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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하는톱스타sg1-130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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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마 + 직업물

    퇴마하며 영화감독과 톱스타로 성장하기.

    # 영능력을 전수받다 1 #

    <영능력을 전수받다!>

    세상에는 두 부류의 인간이 있다.

    금수저 집안에서 태어나 뭘 해도 되는 인간.

    흙수저 집안에서 태어나 뭘 해도 안 되는 지지리도 복 없는 인간.

    이제 스물네 살인 장태수는 확실한 후자에 속했다

    한 살 때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신 건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 아버지의 사업체는 동업자의 농간에 경매로 넘어가고 집안은 빚더미.

    고등학교 2학년 때는 옆집에 불이 나서 태수 엄마가 평생 떡볶이장사하며 장만한 가게가 잿더미로 변했다.

    근데도 태수네는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했다. 옆집 남자가 사채 빚을 갚지 못해 홧김에 불을 질렀기 때문이다.

    자살을 할 거면 번개탄도 있고 목을 매는 방법도 있다. 세상에 어떤 미친놈이 자살하는데 불을 질러서 자신을 화형시키냐고.

    덕분에 태수네 집은 갈 곳이 없어 거의 반년 동안 찜질방을 전전했다. 엄마는 식당에서 일했지만 그것만으로는 생활비가 부족했다. 누군가는 엄마를 도와서 생활비를 벌어야했다.

    태수네 집은 삼 남매다.

    여동생 혜령과 경호 형 그리고 태수. 혜령은 여자라서 안 되고 형은 전교 1등이라서 안 되고.

    결국 태수가 고2 때 학교를 그만두고 알바전선에 뛰어들었다.

    태수의 삶은 그렇게 닳아빠진 운동화처럼 힘겹고 고단했다.

    살면서 한 번도 남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고 원하는 삶을 살아보지 못했다. 밤에 자리에 누우면 밑도 끝도 없이 주르륵 눈물이 나곤 했다.

    하지만 태수는 결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포기라는 단어는 배추를 셀 때나 쓰는 말이라는 걸 스스로 되뇌며 이를 악물었다.

    태수는 누구한테나 인생에서 세 번의 기회는 찾아온다는 말을 굳게 믿었다.

    태수가 소설을 쓰기 시작한 계기는 우연히 읽게 된 어느 베스트셀러 작가의 인터뷰.

    기자가 작가한테 물었다. 어떤 사람이 베스트셀러작가가 될 수 있냐고.

    작가가 대답했다.

    시련을 많이 겪어서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사람이라고.

    그렇다면 태수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수 있는 완벽한 조건을 갖춘 셈이다. 겪은 시련과 하고 싶은 얘기가 차고 넘치니까.

    이전에도 소설 쓰는 걸 좋아했지만 그 인터뷰를 본 후에는 확신이 생겼다. 내가 갈 길은 글을 쓰는 일이라고.

    아이에게 동화책 사줄 돈이 없어서 직접 글을 써서 읽어줬다는 영국의 작가, 조앤 롤랑. 그녀가 아들을 위해 쓴 소설이 해리포터 시리즈였다.

    태수도 알바를 끝내고 집에 오면 밤잠을 줄여가며 소설을 썼다. 특히 미스터리를 좋아해서 쓰는 장르도 미스터리소설.

    처음부터 끝까지 심장을 졸이게 만드는 긴장감하며 마지막에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있는 미스터리의 매력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짜릿한 쾌감을 줬다.

    자신이 쓴 소설이 누군가의 심장을 쥐락펴락할 수 있다면 얼마나 짜릿할까. 그렇게만 된다면 돈도, 명예도 자연스럽게 쫓아올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늘 생각처럼 흘러가지 않는 법.

    글이 완성되어 출판사에 투고하면 매번 거절당했다. 누군가에게 글을 배우거나 모니터를 받아본 적이 없어서 부족한 게 뭔지도 알 수가 없었다.

    *

    손님이 뜸한 시각 치킨 가게.

    장태수는 오늘도 테이블 구석에서 현재 쓰고 있는 소설 구상을 하고 있었다.

    “사람이 죽었는데 범인은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 없으니까 밀실살인 트릭으로 설정을 잡으면...”

    주방에서 엄마가 소리쳤다.

    “태수야! 하늘아파트 302동 206호 배달 가라니깐 뭐하고 있어? 빨리 다녀와. 배달 밀렸어!”

    순간 머릿속에 있던 구상들이 한꺼번에 와르르 날아갔다.

    -아, 진짜 조금만 있다가 시키지.

    태수가 조금 전 머릿속에 있던 기억을 떠올리려는데 또다시 들려오는 엄마의 외침.

    “뭐해? 얼른 다녀오라니깐! 오늘 제일 바쁜 주말인 거 몰라?”

    “알았어, 알았다고.”

