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 4

128일전 | 66읽음

위에


올라앉아 있었던 것이다. 그 뒤 더즐리 부부는 교장 선생님으


로부터 해리가 학교 건물들을 기어오르고 있다고 매우 화를


내는 편지 한 통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그저(그가 잠긴 벽장


문을 통해 버논 이모부에게 큰소리로 해명했던 것처럼) 학교


급식실 바깥에 있는 커다란 쓰레기통 뒤로 뛰어내리려 했던


것뿐이었다. 해리는 바람이 그를 반쯤 날아오르게 한 게 분명


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오늘은 전혀 잘못되어갈 게 없었다. 두들리와 피어스


가 함께 있기는 했지만 학교나, 그의 벽장이나, 양배추 냄새가


물씬나는 피그 부인의 거실이 아닌 어딘가에서 하루를 보내는


데 그만한 것은 참아낼 만했다.


버논 이모부는 운전하는 동안 페투니아 이모에게 불평을 늘


어놓았다. 그는 모든 것들에 대해 불평하는 걸 좋아했다. 직장


사람들, 해리, 협의회, 해리, 은행, 해리 등등이 그가 가장 자주


불평하는 대상들이었다. 오늘 아침에는 오토바이들이 문제였다.


"... 미친 놈들처럼 요란스런 소리를 내고 다닌단 말야, 불량


배들 같으니라구." 오토바이 한 대가 그들을 앞질러 가자 그가


이렇게 내뱉었다.


"전 오토바이 꿈을 됐어요" 해리가 갑자기 생각난 듯 이렇


게 말했다. "오토바이가 하늘을 날아다니고 있었어요. "


버는 이모부는 하마터면 앞차를 들이받을 뻔했다. 그는 그


자리에서 몸을 홱 돌려 콧수염이 달린 커다란 근대 뿌리 같은


얼굴로 해리에게 버럭 소리를 질렀다. "오토바이는 날지 않는


다!"


두들리와 피어스가 낄낄거리며 웃었다.


"저도 알아요" 해리가 말했다. 그건 그저 꿈이었을 뿐이에요. "


그러나 그는 차라리 말하지 말걸 그랬다고 생각했다. 만일


더즐리 부부가 해리가 질문하는 것보다 더 싫어하는 게 하나


있다면, 그건 꿈에서였건, 혹은 심지어 만화에서 본 것일지라


도 그가 어떤 것이 실제와 다르게 움직인다고 말하는 것이었


다. 그들은 그가 위험한 생각을 갖게 될까봐 걱정하는 것 같았다.


그 날은 매우 화창한 토요일이었고 동물원은 많은 가족들로


붐볐다. 더즐리 부부는 입구에서 두들리와 피어스에게만 커다


란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사주고는 해리를 서둘러 들어가게 하


려다가 미소를 짓고 있던 아이스크림 차의 아가씨가 해리에게


무엇을 먹겠느냐고 묻자 마지못해 그에게도 싸구려 레몬 사탕


하나를 사주었다. 해리는 금발이 아니라는 걸 제외하면 놀라


울 정도로 두들리와 닳아 보이는 고릴라가 머리를 긁적이는


걸 바라보며 사탕을 빨아먹는 것도 그다지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해리는 정말 오랜만에 최고의 아침을 보냈다. 하지만 점심


시간쯤이 되자 두들리와 피어스는 동물들에 싫증을 내기 시작


했고, 그것을 눈치챈 해리는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취미인 그


를 때리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더즐리 가족과 약


간 떨어져서 걸었다.


그들은 동물원 안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두


들리가 자신이 시킨 게 크지 않다고 투정을 부리자. 버논 이모


부가 그에게 또 다른 걸 사주었으므로 해리는 그가 처음에 시


켰던 음식을 먹어야 했다.


나중에야 생각한 것이지만 해리는 그 모든 일이 끝까지 좋


게 지속되지 않으리라는 걸 진작에 알았어야 했다


점심을 먹은 뒤 그들은 파충류 전시관으로 갔다. 그 안은 서


늘하고 어두웠으며, 조명등이 달린 유리창들이 있었다. 그 유


리창 안쪽에는, 온갖 종류의 도마뱀과 뱀들이 느릿느릿 기어


다니거나 나무와 돌 위로 주르르 미끄러지듯 올라가고 있었


다. 두들리와 피어스는 독이 있는 커다란 코브라와 사람도 짓


뭉개버릴 정도로 굵은 비단뱀을 보러 가고 싶어했다. 그러나


두들리는 그곳에서 금방 가장 커다란 뱀을 찾아냈다. 그 뱀은


버논 이모부의 차를 두 번은 감아서 단번에 납작한 쓰레기통


으로 만들어버릴 만큼 컸다. 하지만 그 때는 왠지 기운이 없어


보였다. 사실 그 놈은 잠들에 있었다.


