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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릴레이] 그날 1-70 @작가 다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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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novel.munpia.com/76867 [M릴레이] 그날 1-70 @작가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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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_ 금강

    그날을 위해,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어디서 본 것 같은···^^;)

    그날,

    누군가가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 태어났다고 했다.

    세상은 매년 그날을 기념한다.

    모두를 대신하여 피를 흘린 그를.

    그럼에도 세상의 불합리는 여전.

    그날,

    살다살다 살기 어려워진 농민들이 처음 들고 일어난 날.

    역사가 기록한 최초의 농민봉기는 신라때.

    그리고 1,000년이 너머 흘러도 달라진 것은 없다.

    오늘,

    지금 이 시간, 이 순간까지.

    약자는 서럽고 분하다.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래서였을까?

    그날.

    모든 것은 시작되었다.

    천둥치고, 새파란 섬광이 하늘을 찢던 그날.

    내게 힘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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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화_ 토이카

    [찬이 네가 나쁘다는 게 아니야. 그냥 운이 없었다고 생각해.]

    “에라이, 더러워서 내가 때려 친다, 때려 쳐.”

    강찬은 가게를 나오며 나지막이 투덜거렸다. 그 투덜거림이 오너에게 들렸다간 그나마 상냥했던 작별인사마저 청학동의 훈장 선생님도 깨갱할 훈장질로 돌변할 터, 그의 목소리는 나지막이 혀 위에서만 구르다 사라졌다.

    “아, 차거. 이젠 하늘에서 쓰레기까지 내리네.”

    오늘은 크리스마스. 지금 이 순간부터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다. 군대에서 야전삽으로 눈 깨부수던 나날들이 생각나 강찬은 괜히 더 우울해졌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무슨 얼어 죽을.’

    온 세상이 지구 역사를 둘로 갈라놓은 위인의 생일을 기리고 있지만 마지막 남은 알바마저 잘린 강찬에게는 알 바가 아니다. 산타클로스의 선물도 부모님이 자동차 사고로 돌아가시던 17살을 마지막으로 끊겼고, 휴대전화는 아마 다음 달에 끊길 것이다.

    문제는 접객 태도였다. 음식을 서빙하던 도중, 레스토랑 안을 뛰어다니던 아이가 휘두른 팔에 맞아 접시가 떨어지고 음식이 튀었다. 음식은 다른 손님의 옷에 튀었고, 하필이면 그게 제법 잘 사는 사람이었다.

    ‘이게 얼만 줄 알아! 네가 이 레스토랑에서 세 달을 굴러도 못 사는 옷이야, 알아!’

    ‘죄송합니다, 손님.’

    까지만 했으면 좋았을 것을,

    ‘아이가 뛰어다니다가······.’

    ‘뭐? 애가 조금 활발할 수도 있지 네가 접시 엎은 걸 누구 탓을 하는 거야!’

    변명을 한 것이 문제였다. 그 아이의 부모까지 일어나 그를 몰아붙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삽시간에 레스토랑이 난장이 되었고, 오너가 나와서 무조건 그의 머리를 숙이게 해서야 일이 마무리되었다.

    그리고 그 끝이 해고. 옷값 물어준다고 알바비도 제대로 못 받았다. 재수가 없어도 이렇게까지 없나 싶어 헛웃음이 나왔다.

    “하, 눈물 난다 진짜.”

    눈이 아니라 비가 내렸더라면 눈물이라도 감춰졌을 텐데, 하늘도 참 타이밍 한 번 더럽게 못 맞춘다. 나이 스물셋에, 그것도 크리스마스에 밖에서 질질 짜고 있으면 영락없이 실연한 놈처럼 보일 것 아닌가. 사랑도 아직 못해봤는데 실연이라니 과분한 것도 정도가 있다. 그는 실연이 아니라 실업을 했을 뿐이다.

    고아를 써주는 곳이 많지도 않은데 당장 내일부턴 무엇을 한다? 보증금도 거의 다 까였는데 당장 이번 달 월세는 어떻게 한다? 부모님 기일도 다가오는데 그건 또 어찌 한다?

    아, 조금 이르긴 하지만 그냥 부모님을 직접 만나 뵈러 갈까······.

    “미친.”

    주먹을 꽉 쥐어 스스로의 뺨에 잽을 갈기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말뚝 박으라는 행정보급관을 뿌리치고 군대를 전역할 때만 해도 제법 패기가 남아있었는데, 언제 이렇게 한심하게 전락했단 말인가. 살아만 있으면, 살려고만 하면 어떻게든 살아지는 법인데. 그렇게 되어야 하는 법인데.

