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즈키 코오] 후지미교향악단 3부 - 10

193일전 | 87읽음


「자전거가 끼이끼이 하는 건, 다카네가 크니까얏」


「자자자아」


사랑싸움의 중재 같은 건 해본 적 없지만, 어쨌든 소라군은 우리들과 택시로 가기로 하고 맨션을 나왔다.


이쿠시마상이 「저녁밥 전에 바이크 따위 도둑맞아버려」라느니 하는 소리를 투덜투덜 말하면서 자전거로 출발하고, 우리들은 걸어서 국도로 나왔다.


「좀 돌아서 가도 상관없겠습니까」


케이가 그런 소리를 했다.


「아, 물건 사게?」


「아니요, 그리 멀지는 않아서」


어이어이, 대답을 제대로 들은 거야?


걷기 시작한 내 머리 속에는, 오늘도 몇 시간이나 계속 켜온 메트로놈의 소리가, 귀에 들러붙어 있는 느낌으로 계속 들려왔다.


「마, 마미 , 걸음이 빨라」


소라군에게 그런 소리를 듣고서,


「에?」


하고 뒤돌아봤다.


「아. 미안」


몸집이 작은 소라군에게 맞춰서 보조를 늦추면서, 메트로놈의 리듬에 지배당하는 자신을 느꼈다.


저 연습, 언제까지 해야되는 거지. 16분으로 나눈 탓에, 본래의 =116보다 늦은 템포로 해 가는 탓이지만, 이미 일주일이나 했으니까 완전히 저 템포가 머리에 배어서……


돌아가서, =116으로 메트로놈을 걸고 해보자.


한편, 케이가 가고 있는 곳은 국도를 건서 동후지미 4번가……는 지나서 3번가도 지나서, 2번가와의 경계의 길을 우로 꺾어서 5분 정도의, 가게 같은 건 하나도 없는 주택가의 안이었다.


「우오, 유령 집이다」


소라군이 중얼거렸다.


「헤에, 이런 곳에 이런 집이 있다니」


어쨌든, 이 주변에는 처음 온 거지만.


벽돌 구조의 낡은 양관(洋館)은, 뭐 유령 집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별 수 없을 정도로 황폐해져 있는 듯 했다. 말은 그렇지만, 주위가 어둑해서 그런 거고, 황폐한 인상을 주고 있는 것은 손이 가지 않은 정원 같은 것 쪽이었는지도 모르지만.


「언젯적 건물인 거지」


부지를 돌아 감듯이 ㄷ자형으로 굽어져있는 길을 돌아가면서, 곁의 케이에게 말을 걸었다.


「쇼와 초기라고 들었습니다」


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에? 아는 집인 거야?」


「네」


라고만 말하고, 케이는 끝내려고만 했던 것 같지만.


「혹시, 아버님의 소유라던가?」


「아니요」


그렇게 말하고, 케이는 멈춰 섰다.


「보러가겠습니까?」


「이 집? 괜찮지만……빈집이지?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그 점은……」


이라고 말하는 것만으로 그 다음 말을 얼버무리고, 케이는 길을 되돌아가서 지나쳐왔던 문 앞으로 돌아갔다. 문 옆의 전주에 가로등이 켜져 있어, 녹슨 철문을 비추고 있다.


문은, 케이가 손을 대자 끼이이하고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며 열렸다.


「열쇠 잠겨있지 않은 거야? 조심성이 없네」


「보러 갈지도 모른다고 얘기해 두었거든요」


케이는 척척 문안으로 들어가고, 나도 쫓아갔다.


「어라? 소라군, 이리 와」


소라군은 문 밖에서 고개를 흔들었다.


「나는, 됐어」


「유령의 집이라든가 하는 게 아니잖아?」


「있어」


「뭐가?」


「뭔가 있어. 마미는 괜찮지만, 나는 안 돼」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자아, 가자」


「여기서 기다릴래」


소라군은 마치 완고한 당나귀처럼 우겨대서, 나는,


「그럼 기다려 줘」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뭘 무서워하고 있는 건가는 모르겠지만, 이런 때의 소라군은 아무리 말해봤자 끄떡도 하지 않으니까.


케이는 현관 근처에서 나를 기다렸다. 손에는 회중전등. 아무래도, 여기가 길을 돌아온 목적지였던 듯하다.


「기분 나쁠 정도로 용의주도한데. 빈집 탐험? 나도 옛날엔 했었지만」


케이는 말없이, 포켓에서 뭔가를 꺼내……열쇠다……도어의 열쇠 구멍에 끼웠다. 찰칵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고 보니, 이 주변 조용하네.


문을 연 케이가, (어서) 라는 태도를 취했다. 네네.