두들리는 유리창에 코를 바짝 대고 서서, 똬리를 틀고 잠들


어 있는 그 번쩍거리는 갈색 뱀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움직이게 해봐." 두들리가 아빠에게 징징대며 졸랐다. 버는


이모부가 유리창을 두드렸지만, 뱀은 움직이지 않았다.


"다시 해봐." 두들리가 졸라댔다. 버논 이모부가 유리창을 손


가락 마디로 세게 쳤지만, 뱀은 여전히 잠만 자고 있었다.


"시시해" 두들리는 이렇게 투덜대더니 급히 저쪽으로 걸어갔다.


해리는 그곳으로 가서 그 뱀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는


그 뱀이 지루해서 죽었다고 해도 놀라지 않았을 것이다. 그 뱀


에겐 하루종일 손가락으로 유리창을 두드려 그를 훼방 놓으


려고 하는 멍청한 사람들 말고는 친구가 하나도 없었으니 말


이다. 그곳은, 찾아오는 사람이라고는 그를 깨우기 위해 문을


두드리는 페투니아 이모밖에 없는 벽장에서 잠자는 것보다 더


심했다. 왜냐하면 적어도 그는 집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닐 수


는 있었으니까.


뱀이 갑자기 구슬 같은 두 눈을 번쩍 떴다. 그리고 눈이 해


리의 키 정도의 높이가 될 때까지 천천히, 아주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뱀이 윙크를 했다.


해리는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리고 혹시 누가 지켜보고 있


는지 살피려고 얼른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무도 보고 있지 않


았다. 그는 다시 뱀을 보고 역시 윙크를 했다.


뱀은 고개를 버논 이모부와 두들리 쪽으로 홱 돌린 뒤 눈을


천장으로 치켜 떴다. 그리고는 해리에게 아주 분명하게 "언제


나 저런 녀석이 있단 말야. 라고 말하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래" 해리는 창문을 통해 이렇게 중얼거리기는 했지만, 뱀


이 그의 말을 들을 수 있기나 한지 의심스러웠다. "성가실 거야"


그러자 뱀이 정말 그렇다는 듯 고개를 세게 끄덕였다.


"그런데 넌 도대체 어디서 왔니?" 해리가 물었다.


뱀이 꼬리로 유리창 옆에 있는 작은 표지판을 쿡 찔렀다. 해


리는 그것을 들여다보았다.


'보아 구렁이, 브라질.'


"그곳은 좋았어?"


보아 구렁이가 꼬리로 또 그 표지판을 쿡 찔렀으므로 해리는


다시 자세히 읽어보았다. "이 동물은 동물원에서 사육되었음"


"아, 그렇구나. 그래서 넌 브라질에 가본 적이 없단 말이지?"


뱀이 고개를 가로젓고 있을 때, 해리 뒤에서 그들 둘 모두를


소스라치게 하는 귀청이 터질 듯한 외침 소리가 들렸다. "두들


리! 더즐리 씨! 이리 와서 이 뱀이 하고 있는 짓 좀 보세요!


아마 믿지 못할 거예요!"


두들리가 뒤뚱거리며 그들에게로 걸어왔다.


"넌 저리 비켜. " 두들리가 해리의 가슴팍을 퍽 치며 말했다.


놀라 있던 해리는 그만 콘크리트 바닥으로 나가 떨어졌다. 그


다음 일은 어찌나 빨리 일어났던지 아무도 그 일이 어떻게 일


어났는지 보지 못했다.


창에 몸을 바짝 붙이고 서 있던 피어스와 두들리가 갑자기


겁에 질린 표정으로 비명을 지르며 뒤로 물러났던 것이다.


일어나 앉은 해리는 너무나 놀라서 숨이 막혔다. 그 보아 구


렁이가 있던 곳의 유리창이 사라지고 없었다. 그 커다란 뱀은


얼른 똬리를 풀고 마룻바닥으로 기어 나왔다 파충류관 여기


저기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비명을 지르며 출구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 뱀이 미끄러지듯 옆으로 지나갈 때, 해리는 뱀이 쉬쉬거리며


낮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는 소리를 분명히 들었다.


"브라질이여, 내가 간다... 고마워, 친구. "


파충류관 사육사는 큰 충격을 받았다.


"그런데 유리창은요?" 그는 계속 말했다. "유리창은 어디로


간 거죠?"