    ‘아프다.’

    주먹도 아프고 뺨도 아프다. 마음도 아프고, 미친놈 쳐다보듯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도 아프다. 그냥 세상이 아팠다. 다 아팠다.

    ‘집에나 가자. 가서 자자.’

    강찬은 터벅터벅 걸음을 옮겼다. 다리도 무거워죽겠는데 함박눈이 자꾸 내려앉아 그의 어깨까지 무겁게 만들었다.

    젊은이가 희망을 갖기 힘든 시대라고 흔히들 말한다. 뼈 빠지게 공부해도 고액 과외 받는 부잣집 자제들을 못 따라가고, 아등바등 기를 써가며 명문대에 합격해도 학점 경쟁에 피터지고, 그렇게 졸업을 해도 취업까지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이제 개천에서는 미꾸라지밖에 안 나온다고.

    하지만 위에 항상 위가 있듯이 밑에도 항상 밑이 있다. 턱밑까지 쫓아오는 삶을 버텨내느라 대학을 포기한 강찬에게는 그들의 절규마저 환호로 들릴 지경이었다. 그에게 주어진 유일한 희망은 그래도 어쨌든 지붕 달린 곳에서 잘 수 있다는 것 정도였으니까.

    “총각이 훔쳐갔지?”

    “······네?”

    그런데 그 마지막 희망에마저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제 막 들어왔는데 제가 뭘 훔쳤다는 거예요?”

    “총각밖에 훔칠 사람이 없으니까 그렇지! 문 열려 있을 때 나간 게 총각밖에 없는데!”

    오들오들 떨며 돌아오자마자 집 주인이 그를 마구 몰아붙였다. 오후에 잠깐 현관문이 열려 있었는데 그때 신발장 위에 놔둔 돈이 사라졌고, 그때 현관 앞을 지나간 사람은 강찬 밖에 없다는 것이 주인의 논지였다. 명탐정도 울고 갈 추리력이었다.

    “전 아니거든요. 다른 사람 물건 안 훔쳐요!”

    “거짓말 하지 마. 예전부터 이상했어! 부모도 없는 게 손버릇도 안 좋아선······.”

    “이 아줌마가 듣자 듣자하니까 진짜!”

    강찬은 그때 주먹을 내지르지 않은 자신을 기특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입에 아웃사이더가 빙의하는 것까지는 막을 수 없었고, 그 결과.

    “내일까지 방 빼!”

    희망이 멋지게 산산조각 났다.

    “아, 진짜.”

    강찬은 얼룩진 천장 아래 솜이 삐져나온 이불을 덮고 누웠다. 세상은 21세기인데 어째서 이 방 안은 20세기에 머무르고 있는 것일까. 아니, 차라리 정말 20세기로 돌아간다면 그 한 명 먹이고 재워줄 일자리는 찾을 수 있을 텐데.

    아무리 누워있어도 잠이 오지 않았다. 몸만 추우면 좋을 텐데 인생까지 추워서 도저히 잘 수가 없었다. 마지막 남은 담배 한 개비 물고 옥상에 올라왔지만, 하늘은 여전히 그의 속도 모르고 펑펑 함박눈을 쏟아내고 있다.

    “정말 끝내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네.”

    드디어 오늘을 기점으로 그에겐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었다. 메리 크리스마스, 알바도 방도 깔끔하게 사라졌다. 심지어는 라이터 기름마저 떨어져 담배도 못 피우게 되었다.

    그래도 어지간하면 죽지는 않겠지. 사회의 밑바닥에서 비참하게 꿈틀거리며 살아갈 뿐이다.

    만약 부모님이 그렇게 돌아가시지 않았더라면.

    만약 내가 로또에 당첨되었더라면.

    만약 내게 무엇 하나라도 재능이 있었더라면.

    무수한 만약 중 하나라도 주어졌더라면 그 기회를 꽉 부여잡고 놓치지 않았을 텐데 어쩜 이렇게 아무것도 없는 걸까. 모든 사람이 행복한 크리스마스에 이렇게까지 불행해도 되는 걸까. 산타 할아버지는 대체 어디에 갔나. 부잣집 굴뚝 탐방이라도 하고 있나.

    하늘이 까맣다. 어느덧 눈이 멎어있었다. 고개를 치켜드니 먹구름이 잔뜩 낀 것이 금방이라도 다시 뿌릴 기세다. 궁상떨지 말고 들어가서 잠이나 자자. 내일부터는 당분간 힘겨운 나날이 될 테니.