    일어서는 태수에게 이번에는 여동생 혜령이 치킨 박스를 내밀었다.

    “이건 영진빌라 102동 203호. 가는 길에 같이 배달해줘.”

    태수는 치킨박스 2개를 받아들고 터덜터덜 밖으로 걸어 나갔다.

    8층짜리 상가건물 1층에 자리한 경호네 치킨.

    치킨가게 이름을 볼 때마다 짜증이 났다.

    죽어라 일하는 건 자신인데 왜 간판을 형 이름으로 했냐고. 형은 늘 공부한다는 핑계로 일손 한번 도운 적이 없는데. 부잣집 형수하고 결혼한 후로는 아예 코빼기도 보이질 않고.

    치킨박스를 받아서 스쿠터를 몰고 가다보니 문득 작년에 학교 다니던 시절이 그리웠다.

    집안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를 자퇴했던 태수는 작년에 검정고시로 드림대학교라는 실용예술대학 문창과에 들어갔다.

    서울외곽에 새로 생긴 대학인데 문창과, 연극영화학과, 웹툰학과, 실용음악학과 같은 실용예술학과들이 주로 모인 대학교였다.

    원서만 넣으면 들어가는 대학이지만 검정고시 출신인 태수에겐 그 어떤 명문대학보다 소중한 모교였다.

    비록 경제적인 이유로 도중에 휴학했지만 동생들과 캠퍼스 잔디 밭에 앉아 소설합평을 하던 추억은 태수가 살아온 그 어떤 시절보다 행복한 시간이었다.

    ‘앞으로 다시 학교 다닐 수 있는 날이 있을까. 갑자기 집안형편이 확 좋아지지 않는 이상 복학할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희박할 테지.’

    빌라에 치킨배달을 마치고 내려오는데 휴대폰이 울렸다. 학교 다닐 때 제일 친했던 동생인 용만의 전화였다.

    “어, 용만아. 오랜만이다.”

    -형. 뭐해?

    “뭐하긴? 치킨 배달 중이지.”

    -쿡쿡.

    “웃지 마, 인마.”

    -오랜만에 술이나 한 잔 할까?

    #

    경호네 치킨이 있는 상가건물 옥상의 옥탑방.

    어려운 형편 때문에 엄마하고 혜령은 1층 치킨가게에 딸려있는 단칸방에서 살고 태수는 같은 건물 옥탑방에서 생활한다.

    태수에겐 그나마 이 옥탑방이 삶의 답답함을 견딜 수 있는 탈출구였다. 밤에 옥상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은 특급호텔도 부럽지 않을 만큼 아름다웠다.

    태수는 옥상 평상 위에서 용만과 술잔을 기울였다.

    불판 위에서는 삼겹살이 지글지글 맛있게 익어가고 있고.

    소주를 들이켠 용만이 야경을 내려다보며 감탄사를 뱉어냈다.

    “카하, 죽인다! 형, 아무리 봐도 여기 뷰 하나는 끝장이다.”

    “그치? 죽이지? 펜트하우스가 뭐 별 거냐?”

    “아, 맞아. 펜트하우스.”

    용만이 고기에 쌈장을 피쳐링해서 입이 터질 것처럼 집어넣고 씹으며 엄지 척을 했다.

    학교 다닐 때 용만은 태수를 친형처럼 따랐다. 태수가 휴학할 때 가장 아쉬워했던 사람도 용만이었고.

    “요즘 학교 분위기는 어떠냐?”

    “맨날 똑같지, 뭐. 다들 적당히 시간 때우다가 졸업장이나 따자는 분위기 있잖아.”

    “여전한가보네.”

    말 안 해도 알 것 같았다.

    태수가 휴학한 이유도 직접적인 원인은 경제적인 어려움이었지만 패배의식만 가득한 학교 분위기도 한몫했다.

    “형이 휴학하니까 진짜 학교 다닐 맛 안 나더라. 우리 미스터리클럽도 1학년 때는 형이 중심을 딱 잡아줘서 다들 뭔가 해보자는 의욕이 있었는데 지금은 다들 자포자기 분위기야.”

    미스터리클럽은 태수가 학교에 입학해서 만든 모임이다. 문창과에서 영상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미스터리 소설도 쓰고 그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도 만들어보자는 취재로 모인 6명의 멤버들.

    그나마 드림대학교에서는 가장 의욕과 열정이 넘치는 친구들이 모였지만 제대로 끌어주는 리더가 없으니 성장을 못했다.

    용만이 안타까운 듯 목청을 높였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학교학생들 자질이 부족한 건 사실이잖아. 그럼 교수들이라도 열정을 가지고 지도를 해줘야하는데 다들 대충 대충하면서 월급만 챙기는 분위기라.”

    “교수들한테 뭘 바라는 것도 무리지. 다들 자기 짤릴까봐 재단 눈치만 보는 것 같던데.”

