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판타지   무협   BL   기타

작품 검색

이쾌 넝마 마륭옹 괴물의 신부 연애적 pillow field of flowers 린테제 야련 kill the light 대리 오점 수호 천후 예루화 열병 악마죽이기 bl 나초

종마용사 1-218 - 1

  • 종마용사 1-218.txt (3900kb) 직접다운로드

    1====================

    프롤로그

    종마(種馬): 씨말이라고도 한다. 우수한 형질을 타고난 말을 생산할 목적으로

    외모, 체형, 능력이 탁월한 마필을 번식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사육하는 씨받이 말을 가리킨다.

    수말은 Stallion stud, 암말은 Brood mare라고 한다.

    서륜이라는 내 이름은, 발음하기 힘들었기에,

    이곳에서 나를 부르는 명칭은

    스탈리Stalli,

    종마였다.

    ============================ 작품 후기 ============================

    2====================

    #1, 투레스크의 장미

    …거두절미하고 말하자면, 나는 이세계에 소환되었다. 일종의 용사 포지션이지만, 그렇다고 내가 칼질 몇번에 몇천명을 썰어버리는 소드 마스터는 아니다.

    10서클 대마도사도 아니며, 지략이 뛰어나 엄청난 전술로 적들을 농락하는 지휘관도 아니다.

    정확히 내 위치를 설명하자면, 「 종마 」라는 단어가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이세계까지 떨어져서 종마같은 처지에 놓이다니. 어떻게 된 거냐고?

    멀쩡한 삶을 영위하던 내가 머나먼 이곳까지 오게 된 이유는 간단했다. 이곳에서 주신으로 칭송받는 마엘라트의 부름에 나는 이끌렸다.

    어떻게 이 먼 우주를 넘어 나를 ‘마니르’라는 이곳에 불러냈는 지는 이 미약한 상식으로 이해할 수가 없었다.

    다만 거룩한 만물의 어머니, 마엘라트가 내게 속삭인 말은 내가 절대로 잊지 못한다.

    분명 그녀는 내가 본 이들 중에서 가장 빛나고 찬란하며,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정말 신이라는 권위에 어울릴 만큼 당당하고 기품있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내게 읊조린 속삭임들은 전혀 거룩하지 않았다.

    ‘번성하라. 생육하여라. 교미하거라.’

    그것은 내 영혼에 들리는 울림이었다. 거부할 수 없는 그 속삭임에 나는 온몸과 혼백이 뒤흔들리는 걸 크게 느꼈다.

    ‘너의 씨앗을 받고 자라난 너의 자식들은 어머니보다 더 위대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날 것이다. 네 자손들이 자라나 내게 대적하는 무리들을 심판하고, 기울어진 균형과 질서를 바로 세울 것이니라.’

    그녀는 웃고 있었다. 활짝 웃고 있는 그 얼굴. 천상의 미소와 자애로운 눈동자에는 어떠한 기색이 서려 있었던가?

    하지만 여신의 뒤에 위치한 광륜光輪이 돌연 눈부시게 번뜩였다. 엄청난 광채가 온 세상을 뒤덮고, 그대로 나는 눈을 질끈 감은 채로 정신을 잃었다.

    ‘……가… 무르익…면… ……에는…… 내가…… 수확……’

    여신이 몇 마디를 더 속삭였지만, 너무도 희미해서 듣지 못했다. 그리고 눈을 떴을 때, 나는 이곳에 있었다.

    아덴바리안 성왕청 심층부──

    “……오늘은 누구에요? 에시엘.”

    듣기 좋은 소년의 목소리. 가늘고 여린 음색이 마치 종달새같도다. 소년의 머리를 빗겨주던 여인은 잠시 멈칫하더니, 억지로 웃으며 소년의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렸다.

    “에젤리안느 영애에요.”

    거울 속 소년의 창백한 얼굴이 구겨진다. 그의 파리한 안색을 돋구고자, 여인은 가볍게 분칠을 해준다.