    그렇게 생각하며 돌아선 순간,

    번개가 쳤다.

    그의 머리 위로.

    [메리 크리스마스.]

    아마 천둥소리를 잘못 들은 거겠지. 강찬은 그렇게 생각하며 고꾸라졌다.

    번개 한 방에 깔끔하게 의식을 잃은 그의 귓가에, 재차 천둥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구세주 이벤트를 시작합니다. 죄 지은 자를 징벌하고 불쌍한 이들을 구하세요!]

    [이벤트 개시 포인트 100을 드립니다. 포인트를 소모해 준비를 갖추고 이벤트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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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화_ 캔커피

    차가운 바닥에서 목소리가 맴돌았다.

    [이벤트를 시작하세요!]

    벼락 맞은 뇌세포가 방전된 것이 분명했다.

    찬이 거쳤던 알바 중에는 이벤트 알바도 있었다.

    흥에 겨운 ‘솔’ 톤으로 피 터지게 외쳐야 했던, 알바의 추억···.

    일주일 동안 목청 높였지만,

    이벤트 알선 업체 사장이 잠적해서,

    일당도 못 챙겼기에 더 생생한 추억이었다.

    그 시절 강찬은 컵라면 하나로 하루를 버텼다.

    강찬에게 반찬이 없었던, 이름 하여 무찬의 시기.

    일주일 동안 체중 5kg이 빠졌었다.

    목숨이 위태로운 체중감소였다.

    다른 알바를 시작했고,

    그 알바가 크리스마스이브 오늘, 파투났던 레스토랑이었다.

    바닥에 쓰러진 강찬에게 눈송이가 점점 가까워졌다.

    옥상에 계속 누워있어 봤자, 도와줄 사람은 없었다.

    살고 싶어서 있는 힘껏 꿈틀거렸다.

    레스토랑에서 잘리고 방도 빼야 하고 벼락도 맞았다.

    직장 잃고, 집도 잃고, 몸까지 털린···. 재난의 삼위일체.

    [강찬 구세주님, 제 손을 잡아주십시오.]

    머릿속에서 헛소리가 울리고, 눈앞에는 가녀린 검은 손이 보였다.

    ‘저승사자?’

    [구세주 이벤트의 지니입니다. 모든 것을 강찬 구세주님의 뜻대로 행하겠습니다.]

    지니는 어두운 실루엣의 그 무엇이었다.

    목소리와 형체는 파스텔 풍경화처럼 부드러웠지만,

    피부색이 너무 어두워서 윤곽이 희미하게 느껴졌다.

    강찬이 그녀 손을 잡자, 그녀는 요령 좋게 강찬을 일으켜 세웠다.

    그녀 손은 따듯한 코코아 같았고, 기분 좋은 초코릿 향이 났다.

    매끄러운 몸매와 볼륨 그리고 가슴이 도드라졌다.

    어두운 실루엣···. 다크 초코릿으로 만들어진 것 같았다.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후로, 강찬은 사는 게 바빴다.

    이렇다 할 데이트도 없었고, 연애는 말할 것도 없었다.

    사춘기 이후로 여자 가슴을 실제로 본 적도 없었다.

    지니가 여자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그의 시선은 지니의 상반신에 머물러 있었다.

    형태학적으로 분류라면··· 지니는 여자가 맞다.

    그것도 레전드급 모델이었다.

    [저는 강찬 구세주님의 뜻을 따릅니다. ‘그것을’ 바라십니까?]

    그것···. 설명이 생략되었지만, 충분히 알고도 남았다.

    강찬은 똑똑히 보았다.

    지니가 글래머제이션 하는 것을!

    [강찬 구세주님의 정신 건강도 저의 역할입니다.]

    지니의 미소가 야시시해졌다.

    “스톱!”

    이곳은 길 건너 높은 집에서 내려다보이는 옥상이었고,

    뜬금없는 헛짓거리 취향도 없었다.

    지니는 새끼 고양이처럼 큰 눈방울을 반짝이며 강찬의 다음 명령을 기다렸다.

    강찬은 숨을 죽이고, 지니의 이마를 만져보았다.

    밀크 초콜릿처럼 감미로운 피부 감촉···.

    지니는 환상이 아닌, 밀도 높은 존재감을 가진 그 무엇이었다.

    먼 곳에서 처절한 비명이 들렸고, 사이렌이 이어졌다.

    “내가 미쳤거나, 세상이 미쳤거나··· 둘 다 미친 건데···. 지니라고 했지? 이게 다 뭐야?”

    [통찰력을 발휘해서, 직접 깨닫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의 설명을 들으려면 이벤트 포인트 5를 소모하셔야 합니다.]

