 뿌리


뽑아 버리겠다고 맹세하지 않았소?"



그날 저녁 버논 이모부는 퇴근한 뒤 전에는 한번도 하지 않


았던 일을 했다 그가 해리의 벽장을 찾아온 것이다.


"제 편지는 어디에 있어요?" 버논 이모부가 문을 밀고 들어


오자마자 해리가 물었다. "제게 편지를 쓴 사람이 누구죠?"


"아무도 아니다. 실수로 그렇게 된 것뿐이다." 버논 이모부가


짤막하게 대답했다. "그래서 태워버렸다."


"실수가 아니었어요." 해리가 화가 나서 말했다. "제 벽장으


로 온 거라구요."


"조용히 해!" 버논 이모부가 큰소리로 말하자, 천장에서 거


미 두 마리가 툭 떨어졌다. 그는 심호흡을 몇 번 한 뒤 아주


고통스러워 보일 정도로 억지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어, 그래, 해리야, 이 벽장에 대해선 말이다. 네 이모와 내가


생각해 봤는데... 네가 이곳에서 지내기에는 점점 더 몸집이


커지고 있어서... 우린 네가 두들리의 이층 침실로 옮기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단다."


"왜요?" 해리가 물었다.


"아무 것도 묻지 마리" 이모부가 날카롭게 말했다. "이 물


건들을 당장 이층으로 가져가라. "


더즐리네 집에는 방이 네 개 있었다. 하나는 버논 이모부와


페투니아 이모의 방이었고, 하나는 손님(대개 버논의 누이인


마지) 방이었으며, 하나는 두들리의 침실이고, 나머지 하나는


두들리가 모든 장난감과 자기 침실에 들어가지 않는 물건들을


놓아두는 방이었다. 그러나 짐이 어찌나 없었던지 단 한번 왔


다가자 해리의 벽장 물건들이 다 옮겨졌다.


해리는 침대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았다. 방에 있는 것은 거


의 다 부서져 있었다. 한 달 전에 산 비디오 카메라는 두들리


가 언젠가 옆집 개를 쫓아내는 데 사용했던 움직이는 작은 탱


크 위에 놓여 있었고, 한쪽 구석에는 두들리가 자기가 가장 좋


아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취소되자 발로 꽉 짧아버렸던 첫


번째 텔레비전 수상기가 있었다. 또 한때는 두들리가 학교에


서 진짜 공기총과 맞바꿔온 앵무새가 살았던 커다란 새장이,


그가 그 위에 주저앉는 바람에 모서리들이 완전히 일그러진


채 선반 위에 올려져 있었다 다른 선반들은 책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사람의 손이 전혀 닿지 않았던 듯 먼지가 뽀얗게 쌓


여 있었다.


아래층에서 두들리가 엉엉 울며 그의 엄마에게 마구 고함치


는 소리가 들려왔다. "간 그 애가 저기 있는 거 싫어... 그 방


은 내거야... 나가라고 해..."


해리는 한숨을 쉬며 침대에 다리를 쭉 뻗고 누웠다. 어제는


벽장이 아닌 이 위에 있게만 된다면 어떤 대가라도 치를 것


같았다. 하지만 오늘은 그 편지가 없이 이곳에 있느니 차라리


편지를 가지고 벽장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식사 때는 평소와 달리 모두가 말이 없었다. 두


들리는 소리도 질러보고, 스멜팅 막대로 아버지를 세게 때리


기도 하고, 꾀병도 부리고, 엄마를 발로 차고, 자신의 거북이를


온실 지붕에 내동댕이쳐 보기도 했지만, 방을 되찾지 못했기


때문인지 큰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 해리는 어제 이맘때를 생


각하며 거실에서 편지를 뜯어보지 않은 것을 몹시 후회하고


있었다. 버논 이모부와 페투니아 이모는 계속해서 서로를 험


악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우편물이 도착하자, 버논 이모부는 애써 해리에게 친절하게


보이려 하면서, 두들리에게 가서 가져오라고 했다. 두들리는


거실을 걸어가는 동안 내내 스멜팅 막대로 물건들을 툭툭 쳤


다. 그런데 두들리가 소리쳤다. "또 하나가 왔어요! "해리 포


터, 가장 작은 방, 프리벳가 4번지로요."


