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즈키 코오] 후지미교향악단 3부 - 8

128일전 | 31읽음

라미아 부인도 내가 운 것을 안 것같았다.


케이는 부인에게는 보이지 않게 내 손을 꼭 잡았고, 부인은 벌써 케


익이 두조각이나 있는 내 접시에, 또 하나를 올려놓았다.


「저, 이렇게나 많이 먹을 수 없다고 얘기하면 실례일까.」


작은 소리로 케이에게 물어보았다.


케이는 웃으며,


「나도 두개가 한계입니다.」


라고 대답하며 부인에게 말했다.


부인은 과장된 몸짓으로 내 저항을 예의로 본 듯이 표명했다. 술술


말한 것은 아마도 「남자들은 이 정도는 먹지 않으면」이라는 의미였


을 것이다.


죄송합니다, 우리들도 벌써 성장기는 끝났습니다.


아무리 한창 때라도 이 케익을 세조각이나 먹는 것은 역시 무리라고


생각하지만.


오스트리아의 여제 마리아 테레지아의 부드러움에는 그녀의 구미에


맞았던 자하 토르테를 필두로 하여, 칼로리와 볼륨이 풍성한 케익들


의 공헌이 컷으리라.




그래서, 완전히 지나치게 먹어대 괴로움을 호소하는 위장을 달래며,


마에스트로는 연주여행중이라는 키르히너가(家)를 나온 후.


우리들은 왕궁과 숲을 가고자 했던 예정을 일부 변경해서 비인 숲


산책으로 낙찰했다.


아무래도 위속의 케익이 거북해서 호화찬란한 테코레이션 케익같은


궁전을 보고싶은 기분이 아니었기 때문에.


「여기 숲은 꽤 넓지.」


「예에. 알프스 산맥 동쪽 끝이 비인 서쪽이 되는 부근이니까요.」


「그럼, 어떻게 가면 돼?」


「지하철과 버스로 하인리켄슈타트까지 가서, 베토벤간크를 걸어서,


크리슈크까지 가면……라고 생각되지만.」


「지하철과 버스라. 얼마나 걸려?」


「확실히 다 합해서 30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만. 멀미는 괜찮나


요?」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해. 위험하다 싶으면 도중에서 내리면 되잖


아?」


「무리라고 생각되면, 다음에도 또 기회는 있으니까.」


케이는 그렇게 말했지만,


「침대보다 삼림욕쪽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보는데.」


「확실히, 이 계절의 숲은 상쾌하다고 해도 좋으니까요.」


「자, 출발하지. 아, 전차가 오네. 타?」


「38번입니까. 저걸로 크린슈크까지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아―……버스보다 괜찮을 지도.」


「뭐, 그러지요.


어쨋든 케익이 상당했으니까.」


「너도?」


「라미아를 만나러 가려면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합니다.」


「알아 알아, 내 친척도 그래. 환영해주는 것은 기쁘지만 무리하게


먹이는 것은 일종의 고문이야. 나쁘지만.」


「하숙할 때에는 하다못해 낮에는 집에 없는 것을 택했습니다.」


「혹시, 매일 이런 거야?」


「예에, 차시간에는 반드시요. 저녁 디저트에도 한 조각은 먹어야 했


어요.」


「식후 디저트로!?」


「정직하게 말하자면, 질렸습니다. 그것만 아니라면 좋은 하숙이었습


니다만.」


「……나라면 3일만에 도망쳤을 꺼야.」


「어쩔 수 없었습니다.


비인의 가정 요리라는 것은 레파토리는 적고 양은 많은 것입니다.


하지만, 나는 이 체격덕에 말처럼 먹는다고 생각해 버려서.」


「소식은 아니지만, 대식도 아니잖아, 너는」


「다까네 정도의 위장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라미아도 만족했을 테지


만.」


「아아, 그 사람은 먹을 꺼야! 틀림없이 말처럼.」


악의없는 수다를 떠는 동안에 전차는 종점인 크린슈크에 도착했다.


완만한 언덕길을 따라 집들이 서있었고, 인구는 많지 않고 조용하고


조그마한 마을이라는 느낌이었다.