동물원 관리자는 페투니아 이모에게 직접 진한 홍차를 끓여


대접하며 계속해서 사과를 했다. 피어스와 두들리는 무서워서


벌벌 떨기만 했다. 해리가 본 바로는, 그 뱀이 지나가면서 그


들의 발뒤꿈치를 장난스럽게 덥석 문 것밖에 없었는데, 버논


이모부의 차로 돌아왔을 때, 두들리는 뱀이 그의 다리를 거의


물어뜯을 뻔했었다고 말했으며, 피어스는 뱀이 그를 짓눌러


죽이려 했었다고 내세웠다. 피어스는 마음이 좀 진정되자 한


술 더 떠서 이렇게 말했다. "해리가 그 뱀에게 말을 걸고 있었


어요, 안 그래, 해리?"


버논 이모부는 피어스가 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해리에게 호


통치기 시작했다. 그는 어찌나 화가 났던지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가 간신히 '당장 벽장에... 가서... 처박혀 있어... 밥


은 없다.' 라고 말하고 의자에 털썩 주저앉자 페투니아 이모는


얼른 달려가 그에게 커다란 브랜디를 갖다주었다.



한참동안이나 어두운 벽장 속에 누워 있게 된 해리는 시계


라도 있었으면 하고 바랐다. 그는 지금이 몇 시인지 혹은 더즐


리 부부는 잠이 들었는지도 알 수 없었다. 그는 그들이 잠들기


전에는 감히 부엌으로 몰래 숨어 들어가 먹을 걸 찾지는 못할 것이다.


그는 그의 부모가 자동차 차고로 돌아가신 이후로 아기였을


때부터 죽, 거의 10년 동안을, 그 비참한 10년 동안을 더즐리


부부와 함께 살았었다. 아니 사실 그는 부모가 돌아가셨을 때


자신이 그 차 안에 있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했다. 때로, 벽장


속에서 오랜 시간 동안 누워 어렴풋한 기억을 되살려보면, 이


마가 타들어 가는 듯하게 아파오면서 눈부신 초록 불빛과 함


께 이상한 영상이 떠올랐었다 그는 이것이 자동차 사고 때문


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초록 불빛은 어디서 온 건지 전혀 상상


이 되지 않았다. 그는 부모를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그의 이


모와 이모부는 그들에 대해 한번도 말해준 적이 없었고, 물론


그가 물어보는 것도 금지되어 있었다. 그 집에는 그들의 사진


도 한 장 없었다.


더 어렸을 때 해리는 전혀 모르는 어떤 친척이 와서 자기를


데려가는 꿈을 꾸고 또 꾸었지만,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


았다. 그에게는 더즐리 부부가 유일한 가족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때로 그는 거리의 낯선 사람들이 그를 알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아니 어쩌면 그러길 바랐는지도 몰랐다.)


그런데 그 낯선 사람들은 아주 이상했다. 한번은 페투니아


이모와 두들리와 함께 쇼핑을 갔었는데 뾰족한 보랏빛 모자를


쓴 자그마한 남자가 그에게 인사를 했었다. 페투니아 이모는


미친 듯이 화를 내며 해리에게 그 남자를 아느냐고 묻고는 아


무 것도 사지 않고 서둘러 그 가게를 나와버렸다.


한번은 버스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전히 초록색 옷을 입


은 우락부락하게 생긴 한 노파가 그에게 유쾌하게 손을 흔들


어 보이기도 했었다. 또 어떤 날에는 매우 긴 보랏빛 롱코트를


입은 대머리 남자가 길에서 그의 손을 잡고 악수를 한 뒤 한


마디 말도 없이 가버리기도 했었다. 이 사람들 모두 가장 이상


했던 점은 해리가 더 자세히 보려고 하는 순간에 사라져버리


고 마는 것 같다는 것이었다


해리는 학교에 친구가 한 명도 없었다. 두들리 패거리가 낡


고 헐렁한 옷에 깨진 안경을 끼고 있는 이상한 해리 포터를


몹시도 싫어한다는 걸 모르는 아이는 없었고, 누구도 두들리


패거리의 비위를 거스르고 싶어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제3장 이상한 편지들



"브라질 보아 구렁이의 탈출 사건으로 해리는 그 어느 때


보다도 긴 벌을 받았다. 그가 벽장에서 다시 나왔을 때


는 이미 여름 방학이 시작되었는데, 이 동안에 두들리는 벌써


생일 선물로 받은 새 비디오 카메라를 망가뜨렸고, 원격 조종


비행기는 박살냈으며, 경주용 자전거를 끌고 나가자마자 목발


을 짚고 프리벳가를 건너던 피그 할머니를 치어 넘어뜨렸다.