    지니의 얼굴은 찬이 꿈꾸던 이상형보다 훨씬 매혹적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몸매는···. 찬은 자꾸만 그녀의 몸에 눈길이 갔다.

    알몸은 지니였는데, 찬의 얼굴이 빨개졌다.

    “우선··· 좀 가리자.”

    [복장을 골라주십시오.]

    그녀가 허공에 스크린을 띄웠고, 여러 복장이 나열되었다.

    “알아서 입어··· 요.”

    강찬은 지니에게 존댓말을 해야 할지 반말을 해야 할지, 헷갈렸다.

    [반말 사용을 추천합니다.]

    지니는 찬의 생각을 그대로 읽어냈다.

    그녀가 고른 복장은 끈이 아닐까? 싶은 비키니였다.

    안 입은 것보다 더 야릿한 느낌이었다.

    강찬은 침 한 번 삼키고, 무난한 셔츠와 청바지를 골라줬다.

    길거리 비명 분포가 조밀해졌고, 간격도 짧아졌다.

    경찰차와 구급차 사이렌은 끊이질 않았다.

    대형 교통사고 굉음이 행진곡 북소리처럼 울렸다.

    총소리도 연이어졌다.

    경찰이 총을 사용해야 할 정도의 상황이라니!

    직장도 잃고, 월세도 잃고, 몸도 털리고, 그나마 의지해야 할 세상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니···.

    그냥··· 다··· 막··· 허망했다.

    “포인트 5를 쓴다.”

    [강찬 구세주의 명에 따라 설명 시작하겠습니다. 우주가 탄생하고, 공간이 팽창하고 엿처럼 끈적거리는 시간이 생겨난 것을 아실 겁니다. 힉스 입자의 자발적 깨짐으로 질량을 가진 소립자가 생겼지요. 우주가 진화하면 새로운 힘이 발생합니다···. 정신계 창조력이 발동되었습니다.]

    지니는 뿌듯해했지만, 찬은 어리둥절할 뿐이었다.

    정신계··· 뭐?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그렇게 말씀하셔도 포인트는 돌려드리지 않습니다. 축하합니다. 강찬 구세주님!]

    지니는 존경의 눈빛을 담아 강찬을 우러러보았다.

    “지니··· 내가 왜 축하를 받아야 하지?”

    [강찬 구세주님은 새로 태어나셨습니다. ‘그날’의 축복에 따라 정신계 생명과 능력이 더해지셨습니다.]

    “그날?”

    [인간은 유토피아를 꿈꾸지만, 그 이상향은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세상이 완벽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구 생태계에 정신 창조력이 발현되어, 유토피아 구현이 가능해졌습니다. 강찬 구세주님, 다시 한 번 축하요!]

    지니는 성심성의껏 강찬을 섬겼지만, 강찬은 체념과 달관 가득한 헛웃음만 나왔다.

    지금 보이는 세상은 유토피아와 조금도 가깝지 않았다.

    빌딩이 불났고, 불협화음 비명이 울리고, 총소리와 사이렌이 난무했다.

    저건 뭐야? 추락하던 비행기가 남산타워와 충돌했다.

    올림픽 횃불 같은 거대 불길이 솟아올랐다.

    전시 상황에서 울리는 대피 사이렌이 요란을 떨었다.

    옥상 밑 골목길에서 여자의 비명이 들렸다.

    ‘까아악!!!!!’

    하이힐로 도망치던 여자는 전봇대 불빛 밑에서 쓰러졌다.

    그녀를 쫓는 것은 청동 같은 근육질로 이뤄진 황소였다.

    황소의 긴 뿔이 여자의 왼쪽 가슴을 꿰뚫었다.

    청동 황소는 머리를 흔들어 뿔에 박힌 여자를 내던졌다.

    여자는 부실한 허수아비처럼 나가떨어졌다.

    여자의 몸은 벽에 부딪혀 으깨졌고, 그녀 심장은 아직도 황소의 뿔에 박혀 있었다.

    사람이 저렇게 쉽게 죽는구나!

    거리는 여자의 피로 흠뻑했다.

    방금 지니가 유토피아 어쩌고저쩌고한 거 같은데···.

    눈앞의 현실은 그냥 헬이었다.

    강찬은 멍하니 구경만 했다.

    방금 일어난 일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뭘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콜키스의 황소입니다. 헌팅 레벨 55. 사냥에 성공하시면, 이벤트 포인트 55가 지급됩니다.]

    지니가 재잘거렸다.

    “미친!”

    욕이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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