    “하긴 뭐 교수들 입장에서도 학생들 자질이 워낙 떨어지니까 의욕이 안 나긴할 거야.”

    용만이 소주를 입안에 털어 넣고 인상을 찡그렸다.

    “크으, 그래도 우리 미스터리클럽에서 만든 작품이 전국대학생영화제 예선은 통과했잖아.”

    그나마 태수가 가장 뿌듯하게 생각하는 일이다.

    전국대학생영화제는 말 그대로 대학생들의 영화제다. 영화제의 수준도 높고 그 영화제를 통해서 배출된 유명 감독들도 꽤 많이 있다.

    태수의 중학교 단짝친구이던 명호도 그 중 한 명이고.

    용만이 고기와 김치를 두툼하게 싸서 입에 넣고 씹으며 물었다.

    “근데 형은 앞으로도 복학 안하고 치킨배달 계속 할 거야?”

    “복학하면 뭐하냐?”

    “그럼 소설이나 시나리오는 이제 안 쓰는 거야?”

    “쓰긴 쓰는데 발전이 없으니까. 재능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이제 그만 둬야 하나 싶다.”

    취기가 오른 용만이 혀 꼬부라지는 소리로 말했다.

    “나도 학교 그만 두고... 끄억... 여기 와서 형하고... 같이 살까?”

    “너라면 언제나 환영이지. 원하면 언제든 와. 방세 안 받을 테니까.”

    *

    “조심해서 들어가!”

    용만을 택시에 태워 보내고 태수도 비틀비틀 걸으며 집으로 돌아올 때였다.

    인적이 뜸한 새벽시간.

    어두컴컴한 빌딩 공사장 안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뭐지?’

    공사장 안을 들여다보니 머리가 희끗한 어떤 노인이 보였다.

    노인은 허공을 향해 춤을 추는 것 같은 이상한 동작을 했고 이상한 소리를 중얼거렸다.

    “스타타가 토스니삼... 시타타파트람 아파라지탐...”

    살짝 정신이 이상한 노인 같기도 하고 무슨 공연연습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태수가 돌아서려는 순간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돋더니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어디선가 돌풍처럼 보이는 검은 기운이 나타나 노인을 휘감았다.

    “으악!”

    검은 기운이 노인을 휘감아 집어던지는 것처럼 날려버렸다. 노인의 몸이 4-5미터쯤 허공을 날아가서 벽에 세게 부딪친 후 쓰러졌다.

    -쿵-

    검은 기운이 쓰러진 노인의 주위를 맴돌더니 스르르 사라졌다.

    태수는 숨도 제대로 못 쉰 채 숨어서 그 모든 광경을 지켜봤다. 순식간에 술기운이 확 달아났다.

    ‘죽은 건가?’

    다가가서 살펴보고 싶은데 다리가 후들거려서 가까이 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때 죽은 줄 알았던 노인이 태수를 봤는지 힘겹게 중얼거렸다.

    “나 좀... 도와주시오.”

    # 영능력을 전수받다 2 #

    태수가 황급히 다가가서는 노인 옆에 주저앉았다.

    “어르신, 어딜 다치셨습니까?”

    노인이 쓰러진 채로 태수의 손을 덥석 잡았다.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노인의 깊은 눈길이 태수를 넌지시 바라봤다.

    “.....?”

    “나는 지금 어느 때보다 정신이 맑다네. 어디 보자.”

    노인이 태수의 눈을 가만히 올려다봤다. 노인의 눈은 그야말로 잔잔한 호수처럼 투명하고 맑았다. 노인이 희미하게 웃으며 말했다.

    “자네를 만나서 다행이네. 그렇지 않았으면 내 영능력을 전수하지도 못하고 악귀에게 당해 이 세상을 떠났을 텐데.”

    “예? 그게 무슨 소리예요? 영능력이요? 악귀요?”

    노인이 대답 대신 묘한 웃음을 지었다.

    횡설수설하는 게 아무래도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서 119에 전화를 하려고 하는데 노인이 말했다.

    “쓸데없는 짓하지 말게. 어차피 잠시 후면 다시 만나게 될 테니.”

    “예?”

    태수를 바라보는 노인의 눈에서 생기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었다.

    “어르신, 정신 차리십시오! 어르신!”

    순간 노인의 손을 통해 뭔가가 태수의 몸 안으로 흘러들어왔다.

    한기처럼 서늘한 이상한 기운이었다.

    “헉!”

    태수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노인이 기묘한 미소를 머금은 채 숨을 거둔 후였다.

    놀란 태수가 휴대폰으로 119에 신고를 했다.

    불과 10여분에 구급차와 순찰차가 함께 출동했다. 출동한 119 대원과 경찰이 이런저런 질문을 던졌다.