「안녕하세요. 실례하겠습니다」


말하면서, 어두운 현관에 발을 들여놨다.


곰팡이 냄새가 나는 공기의 웅덩이를 예상했었는데, 집안은 조금 먼지가 쌓인 정도의 산뜻함을 품고 있어서, 빈집이라기보다 외출 중이라는 느낌이었다.


「누군가가 살고 있는 거야? 아니, 그럴 리가 없나」


주인이 있다면, 케이가 열쇠를 가지고 있다거나 이런 식으로 멋대로 들어오거나 할 리가 없어.


「좀 더 황폐해져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꽤 손질이 되어 있네」


그렇게 말을 걸고,


「왓」


하고 소리쳐 버린 것은, 갑자기 전기가 들어와 밝아졌기 때문이 아니라, 케이가 전기를 킨 덕에, 모르고 앞에 있던 것과 정면으로 조우한 탓이었다.


「아, 깜짝 놀랬다. 그림인가」


일순, 사람이 있는 듯이 보였던 그것은, 현관 옆벽에 걸린 등신의 크기의 초상화였다. 걸터앉은 의자의 팔걸이에 턱을 괴고 있는 포즈인, 청년의 좌상.


뺨 같은 데의 물감 색이 오래된 편인 것으로 볼 때, 이 집과 같은 정도의 세월을 지내 온 듯 하다.


「헤에……좋은 그림이네」


나는 케이에게 말했다.


「그렇습니까?」


「응. 그림의 가치라든지 하는 건 모르겠지만, 아마 이름 있는 화가의 작품 아냐? 뭐랄까……사진보다 사실적이란 느낌」


「흐음」


「분위기를 잘 나타내지 않았나 하는데, 모델인 사람의 분위기 말야.


조금 신경질적인 듯 하지만, 머리가 좋은 듯 하고, 응 ……좋은 집안의 자제란 느낌? 교양이 있고, 사귀면 여러 가지로 나를 촉발시킬 듯한 사람이었던 게 아닐까나」


내가 그것을 과거형으로 말했던 것은, 그림의 오래된 정도로 봐서 아마 이미 세상을 뜬 사람이겠지 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이 집의 최후의 당주가 됐던 인물로, 이 그림은 유영(遺影)으로서 그려졌던 것입니다」


「그런가……그럼, 아직 젊을 때 죽었던 거구나」


나는 그를 위해서 짧은 묵념을 바지고, 케이를 돌아봤다.


「그런데? 그럭저럭 베일을 벗겨도 괜찮지 않아? 이 집이 어떻다는 거야?」


케이는 조용히 눈빛을 긴장시키고, 말했다.


「우리들의 새집으로 어떤가하고」


그래서 온 게 아닌가하고, 어딘가에서 예상하고 있었던 기분이 드는 대답이었다.


「새 집……? 저 맨션에서 이사한다는 거야?」


「지어진 지는 오래됐습니다만, 방의 수는 충분히 있고, 피아노실도 만들 수 있습니다. 약간 보수는 필요합니다만」


「에에 또……하지만, 자금이 있어?」


「준비는 이미. 다음은 당신이 응 하고 말해주는가 어떤가 뿐입니다」


「응 하고 말한다니……」


피아노실을 만드는 것은, 마루의 보강이라던가 방음공사라든지 하는 게 필요한 거잖아. 물론 피아노도 사는 것으로, 적게 잡은 견적이라도 백만엔 정도는 드는 거 아냐?


「사실을 말하면, 저 자신이 피아노를 원합니다.


저 방에 살기 시작한 당초는, 일본에 오래 있을 작정은 아니었기 때문에, 피아노도 들여놓지 않은 채로 살게 됐었습니다만」


「그런가……아무리 네가 천재라도, 피아노는 역시 필요하구나」


보독을 하든 작곡을 하든, 피아노가 없으면 불편한 건 어쩔 수 없겠지, 라는 건 조금 생각해보면 훨씬 이전부터 눈치를 챘어야만 했던 거다.


후지미는 계속 피아노 없이 연습장에서 해 왔으니까, 금방 눈치 채지 못했었지만.


「피아노가 있으면, 당신과의 합주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응……하지만」


「역에서의 거리는 현재의 맨션과 거의 같고, 시민센터까지의 거리는 가까워집니다. 문제는, 청소를 할 면적이 좀 넓어진다라는 점입니다만, 두 사람이서 나눠서 한다면 어떻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응, 그런 건 괜찮은데」


「우선, 집안을 보지 않겠습니까?」


「응. 에에또, 구두는 벗어야지」


빈집인데도 전기가 들어온 것과 마찬가지로, 예비조사손님을 예정하고 청소를 해 놓은 듯한 마루는, 겨울에는 차가울 듯한 판자로 댄 것이었다.