해리는 학기가 끝난 게 기쁘기는 했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그 집에 놀러오는 두들리 패거리를 피할 도리가 없었다. 피어


스와 데니스와 말콤 그리고 고든 모두 하나같이 몸집이 크고


돌머리였지만, 두들리가 대장이 된 것은 그가 그 가운데 몸집


이 가장 크고 가장 멍청했기 때문이었다. 그 패거리는 모두 두


들리가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인 '해리 곯려주기'에 참여하는


걸 무엇보다도 좋아했다.


해리가 되도록이면 많은 시간을 집 밖에서 이리자리 거닐며


한가닥 희망이 보이는 새 학기에 대해 생각하며 보낸 건 바로


그 때문이었다. 9월이 오면 그는 중학교에 갈 것이고, 난생 처


음으로 두들리와 떨어져 있게 될 것이다. 두들리는 버는 이모


부가 다녔던 사립학교인 스멜팅스로부터 입학 허가를 받았었


다. 피어스 폴키스도 그 학교에 갈 것이었다. 그러나 해리는


그 지역 공립학교인 스톤월 중학교에 갈 것이다. 두들리는 이


사실을 아주 재미있어 했다.


"스톤월에서는 입학 첫날에 사람들의 머리를 변기에 밀어


넣는데." 두들리가 해리에게 말했다. "이층에 가서 연습해볼


래?"


"싫어." 해리가 말했다. "그 가엾은 변기는 아마 네 머리가


들어가는 순간 너무나 끔찍해서 토할지도 몰라." 그리고는 해


리는 두들리가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 어리벙벙해하고 있


는 사이 얼른 달아났다.


7월 어느 날, 페투니아 이모는 해리를 피그 할머니 집에 맡


기고 두들리에게 스멜팅스 교복을 사주기 위해 런던에 갔다.


피그 할머니는 예전만큼 나쁘지는 않았다. 알고 보니 피그 할


머니는 자기가 기르는 고양이들 가운데 한 마리에 걸려 넘어


지는 바람에 다리가 부러진 것이었는데, 그래서인지 예전만큼


고양이들을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았다. 할머니는 해리에게


텔레비전도 보게 했고, 꼭 몇 년은 묵은 것 같은 이상한 맛이


나는 초콜릿 케이크도 조금 주었다.


그날 저녁, 두들리는 거실에서 새로 산 교복을 입고 가족들


앞에서 뽐내며 걸어다녔다. 스멜팅스에 다니는 남자아이들은


고동색 연미복에 오렌지색 반바지를 입고 맥고 모자라고 불리


는 납작한 밀짚 모자를 썼다. 그 애들은 또 선생님들이 보지


않을 때 서로 때리려고 마디가 있는 막대기를 갖고 다녔다. 이


것이 훗날의 삶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훈련쯤으로 생각되었던


모양이다.


새 반바지를 입고 있는 두들리의 모습을 보자, 버논 이모부


는 쉰 목소리로 일생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이라고 말했


다. 페투니아 이모는 자신의 귀여운 아들 두들리가 이렇게 멋


지고 어른스러워 보일 줄은 몰랐다며 와락 울음을 터뜨렸다.


해리는 그러나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했다. 그는 웃지 않으려


고 애쓰느라 하마터면 갈비배가 두 개쯤 부러질 뻔했다.



다음날 아침 해리가 아침을 먹으러 부엌에 들어갔을 때 아


주 지독한 냄새가 났다. 그 냄새는 싱크대의 커다란 금속 물통


에서 나는 것 같았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자 물통 안에는 더러


운 넝마조각들이 하나 가득 회색빛 물 속에서 흐느적거리고


있었다.


"이게 뭐예요?" 해리가 페투니아 이모에게 물었다. 그녀의


입술은 그가 감히 뭔가를 물었을 때 늘 그렇듯이 꽉 다물어져


있었다.


"네가 입을 새 교복이다. " 이모가 말했다.


해리는 그 물통을 다시 들여다보았다.


"어. "해리가 물었다. "그런데 왜 그렇게 물에 푹 담가놓으신


거예요?"


"멍청하긴, " 페투니아 이모가 날카롭게 대꾸했다. "널 주려고


두들리가 입던 옷들을 염색하고 있는 거야. 다 하고 나면 다른


애들의 옷하고 똑같게 보일 게다. "


해리는 정말로 그렇게 될까 의심스러웠지만, 말대꾸를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식탁에 앉은 그는 스톤월 중학교


에서의 첫날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지 않으려고 애썼다. 아마


늙은 코끼리 가죽을 뒤집어쓰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일 것이다.


두들리와 버논 이모부가 들어오더니, 해리의 새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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