    “하하. 에젤리안느요? 정말 그년이랑 떡치게 될 줄은 몰랐네요. 그렇게 도도하신 합참백의 딸네미가 이런 비천한 남창이랑 몸을 섞어야 한다니. 투레스크의 장미도 별 거 없네요.”

    자조적인 중얼거림에 여인은 입술을 깨물었다. 어깨는 축 쳐지고, 얼굴에 드리워진 그늘이 더욱 음울하게 번져나갔다. 거울 앞에 선 소년의 얼굴은 가지런했다.

    고위 귀족들이 데리고 다니는 남창 소년들과 다를 바가 없었다.

    검은 머리는 세련되게 정리되어 윤기가 가득했다.

    뽀얀 피부에 눈망울이 커서 인형처럼 생겼지만, 눈매가 올라가 있어서 도도한 고양이처럼 보인다.

    입술은 계집 아이처럼 색이 앙증맞다. 전체적으로 골격이 작고, 어깨도 좁아서 얼핏 보면 중성적으로 생긴 묘한 구색이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분칠을 해도 얼굴 곳곳에 남아 있는 피로의 흔적은 지울 수가 없었다.

    가뜩이나 창백한 얼굴색은 분칠을 해서 밀랍처럼 보였고, 눈밑에 진 다크서클과 바싹 마른 입술에 억지로 바른 벌꿀이 번들거렸다.

    여기에 코 안에는 2시간 전까지 흘린 피가 고인 채로 말라 있었다.

    소년은 거울 앞에 놓인 화장대에서 손수건을 꺼내 코를 풀었다. 손수건에 배어나오는 핏자국에 여인의 얼굴이 더욱 어두워졌다.

    “…서륜. 너무 자신을 비하하지 말아요. 서륜은 남창같은게 아니에요. 여신님의 명을 받아서 세상에 내려온 용사님이시잖아요?”

    소년은 힘없이 웃으며 자신의 손을 쥐고 있는 여인의 손을 쓰다듬었다.

    “아니요, 에시엘. 저는 전설에 나오는 용사들처럼 아티팩트도 없고, 기프트도 없는 걸요.”

    내가 가지고 있는 거라고는─

    『 테티스 패러독스(내제형,신화) Lv.16 』

    ‘본원 테라의 구전에서 이르기를, 바다의 여신 테티스가 낳은 자식이 부모보다 더욱 위대할 것이라는 예언 때문에 신들은 그녀를 감히 범하지 못하고, 장차 자신들보다 위대한 영웅의 탄생을 두려워 했다. 그래서 그들은 테티스를 미천한 인간과 짝지어 주었다. 혈통은 흘려보낼 수록 옅어지고, 미약해지는 법이다. 그러나 이 재능을 타고난 존재에겐 해당되지 않을 것이다. 어머니보다 더욱 위대한 아이를 낳으리라. 생육하고 널리 번성하여 더욱 강성해지리라! 핏줄을 물려받은 이들에게선 더욱 강력하고 위대한 힘들이 발현될 것이다.’

    ─성애 과정에서 여성체를 미혹시키는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당신의 행위, 분비물, 체취를 비롯한 모든 것에게서 여성체는 우호적인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성애의 모든 과정 중에서 여성체의 [쾌락 수치]가 보정을 받습니다. 성애 종료 후 [쌍방 간의 육체적 만족도와 정신적 감응 수치]를 계산하여 [여성체의 재능 수치]가 [34.4%~61.8%]까지 점진적으로 상승합니다.

    ─당신이 잉태시킨 [2세의 재능 수치]는 [모체의 136.6~217.4%]까지 적용됩니다. [여신 마엘라트의 가호]가 적용되어 아이들의 성장과 성숙이 매우 빠르게 진행됩니다. 그러나 쌍방 간에 자손을 원하는 강렬한 의지가 뒷받침되지 않는 이상, [회임 확률]이 극도로 낮아집니다.

    이 끔찍한 저주 뿐인걸요. 소년의 뒷말은 묻혔다. 가늘게 떨리는 그의 몸을 감지한 에시엘은 심장이 욱씬거렸다.