「이 리빙을 피아노실로 사용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층에는 따로, 식당과 부엌과 목욕탕과 화장실이 있습니다」


경사가 완만한 계단의 아래는 물건 두는 곳인가.


「2층에는 3개의 방이 있습니다만, 가장 넓은 이곳을 침실로 쓰고, 옆을 서재 겸용의 리빙으로. 남은 방 하나는 객실로서 비워두면 보헤씨 같은 내객에게도 당황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러고 보니, 집에 초대해 드리지 않았었네」


지금의 맨션의 방은, 아틀리에와 리빙과 침실이 하나로 되어있어서다. 케이를 마음에 들어해서 후지미의 연습까지 들으러 와주었던 독일인 노(老) 마에스트로씨를, 집에 초대하지도 못했었다.


그러고 보면, 저 방에 피아노를 들여놓는 건, 무리가 있나. 혼자 산다면 괜찮지만, 두 사람이서 생활하는 스페이스로서는, 조금 비좁은 기분이 들지 않는 것도 아니었다.


그 점, 이 집이라면 넓이는 충분하고 양옥풍으로 지어져서 천장도 문틀도 높으니까, 케이의 장신으로도 머리를 부딪힐 염려는 없다.


「물론, 당신이 이 집을 어찌 생각하는가가, 제일 중요합니다만」


「살기 편할 것 같은 느낌이네」


나는 말했다. 그래……얼추 대강 보며 걸었을 뿐이지만, 왠지 상성이 좋을 듯한 기분이 든다. 온통 낡은 것이지만, 방의 구조는 느낌이 좋고, 전체의 배치도 자연스럽고 무리가 없다라는 기분이 들고. 좋네……응, 좋아.


문제는


「지금은 부양가족인 내가 걱정할 일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금전면은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제가, 이쪽으로 이사오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하는 제안이니, 제 고집에 맞춰주실지 어떨지만 생각해주시면」


「고집이라니……」


「당신이 마음에 드신다면, 즉각, 주인과의 대차 교섭에 들어가겠습니다」


「그런가, 집세도 있구나……」


이런 장소에 있는 정원이 딸린 단독주택이면, 대체, 얼마나 하는 거야!?


「조부의 소유물로, 제가 살고 싶다고 말하면 두말 없이 해결됩니다. 그도 찬성해 주실 것이고」


「그?」


「이 집에 있는 것입니다」


「……에?」


「저쪽도 당신을 마음에 들어해 주는 것 같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뭐어, 그리할 자신이 있으니까, 당신을 여기에 데려온 겁니다만」


「……무슨 소리야?」


「덧붙이면, 이 집은 이자와의 실가였던 곳입니다」


「이자와상……이라면, 너희 집의 집사분? 이었나, 확실히」


「현관에 있던 그림은, 이자와의 일찍 타계했던 큰형의 초상입니다」


「헤에……」


미청년이라고 부르기에 어울리는 단정한 얼굴 생김의, 게다가 됨됨이도 좋을 듯한 사람인데, 저 사람이 이자와상의 형……이란 것은, 아직 만나지 않은 이자와상도, 저런 식의 느낌일까나. 물론, 플러스 50정도의 나이는 먹었을 테지만.


「그가 죽은 것은, 쇼와 20년. 22세에, 당시 30세였던 조부의 한쪽 팔이었습니다만, 병에는 이기지 못하고 병사하고, 양친도 연달아 타계. 작은형은 이미 전사했고, 남겨진 이자와는, 아직 학생의 신분이기에 이 집을 처분하려고 했었습니다만, 조부가 사들인 형태로 귀결되었습니다.


이자와는 그 뒤, 저 코우이치로씨의 뒤를 이어서, 조부의 비서가 되어, 조부가 당주직에서 은퇴했던 시점에서, 집사라는 입장으로 우리 집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제 양육계로도 일해주었고……」


「지금은 『노리자, 가정요리 쉐프!』인 네 스승이라는 거지? 그래도, 그런 사람의 소중한 추억이 가장 남아있을 이 집에, ……에에또, 요컨대……」


우리들처럼, 세간에는 인정받지 못하는 커플이 살거나 한다면, 이자와상은 불쾌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남자끼리 결혼한 우리들의 일 같은 건, 물론, 끝까지 숨길 일이지만……


「이자와는 아군이고, 코우이치로씨도 가담해 줄 뜻으로 있습니다. 기사가 집울림도 없다고 말한 것은, 그런 의미라고 이해해도 지장 없을 테니까」


「……그렇다는 건……?」


「지금까지, 이 집에 발을 들여놓는 것을 허락 받은 것은, 이자와와 조부와, 저와 당신뿐입니다」


그건 혹시……혹시, 귀신이 들린 집이라던가!? 우햐~…


「저는 정말이지 조금도 영감이라는 것과는 연관이 없습니다만, 소라군은 느끼는 듯 하고 당신도」


말을 하고, 케이가 갑자기 입을 다물었다. 내 뒤의 주위를 지그시 보고 있다.