버는 이모부는 숨이 끊어질 듯한 비명을 지르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거실로 달려갔고, 해리도 뒤를 바짝 쫓아갔다. 버


논 이모부는 두들리에게서 편지를 빼앗기 위해 마룻바닥에서


씨름을 벌여야만 했다. 사실 그 몸싸움을 더 어렵게 했던 것은


해리가 버논 이모부의 목 주위를 붙잡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모두가 스멜팅 막대로 엄청 얻어맞는 몇 분간의 혼란스런 싸


움이 벌어진 뒤에야, 버논 이모부는 해리의 편지를 손에 움켜


쥔 채 똑바로 일어서서 숨을 헐떡였다.


"네 벽장으로, 아니 네 방으로 가라." 그가 씨근거리며 해리


에게 말했다. "두들리, 너도 들어가라, 어서."


해리는 방에서 왔다갔다 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편지를 보


낸 사람은 그가 벽장에서 이사 나왔다는 것뿐만 아니라, 첫 번


째 편지를 받지 못했다는 것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그건 편


지를 다시 보낼 것이라는 뜻일까? 그렇다면 이번에는 반드시


편지를 받을 수 있도록 확실히 하리라. 그는 계획을 세웠다.



그 다음날 아침 6시에 자명종이 울렸다. 해리는 자명종을 얼


른 끄고 조용히 옷을 갈아입었다. 더즐리 가족이 깰까봐 걱정


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전등 하나도 켜지 않고 아래층으


로 살금살금 내려갔다.


그는 프리벳가 모퉁이에서 우편 배달부를 기다렸다가 4번지


로 오는 편지들을 먼저 받을 생각이었다. 어두운 거실을 지나


현관문 쪽으로 살금살금 기어가는 그의 가슴이 쿵쾅쿵쾅 두


방망이질을 했다.


"아으으으!"


해리는 깜짝 놀랐다. 현관문 앞 발판에서 뭔가 크고 물컹한


것을 밟았던 것이다. 뭔가 살아있는 것을!


이층의 전등이 딸깍하고 켜졌고 해리는 그 커다랗고, 물컹한


것이 이모부의 얼굴이라는 걸 알았다. 해리가 그런 편지를 받


지 못하게 하기 위해, 버논 이모부가 현관문 앞에 침낭을 깔고


누워 있었던 것이다. 그는 해리에게 30여분간 고함을 쳐댄 뒤


그에게 차 한잔 타오라고 시켰다.


해리는 불쌍하게 발을 질질 끌며 부엌으로 걸어갔고 그가


돌아왔을 때는, 우편물이 이미 도착해 버논 이모부의 무릎 위


에 놓여 있었다. 해리는 주소와 성명이 초록색 잉크로 쓰여진


편지 세 통을 볼 수 있었다.


"전..." 해리가 말을 꺼냈지만, 버논 이모부는 그의 눈앞에서


그 편지들을 갈기갈기 찢어 버렸다.


버논 이모부는 그날 직장에 나가지 않았다. 그는 집에서 우


편함에 못질을 했다.


"이것 좀 봐." 그는 입에 못을 하나 가득 문 채로 페투니아


이모에게 설명했다. "그들이 편지를 배달할 수 없으면 포기하겠지."


"난 이 방법이 먹혀들 것 같지 않아요, 버논."


"이 사람들의 마음은 기묘하게 움직인단 말야, 페투니아. 그


들은 당신이나 나와는 달라." 버는 이모부는 페투니아 이모가


막 그에게 가져다 준 과일 케이크 조각으로 못을 때려 박으려


고 하면서 말했다.