「이곳은 호리케(자가(自家) 와인을 마시는 주점)으로 유명합니다. 소화가


되면 돌아가는 길에 맛보죠.」


「낮에도 하는 거야?」


「음악도 즐기려면 저녁이 되야 합니다만.」


「나는 이대로 저녁까지 걸어도 조금도 꺼질 것같지 않아.」


「저도요.」


어슬렁 어슬렁 언덕을 올라가면서 교회와 조그만 상점과 몇 개의 호


리케를 지나, 숲속으로 들어섰다. 여기가 바로 비인숲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곳을 지나가기 전.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정말로 커다란 숲을 보았다.


숲이라고 하면, 나무들이 서로 밀집해 자라고 있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지만, 그것은 아마도 내가 온대몬순 지역에서 자랐기 때문일 것


이다.


비인숲은 여우 사냥을 하는 귀족들이 말을 타는 것이 잘 어울리는


풍경으로 우리들을 환영했다.


완만히 경사가 진 초지에, 커다란 나무들이 충분한 간격을 두고 늘어


서 있고, 그 나무들 사이를 포장되지 않은 오솔길이 구불구불 숲안쪽


까지 계속 되어 있었다.


그 오솔길을 더듬어 간다고 생각하니,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해지


고 릴렉스해질 풍경이었다.


우리들은 이 아름다운 숲의 산책을 시작했다.


「중세부터 변하지 않았을 듯한 느낌이야.」


「호른 소리라도 들린다면, 정말로 분위기 만점일 텐데요.」


「그런가, 호른으로 『사냥의 멜로디』를 한다면 여기서 울려야겠


네.」


「원래가 사냥꾼들이 서로 신호하기위해 사용하던 악기입니다.」


「응~~……여기서 듣는다면, 정말로 딱 맞는 음이네. 누군가 불지 않


을까.」


「호리케에서 한잔을 미끼로 호른을 불어줄 사람을 물색하는 방법이


있습니다만.」


「뭐야, 그거. 조건없는 친구라니. 누군가 알아?」


「……트집잡지 말아요.」


「아하하, 미안. 놀린 것 뿐이야.」


나는 정말로 그것뿐이었고, 계속된 말도 그냥 떠오른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전에 왈츠 레슨을 받았을 때 비인에서 배웠다고 했었


지.」


「…예에.」


「은사의 딸에게서 특훈을 받았다고.」


「……그런 말을 했습니까.」


「응. 그거, 혹시 키르히너 선생님의? 에에또, 마리아씨라고 했었나.


결혼식 사진을 봤었지만.」


「그녀도 단지 친구입니다.」


케이가 말했다.


「물론, 조건없는.」


그렇게 덧붙였다.


나는 조금 놀라서, 옆에서 걷고있는 케이의 얼굴을 보았다.


뭔가, 어조에서 희미하게 불쾌한 기색을 느끼고 (에?)라고 생각했다.


케이는 얼굴을 돌렸다.


내 시선을 깨닫고, 얼굴을 다른 쪽으로 돌린 것이었다.


「아, 토끼군요.」


「……거짓말인 거야.」


「뭐가요?」


「시치미 떼지마! 콜론말야, 정말은 라미아씨에게서의 선물이 아닌


거지!?」


「결국, 아직 구애되고 있습니까?」


질렸다는 어조로 말해서 욱 했다.


「아아, 구애되고 있어, 네가 숨기는 동안에는.」


「내가 뭘 숨겼다고 하는 겁니까.」


「마리아씨와의 일.」


「그러니까 콜론과 그녀는 관계가 없습니다.」


「콜론은 됐어, 그게 아니라니까! 아까 사진을 봤을 때, 너, 그녀가


왈츠 선생이라는 말을 안했잖아.」


「예에. 당신에게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을 까먹었으니까요.」


「그래? 내가 마리아씨와의 관계를 추궁하면 곤란하니까, 일부러 피


한 게 아니고? 」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겁니까.」


케이의 목소리는 나쁜 일이 발각되는 것을 필사적으로 숨기는 허세


의 울림이 있었다.


그리고 나는 뭐라고 할까, 그것을 눈치챘다.


「연인이었더라도 상관없어. 단지, 그렇다면 서투르게 숨길 생각은


말라고 하는 거야.」


케이는 잠깐 침묵하더니, 이윽고 한숨을 쉬었다.


「그녀와의 일은 숨기고 싶은 것이 아니라, 말하고 싶지 않았습니


다.」


잠깐, 그거……어떤 의미야?


「당신이 의심하는 관계는 아니었으니까, 일부러 말할 것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에에또.」


「당신이 정말 듣고 싶다면 이야기 하겠습니다만.」


「……가능하면 하고싶지 않지?」


「네」


「그럼, 관계없어.」


아마도 그것은 케이의 마음에 상처를 남겼으리라.