    태수는 보고들은대로, 아니 노인이 한 이상한 말은 빼고 모든 상황을 그대로 전했다. 태수는 경찰에게 연락처를 남기고 집으로 돌아왔다.

    옥탑방에 들어서자마자 피로가 밀려와 옷도 벗지 않고 침대에 쓰러져 누웠다. 잠을 자려고 하는데 갑자기 조금 전 만났던 노인의 얼굴이 불쑥 생각이 났다.

    -참으로 묘한 노인네야.

    노인이 남긴 마지막 말이 이상할 정도로 뇌리에 또렷하게 각인되어 남아있었다.

    '자네를 만나서 다행이네. 그렇지 않았으면 내 영능력을 전수하지도 못하고 악귀에게 당해 이 세상을 떠났을 텐데.'

    노인의 말을 떠올리자 노인의 손을 통해 넘어왔던 정체모를 서늘한 기운이 몸 안 어딘가에서 꿈틀거리는 기분이 들었다.

    -아이 씨. 뭐야 이 느낌은? 찜찜하게.

    순간 현기증이 몰려오며 알림과 함께 허공에 이상한 창이 나타났다.

    - 띠링

    “뭐야, 저게?”

    허공에 떠오르는 메시지들.

    [칠성문 32대 퇴마사 박두칠과 동기화에 성공했습니다!]

    [박두칠의 영능력을 전수받았습니다.]

    [당신은 이제 칠성문 퇴마사의 업을 이어받았습니다.]

    “엥? 웬 퇴마사?”

    “칠성문은 또 뭐야?”

    “박두칠과 동기화에 성공했다고? 박두칠이 누군데?”

    예전에 퇴마소설을 엄청 좋아하긴 했지만 지금 허공에 떠있는 글자들은 도통 이해할 수가 없는 말들이었다.

    게다가 아닌 밤중에 홍두깨도 아니고 웬 글자들이 허공에 둥둥 떠 있을 수가 있단 말인가. 허공에 문자들을 노려보던 태수가 갑자기 낄낄거렸다.

    “술 처먹고 이런 개꿈이나 꾸고. 으이그, 한심한 놈아. 크윽.”

    근데 묘하게도 꿈치고는 모든 것들이 너무 생생하고 또렷했다. 용만과 술을 그렇게 많이 마신 것도 아닌데 이런 헛것들이 보인다는 것도 이상하고.

    태수는 손으로 자신의 볼을 힘껏 꼬집었다.

    “아야!”

    잠이 번쩍 깰 정도로 볼이 아팠지만 꿈은 깨질 않았다. 허공에 글자들도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뭐야? 꿈이 아닌 거야? 설마.”

    그때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왔다.

    [꿈은 무슨 꿈? 꿈이 아니야!]

    “헉!”

    태수가 놀라서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누구세요?”

    아무리 둘러봐도 방안에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대체 어디서 소리가 난 거지? 내가 귀신한테 홀린 건가?”

    그때 다시 소리가 들려왔다.

    [여기야, 여기.]

    “여, 여기라니요?”

    [자네 머릿속.]

    “뭐? 내 머릿속이라고?”

    태수가 벌떡 일어나 거울 앞으로 달려갔다. 거울을 들여다보는데 머릿속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런다고 내가 보이겠나?]

    목소리의 말처럼 거울 속엔 태수 자신의 얼굴만 보였다. 게다가 목소리는 자신의 머릿속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헐. 내가 미친 건가? 허공에 글자가 나타나고 머릿속에선 목소리가 들려오고.”

    태수가 양손으로 자신의 뺨을 찰싹 때리는데 목소리가 말했다.

    [내 이름은 박두칠이네. 난 칠성문이라는 퇴마사가문의 영능력 전수자라네.]

    “영능력이요?”

    [영능력 전수자정보라고 말해보게.]

    “영능력 전수자정보?”

    말이 끝나자마자 알림음과 함께 허공에 글자들이 나타났다.

    [영능력 전수자정보]

    [성명 – 장태수]

    [나이 – 24세]

    [보유 영능력 – 영혼탐색/ 영혼흡수/ 사이코메트리]

    [특이사항 – 칠성문 32대 퇴마사 박두칠의 영능력을 전수받은 자.]

    게임의 상태창 같은 글자들.

    평소 태수가 들어가는 넷피아의 판타지소설에서나 일어나던 일이 현실에서, 그것도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었다.

    “칠성문 32대 퇴마사 박두칠의 영능력을 전수받은 자라고? 내가?”

    목소리가 말했다.

    [그래. 자네가 내가 가진 영능력을 전수받았다는 소리야.]

    “말도 안 돼. 난 아무것도 안했는데 뭘 전수받았다는 거야? 그리고 지금 내 머릿속에서 떠들어대는 당신은 누구야?”

    그때 문득 떠오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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