    이렇게 고통스러워하는 그의 모습을 볼 때마다, 안쓰러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에시엘은 허리를 숙여 고개숙인 소년을 꼭 안아주었다.

    여신처럼 찬란한 금발이 사뿐히 소년의 어깨 위로 내려앉는다. 정갈한 사제복 너머로도 부드럽고 포근한 에시엘의 육신이 소년에게 위안이 되었다.

    에시엘은 말없이 소년을 한참동안이나 끌어 앉고 있다가, 살며시 소년의 양볼을 붙잡아 들어올렸다.

    힘없이 탁한 눈동자 너머에, 자신의 연푸른색 눈동자가 비춰진다. 썩은 동태처럼 축 가라앉은 눈동자를 바라보는 에시엘의 마음은 더욱 무거워졌다.

    안쓰럽다. 이 꿈많은 소년에게 어째서 이런 지옥같은 시련을 던져주는 걸까. 동정과 미약한 애정을 담아 에시엘은 살며시 입을 맞췄다.

    소년은 짧은 입맞춤이 아쉬운지, 응석을 부리듯 자신의 볼을 붙잡고 있는 에시엘의 손을 잡았지만, 그녀는 쓰게 웃으며 다그쳤다.

    “안돼요. 서륜. 입술에 바른 벌꿀이 다 지워지겠어요.”

    친근한 누이처럼 다정하게 자신의 머릿결을 쓰다듬는 에시엘의 손길에 소년은 손을 내렸다. 그의 얼굴이 더욱 서글프게 흐려졌다.

    “에시엘. 맨날 생각하는 건데,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요. 이렇게 종마처럼 번식만 하는 거… 역겹다고요.”

    그는 팔목을 걷어 상흔처럼 남은 자국들을 응시했다. 벌써 몇차례나 손목을 그었지만, 잘 죽지 않는다.

    그리고 매번 결정적으로 죽음의 순간이 엄습해올 때면 이 눈앞의 여인이 구해줬다. …뭐 이제는 손목을 긋는 것도 옛날 일이었다. 그는 아프기만 하고, 부질없는 짓에 매달릴 위인이 아니었기에.

    그녀는 자신의 목줄을 쥐고 있는 여인. 에시엘라 르 카스티엘라. 아덴바리안에서 수세기만에 나타난 공인 성녀.

    여신의 현신이라 불리는 여자. 모두가 종마라는 뜻의 ‘스탈리’라는 멸칭으로 자신을 부르지만, 그녀만큼은 자신을 본명으로 불러준다.

    처음에는 모두를 의심하고, 원망했다. 마음의 문을 닫고 그저 맥없이 인형처럼 지내곤 했다.

    하지만 그녀가 끊임없이 다가와 문을 두들겨 주었기에, 위로가 되어 줬기 때문에 이 모든 친절이 거짓이라고 해도, 결국 그는 그녀에게 넋을 내주었다.

    가식인지, 이것이 진정 진심어린 위로인지는 소년이 알 길이 없었다. 하지만 자신의 머리를 하염없이 쓰다듬는 에시엘의 손짓에 그는 얌전히 앉아 있었다.

    손길을 즐기는 듯한 작은 애완동물 같은 그의 모습에 에시엘은 말없이 미소 지었다.

    “…서륜은 저에겐 분명 용사님이에요. 모든 존재들이 태어나지만, 그렇다고 사명을 가지고 태어나는 건 아니에요. 평생을 목적없이 살다 바스라지는 것들도 있고, 허황된 것만을 영원히 쫓아다니며 방랑하는 이들도 있어요. 분명 서륜의 재능이……그…”

    어떻게든 위로를 해주다가 말고, 말문이 막혔는지 어린 성녀는 볼을 새빨갛게 물들였다.

    “저와 떡친 여성 분의 능력이 전반적으로 상승하죠.”

    무덤덤하게 읊조리는 그의 말에 에시엘은 간신히 표정을 수습하고 황급히 대답했다.