그러니까, 말하지 않아도 좋아.


그것을 말한다면, 아직 상처가 아픈 거지? 그러니까, 나는 듣지 않겠


어. 마리아?키르히너의 이름도 이제 말하지 않을께.


심호흡을 한번 하고, 기분을 바꿨다.


「조금 피곤하지. 저 나무 그늘 아래에서 쉬어가면 어때?」


「예에」


「토끼가 있어? 야생 토끼인가. 틀림없이 그럴꺼야.」


「유우키…」


「아, 저기 나무 아래 가자.」


길을 벗어나 초지에 발을 내딛으면서, 뒤에서 따라오는 케이에게 말을


걸었다.


「지금이니까 말이지만, 호리케를 지날 때 와인이라도 한병 사왔으면


좋았을 텐데.」


나무 그늘은 멀리서 봤을 때와 마찬가지로 멋진 풀밭이어서 나는 굉


징히 기뻐하며 앉았다. 앉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서 풀위에 누웠다.


우와……기분 좋아……


옆에 앉은 케이에게 아까의 대화를 계속 했다.


「그곳을 지날 때는 만복이어서 살 생각이 전혀 없었어. 후회되는


데……그걸 여기서 한병 마셨으면 맛있었을 텐데, 확실히.」


「와인과 치즈도요. 빵도 좋습니다.」


그렇게 대답하는 케이의 목소리는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좋아, 기분전환이 되었어.」


「……예에」


「뭐, 아직 기분이 상했어?」


「아니요.」


「그럼」


나는 머리를 들고, 보이는 범위내에 사람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안


경을 벗었다.


즉시 부해져버린 케이를 보며, 손을 내밀었다.


「이리와」


「?」


「내게 키스해서 기분을 바꿔.」


「유우키……」


「자, 지금이라면 아무도 없으니까.」


「……네」


나의 뿌연 시야속에서 미소짓는 케이의 얼굴이 한순간 울 것같았다고


느껴진 것은 난근시여서겠지.


내 위를 덮어씌운 듯한 케이의 얼굴은 언제나와 같이 미소짓고 있었


으니까.


「잘 먹겠습니다.」


그런 진지한 모습으로 인사를 받아서, 훗 웃음이 새어나왔다.


아직 웃고있는 입에 입술이 내리눌르고 쑥 혀가 들어왔다.


「응……」


혀와 혀를 합하고, 달콤한 체액을 빨아들였다.


「……최고의 와인 맛입니다.」


「치즈와 빵은……?」


케이는 내 셔츠안에 손을 집어넣어, 먹을 것을 보여주었다.


「아, 거기」


「아무도 오지않습니다, 지금이라면.」


케이는 맛있다는 듯이 캐 유두를 먹고, 나는 먹히는 쾌감에 취해있었


다.


「이런, 여기에 바게트가 있군요.」


케이가 내 다리 사이의 단단히 부푼 곳을 잡았다.


「아, 안돼 거기는」


말하는 사이, 나무 그늘 사이에서 부는 바람에 서늘해졌다.


「뜨겁게 서있군요. 좋아요.」


「앗~ 아, 안돼!」


케이는 내 바게트를 마음껏 즐겼고, 나에게도 자신의 뜨거운 바게트를


맛보여 주었다.


물론 아래쪽으로.


초록이 눈부신 한여름의 숲에서 아직 해도 높이 떠있는 낮, 나무 그늘


에서 우리들은 그렇게 되버려……


(이런 것을 누가 본다면 우리들은 파멸이다)라고 생각했지만, 살랑살


랑 부는 바람소리가 들리는 조용한 숲속은 나무들도 오수를 즐기듯이


천천히 짙어져가고, 그런 식으로 몸을 연결하는 것이 차라리 자연스럽


게 느껴졌다.


사랑받고 사랑한다……그것이 자연스런 것이기 때문에, 부끄러우면서


도 참을 수 없이 좋다는 것을 숲이 말해준 것처럼.


우리들은 저녁 때까지 그 커다란 나무 아래서 자고, 띄엄띄엄 잡담을


하고 키스하며, 잠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만족한 기분으로 오솔길을 어깨를 나란히 하고, 크린슈크 마을


로 돌아와 호리케의 손님이 되었다.