금요일에는 해리에게 열두 통 정도의 편지가 도착했다. 그


편지들은 우편함에 들어갈 수가 없었으므로 문 밑으로 밀어


넣어지거나 문 옆 틈으로 넣어졌고, 몇 개는 심지어 아래층 욕


실에 있는 작은 창문으로 억지로 쑤셔 넣어지기까지 했다.


버논 이모부는 다시 집에 머물렀다. 그는 그 편지들을 모두


태운 뒤, 망치와 못들을 가져와 아무도 나갈 수 없도록 앞문과


뒷문 주위의 틈새들을 널빤지로 다 막아버렸다. 그는 일하면


서 "발소리를 죽이고 튤립 꽃 사이를"이라는 노래를 흥얼거렸


고, 작은 소리에도 놀라서 움찔움찔 했다.



토요일에는,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져 버렸다. 우유 배달


부가 거실 창문으로 페투니아 이모에게 건네준 스물 네 개의


달걀 속에 해리 앞으로 온 스물 네 통의 편지가 돌돌 말린 채


로 감춰져 있었던 것이다. 버는 이모부가 몹시 화를 내며 우체


국과 우유 판매점에 전화를 걸어 불평을 늘어놓을 사람을 찾


고 있는 동안, 페투니아 이모는 편지들을 믹서기에 넣어 갈아


버렸다.


"너 같은 녀석에게 이렇게 애타게 소식을 전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도대체 누구니?" 두들리가 놀라서 해리에게 물었다.



일요일 아침에, 식사를 하기 위해 식탁에 앉은 버는 이모부


는 피로에 지치고 다소 아파 보이기까지 했지만, 기분은 좋아


보였다.


"일요일에는 우편물이 없지. " 그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너


무나 기쁜 나머지 그만 마멀레이드 잼을 빵에 바르지 않고 신


문에 펴 발랐다. "오늘은 그 빌어먹을 편지들이 오지 않겠


지-"


그가 그렇게 말할 때 무언가가 부엌 굴뚝으로 핑하고 내려


오더니 그의 뒤통수를 세게 쳤다. 그리고는 벽난로에서 마치


총알들처럼 3, 40통의 편지가 쏟아져 내렸다. 더즐리네 가족이


모두 머리를 홱 숙이는 순간, 해리는 편지를 하나 잡으려고 공


중으로 펄쩍 뛰어올랐다-


"나가! 나가라니까!"


버논 이모부는 해리의 손목을 잡아 그를 거실로 던져버렸다.


페투니아 이모와 두들리가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달려나가자,


버논 이모부가 문을 쾅 닫았다. 그러나 그들은 편지들이 여전


히 방 안으로 밀려 들어와, 벽과 마루로 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 버논 이모부가 태연한 척하려고 애


쓰는 한편 코밑 수염을 한 움큼 뽑아내면서 이렇게 말했다.


"모두들 5분 내로 떠날 준비를 해. 여행을 떠날 테니까. 옷가지


만 조금 싸. 잔소리 말고!"


수염이 반쯤 없어져 버린 그의 모습이 어찌나 험악스럽게


보였던지 아무도 감히 말을 꺼내지 못했다. 10분 뒤 그들은 널


빤지가 쳐진 문들을 비틀고 나가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향해


속도를 냈다.


두들리는 뒷좌석에서 코를 훌쩍거리며 울고 있었다. 두들리


가 가방에 텔레비전과, YCR과 컴퓨터를 싸자 그것들을 모두


갖고 가려 한다는 이유로 이모부가 머리를 한대 쥐어박았기


때문이었다.


버논 이모부는 계속해서 차를 몰았다. 페투니아 이모조차도


어디로 가고 있는지 감히 묻지 못했다. 버는 이모부는 가끔씩


차를 급회전시켜 한참동안 반대 방향으로 차를 몰곤 했다.


"그들을 따돌려야 해... 그들을 따돌려야 해..." 그는 급회전


할 때마다 이런 식으로 중얼거렸다.


그들은 온종일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채 달리는 차 안에 앉


아 있었다. 해질녘이 되자 두들리는 울부짖으며 악을 썼다. 그


에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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