    “동침한 상대의 능력을 영구적으로 올려주는 기프트는 정말 획기적이라고요? 그것도 터무니없는 폭으로 상승돼요.”

    옷을 갈아입혀주는 에시엘의 붉어진 얼굴을 흘긋 쳐다본 소년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중얼거렸다.

    “왜 그렇게 부끄러워 하는 거에요. 에시엘. 이것도 내숭인가요? 저랑도 몇 번 잤으면서. 악.”

    퍽, 소리가 크게 날 정도로 등판을 때린 성녀는 소년의 입술을 손가락으로 꾹 찔렀다.

    “정말, 이런 못된 말을 하는건 요 입인가요.”

    “등이 아파요. 에시엘. 여자가 이렇게 손이 매워서야 시집 가겠어요?”

    투덜거리는 소년의 말에 에시엘은 피식 웃으며 마저 옷매무새를 다잡았다.

    “신께 귀의한 몸이에요. 그리고 시집 갈 생각은 없으니 서륜이 신경쓸 일은 아니에요.”

    치장이 전부 완료되고 마지막 점검을 꼼꼼하게 마친 성녀는 라벤더와 향초를 배합한 성수를 소년의 옷 위로 조금씩 뿌렸다.

    여전히 축 늘어진 소년을 억지로 일으켜 세우고서, 그의 등을 떠민다.

    “자. 오늘도 수고해주세요.”

    “정말 가기 싫어요. 에시엘.”

    다시 칭얼거리는 소년의 말에 에시엘은 쿡쿡 웃으며 그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오늘 갔다오면 제가 위로해줄게요. 서륜. 뭉친 어깨랑 골반 쪽도 풀어줄 테니까요. 알겠죠?”

    달짝지끈한 목소리에 소년은 한숨을 푹 쉬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요.”

    쳐진 휘장을 걷어내고, 소년은 밖으로 나섰다. 치장실 밖까지 소년을 배웅한 뒤, 에시엘은 화장대 앞으로 돌아와 물품들을 정리했다.

    문득 거울을 바라본다. 분칠을 하지 않았음에도, 양볼에 감돌고 있는 미약한 홍조에 놀라고 말았다.

    그 어느 때보다도 생동감 넘치고 생기가 가득한 얼굴에 가느다란 미소가 걸려 있었다. 3년 전만 하더라도 상상도 못하던 일이었다.

    가문에서 맺은 혼약에 반발해 뛰쳐나와 수도원에 처참한 얼굴로 들어왔던 기억이 여전히 생생했다.

    문득 물건들을 정리하다가, 소년이 옷을 갈아입으면서 벗어두고 간 상의가 눈에 들어왔다. 얇은 비단으로 만들어진 메리야스같은 옷이었다.

    살짝 들어올려 냄새를 맡아보니 그윽한 향이 난다. 신기하게도, 역겹거나 시큼할 법한 체향이 아니었다.

    살며시 에시엘은 화장대 밖으로 나와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안으로 들어가 문을 잠궈버렸다.

    얼마 안가 안쪽에서 달뜬 탄식이 미약하게 흘러나왔지만, 아무도 듣지 못했다.

    ───이곳은 아덴바리안 성왕청에서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사육장이었다.

    종마용사 스탈리를 사육하고, 스테이터스 수치 상승을 노리는 여성체들이 방문하는 곳.

    남창용사, 성노용사, 발정용사, 가축용사, 얼굴 반반한 스탈리와 정을 통하면 모든 능력치가 비약적으로 상승한다!

    제국의 황녀, 고위 귀족, 여러 왕국들의 저명한 마법사, 기사, 미망인, 심지어 인간 이외의 존재들까지 그에 대해 수소문했다.

    그만큼 필사적인 상황이었다. 이곳 마니르는, 지하에서 올라온 마왕군과의 전쟁 통에서 존망의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었다.

    끝이 도래했음을 직감적으로 느낀 이들은 못할 일이 없었다.