「뭐, 뭐야?」


설마 거기에 있/다/란 거라면, 아마 코우이치로씨인 거겠지만 말야, 너무나 죄송한 말이지만, 나는 유령이라던가 그런 것은 질색인 부류인데.


「뒤돌지 말아요」


라고 말해서, 힛! 하는 느낌이 들었다.


「미, 미안, 질색이야, 설령 부모님들이라고 해도 전혀 만나고 싶지 않고」


「파리채는 없지요」


「하하, 아무리 그래도, 파리채로 격퇴라는 건, 너무 실례라고 생각하는데」


파리채?


돌아봤다. 내 뒤에 있던 것은 유령이 아닌, 벽에 들러붙어 있던 지네였다.


「아, 뭐야, 지네잖아아」


「옛날부터 나옵니다, 여기는」


모르는 사람이라면 뭐/가/나/오/는/가/ 오해할 게 틀림없는 말투로, 케이가 말했다.


혹시, 너, 나를 놀리는 거야? 그렇다면 취미가 나빠. 이제부터 살아갈까, 라고 하는 집에 유령이 있다라는 것 따위로 겁줘서, 어쩔 작정이야. 내게 끼약이라든지 하는 소리를 듣고선 끌어안고 싶다던가? 화낼 거야.


「그렇네, 주위에 저렇게나 나무가 있고. 거미도 바퀴벌레도 있겠네」


나는 주위를 둘러봤지만, 가구도 없는 집에 파리채를 찾아봤자 무리였다.


「어이」


하고 지네에게 말했다.


「오늘은 봐주지만, 다음부터는 이런 일 없을 테니까. 두들겨지기 싫으면, 보이지 않는 곳에 숨으라고.


케이, 알아? 이거 말야, 산채로 기름 속에 담가두면, 화상약이 된다구. 예쁜 코발트블루의 기름으로 되는 건데」


「그런 건 만들지 말아주세요」


케이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저는 절대 쓰지 않습니다」


그 무척이나 싫은 듯한 말투.


「혹시 너, 저런 게 질색이라거나 하는 거야?」


「지네가 좋은 사람 같은 건, 일단,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혹시, 굉장히 질색팔색인 거야?」


절대 그렇다라고 확신하면서 물었다.


「주위에 이런 동거자가 많은 것 같다면, 이사오는 것도 생각해 볼 일입니다」


케이는 그런 대답으로 얼버무렸다.


벌레가 질색이라고? 이 커다란 남자가!?


「그럼, 그쪽은 내 역할이다란 걸로 하지. 단지, 사마귀만은 안 돼. 찢어지는 비명을 지르면 도와주러 와 줘」


「사마귀, 입니까」


「여기 정원에는, 있는 거겠지? 그 눈과 배가 안 돼. 아무리해도 기분이 나빠서 말야」


「그럼, 살충제를 뿌리지요. 제초제 쪽이 좋을까요」


「어지간히 곤란할 정도로 벌레가 많은 것 같다면.


그런데, 그럭저럭 가지 않을래? 소라군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고」


「그러죠. 그럼, 결론은 식사를 하면서로 해도」


「나는 괜찮아」


말해버렸으니까, 좀 더 곰곰이 생각해 볼까나 하고 생각하지만, 이 집이 마음에 든 것은 사실이었다.


「금전면에서 네가 너무 무리하지 않는다, 면 말이지만. 나는, 이 집, 좋아」


「그건 다행이군요」


케이는, 아직 벽에 있는 지네를 신경 쓰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저로서도, 옛날, 이자와를 따라서 방문했던 때부터,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던 집이었거든요. 그러면, 즉시 조부와의 교섭에 들어가겠습니다」


「아, 그런가, 아직 살아도 된다고 허락 받도록 결정된 건」


「아니요, 이 건은 문제가 없습니다만, 실은, 한가지 조건이 붙을 가능성과 예정이 있어서」


두근거렸다.


「혹시……여장하고 인사하러 가지 않으면 안 된다든지……하는 건 아니겠지」


요컨대, 케이와 아내(=여성)가 산다면 이라든지 하는 조건은 아닌 걸까!? 하고 걱정했던 거지만.


「여장은 필요 없습니다만, 만나고 싶다란 얘기로는 될지도 모릅니다」


「……라는 건, 할아버님과, 이지?」


「네」


나는 커다랗게 한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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