와인 최초의 한잔은 갈증난 목을 단숨에 채우는데 사용하고, 두번째


잔은 즐거운 오후를 보내게 해준 아름다운 숲을 향해 건배.


「또 오자.」


라고 말한 내게 케이는 부드러운 눈으로 「예에」라고 속삭이며 눈을


장난꾸러기처럼 천장으로 돌렸다.


「이곳의 와인과 치즈와 바게트의 맛을 잊을 수 없으니까요.」


「당연하지.」


시치미를 떼며 나는 말을 보탰다.


「호른 소리도 없었으니까요.」


케이는 웃으면서 찬성했다.



============================= END =================================



굉장한 뻔돌이들입니다 --;;


장족의 발전을 하는 땅토끼 --;;;


우우...


바게트라니.. 바게트라니.. 그것도.. T-T


앞으로는 비이숲을 가더라도 바게트 생각이 날 것같습니다.. T-T


나의 비인숲을 돌려줘~~~~~~~


이것으로 후지미판 "비인숲 풀밭위의 식사"를 마치겠습니다..



연.



ps. 참, 마리아 키르히너와의 일은 드라마씨디 겉장에 아키츠키가


주저리 주저리 짧은 소설을 써놨습니다. (1이던가 2던가 6-_-;)


때는 언제냐 하면, 유우키가 일사병으로 뻗기전, 케이가 비인에


놀러간 일이 있었죠?


그때 발생한 일입니다.. --;;


(대체, 아키츠키는 여자를 뭘로 보는지..)


깡통 소리 굴러가는 자존심이라고는 시궁창에서 향수맡기보다


힘든 여자가 나옵니다 --;;



심심하신 분은 번역해서 올려주세요 ^^;;;


전 할 생각없음입니다.. :P



원 작 : 아키즈키 코오


번 역 : 세쯔나 ([email protected] )


장 르 : 기타




후지미 2번가 교향악단 시리즈 제 2부 7권 1화



언젠가 보았던 눈의 순백…(1)




Written by 秋月こお


Translated by Setsuna




「어이, 좀 더 소리를 내 봐」


그 소리를 듣고, 나는 활을 든 오른손의 중심을 완전히 집게손가락으로 가져감으로써 음량을 올렸다.


후~웃하고 후쿠야마(福山)선생님이 한숨을 쉬었다.


너무나도 (얼르든 패든, 어떻게 해도 못 끌어내는군……) 이란 게 역력한 느낌으로.


「내놔 봐」


하고, 나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아……또」


「네 바이올린을 내놔봐!」


「앗, 네, 네에」


내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바이올린은, 솔리스트로서 활약 중인 일본인 여류 바이올리니스트 중에서도, 다섯 손가락에 드는 도키타 스미에(時田澄江)상이, 특수 주문으로 손에 넣어 애용하고 있는 악기. 물론 현대작가의 작품이지만, 블라인드테스트로 고른 결과 라이벌로서 어깨를 나란히 했던 세계적인 명기보다도 소리도 울림도 좋았던 것으로, 일콘제패(라고 해도, 그런 거 물론 머언 꿈 얘지만)를 위한 무기로서 빌리고 있다……라는 바이올린이다.


현대의 명공?니시오오지 킨야(西大路欣也)씨 작품인, 이름은 『마호로바』는, 선생님의 추정으로 삼, 사천 만엔 하는 과르넬리보다는 젊은 소리가 나지만, 내가 전에 사용한 애기(愛器)인 아마티 사본보다는 몇 배나 더 좋은 울림을 내고 있다, 고 나는 생각했다.


하지만.


「카오루코」


「네 에」


산죠상의 반주에 맞춰 선생님이 『마호로바』로 과제곡인 시벨리우스의 콘체르토를 켜기 시작한 순간, 나는 턱이 턱하고 빠져버릴 듯한 쇼크에 휩싸였다.


무……무슨 일이야!? 이 음은……!


연주자의 솜씨도 솜씨지만, 그 악기가 가진 음색이랑 음량이랑 표현력이라는 것도, 연주를 8소절 정도 들으면 잘 알 수 있다.


선생님의 활로 켜지는 『마호로바』는 멋지고 맑은 음색을 힘 좋게 퍼트리고, 그 표현력의 풍부함과 깊이는 선생님의 애기(愛器)와 견주어도 아무 손색도 없었다.


내가 켜고 있을 때의 음과는, 전혀 소리가 틀리다……전혀 전혀, 음색도 울림도 틀려……!


「흐음」


하고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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