    3====================

    #1, 투레스크의 장미

    흐린 수은등의 불빛이 요사스럽게 녹아내린다. 짙은 회색빛의 회벽과 자신의 발이 엉켜서 섞이는 듯한 착각마저 일었다.

    당장에라도 쓰러질 것만 같지만, 여기서 못하겠다고 하면 분명 에시엘이나 자신에게 불이익이 있을 것이다.

    집행관들과 이단심문관들은 이 정도의 처우에도 내게 감사하라고 했다. 마왕군과의 전쟁 통에서 패색이 짙어진 이상, 연합군은 승리를 위해서 어떠한 짓도 불사할 것이라고.

    지금같은 최고급 남창 정도가 아니라 하루하루 젖짜이는 젖소처럼 정액만 짜내는 가축이 되고 싶다면 얼마든지 반항해보라고 했다.

    마니르, 이 세계는 4년 전부터 지하에서 올라온 악마들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심연에서 기어올라온 마물들은 지상을 초토화시켰고, 이에 대항하여 각 인간들의 나라를 비롯하여 요정, 난쟁이, 퀸틱, 용에 이르기까지 역사상 가장 거대한 동맹이 결성되었다고 한다. 그게 바로 지금의 연합군이다.

    나는 이를테면 연합군의 비밀 병기같은 거다. 나와 섹스한 여성들은 스테이터스가 대폭 증가하니까. 참고로 같은 성별에겐 적용되지 않는다.

    내가 용사로 소환되기 이전에 여신이 직접 목소리로 내 스킬에 대해 전했기에 망정이지, 안그랬다면 나는 남자들과도 떡을 쳐야만 했을 것이다.

    고위 간부들, 이른바 연합군 꼰대들은 나에 대한 대부분의 것들을 불신하니까. 여신이 직접 보증한 것 외에는 믿지 않았다.

    시야가 흐릿했다. 당장에라도 쓰러질 것만 같았지만, 꾹 참고 이 긴 회랑을 간신히 기어가다시피 해서 나아간다. 그리고 그 끝에는 옅은 장막이 쳐져 있었다. 안 쪽에서 아른거리는 은은한 조명이 도깨비불처럼 아롱이고 있었다.

    장막을 거두고 안으로 들어가자 들어가는 광경은 심히 퇴폐스러운 느낌이 풍기는 침실같은 곳이었다.

    그윽하지만, 사람의 심신을 혼탁하게 만드는 향이 곳곳에 뿌려져 있으며, 분위기 좋은 커튼과 침대, 푹신한 이불로 덮여 있지만 매혹 마법진을 고위 마도사들이 직접 비밀리에 세긴 것들이다.

    이곳에서는 어떠한 석녀라도 발정해서 미치게 만드는 곳이다. 연합군이 아니라 마왕군에 이러한 장소가 있다고 하면 믿을 정도다.

    나는 한숨을 내쉬며 침대 한켠에 걸터 앉았다. 이마가 지끈거린다. 벌써 어제도 3명과 이곳에서 떡을 쳤다.

    지구에 있을 때만 하더라도 내가 이런 남창짓을 하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숫기가 없고 그리 돋보이는 성격도 아니어서 여자한테 인기도 없었다.

    당연히 이곳에서는 순전히 내 매력에 이끌려 호감이나 애정이 있는 섹스를 하는 건 아니다. 다들 꿍꿍이가 있기 때문이었다.

    마니르에는 ‘시스템’이라는 초월 규율이 존재한다. 까놓고 말해서 그냥 게임 시스템이 주관하는 세계다. 정말 양산형 소설에나 나올 법한 허술한 설정에

작품 리스트

요청게시판

옵션



Business Adress : Hannam-dong, Yongsan-gu, Seoul (Daesagwan-ro 961gil)

Headquarter Adress : 97 Lillie Rd, Earls Court, London SW71 1UD UK

CEO : Edward Choi

Business Number : 211-17-34675 (KR)

Company Name : LL Company

CS center : 21:00~05:00 (GMT+9)

CS number +44) 20 7610 0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